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학사 채택한 청송여고, 회의록 날조

..... 조회수 : 597
작성일 : 2014-01-08 19:58:5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5871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가 학교운영위원회(아래 학운위) 회의록을 날조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한 교육과정협의회 회의록 또한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태는 교육기관이 공문서를 조작한 것이어서 교육청의 특별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참석하지도 않은 운영위원장 발언이 회의록에 기재

8일 오후 입수한 청송여고의 학운위 회의록에는 지난해 12월 20일 교장실에서 정식 학운위가 열려 학교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교장 등 여섯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회의록을 보면 사회자는 "2014학년도 2009 개정 교육과정 고교 1학년 검인정 교과서 선정 결과 심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은 "교과별 교과서 채택이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 부위원장은 "가장 적절한 채택으로 봅니다"라고 각각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어 이 학교 교장은 회의록에서 "참석하신 위원 모두가 채택이 바로 되었다고 하시니 <한국사> 교과서를 ㈜교학사로 하기로 선정 결과를 승인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회의록 내용에 대해 정작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은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발언한 내용이 적혀 있으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0일에 학운위는 열린 바가 없기 때문에 나는 물론 학운위 부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학교 쪽에서 이 회의록을 내밀면서 도장을 찍어달라고 해서 '공문서 조작인데 내가 어떻게 찍어주냐'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록에는 이 학교 교장과 교감·교무부장·간사 등의 도장이 찍혀 있어, 이들을 조사하면 회의록 조작 지시자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보낸 지침인 '검인정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에 따르면 "교과서 채택 관련 부조리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징후가 보일 때는 특별조사 및 감사 실시 후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고 적혀 있다. 

교과협의회 회의록도 조작 가능성

또한 이 학교는 지난해 12월 19일에 아홉 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협의회를 열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했다는 내용을 담은 회의록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회의록 또한 조작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1순위로 학운위에 추천한 교과협의회 제출 평가표와 평가집계표를 살펴본 결과 두 명의 교원만 평가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과목별 3인 이상의 교원으로 선정 추천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을 어긴 것이다. 

'학운위 회의록 날조 논란'과 관련해 청송여고 박아무개 교장의 말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박 교장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학운위 미개최와 학생·학부모 반발로 궁지에 몰린 청송여고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만인 8일 오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아무개 교장은 이날 오후 2시 청송농민회 등 지역주민 20명과 면담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곧바로 학운위를 여는 등 교과서 채택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학운위의 강 위원장은 "네 명의 학부모 위원 모두 교학사 교과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교과서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 : 222.97.xxx.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344 천송이 왜 저렇게 웃겨요 38 백만송이 2014/01/08 12,817
    339343 중ㅣ아들이 담배피나봐요 1 메이 2014/01/08 1,680
    339342 남해/ 통영 여행 후기 및 정보에요. 7 겨울바다 2014/01/08 4,347
    339341 가방 골라 주세요,,(수정) 1 가방사고싶어.. 2014/01/08 533
    339340 과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새누리 ㅡㅡㅡㅡㅡㅡ.. 2014/01/08 653
    339339 펌) 대학에 관한 이야기 37 이런 이야기.. 2014/01/08 5,168
    339338 대전 믿을 수 있는 렌트카~~회사 추천해주세요. 1 ^^ 2014/01/08 787
    339337 우리애 중학입학 형님애 고등학교입학 3 2014/01/08 1,199
    339336 이번설에 형님 아이들 세뱃돈 안주려구요 12 짜중난다 2014/01/08 4,299
    339335 면접보고나서 기분이 좀 그렇네요ㅜ 4 .. 2014/01/08 1,502
    339334 어린이집 주방선생님이요 5 궁금 2014/01/08 1,494
    339333 전체적으로 지성이면서 푸석한 피부에 어울리는 추천 스킨은? 7 부탁드립니다.. 2014/01/08 1,056
    339332 수안보 숙소 궁금해요 6 궁금 2014/01/08 2,064
    339331 등산바지 비나 눈올때 젖지 않게 하는 걸 뭐라고 하나요? 3 2014/01/08 1,345
    339330 플러인설치가 안되서 기저귀를 못사요.. 4 컴도사님들 2014/01/08 868
    339329 jtbc뉴스 새누리당 염뭐시기...인터뷰 빵터졌어요.. 12 ㄴㄴㄴㄴ 2014/01/08 2,890
    339328 위안부소녀상, 보호서명...시급!!!!!!! 3 손전등 2014/01/08 507
    339327 피아노 교습비는 어느정돈가요 8 그랑 2014/01/08 3,998
    339326 어린아이들 둘 놔두고 이혼...폭력 주사 도박 빚도 없지만..... 5 2014/01/08 3,179
    339325 일제잔재.. 무섭다 7 무섭다 2014/01/08 1,226
    339324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과정 허위보고 '파문' 2 참맛 2014/01/08 575
    339323 나잇살 찌려는지.. 라면 먹고싶어요ㅠㅠㅠ 3 ... 2014/01/08 1,098
    339322 가습기 첨 사면 씻고 가동시켜야 하나요? 3 푸들푸들해 2014/01/08 545
    339321 초등학교 역사책 추천해 주세요 상고대 2014/01/08 1,219
    339320 코스트코 바나나 싼편인가요? 5 .. 2014/01/08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