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민주당 기득권과 안철수의 결탁은 사실은 MB와의 동침
여러편의 글을 통해서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정체성이 민주세력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며,
오히려 MB와 매우 가까운 인물이라는것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참여정부에는 전혀 협력하지않고, MB정권에서는 수많은 직책을 맡았던 안철수
또 그를 둘러싼 많은 인물들이 바로 그러한 사실을 입증해줍니다.
MB는 죽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정치적으로는 절대로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안철수를 통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은 MB와 이상득 그리고 자승 - 법륜 - 안철수로 이어지는 공고한 커넥션을 통해서 유지되는 것입니다.
MB는 소망교회라는 거대교회의 세력을 등에 업고
자신 이전에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두번이나 실패한 이회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회창은 정치자금 수수문제로 측근들이 감방에 가는등의 수난을 당했으나
MB는 아직까지도 기업들에게 정치자금을 걷어들여서 대선자금으로 쓴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MB는 대선자금문제에 결백한 것일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그 의문을 푸는 키는 바로 소망교회같은 4대교회들이 쥐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전직세무공무원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세무조사를 나가서 자금을 추적하다가도 '교회'가 나오면 올스톱이라고
교회로 돈이 흘러들어간것을 알고도 절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MB의 정치자금은 그런식으로 준비되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추측일뿐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MB가 후계자를 양성하고 대선을 위해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종교단체를 통하는것이 가장 안전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회는 이미 한국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MB가 굳이 기독교회를 두번 이용할 필요는 없었을겁니다.
MB가 독실한 기독교도라서 교회를 다녔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자신에게 유리했기때문에 그 네트워크를 활용했을 뿐입니다.
만약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이상득이 관리하던 자승의 조계종을 이용하면 그만입니다.
정권을 잃은후 백담사에 피신해있던 전두환이 마음 고쳐먹고 불교로 개종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습니까?
전두환은 기독교신자입니다.
오늘날 신문지면을 더럽히고 있는 조모목사도 전두환각하를 찬양하면서 조찬기도회 했던 인물아닙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종교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정치자금을 뒤끝없이 깨끗하게 세탁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와 결탁해있는 배후세력인 법륜의 정토회는 요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법륜이라는 인물은 조계종의 정식승려과정을 거치지않고
자신의 사이비종교단체를 창설한 '교주'입니다.
불교계에 의해서 배척당하던 법륜의 정토회가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데에는
MB형제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던 자승의 힘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자승이 법륜을 초청해서 정토회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것입니다. 이건 제 예전글에 다 나옵니다.
돌아가신 대통령의 영부인이 아니라 민주당내에서는 살아있는 권력인 이희호
민주당의 기득권, 까놓고 말하면 이희호의 동교동세력은 지난 대선패배후
일찌감치 친노를 몰아내고 안철수와 손을 잡으려고 결정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한길을 대표로 밀어서 그 작업을 추진했습니다.
당내에서 계속해서 문재인 의원을 물고 늘어지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던 이유도
민주당내의 이 지역기득권들이 안철수와 결합하는데 문재인이 방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촛불시위에 나오지도 못하게끔 묶어놓고 안철수 + 민주당 + 정의당의 연석회의를 제안한뒤에
문재인과 친노는 배제했습니다.
이것은 이희호의 호남기득권이 안철수와 신당을 만들기위해서
또는 안철수를 민주당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전제조건으로 문재인과 친노를 제거하려는 수작입니다.
NLL사건은 여당에서 일으켰지만, 결국 민주당 지역기득권세력과 그 똘마니인 김한길은 이것을 문재인을 내쫓는데 이용할것입니다.
지금 안철수는 민주당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고
신당을 만들어서 합치자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희호와 박지원으로서는 친노를 내쫓고 민주당으로 안철수를 끌어들이는것이
훨씬 매력적인 방안이기 때문에 이즈음에서 동교동은 속내를 드러낼것이고,
민주당내에서는 파열음이 나오게 될것입니다.
만약 어떤식으로든 안철수와 동교동의 결합이 완성된다면,
그것은 실제적으로는 호남기득권과 MB세력의 결탁입니다.
결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야당의 탄생은 아닌 것입니다.
여기서 문재인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다시 노무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민주당의 지역기득권세력과 손을 끊고
정의당과 손을 잡을 것인지등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물론 민주당안에서 버티면서 민주당을 개혁하는 안도 있지만,
그게 쉬웠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만들었겠습니까? 그마저도 실패했지만 말입니다.
지역 기득권 세력은 남김없이 절연해야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의 선택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만약 문재인이 제대로된 길을 간다면,
정국은 다시한번 요동치면서 대선 부정선거의 책임론이 꺼꾸로 박근혜정권과 MB세력에게 튈것입니다.
저는 거기에서 둘중 하나는 죽어야만 하는 운명이 될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이나믹한 겨울이 되겠군요. 겨울이 가면 봄이 또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