제가 작년 초여름즘 이혼하고 부모님과 아들이랑 함께 살아요.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끔 치미는 우울함과 한없이 낮게만 느껴지는 자존감땜에 아직도 마음이 힘들때가 있어요.
남편땜에 무지하게 힘들때 친정부모님이 안계셨더라면 그 힘든 시간 견디지 못했을거구요.....
아이 등하원 맡겨놓고 직장이라도 다닐수 있는 상황도 전부 부모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부모님이 한없이 고맙고 감사한데.. 힘든면도 있어요.
힘든 마음이 들때마다 그 원망은 ... 당연히 이렇게 살게 만들 전남편을 향하구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길 바라면서 회사 집 회사 집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한달 전 즘에
이모가 짐가방을 들고 우리집에 머물겟다고 오셨네요.
(이모: 혼자사심. 수입 일정치 않음. 최근 거처가 없는 상황. 서울에 언니(울어머니) 있고
지방에 언니들 있음. 몇년전에도 몇년 울친정집에서 사심.울아버지 대출 빌려가서 안갚으심)
와서 몇일간 저나 아버지에게 왜 머물겟다.. 언제까지 있겟다... 일절 말도 없었네요.. 친정엄마도 마찮가지구요
저나 아버지는 당연히 황당했지요
친정엄마에게 '아빠가 궁금해하고 화가 나셧다고' 눈치를 주니..
그제서야...이모가' 지금 살고 있는곳에서 나오게 되서 다른곳에 살게되었다..
그런데 텀이 좀 있어서 열흘 정도 있겟다.' 말했구요.
그렇게 시간이 벌써 한달이 되었네요
어제는 아버지께... 물었어요.'이모가 언제까지 더 있겟다 뭐 이런 말 한거 있냐'고요
역시.. 암말 없었답니다.
하아.....
갑자기 또 전남편이 마구 원망스러워지고...
항상 지낼곳 없게되면... 울엄마한테로 오는 이모도 원망스러워 지고...
이런 악마같은 마음이 치밀어 올라 환장하겠어요.
한쪽 마음에선 ' 이모가 오죽하면 조카손자까지 있는 집으로 왔겠냐~ '싶다가도
또 다른 마음으로는 '상황이 예전같지도 않은데 꼭 우리집으로 와야해?' 하는 못된 마음이 있어요
못된 마음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이래요..
위에서 말했듯 이혼 후에 저희 24평 아파트에서 부모님 저 아들 4명이 복작대며 사는 상황이고.
이모가 서울생활만 고집안하면, 지방 혼자 사시는 이모댁에 잠시 머물러도 되지 않겟냐는 거에요.
저 못됏죠 ㅜㅜ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는데.....
하루에도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
82님들... 저 마음 다스릴 수 있는 조언 좀 부탁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