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름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4-01-08 06:44:45

팔순을 바라보는 그의 이력서에는 여전히 마침표가 없다. 1993년 은퇴 후 경기 남양주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남녀평등, 억지로 평등하게 해 달라는 것은 구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여성들이 더욱 더 노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야죠. 여성 대통령 시대라고 해서 여성을 무조건 올리거나, 여성계 주장대로 여성 30%  할당을 요구함은 억지 평등 구걸입니다.

연수원장 “독립운동하듯 은행 다녔는데… 30년전 국내 첫 여성지점장 오른 前 은행 연수원장 말씀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은행 임원들은 그에게 승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여자에게 어떻게 책임자를 맡길 수 있냐”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본점 영업부 대리’ 명함을 가진 건 시험에 합격한 지 7년 후였다.

부산 동래여고를 졸업한 그는 1954년 은행 부산지점 국제시장 예금취급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야근, 주말근무까지 자청할 정도로 일이 적성에 맞았다. 결혼하면 곧바로 사표를 던지는 여성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나만은 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녀는 “독립운동 하듯이, 개척자 정신으로 직장생활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여은행원 결혼각서 폐지 운동을 꼽았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 은행을 떠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은행 임원은 남성이 27배, 퇴직은 여성이 더 많아, 남성 많은 인력구조…여성 조기퇴직이 근본 원인"

년간 은행권에서 남성 임원이 여성보다 27배 많이 배출됐다. 은행을 나간 직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최근 몇몇 은행에서 여성 임원의 '약진'이 나타났지만, '여풍()'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9~2013년 8개 주요 국책·시중은행의 본부장 이상 기용 성비(性比)는 27대 1로 집계됐다.

매년 27명의 남성이 임원으로 승진·연임하는 동안 여성 임원은 겨우 1명이 나온 셈이다.

지점장에 여성이 적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여성 인력의 '조기 퇴출'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서장이나 지점장에 오르기 전에 자의든 타의든 은행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다는 뜻이다.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 은행원이 여전히 적지 않다.

IP : 211.171.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1.8 9:24 AM (175.210.xxx.133)

    이런 글은 자기 자식들에게나 할 글입니다.
    사회 정치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발상은 그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일 뿐...
    모두 5%안에 들기 위해 무한 경쟁한다면 언제나 95%는 불행과 좌절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30 자색고구마가 당뇨고혈압에좋나요? 어디서 구입하는지. 4 ... 2014/02/21 1,443
353929 연아야 고마워 2 ; 2014/02/21 416
353928 대한빙상연맹 전화번호, 팩스번호입니다. 2 여기도요 2014/02/21 689
353927 상처 받은 국민들 3 2014/02/21 928
353926 코감기약 먹으면 갈증 나나요? 6 2014/02/21 2,769
353925 김연아 귀국 일정은 언제일까요? 궁금 2014/02/21 1,503
353924 이 영어문장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왜 이런식으로 이루어.. 8 도대체 2014/02/21 937
353923 엄청 망설이다 스타우브 샀는데 잘 쓸수있을까요? 6 ... 2014/02/21 2,343
353922 연아양이 책임져야 할것 7 그래도퀸 2014/02/21 1,942
353921 (일부)애기 엄마들이 영화관 좌석 두개 차지하는 방법 5 ........ 2014/02/21 4,793
353920 김연아 편파 판정 논란에 누리꾼들 ‘부정선거’ 떠올려 11 ... 2014/02/21 1,432
353919 제주도 미니버스요 2 작은기억 2014/02/21 1,553
353918 술 마시고 과로하는 남편 건강식품은 뭐 챙겨주세요? 10 무엇을 2014/02/21 1,669
353917 스텐죽통 성능 괜찮았던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스텐죽통 2014/02/21 854
353916 2015년도 수능도? 9 내년 2014/02/21 1,468
353915 IOC에 직접 항의해요 7 아이엄마 2014/02/21 1,654
353914 여섯살 딸아이 시어머님한테 대들어요. 어쩌죠? 4 여섯살 2014/02/21 2,568
353913 찾아주세요! 러시아걔 점프 움짤로 트로트음악에 맞춰나오는거 2 억울해! 2014/02/21 1,174
353912 인터뷰보니, 대인 맞네요 7 연아양 2014/02/21 2,945
353911 역시나 염추기경 2014/02/21 434
353910 평생 차별만 받고 디스당해온 사람 입장에서. 1 연아홧팅! 2014/02/21 1,134
353909 등록금에 대해서... 2 감떨어져 2014/02/21 865
353908 힘쎈나라국민이고싶습니다 5 해외거주중 2014/02/21 872
353907 우리나라가 조용하면 앞으로 또 당해요. 1 빨리하자 2014/02/21 548
353906 저 정말 심보 못돼고, 이기적인 사람인데요. 변하려고 노력중인데.. 9 하나 2014/02/21 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