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학사 채택한 청송여고, 회의록 날조

.....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4-01-08 19:58:5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5871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가 학교운영위원회(아래 학운위) 회의록을 날조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한 교육과정협의회 회의록 또한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태는 교육기관이 공문서를 조작한 것이어서 교육청의 특별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참석하지도 않은 운영위원장 발언이 회의록에 기재

8일 오후 입수한 청송여고의 학운위 회의록에는 지난해 12월 20일 교장실에서 정식 학운위가 열려 학교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교장 등 여섯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회의록을 보면 사회자는 "2014학년도 2009 개정 교육과정 고교 1학년 검인정 교과서 선정 결과 심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은 "교과별 교과서 채택이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 부위원장은 "가장 적절한 채택으로 봅니다"라고 각각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어 이 학교 교장은 회의록에서 "참석하신 위원 모두가 채택이 바로 되었다고 하시니 <한국사> 교과서를 ㈜교학사로 하기로 선정 결과를 승인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회의록 내용에 대해 정작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은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발언한 내용이 적혀 있으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0일에 학운위는 열린 바가 없기 때문에 나는 물론 학운위 부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학교 쪽에서 이 회의록을 내밀면서 도장을 찍어달라고 해서 '공문서 조작인데 내가 어떻게 찍어주냐'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록에는 이 학교 교장과 교감·교무부장·간사 등의 도장이 찍혀 있어, 이들을 조사하면 회의록 조작 지시자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보낸 지침인 '검인정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에 따르면 "교과서 채택 관련 부조리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징후가 보일 때는 특별조사 및 감사 실시 후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고 적혀 있다. 

교과협의회 회의록도 조작 가능성

또한 이 학교는 지난해 12월 19일에 아홉 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협의회를 열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했다는 내용을 담은 회의록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회의록 또한 조작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한 교과협의회 제출 평가표와 평가집계표를 살펴본 결과 두 명의 교원만 평가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과목별 3인 이상의 교원으로 선정 추천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을 어긴 것이다. 

'학운위 회의록 날조 논란'과 관련해 청송여고 박아무개 교장의 말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박 교장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학운위 미개최와 학생·학부모 반발로 궁지에 몰린 청송여고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만인 8일 오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아무개 교장은 이날 오후 2시 청송농민회 등 지역주민 20명과 면담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곧바로 학운위를 여는 등 교과서 채택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학운위의 강 위원장은 "네 명의 학부모 위원 모두 교학사 교과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교과서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 : 222.97.xxx.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895 친정에 조금이라도 늦게 보내려 하시는 시어머니의 심리는? 29 달콤한라떼 2014/02/03 4,660
    347894 또하나의 약속 8 목욜 개봉한.. 2014/02/03 1,069
    347893 우유에 꿀타서 먹으니 맛나네요..! 2 마시따 2014/02/03 3,469
    347892 “대한민국 경제혁신 IDEA” 참여하고 경품받자! 이벤트쟁이 2014/02/03 1,506
    347891 어금니 크라운 재질? 1 2014/02/03 1,466
    347890 아이들방을 다시 꾸며주고싶은데 이런가구 3 어디서 살수.. 2014/02/03 1,103
    347889 접이식 바둑판 경첩 뭘로 붙여야 붙을까요? 3 엔지 2014/02/03 724
    347888 기사에 나오는 누리꾼들의 표현 손발 오그라들어요 4 ... 2014/02/03 933
    347887 하기스네이처메이드 기저귀 선물하려고합니다. 2 무엇이든물어.. 2014/02/03 967
    347886 5월초에 여행하기 좋은 곳 좀~ 은혼기념여행.. 2014/02/03 847
    347885 특성화고의 의미를 몰라서 지인께 미안하네요 ㅠㅠ 1 특성화고ㅜㅜ.. 2014/02/03 1,218
    347884 허무주의 패배 주의 어떻게 하면 고쳐 질까요? 1 알려주세요 2014/02/03 754
    347883 강아지는 몇 개월까지 애기인가요? 8 강쥐엄마들~.. 2014/02/03 2,237
    347882 냉동된 고춧잎이 너무 많아요 4 무슨반~찬~.. 2014/02/03 1,010
    347881 강아지 키우시는분... 목욕시킬때 이렇게 해보세요 9 작은 2014/02/03 1,934
    347880 우유의 진실, 법원이 인정했네요. 2 그린빌 2014/02/03 3,009
    347879 효소 담글때 플라스틱통 써도 괜찮나요? 2 효소 2014/02/03 1,593
    347878 반갑지 않은 지인의 전화. 3 참나 2014/02/03 2,297
    347877 눈이 높아진 시어머니.. 5 ㅜㅜ 2014/02/03 2,779
    347876 법랑 스크래치 있으면 안좋나요? 1 ..... 2014/02/03 2,296
    347875 내일부터 ebs에서 다운튼애비 방영해주네요~ 10 와우 2014/02/03 3,949
    347874 30개월 울 아이 넘넘 예뻐요~~ 4 도치맘 2014/02/03 1,210
    347873 표고 버섯 말린거 몇시간 불려야 하나요? 2 백화고 2014/02/03 2,907
    347872 현관타일 3 ... 2014/02/03 2,255
    347871 요가 등록안하고 한시간 수업해볼수 있나요? 5 요가 2014/02/03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