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학사 채택한 청송여고, 회의록 날조

..... 조회수 : 627
작성일 : 2014-01-08 19:58:5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5871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가 학교운영위원회(아래 학운위) 회의록을 날조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한 교육과정협의회 회의록 또한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태는 교육기관이 공문서를 조작한 것이어서 교육청의 특별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참석하지도 않은 운영위원장 발언이 회의록에 기재

8일 오후 입수한 청송여고의 학운위 회의록에는 지난해 12월 20일 교장실에서 정식 학운위가 열려 학교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교장 등 여섯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회의록을 보면 사회자는 "2014학년도 2009 개정 교육과정 고교 1학년 검인정 교과서 선정 결과 심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은 "교과별 교과서 채택이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 부위원장은 "가장 적절한 채택으로 봅니다"라고 각각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어 이 학교 교장은 회의록에서 "참석하신 위원 모두가 채택이 바로 되었다고 하시니 <한국사> 교과서를 ㈜교학사로 하기로 선정 결과를 승인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회의록 내용에 대해 정작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은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발언한 내용이 적혀 있으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0일에 학운위는 열린 바가 없기 때문에 나는 물론 학운위 부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학교 쪽에서 이 회의록을 내밀면서 도장을 찍어달라고 해서 '공문서 조작인데 내가 어떻게 찍어주냐'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록에는 이 학교 교장과 교감·교무부장·간사 등의 도장이 찍혀 있어, 이들을 조사하면 회의록 조작 지시자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보낸 지침인 '검인정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에 따르면 "교과서 채택 관련 부조리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징후가 보일 때는 특별조사 및 감사 실시 후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고 적혀 있다. 

교과협의회 회의록도 조작 가능성

또한 이 학교는 지난해 12월 19일에 아홉 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협의회를 열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했다는 내용을 담은 회의록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회의록 또한 조작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한 교과협의회 제출 평가표와 평가집계표를 살펴본 결과 두 명의 교원만 평가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과목별 3인 이상의 교원으로 선정 추천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을 어긴 것이다. 

'학운위 회의록 날조 논란'과 관련해 청송여고 박아무개 교장의 말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박 교장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학운위 미개최와 학생·학부모 반발로 궁지에 몰린 청송여고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만인 8일 오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아무개 교장은 이날 오후 2시 청송농민회 등 지역주민 20명과 면담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곧바로 학운위를 여는 등 교과서 채택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학운위의 강 위원장은 "네 명의 학부모 위원 모두 교학사 교과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교과서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 : 222.97.xxx.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891 사람 끌고다니며 보여주는 거 좋아하는 건 대체 무슨 심리에요? 13 피곤하다 2014/01/23 2,897
    344890 여섯살인데 뽀로로 좋아하는 아이들 있어요? 7 우직한에디 2014/01/23 1,075
    344889 현오석 ”경제 3개년 계획에 개인정보 대책 넣겠다”(종합) 6 세우실 2014/01/23 510
    344888 혹시일산사시는분 치항외과 양심적인곳 아시면 좀~ 7 질문이요 2014/01/23 753
    344887 역사 교과서 외국언론들 반응 폭발 ... 2014/01/23 854
    344886 죠스 떡볶이 좋아하는 분 있나요? 11 .. 2014/01/23 3,242
    344885 조선시대(18세기 후반정도에도)에 그리도 가난했는지.. 7 혹시 2014/01/23 1,812
    344884 보리굴비는 일반굴비와 조리법이 다른가요? 1 보리굴비 2014/01/23 3,156
    344883 댓글 테러 '좌익효수' 사건, 여섯달 만에 본격 수사 3 참 빨리도 .. 2014/01/23 513
    344882 이사들어가기 하루전에 청소하는게 좋을까요? 4 이사 2014/01/23 1,416
    344881 [CBS] 박원순, 3자대결에서도 압도적 선두 24 샬랄라 2014/01/23 1,253
    344880 이력서ㅜㅜ영화제 상영작을 영어로 뭐라고 그래요? 3 영화꾼 2014/01/23 951
    344879 초딩 학원비도 공제 되나요? 5 .. 2014/01/23 1,253
    344878 집에서하는 과외도 신고하고 세금내나요? 3 ... 2014/01/23 4,241
    344877 지금 티비에 나오는 문숙씨요 1 2014/01/23 1,840
    344876 제주특산물 택배붙일만한 2 제주 2014/01/23 776
    344875 터키 여행 가는건가 안가는 건가? 1 위메프 2014/01/23 1,002
    344874 세례명 좀 봐주세요~^^ 4 천주교 신자.. 2014/01/23 2,359
    344873 KT와 SK브로드밴드 속도차가 날까요? 5 안알랴줌 2014/01/23 880
    344872 개명후, 운전면허는 어떻게하나요? 2 운전면허 2014/01/23 1,534
    344871 전기세 하나씩만 줄여봐요. 11 .. 2014/01/23 2,706
    344870 부모님나이 1 연말정산 2014/01/23 444
    344869 전세세입자가 회사에서 전세금대출을 받아서 들어올때 2 홍시조아 2014/01/23 1,062
    344868 맘마미아에서 나오는 이영자씨네 집,,, 3 ㅇㅇ 2014/01/23 4,352
    344867 혹시 이전화번호 아시나요? 3 캐슬 2014/01/23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