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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적부터 일상의 작은 하나하나가 모두 버겁습니다.

지옥 조회수 : 90,661
작성일 : 2014-01-08 03:10:02
매일매일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라던가
머리를 말리고 셋팅하는 것이라던가
화장을 하는 것이라던가
로션이나 토너나 에센스 등을 신경써서 발라야 하는 것이라던가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야하는 것이라던가
비타민을 챙겨먹어야하는 것이라던가
지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것이라던가
운동을 하는 것이라던가
옷을 사러 쇼핑을 하러 가는 것이라던가
공부를 하는 것이라던가
필기를 하는 것이라던가
요리를 하는 것이라던가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주제더라도 타인과 대화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라던가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스스로를 꾸미는 것이라던가
설거지를 하는 것이라던가
정리정돈을 손쉽게 하는 것이라던가
무엇을 정리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라던가
..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힘이 듭니다
어렸을 적부터 너무도 자연스럽게 엄마의 화장대에서 화장품을 발라보고 싶어서 발라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메이크업 스킬도 좋아지고
옷도 좋아해서 이리저리 입어보고
타인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쇼핑도 다니고
수다도 잘 떨고
같이 몇박 몇일로 놀러도 다니고
학교에서도 쉬는시간마다 매점다니고
교생 선생님도 짝사랑 해보고
이런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열정이 샘솟고 재밌게 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어요

저라고 왜 안해봤겠어요
제딴엔 노력을 해보는데 진짜 너무너무 기본적인 것부터 이걸 다 어떻게 머릿속에 넣고 다니는지 남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가 안되요
샤워할때부터 머리감을 생각을 하면 지치고
머리감을 때부터 이를 닦을 생각을 하면 지쳐요
이런 수준이에요
이러면서도 피부는 너무 예민하고 또 더러운 건 엄청 싫어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쓸데없이 열심히 잘 닦습니다
주위에 민폐끼치기 싫어서 남들만큼은 하고 살려고 인간관계 직장 그냥 무난하게 삽니다
근데 속으로 저는 죽어나요

타고나길 열등한 걸까요
어렸을 적부터 조금이라도 잘하던건 공부 하나였어요 그나마도 아주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근데 이렇게 모든게 개판인데 공부 조금 잘했었다고 인생 좋아지진 않았네요
오히려 더 꼬였죠

진짜 너무너무 막막하고 절망스러운데 아마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저도 위에 적어놓고 보니까 진짜 우습네요
근데 저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하나 걸리고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못하는 사람이다보니 24시간이 마음에 짐이 있습니다

IP : 103.16.xxx.186
2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8 3:19 AM (121.135.xxx.187)

    저도 좀 그래서 이해가 갑니다.
    전 정도는 좀 덜한 편인데 예를 들면 밤에 잠들 때 한 10시간 잘 수 있겠다 싶으면 마음이 편한데 한 6시간 자고 일어나야 한다 하는 상황이면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일상 하나하나 귀찮고 버겁고 그래요.
    게다다 딸린 애가 둘에다...
    어릴 땐 제가 잠 많고 시니컬하고 게으른 인간인 줄로만 알았는데 체력과 정신력이
    근본적으로 약한 거라는 걸 이젠 인정합니다. 저도 운좋게 공부는 잘해서 겉으로 보면 어디가서 꿇릴 것 없는 학력과 직업이지만 어디 말하기도 어려운 이유로 힘드네요.

  • 2. 오프라
    '14.1.8 3:25 AM (1.177.xxx.172)

    저도 그래요 막상 학교나 직장에 가면 적응을 잘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나오는 과정과 집에 들어가서 정리하는 과정들이 가끔 끔찍하게 싫어서 진저리가 납니다 하나하나 손이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일 투성이인데 세세하게 신경쓰는게 버거울 때가 있어요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자연인으로 살고 싶어요

  • 3. ..
    '14.1.8 3:42 AM (59.10.xxx.192)

    제가 그래요...일상의 모든 일이 버겁습니다.
    에너지가 부족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요리하고 살림하고, 꾸미고 일상의 모든 일들을 즐겁게 수행하는 사람들이 넘 부러워요.
    단순히 게을러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저 역시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억지로 억지로 해내고 있어요.
    저 역시 그나마 잘하는게 공부인데 그게 저를 더 수렁에 몰아넣는듯.

  • 4. 어머...
    '14.1.8 3:58 AM (59.187.xxx.13)

    전혀 상상도 못 했어요.
    일어나서 무엇무엇을 해야겠다는건 순서를 정하기 위함이고 순서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도.. 예를들어 형제가 여럿이다보니 화장실 이용순번등 때문에요.
    하루 일들을 계획하고 소요될 시간등을 예정하고 하는 일련의 것들을 버겁게 느끼며 사신다니 저로서는 충격으로 까지 받아들여지네요.
    어쩌면 제가 그렇지않기 때문에 약속시간을 못 맞추던 제 주변인 누구도 이런 속사정이 있어서 일 수도 있었겠군요.
    좀 더 마음을 써야겠네요.
    몰라서, 미처 못 헤아려서 지각한 친구를 향해 화를 냈었던적도 있었겠어요. 아 좁아터진 소갈머리..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세요 저같은 밴댕이한테 걸리면 맘 상하실테니까요ㅜㅜ

  • 5. .........
    '14.1.8 4:06 AM (211.176.xxx.212)

    신기하네요. 저 같은 분들이 계시네요.

  • 6. 에너지가
    '14.1.8 4:09 AM (119.200.xxx.57)

    에너지가 타고나길 부족해서 그래요. 그러니 남들은 아무생각없이 몸에 저절로 익숙해져서 하는 일도 날마다해도 버거운 거죠.
    그런데 이런 분들중 보면 저 포함해서 생각이 너무 많은 경우가 많아요.
    날마다 하는 습관적인 행동은 따지고 보면 글쓴분처럼 뭐뭐 해야겠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거든요.
    그냥 몸이 알아서 움직여지는 거죠. 왜냐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늘 하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런 것까지 생각을 해야 하고 각오?를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해야 하는 부담감이 늘 존재하기때문에 늘 어떤 행동을 할 때 미리 생각부터 해요.
    그 행위에 대해서, 그 과정이 주는 지치는 느낌이요.
    머릿속에서 그 행동의 과정들이 미리 예측이 되기때문에 더 하기 싫어지고 부담되고 진이 빠지기 쉬워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소모시킵니다.
    꼭 몸만 움직인다고 피곤해지고 지쳐서 무기력해지는 게 아니란 거죠.
    이런 사람들은 그래도 앉아서 하는 공부 같은 거나 책 읽는 건 또 나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왜냐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건 잘 하기에 머릿속을 이용해서 습득하는 공부나 책 읽는 건 잘하는 편입니다.

    움직여야 할 땐 머릿속으로 그 행위의 과정에 대해서 숙고하는 버릇을 줄여야 해요.
    어떤 행동을 할 때 미리 뭔가 해야 한다는 그 과정들은 결국 부담으로 작용해서 하기도 전에
    억지로 하게 되는 모양새가 되기에 최대한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어차피 늘 꾸준히 하는 행동은 그냥 생각없이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너무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완벽하게 하고자 하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으니 더 스트레스 받고 하기도 전에 부담부터 생겨요.
    그게 결국 더 실행력을 갉아먹고요.

    예전에 김연아 선수가 스트레칭 하면서 몸을 풀고 있는데 취재진이 가서 스트레칭이나 훈련할 때 무슨 생각하면서 하세요?
    하고 물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김연아 선수가 하는 말이,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런 질문 자체가 이상하다는 듯 갸우뚱하면서 너털웃음 지으며 말하는 것 보고 참 역시나 나와는 다르구나 했습니다.
    전 뭔가 할 때 계속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하거든요.ㅋㅋㅋ
    대부분 사람들은 하기 전엔 하기 싫다싶어도 일단 하게 되면 더 이상 생각을 멈추고 그 행동에 몰입하게 된다는데 전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책 읽고 이런 것만 몰입이 됩니다. 왜냐면 계속생각하면서 책을 음미하고 습득하는 게 가능한 분야니까요)
    그러다보니 몸은 그 일을 하면서도 내적으로는 계속 하기 싫다란 생각으로 갈등을 하면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아무리 그 행동을 날마다 해도 계속 뇌는 심적 갈등을 느끼면서 지치는 거죠.
    굳이 일상적인 자잘한 일이 아니라해도,
    어떤 일 앞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할수록 그 일을 하기는 점점 더 싫어지게 돼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더 생기고, 이런 저런 경우의 수도 자꾸 떠올라 부담도 더 커지고 결국 안 하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쪽으로 실행욕구를 감소시키는 게 인간 머릿속 구조라고 봅니다.
    저희 어머니만 봐도 실행력 좋은 사람들 보면 어떤 일을 해야 하면 그냥 하는 거지 일일이 힘드네 어쩌네 하기 싫으네 이런 생각 자체를 안 하고 바로 그냥 일을 하더라고요.

  • 7. //
    '14.1.8 5:03 AM (98.210.xxx.127)

    머리 감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죠.... 온 팔을 이용하여 두피를 마사지하려니...
    샴푸 헹구는 것도 일이에요.

    바디워시 온몸에 바르는 것도 전신운동에 가까운듯.

    운동가는 거 귀찮은 건 저도 마찬가지..

    드라이어기 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죠.... 머리 한 15분은 말려야 마르죠... 이럴 바에는 숏컷이 편하구.

  • 8. ㅇㅇ
    '14.1.8 5:43 AM (71.197.xxx.123)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지면서 저도 그렇게 되었어요.
    로션 아이크림을 꼭 발라야지 생각해도 작심 이일 ㅠㅠ
    다 못쓰고 시간이 지나 버려야 해요.
    댓글들 읽으니 제 상황이 설명이 되네요.
    위로가 됩니다.
    샤워할 때마다 몸이 왜 이렇게 복잡하게 생겼나 불만이예요. 귀 뒷부분에 겨드랑이에 발가락 사이 등등 ㅠㅠ

  • 9. ..
    '14.1.8 6:00 AM (88.74.xxx.73)

    게을러서 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생각을 어케 버리지.

  • 10. 줄여봅시다.
    '14.1.8 6:16 AM (183.98.xxx.95)

    저도 좀 그런데요....머리는 짧게, 바디&헤어 겸용 샴푸로 감아버립시다....
    청소는 로봇 사다가 시켜버립시다.
    인간관계도 줄이고, 안치워도 되게 물건도 쓸 것만 남기면 정리가 쉽겠죠?
    음식은 일품요리로 간단한 것 위주로...간단하다고 영양소가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화장품도 3-in -1 이런 것으로 한 가지만 발라도 돼는 것으로....
    전 바디로션은 안바르다가 건조해서 따가와지니까 바르게 되네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맞다 나도 힘들었어 싶네요.
    머리 자르러 가야겠어요. 생긴대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풀메이크업에 머리 세팅하고 살 팔자가 아닌것을....

  • 11. ..
    '14.1.8 6:46 AM (122.34.xxx.39)

    저도 머리감고 말리고 화장품바르고 나갈때 화장하고 들어와서 화장지우고.. 이런것들이 귀찮거든요. 그래서 왜 태어났니 하면서 자책도 하는데 댓글보니 정말 평소 생각이 많고 그래서 하기도 전에 미리 피로해하고 부담느끼는 그런 타입인거 같아요.

  • 12. 버겁지는 않고 귀찮아요
    '14.1.8 6:58 AM (39.121.xxx.99)

    원래 게으르고 잠 많은데 할일은 넘쳐 나요.
    그래서 후딱 해치웁니다.

    반찬도 후딱 식구들이 먹을 만큼 딱 몇가지만 하고
    설겆이도 밥먹자마자 바로 일어나 씻던지 세척기 돌리고
    씻는 것도 이닦으면서 저녁에 왕창 씻어버려요.
    그냥 생각없이 할일 해버려요.
    이닦기 귀찮아 안하면 이 썩어서 더 귀찮고 힘든 일이 생기니
    생각없이 그냥 빨리 해버리는 거죠.
    일상적으로 그걸 해야한다 하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버려요.
    그리고 얼른 내 시간을 가져요. 책을 읽고 아이들과 얘기를 하고.
    그렇게 바꾸어보세요. 할일을 얼른 한 후 나에게 상을 주세요.

  • 13. ^^
    '14.1.8 7:17 AM (126.48.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어딘가 비슷한사람
    님 몸이 너무 약하고 어렸을때 큰병이 걸린적이있어 집에서 오냐오냐 애지중지 키워주고 지금도 이러니저러니해도 책임감없이 의무감없이 살아도 되는상황아닌가요?? 비빌언덕이있고 천성이 게이르고 귀찮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나약한.. 가족들이 잘해주니 남들과교류하는거 별로 목마르지않고.. 다행이 남편도 아뻐해주고..

    내스스로는 내자신이 한심하고 찌질해보여도 또 한편으론 만고땡인 상황??

    제이야기입니다만 혹시 님도 해당되지않나요?

  • 14. 투딸
    '14.1.8 7:29 AM (124.49.xxx.65)

    아 정말 원글님도 너무 이해되고 "에너지가"님이 적어주신 답글도 너무나 와닿고...
    생각으로 지치는 사람이었네요 제가. 에너지가 부족하다보니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서 잘 쓸까 항상 지칠때까지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미리 걱정하고 부담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고.. 저도 저만 그런 줄 알았어요. 저장해놓고 힘들때마다 동병상련도 느끼고 힘도 얻어가려고 일부러 로긴해서 답글 남깁니다. 원글님 에너지가님 감사하고, 일상이 버거운 모든 사람들 화이팅합시다!!

  • 15. 아우
    '14.1.8 7:40 AM (61.43.xxx.10)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
    전 그렇게 자잘한 일들은 그나마 나은데
    운전을 해서 모르는길을 가야하면
    전날부터 스트레스에 설사까지 합니다
    닥치면 잘 하는 편인데
    하기전까지 싫은 내맘과 싸우느라 정말 녹초가 됩니다
    하기 싫은 일을 처리할땐 몸살까지 납니다
    겉으론 너무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으로 보여 아무도 모립니다
    그러니 더 속으론 곪아터지지요
    여러 댓글처럼 생각이 넘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네요
    에너지만 다 빠지고
    그냥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전 조금 다른사람이구나 인지하고
    더 노력해야겠네요

  • 16. 두 가지겠죠
    '14.1.8 7:41 AM (118.37.xxx.118)

    부모가 그렇거나....아이들은 보고 배우니깐~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희망이 없어서 만성 우울증이 온 상태

    목표 정해서 시급한 것만 해결하는 버릇을 들여야죠

  • 17. ..
    '14.1.8 7:42 AM (175.223.xxx.224)

    생각을 버리라는 말씀 각인할께요~~^^

  • 18. 햇살처럼
    '14.1.8 7:52 AM (175.223.xxx.25)

    저장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19. 아하하
    '14.1.8 8:15 AM (175.120.xxx.59)

    저두요.
    최대한 몸 안움직이고 해안될때 몰아서 후닥닥.
    미리 계획세우다보면 지례지쳐서 준비나 계획없이 살다보니.
    대충 건성 살아온 지난날이 선명하게 기억되는게 없어요.
    지나가면 또 쓱싹 잊어버리고..

  • 20. ㅈ도
    '14.1.8 8:16 AM (1.241.xxx.158)

    저도 그래요. 아주 자잘한거 사소한거 다 힘들고 지치고 그래요.
    또 이닦아야하는구나. 일어나야하는구나. 이런식으로..
    그래도 아이들 키우면서 저 아이들이 내 책임이구나 생각해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일은 쉽게 움직여졌어요.
    너무나 힘들어도 그건 했어요.

    그리고 제일 힘든건 예정되지 않은일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일주일 스케쥴이 똑같고 사실 그 똑같음에서 위안을 받거든요.
    그런데 하루 달라지면 친구랑 약속이 잇다던지 하면 배가아파요.

    그리고 똑같은 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니까 친구도 만들지 않아요.
    방학이 되어 집에 오래 있으면서 친구를 안만나게 되면
    전 그게 제일 좋아요.

    똑같이 생활할수 있어서...
    그러면 지치는게 덜하거든요. 정해진거만 하면 되니까.

  • 21. 생각버리기
    '14.1.8 8:22 AM (211.214.xxx.74)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생각버리기란 책 혹은 마음수양등의 책을 읽으며 변했어요
    생각을 많이 버리고 머리감을때 머리 감아야지 생각안하고 그냥 머리부터 감기 정리 어떻게 어디를 해야지
    생각 안하고 일단 정리 시작하기 생각부터 버리고 움직여보세요

  • 22. 회의주의..허무주의
    '14.1.8 8:33 AM (118.243.xxx.210)

    저 또한 그렇습니다..일하면서 공부하고..살림하고..아이들 챙기고..이런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일만해도 살림살이 엉망이 되어요..그리고 아이들도 제대로 못 챙기고...
    멀티가 안됩니다..저 또한 타고 나기를 약하게 타고 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회의주의 또는 허무주의가 되기도 합니다..

  • 23. 책에 이런 이야기가
    '14.1.8 8:39 AM (203.229.xxx.179)

    공지영의 '즐거운나의 집'이라는 책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라 실제 있었던 이야기 일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스님에게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물으니
    "앉아 있을때 앉아 있고 일어설때 일어서며 걸어갈때 걸어가면 됩니다,"라고 대답해요. 그래서 그건 누구나 다 하는 일 아니냐고 되물으니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앉아 있을때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일어설땐 이미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뭐부터 해야할지 미리 생각하는 바람에 지치구요. 하다못해 설거지할때도 빨리 끝내고 다음에 다른거 어떤식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느라 피곤하고 잠자기 전에도 내일 일어나면 뭐 해야지. 정말 끝도 없어요. 그렇다고 제대로 한건 하나도 없는데 머릿속만 바쁩니다.

    예전에 이 책 저 구절을 읽고 반성했는데 쉽게 바뀌진 않아요. 다만 좀 못하면 어떠냐 하며 마음을 비우려 노력중입니다.

  • 24. 저는 속옷씻는것도..
    '14.1.8 8:42 AM (114.205.xxx.124)

    저두요..
    오죽하면 팬티...씻는게 너무 버거워요.
    이런말 하면 진짜 깨는데,
    깨끗하다고 두번씩 입는 적도 있어요.ㅠㅠ

  • 25. 흰둥이
    '14.1.8 8:52 AM (203.234.xxx.81)

    그런데요 원글님 상당히 괜찮은 분이지 않아요? 매일 머리 안 감는 사람도 있구요 공들여 기초 안하는 사람도 있고, 대화할 때 부러 노력해 부드러운 분위기 유지한다는 거 안중에도 없는 사람 많아요. 스스로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애쓰시니 당연히 어렵지요. 토닥토닥해드려요. 조금씩 놓아가면서 굳이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나는 좋은 사람,,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나는 나 자체로 좋은 사람... 이런 생각도 좀 해보시면서 쉬엄쉬엄 먼 길 걸어가시길,, 힘내세요!!!

  • 26. ㅇㅇ
    '14.1.8 9:30 AM (115.139.xxx.20)

    머리감기와 청소는 신의 형벌수준 아닙니까...?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이 없다니 말이 되나요????
    누가 설득을 좀 해주세요.
    처절한 간증 덕에 저만 그런 거 아니란거 알고 조금 위로 받고 갑니다.

  • 27.
    '14.1.8 9:34 AM (180.227.xxx.99)

    저도 그래요...아침에 눈을뜰땨 당장 1시간 이내에 해야할것들 머리속에 시물레이션해보고 움직이는데 너무 지쳐요. 일어나서 나 옷입고 애들옷(양말은 머 내복은 뭐 위에는 뭐 아래는 뭐 외투는.머.. 이런식으로) 그리고 남편꺼는 뭐 챙기고 오늘 애들 준비물이며 뭐며.. 아침메뉴는 뭘로할까.. 막이런거 다 생각하고 일어나는데 행동하기전부터 지쳐요. 일단 착착착 움직이기는 합니다만... 적응하는데 5년이상 걸렸어요... 당장 내가 안하면 안되니까요.
    미혼일때를 생각하면 에덴동산같아요.. 천국이었거든요. 나 하나 내몸뚱이리 하나 씻는것도 귀찮아했는데 그게 얼마나 천국같은일이었는지
    당시에도 도서관에 자주들러서 일주일에 책 5권정도는 늘 챙겨봤는데 일상생활 실행능력과 이런건 윗님말대로 별개같아요.
    타임모신있으면 돌려서 그때로 돌아가 오롯이 내몸하나 힘들게 건사하며 일생을 마치고싶군요. 좋아하는 책이나 실컷보면서

  • 28.
    '14.1.8 9:34 AM (114.243.xxx.42)

    저도 그런 편인데... 그냥 내가 게으른건줄 알았어요.
    사소하고 자잘한 일들이 너무 힘들고 하기 싫고 버겁게 느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걍 난 왜이리 게으른걸까 자책하고 말았었는데
    생각을 멈춰야하는거군요
    생각없이 움직이는 버릇부터 들여야겠네요

  • 29. 저도
    '14.1.8 9:42 AM (183.101.xxx.9)

    비슷한 과라 크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공부는 좀 했지만 학벌 대비 커리어가 시시한 것도 비슷...ㅎㅎ

    얼마전 의지력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의지력은 소모되는 것이라 사소한 일에 일일이 의지력을 쓰면 곤란하니 정리정돈으로 일상적 행위를 생각없이 하게 하고 일단 적어두면 근심하는 뇌도 걱정을 멈추니 메모 습관을 들이라고 해요. 참 소모된 의지력을 재충전하기 위해서 뇌는 금방 에너지로 바꿀수 있는 당분을 갈구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다이어트는 원리상 실패할수밖에 없고 생활습관 운동 식습관 전체를 건강하게 바꾸라고 하더군요.ㅎㅎ

  • 30. 문제는
    '14.1.8 9:50 AM (211.177.xxx.213)

    님이 행복하지 않은데 있네요.
    님은 위에 언급된것들을 완벽히 해내면 행복할거라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근본적으로 행복해져야해요.
    머리를 일주일 안감아도. 화장안해도.
    제모나 세팅 평생 해본일 없어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해요.
    뭐가 님을 저런걸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좀 더 근원적인걸 파고 들어가 보세요.

  • 31. 저도요
    '14.1.8 9:52 AM (58.236.xxx.74)

    남들 다하는 일상 하나하나가 버겁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 ?
    82하면서 느낀 건 그게 타고나길 제가 에너지가 적어서 그런거 같다는 거.
    서른 넘어 남성호르몬이 좀 나오면서 더 수월해졌고요.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큰그림으로 인생을 보게 되니,
    하기싫은 걸 참고 하면 그게 쌓여서 열매가 된다는 걸 직접 깨달아서 좀 나아졌고요.
    목표달성만 하려하니, 고통을 참을 만한 기쁨이 예전엔 너무 적었어요,
    지금은 약간 행복과 쾌락에도 민감해져서...더 효율적이에요.

    무엇보다, 느리고 서투르고 부주의한 내 자신을 용서.......하게 되었어요.
    현대사회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진취적인 인간형과 반대이지만, 자괴감에 압도되기보다
    진심으로 용서해 주니까 그녀석도 좀더 협조적으로 말을 듣는 거 같아요.

  • 32.
    '14.1.8 9:56 AM (14.32.xxx.228)

    우와... 원글님글 읽고 너무 공감된거 있죠. 괴로움의 원인을 이리 명확하게 짚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전 이게 하도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고통인지라, 이렇게 구체화해본적이 없었어요.
    에너지님의 댓글 읽고는 눈이 번쩍 뜨이네요. 내가 너무 생각이 많고 하루종일 계획을 짜며 내 머리를 혹사했단말에 무릎을 치게 되네요. 그리고 놀랍네요. 연아선수같은 타입은 스트레칭할때 머리를 비우고 집중하는구나 .. 저는 늘 항상 치열하고 끊임없이 뭔가를 생각해내거든요 ㅠㅠ

  • 33. 윌리
    '14.1.8 10:00 AM (121.151.xxx.88)

    원글님과 에너지님 댓글 모두 어쩌면 제 사정과 같은지!!
    이글 보며 저 자신을 격려하며 살아야 겠네요. 여러분들의 현명한 글 감사합니다..

  • 34. ....
    '14.1.8 10:02 AM (110.8.xxx.129)

    어머어머 저랑 똑같아요~~
    생각속에서 이미 여러번 지치고 하루하루가 버겁고 우울해요
    아침 먹고 점심 준비 걱정에 지치고 집앞 마트가는데 엄청난 각오가 있어야 가고
    약속이 있으면 몇날 며칠부터 부담스러워요
    여행 가려면 머리속에서 가방을 수십번 꾸렸다가 풀었다가 반복해서 여행 가기전에 질려요ㅠㅠ
    이 성격 정말 싫고 괴로운데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윗분이 추천해주신 책 읽어봐야 겠어요

  • 35. jeniffer
    '14.1.8 10:41 AM (223.62.xxx.86)

    저장해 두고 천천히 읽겠습니다.

  • 36. op
    '14.1.8 10:50 AM (112.161.xxx.224)

    저랑 비슷한분이 많아서 신기하네요.
    님들의 어머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혹시 지나치게 통제적이라던가 나의 진로를 엄마의 의지로 정하던가 하진 않았는지요?
    저는 제 무기력의 원인을 어릴적부터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지적당하고 교정해준 엄마의 양육방법때문이 아닌가 하고있습니다.
    대화는 없고 명령과 복종만 있는 환경에서 저는 제 의지라고는 없이 컸고 모든 일들이 엄마의 명령으로 억지로 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일들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 37. 진홍주
    '14.1.8 10:53 AM (218.148.xxx.240)

    저도 일상이 다 버거워요....아무생각없이 사는것 처럼 보이지만
    무슨일 하기 전에 행동을 계산합니다....잡 생각이 너무 많죠

    사람과의 관계는 더 피곤하고요.....그래서 머리속을 비울려고 합니다
    비우다보면 편해질 날이 오겠죠

  • 38. 그니까
    '14.1.8 11:01 AM (58.236.xxx.74)

    저항이 강한 스타일이죠.

    아이들이 대부분 양치하고 싫어하고 약먹는거 싫어하잖아요.
    근데 저항이 작은 아이들은 해야 한다 싶으면 별 에너지 소모 없이
    후딱 양치해 버리고 후딱 약 먹어버리더군요.
    이런 스타일은 크면 김연아선수같이 추진력있는 사람이 되겠죠.

    저는 피아노 연습 시작 하는게 발동이 잘 걸리지 않았어요.
    근데 엄마는 피아노에 의미부여를 굉장히 많이 하셨고
    후딱 해치우는 스타일이라, 그런 제가 이해 안 되고 못마땅했을 텐데
    매일같이 밍기적하는 저를 절대 질타하지 않으시고
    정확히 치지말고 앉아서 그냥 두드려 봐라, 그렇게 부드럽게 시작을 유도하셨어요. 두들기다 보면 치게 되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속으론 열불 나셨을 거 같은데 내색은 안 하셨던 게 대단하죠.
    전체 과정 중, 1-2까지만 짧게 끊어주신 스킬도 좋고.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아이 혼내는 과정을 딱 통째로 들어내 버리신 대단하시고. 피아노와 직싸게 혼나는 경험이 결합되지 않게 되었죠.
    피아노뿐 아니라 공부저항이 큰 아이들 공부시킬 때도 유용한 인내심과 스킬같아요.

  • 39. 아줌마
    '14.1.8 11:17 AM (122.37.xxx.213)

    위에 의지력에 관한 책 보셨다는분..제목 좀 알려주세요.
    완전 읽어 보고 싶어요

  • 40. 우울과 몽상
    '14.1.8 11:25 AM (112.187.xxx.68)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ㅜ,ㅜ
    그렇지 않아도 무기력증인지 우울증인지, 걱정 많이 하던 차에
    좋은 댓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 41.
    '14.1.8 11:34 AM (125.176.xxx.139)

    저와 같은 분들이 이렇게 많았다니...전 맛있는거 만들어 먹을때만 고민없이 추진력을 발휘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더 자책하구요.ㅠ.ㅠ 지금도 방을 치워야 하는데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어느분처럼 그냥 다 내려놓고 안 해버리면 나중에 엄청 자책하니까..윗댓글분처럼 방청소,설겆이등은 형벌수준 맞아요..

  • 42. ..
    '14.1.8 11:56 AM (219.255.xxx.99)

    원글, 댓글 다 읽으니 정신이 번쩍....ㅜ
    저도 그래요.
    댓글에 있는 분들처럼 어릴 때 몸이 지극히 약하기도 했고,
    부모님 통제가 심하기도 했어요.
    생각이 많기도 하구요..
    아.. 뭐 이런 글이ㅜㅜ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네요.. ㅜ

  • 43. 혹시라도
    '14.1.8 12:16 PM (14.39.xxx.11)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요
    저도 좀 그런데(옛날엔 마니 심했음)
    일을 다 통제하려고 하고 완벽주의가 있어서 그럴수 있어요
    그냥 이것만 하고 쉬자 이런 맘 먹어보세요
    요기까지만 하면 돼
    그럼 일엔 관성이 있어 그런지 그럭저럭 뒷일도 하게 돼요 그나마 생각없이...

  • 44. ..
    '14.1.8 12:19 PM (39.119.xxx.113)

    휴..

    제가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라..생각이 많아서군요
    하기싫은거 해야할때 생각 많이 하고 덩달아 몸살 오는거 승질이 g랄맞아 그런게 아니였어요

    귀찮아
    피곤해 가 저의 레파토리..


    옷 코디 귀찮아
    색만 다르고 똑같은 옷 몇세트

    신발 하나 꺼내면
    신발 바꾸기 까지 한동안 그것만 신어요

    그릇도 같은거..

    멀 고르고
    넣다뺏다 넘 힘들어요


    무상무념무취가 제 모토

  • 45. 하늘하늘
    '14.1.8 12:23 PM (121.162.xxx.46)

    정말 이 글 보고 저랑 같은 분들이 많다는 데 위안받고 갑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에너지, 기력 부족으로 늘 몸이 가라앉고 힘든 느낌이예요.

    그 이유가 생각이 많아서라는 거 정말 공감합니다.
    잠시라도 머리를 비우고 있는 적이 없어요. 끊임 없는 생각..생각..생각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이거 알아봐야 하고, 아 저것도 챙겨봐야 하는데..하는 일상적인 것부터
    십년 후, 이십년 후의 미래까지 ㅜㅜ

    저도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기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모임도 안 좋아하구요.
    그냥 혼자 있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게 편하고 좋네요.
    그게 저만의 에너지 충전 방법인 것 같아요.

  • 46. ^^
    '14.1.8 12:28 PM (125.183.xxx.5)

    저도 비슷한데
    무지 게으르구나 자책하며 살았어요.
    위에 op님. 제가 자란 환경과 비슷하네요.
    해야하는 일에 대한 지시만 받고 자라서.
    해야하는 일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요.
    반면 스스로 자발적으로 마음먹은 일은 그렇지 않죠.
    원글님의 문제제기와 주옥같은 댓글들이
    큰 도움이 되네요. 제 자신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위에 맥주 두어잔으로 원기충전 하신다는 분.
    제가 그래요. 전 막걸리요^^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고 나면 기분이 업되고
    없던 호랑이 기운이 솟는답니다.^^

  • 47. ..
    '14.1.8 12:34 PM (39.119.xxx.113)

    댓글도 달았지만
    다시한번 읽어내려가니..
    어쩜 다들 구절구절 비슷한가요

    술 먹음 그 무상무념무취 득도해요
    그땐 참 행복해요

    우울증이아니였나봐요
    단지 전 생각이 지나치게 많았을뿐이었네요

    이젠 멀하죠? ㅡ.ㅡ

  • 48. .....
    '14.1.8 12:40 PM (121.178.xxx.131)

    저장해놓고 천천히 읽어보려구요 저와 비슷한것 같아서요
    제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 49. ....
    '14.1.8 1:50 PM (112.169.xxx.71)

    원글과 댓글 읽으며
    깜짝 놀라 가슴 한편으로 뜨금하면서
    같은 종족인 분들 많아서 위로 받습니다.

  • 50. 지나다가
    '14.1.8 1:54 PM (58.143.xxx.202)

    좀 다른 야그로... , '일생의 진부함에 대하여...'


    인생의 무기력에 대한, '사랑'과 '기쁨'이 생명의 동아줄이 되는 곳에서, 이제는 '사랑'이 상품이 되어서 부유하는 시절이지만... . j방송이 정성주 작가와 '밀회'라는 제목으로 유아인과 김희애를 내세웠군요... .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정성주는 56년생이군요..., 그간에 보여준 진부함도 모자라, '밀회'를 제목으로 '유아인' 또래를 신상품으로, '김희애' 또래의 의 시절인연들을 휘몰아 볼 생각일까요??///

    진부함이 토나올 지경이 되는 지점을, 56년생의 연배는 몰라서 다시 같은 짓을 반복하려는 것일까요??/

    차라리, 작가가 김희애 또래이거나 유아인 또래면 살짝 다른 세대의 시절인연에 대한 기대라도 있지만, 인생의 진부함을 처절하게 보여주는 種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원글님은 힘내시요.... .

    때때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인 것 같지만, 한 시절을 '생명으로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둑(륙)질?하는 이상한 種들은 항상 외부에 있고, '나'를 이상한 지점에서 나도 모르게 흔드는 것이 있다는 것도 참조하세요......... .

    진부한 것은 '나'가 아니라 '내가 나일 수 없도록'하는 '미친? 세상'이 없지도 않네요.... . 그래서 동서양 모든 공부가 '깨어있어야 한다'고 하던가요???///쫑.


    대체, 중늙은이(정성주)가 '유아인' 세대의 사랑을 그리겠다꼬.....???/// 제 꼬라쥐 모르는 것이 본래 남(젊은 이)의 모양새(지금 20대의 시절과 고민?) 알 리가 없겠지만...., '진부함'이란 바로 이런, 제 모양 모르는 것이 남 모양을 아는 척 하는 짓, 세대착취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아~ ㅆㅂ.

  • 51. 알롱지
    '14.1.8 2:13 PM (39.115.xxx.35)

    아~~~, 어떻게 제 상태랑 똑같은지...
    술도 전혀 못해서 무념무상의 상태도 못 돼요.
    저도 저혼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서 위안이 됩니다.
    원글님과 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52. ===
    '14.1.8 2:14 PM (147.47.xxx.73)

    저도 이게 참 고민이었는데, 원글님 리플다신 분들 감사합니다.

  • 53. ..
    '14.1.8 2:47 PM (58.145.xxx.183)

    두고두고 천천히 읽어보고 싶네요
    저장합니다

  • 54. ...
    '14.1.8 2:47 PM (175.193.xxx.12)

    원글님 느낌이 게으르긴 건 아닌 것 같고... 왠지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으셔서 더 그러신 것 같아요.... 기본적인 것 하루 이틀 걸러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집에 있는 날은 머리를 주말에 안감아도 된다던가....^^;

  • 55. 같은 분들 많네요
    '14.1.8 2:56 PM (211.36.xxx.56)

    아이러니하게 회사에선 성실의 표본, 강철체력으로 불리워요
    근데 저는 사소한 일상도 힘들구요
    울면서 출근하되
    지각 조퇴 결근 없는 스타일이죠
    대신 퇴근후 TV볼 체력조차 없네요
    힘들어 울면서 샤워해요

    기본체력이 딸리니 몸을 마음이 못따라간다고 생각했는데...체력남는 분들이 운동해라 그런충고하면 기가 막혀요.

  • 56. 별님
    '14.1.8 2:57 PM (14.138.xxx.82)

    체력이 약해서 아닐까요?
    몸이 버거우니..힘드신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저도 제가 약해서..

  • 57.
    '14.1.8 3:14 PM (211.36.xxx.240)

    늦었지만 '의지력의 재발견'이란 대중심리학 책이에요. 도서관에서 빌려봤지만 사봤어도 좋을거 같더군요. 사람의 의지력에 대한 각종실험결과가 흥미롭게 제시되어 아이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같아요.

  • 58. 무명
    '14.1.8 3:23 PM (211.177.xxx.24)

    생각을 하지 마세요. 님이 주르륵 쓰신걸 보니 마치 지네가 발이 서로 엉킬까봐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저도 가끔 그럴때가 있거든요. 하행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느 발을 먼저 내딛어야할지 몰라 망설었던 적..
    일의 스텝스텝을 분석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 59. ᆞᆞ
    '14.1.8 3:27 PM (180.190.xxx.185)

    저도 비슷해요..
    그래서 항상 제 마음속 고민의 화두였는데
    제게 많은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60. 격하게공감중
    '14.1.8 3:31 PM (180.69.xxx.126)

    저와 비슷한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힘이 나네요. 특히 삶을 통과해내며 얻은 통찰들을 나눠주신 주옥같은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남편이 제게 자기는 해야한다 싶으면 그냥 하는데 저는 다른것 같다 하더라구요. 좀 부지런히 남들처럼 살아보려하면 며칠 못가 꼭 어딘가 아파지고요. 큰병은 안걸리는데 감기몸살,장염 이런거 너무 자주 걸러서ㅠ 책보는건 워낙 좋아하고 이런저런 정치문제에 대해 나만의 견해를 정립해보고 이런건 잘합니다. 쿨럭~ 하튼 두고두고 한번씩 보며 마음을 다잡아봐야겠어요. 일상에 넘 의미부여하지 말고 아무생각없이 하는 연습부터 시작해보렵니다~~

  • 61. 공감
    '14.1.8 3:32 PM (218.152.xxx.20)

    너무 공감이 되어 로그인 했어요.
    저도 '삶'이 너무 버거워요 ㅠㅠ
    어릴때부터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렇다고 우울하거나 비관적인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생각이 많아서라기보다 체력문제라고 생각해요.
    타고난 에너지도 적고,
    사람 만나면 에너지를 얻는게 아닌
    혼자 웅크리고 있어야 에너지가 쌓이는.

    운동하고 체력키우면 나아질 걸 알지만
    밥먹고 씻고 치우는 것도 힘들어서 운동할 여력이 없죠.

  • 62. =_=
    '14.1.8 3:33 PM (14.36.xxx.35)

    저도 원글님 같아요 ㅠㅠ
    두고두고 읽게 저장해봅니다.
    일단 저를 위해 할일은 머리로 걱정할 일을 종이에 적어서 털어내기 정도입니다.
    올해는 생활습관을 꼭 바꿔야만 할일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면 뭐든 해볼 결심입니다.

  • 63. 에너지
    '14.1.8 3:37 PM (61.98.xxx.26)

    생각이 많고 에너지가 적은게 귀차니즘의 원인이군요
    의지력의 재발견이란 책 저도 한번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 64. //
    '14.1.8 3:41 PM (14.52.xxx.54) - 삭제된댓글

    이렇게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많다니! 포스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65. 도서관
    '14.1.8 3:42 PM (122.34.xxx.189)

    도서관 가야 하는데 귀찮어서 멍때리고 있다 보니 정신 나네요

  • 66. 저도
    '14.1.8 3:43 PM (124.48.xxx.211)

    의지력의 재발견...

  • 67. 리퐁
    '14.1.8 4:00 PM (118.42.xxx.60)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기.
    머리속 비우기.
    도움글 감사합니다~

  • 68. 공감
    '14.1.8 4:04 PM (211.48.xxx.58)

    다 지나가리라~~~
    저도 마찬가지네요.
    애들이 어릴 때는 운동도 아무것도 못하고오로지 직장과 집만....

    이젠 퇴근 후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신호등 앞에서도 망설이다가 핸들 돌려 운동하러 일주일에 3-4번 다녀요.

    하지만, 뭐든지 일단 시작하면 싫진 않아요.

    뭐든지,준비 전에는 다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어서 그렇지요.
    가는 일요일이 싫지만, 다시 주말이 올거라는 기대도 할 수 있고 ~~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식사나 간식을 집에서 적게 하니깐, 시간 여유가 있네요~~
    시간 여유가 있으니깐, 머리 스타일도 더 자주 신경쓰게 되고, 손 빨래 옷도 자주하게 되어서 좋아요.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들으니깐 좋네요

  • 69. 높은하늘
    '14.1.8 4:10 PM (180.64.xxx.211)

    안하면되요. 실컷 게으르게 살다보면 일상사가 다시 스케줄이 잡히죠.
    안할땐 안하면 되요.

  • 70. 저도그렇지만
    '14.1.8 4:10 PM (112.149.xxx.61)

    아 저는 원글님 보고
    나랑 비슷한데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게으르다고 욕먹는 댓글 달리는거 아냐
    싶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분들이 많을줄은..
    일상하나하나가 힘들다는거 공감하고,,,저도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라고 항상 스스로 탓하고 살아왔네요
    어디선가 검사했는데
    에너지가 항상 낮게 깔려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길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도
    아는척 하고 말걸고 하는게 귀찮아서 그사람이 날 못본거 같으면 그냥 지나칠때도 많아요...ㅠ

    많은 분들이 생각이 많아서라고들 하는데
    나도 그런가하면 전 별로 생각이 많지도 않은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은 그렇게 힘들다 느끼면서도 깨끗하신거 같은데
    전 집에 있을땐 정말 잘 씻지도 않고 청소도 안해요..
    그냥 전 게으른건가봐요...ㅠ

  • 71. ........
    '14.1.8 4:20 PM (118.219.xxx.165)

    게을러서그런것도 잇지만 다들 저혈압인것같아요 저혈압이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정상혈압의 부지런한 사람들 보면 전 신기해요 언니가 그렇거든요 근데 전 뭐하나 하면 금방 피곤해요 근데 저혈압이라서 그랬던것같아요 게다가 빈혈도 있고..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에서보면 다들 괜찮아보이지만 일어나면 너무 아프고 쉬고 싶은데 할수없이 일하는 사람많아요 그나마 씻고 움직여야 덜 아프다고 그러는 분들 많이 봤어요

  • 72. ...
    '14.1.8 4:23 PM (182.222.xxx.141)

    남들은 제가 굉장히 부지런하고 유능한 줄 알지요. 사실상 제 맘 속은 언제나 지쳐있고 하기 싫고 힘든데..
    너무 생각이 많아요, 쓸데 없이 . 그냥 벌떡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서 이것 저것 하면 될 것을 미리 동선을 계산하고 일의 순서를 합리적으로 정하고 ㅠㅠㅠ. 매사가 이러니 항상 지쳐 있죠. 근데 겉 모습은 아주 건강하고 씩씩해 보이는게 또 문제.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을 언제나 달고 살았죠. 냉장고 속에 뭐 뭐가 있는지 항상 외우고 있어요. 그걸로 어떡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 , 먹고 나면 끝인데 왜 이러는 거죠? 힘 들어요.

  • 73. 깜짝.
    '14.1.8 4:42 PM (182.215.xxx.8)

    내가 쓴글인줄..
    나와 같은 종족이 이렇게 많다니
    정말 공감 갑니다.

    저는 심리상담 짧게 했었는데요
    그중에 나온것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모든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가 없으면 무엇이든 하기가 너무 힘들데요
    대신 의미 있는 일에는 엄청 진취적이에요
    그런데 그러다가
    약간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매듭은 못지어요.
    그리고 금방 나가떨어져요
    체력도 약한편이고요

    전 늘 제가 체력이 약한건지
    의지력이 약한건지
    이 둘 사이에서 매일 자책하며 보내고 있어요.

    근데 생각을 빼야 한다 적극 동감합니다.

    다행히 남편을 반대 성향 만나서
    남편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슈퍼 갈일 생기면
    하루종일 필요한거 생각하다가, 한번에 갈려고 하다 못가는데

    남편은. 필요한거 생기면 그냥 바로바로
    하루에도 몇번씩이라도 그때 그때 가버리고.

    저는 밥을 먹으려면,, 생각하다 지치는데
    남편은 그냥 밥하고 김치만 있으면 우선 먹더라고요.

  • 74. 그리고
    '14.1.8 4:46 PM (182.215.xxx.8)

    타고난 성향도 있겠지만,
    약간 권위주의적 아빠 및에서
    늘 억압받으며 좀 산것도 있어요
    그런것도 영향이 있지 않나 해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 75. 저도예요ㅠ ㅠ
    '14.1.8 4:46 PM (39.120.xxx.109)

    이거 무슨 응답하라 귀차니스트 고해성사같아요~~
    결정장애인 사람들 중에서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대요..최고 최선의 선택을 하길 원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고민이 많다고...ㅠ
    그래서 전 뭘 하나 쇼핑하려면 인터넷을 싹 다 뒤져야 성이 풀리고 쓰던 물건 잘 버리지도 못해요...ㅠ

  • 76. 우와
    '14.1.8 4:57 PM (223.62.xxx.98)

    댓글들 너무 좋네요. 의지의 재발견 읽어봐야겠어요~

  • 77. 댓글들 보니 더 신기ㅎ
    '14.1.8 4:58 PM (211.234.xxx.162)

    위에 생각이 너무 치열하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맞아요 저도 부모님의 억압과 통제가 있던 편이고 저혈압이라 하루중 기운이 나는 때가 극히 한순간이에요 ㅎㅎ
    그래서 머리속에선 매사 계획으로 복잡하고, 말끔하게 해치워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는데 몸이 안따라주니 그게 저를 매우 힘들게합니다
    완벽주의도 있는게.. 아무것도 아닌것에 최선의 선택을 하려하고(가까이 윗님 말씀대로 인터넷을 완벽하게 뒤지고도 엄청 공들여 그 제품구매전략 같은걸 짭니다 ㅎㅎㅎ)

  • 78. 공감이요~
    '14.1.8 5:04 PM (222.104.xxx.247)

    타고난 기질이랄까! 바꿔보고 싶은데 잘안되네요 특히 주위에 안부전화할 생각만해도 무슨얘기할지 머리가멍해지고 버거워요

  • 79. ..
    '14.1.8 5:08 PM (218.234.xxx.11)

    와. 제가쓴줄 알았네요. 어쩜 이렇게 똑같으신가요.

    근데 저는 이런 성향을 제가 무능력한 탓이라고 생각햇는데 글로 정리하는 능력도 대단하세요.

    저는 제 성향도 파악을 못하고 있었네요.

  • 80. 우와
    '14.1.8 5:19 PM (59.27.xxx.43)

    동지들 다들 너무 반갑고 눈물나요.. 저와 이렇게 똑같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다니 놀랍고요.
    쉴새없이 머리로 미리 계획하고 시나리오 다 짜놓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생각의 에너지로 7-80%다 써버리는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항상 사소한 일 하나도 완벽하게 하려고 머리속 계획 잔뜩 세워놓다가 일을 미룰때까지 미루거나 결국 제생각에 지쳐 일을 아예 못해버릴때도 많고요.
    어쩔땐 사소한 것에 너무 에너지를 쏟아 진짜 중요한 순위들이 밀려버리거나 에너지 고갈로 못하게되는때는 스스로 자학하고 다시 완벽의 파도를 타다..또다시 에너지 고갈사이의 반복이되죠.

    저도 공부끈기와 머리로 생각하는건 잘해 명문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학벌에 비해 부족한 경력이고요.. 그래도 여태 공부의 끈 놓지않고 있어요. 젊은시절 제 성격으로 인한 실패와 성공 교훈삼아 자꾸 생각 많아지는 저를 정신차리게 하고 생각의 연을 끝고 행동부터!를 실천하려 매일 자신과 싸워나가고 있답니다. 자식과 남편, 육아와 공부, 가정과 일 , 시댁과 친정대소사, 사회적 인간관계 사이에서 진짜 힘든 저글링 매일 해나가야해요. 하지만 남들 보기엔 적당히 치열하게 잘 매니지하며 사는것 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저는 알아요.. 언제고 방전될수 있는 에너지벼랑끝에 매일 힘들어하며 자학하고 무기력해지다 다시 투지력 불태우고를 무한 반복하며 살고 있는 자신을요.

    오래된 습관중 20년 넘게 지속해오는 운동과 아주 달달한 사탕먹기-꿀이나 잼같이 아주 단것 퍼먹기-가 있어요. 사탕은 먹기시작하면 하루 거의 10-15개씩 티랑 끊임없이 먹구요. 다행히 운동덕에 근육많고 핏한 몸이라 살은 안찌지만 저에게 이 두개 운동과 사탕먹기 없으면 하루하루 땅꺼지듯 한 우울감과 무기력해나가기 어렵답니다. 위 댓글들 읽으니 저의 습관도 뇌에 체력에 소모되는 에너지 충전시키려는 본능이었네요.
    운동은 매일 매일 여전히 저의 큰 다짐속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되고요 때론 지옥같죠.. 하지만 제가 여태 살아오면서 터득한 저만의 에너지 레벨 업시키는 최상의 치료라 힘들지만 그마저 하지 않는다면 저는 제 타고난 능력의 0.1%로 제대로 안쓸 만큼 무기력해지는 사람같아서 죽기살기로 합니다. 그러고 나며 좀 더 나은 버전의 제 삶을 살수 있으니까요.

  • 81. 오..
    '14.1.8 5:29 PM (121.165.xxx.225)

    늘 막연히 느끼던 바를 깔끔히 정리해 주시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82.
    '14.1.8 5:32 PM (106.242.xxx.235)

    오..맞아요 저역시 에너지가 부족한걸 느낍니다
    내가 쓸수 있는 에너지가 10이라면 8은 회사에서 다 써버리게 되거든요
    그럼 집에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요..

    설겆이 하면서도 하기싫다하기싫다 되뇌이면서 할정도예요

    제가 게으라다고는 생각안해요
    천성이 게으른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저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아침에 머리감고 말리고 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너무 지겹고 힘들어요...
    나만 그런것이 아니어.....ㅠㅠ

  • 83. 나무
    '14.1.8 5:37 PM (121.186.xxx.76)

    제가그래요 저장합니다

  • 84. 아..아
    '14.1.8 5:45 PM (121.169.xxx.247)

    저같은분이 정말많아서 마음의 위안이되는 글입니다.
    뭐라 표현하기도 어려운 상황과 현실이라서 그저 머리속으로만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과 댓글들을 보니 ...젊을땐 저를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건아닌것같고...
    병원에 갔더니 잠을 많이자라고 남들자는것 몇배로 자라고...하더라구요. 형편이 그렇치 않다보니 잠은 늘 부족하고... 저질체력이라고 지금은 생각하고살지만 그래도 그냥늘어져 방구들지고 있는것이 제개는 젤 편해요

  • 85. 놀라워요
    '14.1.8 5:46 PM (113.216.xxx.208)

    원글읽으면서 특이한 분이시구나 생각햇는데 동의하신분이 상당히 많아서 놀랫어요.
    저도 게으르고 에너지가 부족한편이라 귄찮아하는 면이 많아도 아주 일상적인(샴푸나 로션바르는것 등등)을 생각하면서 한다는게 충격이네요. 그냥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거 아니엿나요? 그걸 매일매일 샹각하면 정말 머리가 터질듯....상상이 안되네요

  • 86. 나무
    '14.1.8 5:56 PM (39.7.xxx.217)

    많이 배우고 갑니다.. 머리감는것 로션바르는게 버거운 1인 여기 있어요

  • 87. 저네요.
    '14.1.8 5:56 PM (58.226.xxx.136)

    완전 저네요.

    저도 아침에 눈뜰때 부터
    아......
    또 씻어야 하는구나......


    배가 고프면
    아...... 또 먹어야 하는구나

    안먹고 배도 안고프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면 알약 하나 먹으면 하루치 영양 다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

    전 그래서 숨어 살아요.
    친구들 만나는것도 너무 힘들어서요......

  • 88. ....
    '14.1.8 5:58 PM (161.122.xxx.90)

    저도요..ㅜ.ㅜ 그래서, 전 여행이 너무 힘들어요.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행태의 모습으로 있는 것도 겨우겨우 하는 지라, 새로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여행은 정말 헬이어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못하는데, 전 모자란 에너지를 일상을 유지하는데도 힘들어요. 겨우 겨우 세팅해두었는데, 뭔가 흔들리면 너무 힘들어요.

  • 89. dsf
    '14.1.8 6:12 PM (222.103.xxx.248)

    음력 1일이나 말일.. (삭월)에 태어나거나 음력15일(만월)전후나 염소자리에 태어나서 달이 공격받는 사람들은 그렇다는 이야기가..

  • 90. dsf
    '14.1.8 6:13 PM (222.103.xxx.248)

    서양 점성술에서 달이 공격받아서 손상되면 저렇게 일상생활이 버거워요 이런 사람들은 남자로 태어나서 내조하는 아내가 있어야 겨우겨우 사는데.. 여자는 진짜 힘듬 ㅠ _ㅠ

  • 91. 샤르망
    '14.1.8 6:16 PM (121.190.xxx.243)

    어쩜 저랑 이렇게 같은 분들이 많은지...눈물나요.
    저도 늘 자책하며 살았죠 나는 왜 이리 의지박약인가? 나는 이런 사소한 일상도 왜 힘들어하는가?
    남들은 신나게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일인 다역을 하고 사는데...

    담에 태어나면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체력과 에너지 넘치는 기질만 타고 났으면 좋겠다ㅜㅜ이런생각을 해요
    제가 게으른 편이라고는 생각안해요 정말 모든 사소한 것들을 할때면 머리부터 생각을 해요 어찌보면 신중을 기하는 것 같지만 정말 일상의 사소한 하루 시작을 하려면 머리속 부터 이거 이거 저거 이렇게 생각으로 정리하다보면 미리 질려버리죠

    어떤 날 좀 기운이 나는 날이면 이런 일상들도 쉽고 즐겁기도 해요
    체력과 에너지 많은 생각이 문제 인 것 같아요

    댓글에 써 주신 것처럼 생각을 줄이고 그냥 행동부터 옮기려고 노력한다면 좋아질까요?
    우리 모두 노력해 봐요 ^^ 가끔 동감가는 글들도 올리구요

  • 92. ..
    '14.1.8 6:17 PM (39.7.xxx.12)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무쟈게 위로가 되네요. 다음 할일, 할말을 머릿속으로 수십번 시뮬레이션한다는 것도 저와 똑같구요 ㅠㅠ. 생각버리기, 저도 노력해야겠어요.

  • 93. 홍차우유
    '14.1.8 6:17 PM (112.144.xxx.225)

    알듯말듯 공감이 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ㅋ

  • 94.
    '14.1.8 6:24 PM (118.222.xxx.11)

    저도요 예전에 기초화장품 잔뜩사놓고 며칠동안 잘발랐는데 넘 귀찮은거예요 그래서 그냥 크림만바르거나 그러다가 스킨,에센스,로션 합쳐진거 쓰구요 그담에 크림발라요 청소기도 어찌나 무거운지 이사가면 로봇청소기 꼭 살꺼구요 머리감는거 진짜 귀찮아요 말리는것도 너무 귀찮고 나중에 글들 자세히 읽어 봐야겠네요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오분 십분이면 할일을 이생각 저생각하니 버거워지고 그러다보면하기 싫고 그래서 몇십분 소요할때도 있구요 부지런하신 엄마는 저보고 게을러터졌다고 하고 친구들은 저보고 꼼지락거린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집안 더러운꼴 가만히 보고있는 성격도 아니거든요 근데 제가봐도 저는 게으른것같고 꼼지락거리는건 인정해요 근데 잠도 부족하고 항상피곤해요 아 그리고 비타민도 사놓고 먹지도 않고 하다못해 특히 쇼핑이 귀찮아요 오프라인도 귀찮고 그냥 구경하는건 좋은데 저에게 필요한거 찾아다니는게 귀찮아요 그중에 인터넷 쇼핑이 제일 귀찮네요 옷고르고 하는게 넘 귀찮아요 맘에드는건 품절이고 ...

  • 95. 00
    '14.1.8 6:33 PM (94.211.xxx.40)

    정말 이런 분들이 많네요..
    근데 한편으로는 너무 많으니까 사실 대부분 이런데 내가 특이하다, 우리가 특이하다라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여자들의 특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96. 춥네
    '14.1.8 6:33 PM (221.162.xxx.194)

    저랑 같은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냥 게으르다고만 생각했는데 에너지가 없다는 말도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각하다가 지쳐서 질질 끌다보면 한달도 가고 두달도 가고 그래요.
    아침에 일어나면 애들이 나갈 때 까지 해야하는 일들 때문에 짜증나고 지치기도 해요.
    정말 사람은 왜 매일 씻어야 하고, 먹어야 하는지 매일 매일을 이루는 행위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더라구요.
    요즘은 탈모가 와서 매일 공들여 머리를 감는데 추워지니 하기 싫어서 시간만 질질 끌다가
    어느 순간에 그냥 화장실 가서 머리에 물 묻혀버려요.
    그럼 안 감을 수가 없으니까 ㅜ.ㅜ

  • 97. 춥네
    '14.1.8 6:37 PM (221.162.xxx.194)

    그리고 저도 저혈압이라서 힘이 나는 순간이 짧아요.
    아침에 일어나 워밍업 하는데만도 반나절이 흐르고, 오후에 바짝 기운이 나다가 확 꼬꾸라지거든요.

  • 98. ...
    '14.1.8 6:41 PM (183.103.xxx.107)

    저도 그런데..제가 몇년전에 엄마하고 한의원에 갔는데요. 체력보충할 약 지어먹으러
    한의사가 제 진맥만 해보더니
    아가씨는 돈많은 남자 만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어야 되겠어요. 밥도하지말고 청소도 하지말고 공주처럼 지내세요. 이러더군요.
    그러고...지어주는 약 받고 돌아왔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맥이 무척 약하다는 소리일까요? 그럼 기운도 약하다는 뜻이겠죠? 그때 왜 안물어봤는지 나도 잘 모르겠네요 ㅠ
    아 저도 탈모도 왔습니다. 이것도 혈액순환이 나빠서 오는거겠죠? 아..ㅠ 힘드네요

  • 99. ㅇㅇ
    '14.1.8 6:44 PM (24.23.xxx.80)

    일상생활이 부담스러웠는 데,,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한의원에서 약하게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들어봤고.. 혈압도 낮은 편이고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눈 뜨고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 너무 신기해요..

  • 100. .....
    '14.1.8 6:47 PM (112.186.xxx.113)

    우리 남편이랑 똑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으셨군요. 역시 사람은 모두 다 다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갑니다.

  • 101. 정말
    '14.1.8 6:48 PM (58.226.xxx.136)

    에너지가 님의 글 읽고
    깨달았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법륜스님의 말씀이 정말 맞네요.

    해라.
    그냥해라.

    즉문즉설할때 자주 하시는 말씀이예요.
    하기 싫다 힘들다 생각말고
    그냥!
    그냥 해라.!!!



    오늘 82의 최고의 글입니다!!

  • 102. 동감
    '14.1.8 6:49 PM (163.152.xxx.136)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라고 또 동질감도 느끼고 있어요.
    저도 에너지 없는 사람인가봐요 뭔가를 시작하는 일이 저에게 쉽지가 않네요.
    다행인지 운이 좋게도 어찌어찌 남들보다 많이 공부해서 전문성도 있고, 미래도 있는 편인데
    이 공부를 놓았다면 전 뭐가 됐을까 정말 많이 생각해요.
    그냥 간결하고 최소화된 생활이 저에게 맞는거 같아요.

  • 103. 55
    '14.1.8 6:59 PM (101.119.xxx.186)

    저도 똑같아요. 일상이 넘 힘들어서 다른 일은 아예 시도조차 못 해요.
    저도 몸 약하고 저혈압에 생각많고
    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 간섭은 없었어요. 자유롭게 컸어요. 부모님 모두 저와 다르게 부지런하시구요

  • 104. ......
    '14.1.8 7:02 PM (1.229.xxx.9)

    저 역시 모태저혈압에 권위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책 좋아해서 공부는 잘했지만 (펜도 귀찮아 눈으로만) 커리어는 지지부진한것도 일치하고
    사람들이 여성스럽다 해주지만 사실은 화장은 커녕 미용실가는게 지옥..
    무슨일이든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지만 시작하기까지가 무척 고역스러운 것두요..
    전 2가지 상활일때 이런 증상들이 잠시 사라졌는데요
    1. 현실에 매우 만족해서 긍정적인 생각만 날 때 2. 곁에서 밝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 내 일을 봐줄 때였어요.
    개척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생이죠..
    남들은 온실속화초, 편한인생으로만 보지만
    다른사람에겐 쉬운게 어렵고, 어려운게 쉽다는게 좋지만은 않더군요..

  • 105.
    '14.1.8 7:38 PM (180.69.xxx.145)

    저와 거의 유사한 분이 계시다니...............................
    댓글까지 모조리 읽어 보겠습니다.

  • 106. 공감가요
    '14.1.8 7:48 PM (39.116.xxx.13)

    주옥같은 덧글들 많네요.

  • 107.
    '14.1.8 8:07 PM (180.69.xxx.145)

    맙소사... 댓글 다 읽었구요.
    여기서 저에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그리고 이 댓글요!


    ===================


    저네요.

    저도 아침에 눈뜰때 부터
    아......
    또 씻어야 하는구나......


    배가 고프면
    아...... 또 먹어야 하는구나

    안먹고 배도 안고프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면 알약 하나 먹으면 하루치 영양 다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이거 쓰신분.. ㅎㅎ

    저도 한때 저거랑 아주 똑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어요 ..

    왠일이야.. 왠일... 우리 도플갱어인가요? ㅠㅠㅠㅠ

  • 108. ....
    '14.1.8 8:10 PM (183.98.xxx.16)

    댓글 잘 읽었습니다.

  • 109. 댓글
    '14.1.8 8:43 PM (222.121.xxx.81)

    다는것도 힘들어 이제야 다네요. 저도 하루 영양소→알약 맨날 주장해요 ㅋㅋ
    저도 항상 좌절하는데 남들은 잘 이해를 못해줄 때 급 서러워졌는데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말 정말 맞고 생각 많은것도 맞아요..

  • 110. ..
    '14.1.8 8:44 PM (211.224.xxx.57)

    이런걸 잡념, 번뇌라 하는것 같던데요. 저 위에 분 말처럼 법륜스님 즉문즉설편에 이거에 대한거 나와요. 그런게 다 번뇌니까 그냥 그 생각 들기전에 벌떡 일어나 무조건 하라고.
    http://www.youtube.com/watch?v=aMk1GYvEqUM 이건거 같은데 한번들 보세요.

    저도 그런 경향인데 이런것이 타고난 에너지하고도 뭐 관계는 있겠으나 어려서부터 부모가 아이를 일도 많이 시켜버릇하고 많이 움직이게끔 습관을 들여줘야 된다 생각해요. 전 어려서 엄마가 일을 잘 안시켜 집에서 있을땐 티비 보거나 책보거나 형제들과 놀거나 했는데 제가 성인이 되서 초등동창였던 친한 친구네집(시골)에 놀러갔더니 이 애는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더라고요. 방에서 좀 둘이 애기하다 부엌가서 부침개 부쳐먹자고해서 부쳐먹고 또 뒷마당나가서 버찌따자해서 나무 올라가 버찌따고 냇가에 놀러가자, 그 뒷산에 놀러가자 정말 하루에 수십가지것을 하더라고요. 하루종일 있다 왔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몸이 고단하더라고요. 가만히 앉아있질 않더라고요. 이 아이가 그 덕인지 공부는 못했어요. 엉덩이가 무거워야 공부 잘한다는말 맞아요. 근데 아마 생활력, 실천력은 끝내줘서 나중 성인 이후 생활은 더 잘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111. 오늘은익명
    '14.1.8 8:46 PM (175.209.xxx.31)

    아..몇년만에 로그인했습니다. 공부잘한 것 ,부모의 통제, 직장과 인간관계는 어거지를 쓰고 하고, 집에서는 하루에 일어나면 그때부터 머리가 아프고 어떻게 애를 둘이나 낳았는지..남편은 제가 직장이 없었으면 저를 벌레취급했을듯 잠많고 게으르다고 늘 그러는데 , 오늘 제 자신에 대한 죄책감에서 좀 벗어난 느낌이에요. 원글과 댓글보고....전 우울증 약을 먹은 적도 있거든요...일상의 버거움이 어떤 큰일과 맞닥뜨렸을때 그걸 유지하기 위한 내 긴장선이 뚝 끊어지더라구요..제 자식은 저를 안 닮기를 소원합니다.

  • 112. 50대
    '14.1.8 8:50 PM (110.15.xxx.100)

    지금까지 제 비밀이예요
    일어나서 머리감는 일이 형벌이예요
    약속을 하는데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데
    약속취소되기를 언제나 기다리다가 모임에 나가요
    어릴때 억압적 무서운 부모님
    항상 책상에 앉아 있었으나 존 기억뿐이네요
    저혈압에 기본체력 에너지가 안되요
    직장생활은 잘 해내서 인정받았으나
    아침마다 울면서 시지프스처럼 벌받는거라고 생각하며 일어났어요
    외모가 작고 여성스러워 겨우 결혼하고 얘둘낳고 뒷바라지하고 사는데 지금도 등교 출근시켜 놓고 쉬어야지 생각하고 큰맘먹고 일어나서 활동해요 우울하네요

  • 113. 세상에...
    '14.1.8 8:51 PM (124.51.xxx.155)

    저 같은 분들이 많아 놀라고, 공감하고 갑니다. 댓글 중 도움되는 말씀들이 참 많네요. 번뇌, 생각 버리기...

  • 114. 저도
    '14.1.8 9:07 PM (119.203.xxx.117)

    비슷한 스타일인데
    단순히 내가 게을러서 그런거라고만 생각했네요.
    에너지도 부족하고
    매사 힘겨워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잘 몰라요.ㅠㅠ

  • 115. 적당히
    '14.1.8 9:12 PM (110.14.xxx.201)

    덜 씻어도 못 먹어도 좀 못챙겨도 이정돈 괜찮다 천천히 스스로 관대해지시면 어떨까요
    쓰신 목록중에 저도 해당사항 꽤 많네요 공부만 하기쉬워 잘했단것까지요
    하지만 타인과의 교류나 소통에서 오는 불가항력의 스트레스 외엔 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마는 한마디로 많이 게으르고 생활력 중간아래인 막손의 인간으로 여태껏 살고있어요
    저도 직장생활내내 신경곤두서기 일쑤였고 결혼후 살림도 기대보다 못하고 아이도 부벼대는 사랑만 줄뿐 바램처럼 실컷 제대로 양육하진 못해왔어요
    물론 제 자신이나 인생이 가끔 시시한듯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남들이 잘하는면과 굳이 비교했을때 못하고 열등한듯 상처받아 절 무너지게 하고싶진 않아요
    까짓 하찮고 무의미한 반복습관들이라고 여겨버릴수 있는게 대부분 아니던가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민끝에 조용한 우울속으로 침잠하기 쉬운듯 합니다
    나만의 내면과 사고를 귀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힘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절대 타박도 잘난체도 아니구요 그저 많기도하고 깊기도한 굴곡 웬만큼 지내온 40중반 뻔뻔한 아줌마의 고언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나자신을 이뻐하고 사랑합시다~ 어색하고 웃겨도요~

  • 116. 이어서
    '14.1.8 9:21 PM (110.14.xxx.201)

    댓글들 찬찬히 읽어보니 다들 실제 몸 움직이는 활동에너진 부족한듯 하셔도 책보고 공부(연구,분석)하고 생각많은점이 공통되네요
    생활은 보기엔 초라할진 몰라도 속으론 난 내가 이런면에서 특이해서 혹은 많이 달라서 맘에 든다니까 ㅎㅎ 하는 면이 분명 있으실것 같아요
    이런 마음가짐은 어느정도 갖고있는게 괜찮지 않을까요? 저만 그런지..

  • 117. ;;;
    '14.1.8 9:28 PM (175.120.xxx.158)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윗님,

    너무 공감이 됩니다.

    뭐하시는 분인지 예리하십니다.

  • 118. 정말
    '14.1.8 9:35 PM (221.155.xxx.77)

    댓글들 과장 좀 보태서 눈물 흘리며 읽었네요.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생각많고 공부머리에 책 좋아하고.. 어쩜 이리 똑같을까요ㅎㅎ
    위안 받고 갑니다^^

  • 119. 태양의빛
    '14.1.8 9:41 PM (221.29.xxx.187)

    이 모든 일상들이 귀찮게 느껴졌을 때, 전 왜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런가 싶었죠. 에테르체로 태어나면 좋겠고, 매일 매일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신해서 반에테르체로 살다가 다시 잠들 때 즈음 에테르체로 돌아가고, 다시 자기가 원하는 모습대로 바뀌고, 비행기 같은 통신 수단 없이 바로 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몸체라면 좋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외국어 안배워도 텔레파시로 의사소통 할 수 있고, 동식물들과도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그런 것들이 부러웠습니다. 이럴 때, 인간의 몸이란 참 귀찮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는 것이 귀찮을 때 말이지요.

  • 120. 헥헥
    '14.1.8 9:45 PM (203.226.xxx.206)

    일단 저장이요.
    나중에 찬찬히 다 볼거에요.

    정말정말 비슷해요.
    생각많고 뭔가 하기전엔 항상 시뮬레이션 가동하고..
    사람 좋아하는데 지치고..
    정말 공감하면서 글 읽어요.

  • 121. 태양의빛
    '14.1.8 9:48 PM (221.29.xxx.187)

    사주로 따지면 인성과다들이 그렇더군요. 아니면 관성에 의한 억압을 좀 받은데다 식신 상관이 미약하거나 없어서 발산을 못하고, 재성이 약하거나 없어서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런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혹은 편인-식신 도식인 분이나, 청하지 못한 재극인도 그렇습니다. 아니면 사주에 화(불)기운이 없거나 적다면 그런 듯 합니다. 아니면 목(나무)기운이 과다하여 신경이 예민하다는가 하는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 122. 저도
    '14.1.8 10:01 PM (218.55.xxx.206)

    그래요. 일상이 버거워 쇼파에 그림 처럼 앉아 있을 때도 있었는데...

  • 123. 미셸
    '14.1.8 10:10 PM (121.135.xxx.72)

    처음 댓글답니다. 먼저 정말 감사드려요. 원글님께 그리고 댓글다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 저랑 똑같은 분들이 많다는 것 자체로 위로가 됩니다. 모두 손 한번 잡아드리고 싶네요. ^^

    저도 생각이 많아서 어쩔 땐 TV화면 빨리 돌리는 것처럼 머릿속 화면은 빨리 돌아가고 있는데 바깥 풍경은 머릿속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때문에 정말 힘들 때가 많이 있어요. 그게 머릿속으로 다음 일을 끊임없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요즘은 그러면 일단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숨을 크게 쉽니다. 머릿속 속도와 현재 속도를 맞추는 거지요. 그러다보면 조금 나아져요. --;;

    그런데 어차피 머리에 에너지가 몰려있는 사람은 차라리 머리 에너지를 좀 빼주면 나은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안 읽어주면 더 힘들다는....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집중시켜주고 가동시켜줘야 오히려 잡생각이 안 들어 몸에는 에너지가 남아요.

    저도 결정장애 있는데요,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책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시스템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머리는 짧게 자르고(씻는 거 넘 힘들어요...) 샴푸만 해요.(린스는 안합니다. 머릿결 더 좋아진 듯) 옷은 개수를 줄입니다(그래야 빨래도 줄고 관리도 편하고) 밥은 좀 잘먹어야 되는데(먹는 거 대충먹으니 정말 힘 없어서...) 요리과정이 단순하면서 영양가 있고 맛있는 거 해먹을라고 노력합니다. 뭐 등등...

    결혼 전에 저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는데 애 둘 낳고 사니 저절로 이런 저런 방법 간구해보고 있어요.

    모두, 지금, 잘 하고 계신다. 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24. 태양의빛
    '14.1.8 10:15 PM (221.29.xxx.187)

    제가 다른 귀차니스트분과 다른 점은 결정장애는 없고, 버릴 것은 잘 버리는 편 입니다.

  • 125. ...
    '14.1.8 10:19 PM (121.190.xxx.163)

    집에서 놀지말고, 직장을 잡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 나갈일이 없는사람 처럼

    무기력증의 끝없는 도돌이표

  • 126. 태양의빛
    '14.1.8 10:26 PM (221.29.xxx.187)

    121.190.xxx.163 // 이 글은 직업 유무하고는 상관 없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님이 일부러 덧글을 단 것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왠지 님은 세밀하고 정교한 영역을 다루지는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127. 오..
    '14.1.8 10:56 PM (121.138.xxx.237)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에요.
    원글님과 댓글 단 님들께 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 128.
    '14.1.8 11:00 PM (124.50.xxx.153)

    모두 제얘기같네요.
    그나마 미혼일땐 직장다녀와서 내내 쉬어서 괜찮은 편이었는데 이제 결혼하고 애가 있으니 퇴근후에도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어서. 넘 힘들어요
    바닥체력이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오는지라 애꿎은 애만 방치되네요. 어쩔땐 샤워도 못해요 뜨건 물에 몸이 스르르 무너져 버려서 ...
    퇴근하고 씻고 옷갈이입고 그대로 소파나 침대에 붙어버려서 ㅇㅇ야 으로 엄마 십분만..십분만..눈감고 있을게.... 하면서 그대로 땅속으로 꺼져버리는 느낌으로 비몽사몽헤매고 있으면 너덧살된 겁많음 딸래미 엄마 일어나 엄마 눈떠 울면서 흔들던 생각이.납니다...ㅠㅠ
    지금도 밥차리고 치우고 나면 소파랑 딱 붙어있어야해요. 부지런 떤다고 걸레질이니 뭐니 했다가는 피곤이 확 몰려오거든요..

    일을 시작하려면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백만번에 경우의 수 백만개...
    이가 하면 또 저거 해야지. 잘 안되면 이렇게 하고 그렇다면 이 방법으로...
    머릿속에 생각만 많죠. 그래서 실패할 경우 자책도 크구요.

    그러다 보니 더 하기.싫고....남들은 의욕이 저리 넘치는데 나는 왜 이럴까...
    새로움 도 싫고 도전도 싫고....
    요즘같이 도전을 하고 스펙을 쌓아야 인정받는 시대에 안맞는 나의 성향..
    항상 고민하고 자책했어요 . 나는 게으르다 ...성실하지 못하다...
    그러던차에 이글을 보니.. 조그만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직장가지라고 쓰신 분. 전 직장생. 활 십오년차입니다만은 이러한 성격과 직장의 유무와는 딱히 관련이 없는 것 같군요. 오히려 직장생활은 더 완뱍하게 하려 노력하거든요. 그래서 더 힘든거 같아요...

  • 129. 그냥이
    '14.1.8 11:01 PM (117.111.xxx.146)

    쓸데없는 생각많고 다음 할일 시뮬레이션하고...
    그래서 자잘한 일상 하나하나가
    버거고 지겹고 지치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

  • 130. 미셸
    '14.1.8 11:08 PM (121.135.xxx.72)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또래보다 작고 에너지가 적은 6살 큰 애가 그러더라구요... " 엄마 난 머릿속에 생각이 자꾸 나" 또 어느날 " 난 다 일이야. 동생하고 노는 것도 일, 밥 먹는 것도 일, 유치원 가는 것도 일..." " 동생하고는 노는 거잖아" " 아냐, 그것도 일이야."

    제가 쉽게 지치니 상황을 편하게 만들려고 큰 애한테 권위적이고 억압적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해야하는 것' 이 많고 '해라'고 명령하고... 그러면서 아이가 또 저의 제일 안 닮았으면 하는 점을 닮고 있었네요...

    저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괜찮다는 말을 더 많이 해주고 싶어요. 빨리 해치워야하는 산더미같은 집안일 앞에서 자꾸 같이 놀자고한 아이에게 짜증은 그만부리고 다 놓고 쉬고 웃고 놀래요.

    더불어 직장다니며 아이 둘 키워내신 엄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싶네요...

  • 131. 유리컵
    '14.1.8 11:10 PM (223.33.xxx.221)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222

  • 132.
    '14.1.8 11:13 PM (118.44.xxx.87)

    감사합니다.좋은댓글 많아서 저장할게요

  • 133. 핑크리본
    '14.1.8 11:23 PM (61.255.xxx.77)

    원글부터 댓글까지 내가 글 쓴 것처럼 비슷한 분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니 참 놀라워요.
    나만 그런 줄 알고 살았는데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는 글이네요.

  • 134. ;;;;
    '14.1.8 11:23 PM (183.101.xxx.243)

    풀지 못한 제이야기네요. 이런글 너무 좋아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5. 저도요
    '14.1.8 11:24 PM (118.222.xxx.112)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고 몸은 오후가 되어서야 깨어나기 시작해요,
    낮에는 애들 보느라 정신없다가도 저녁9시만 되면 몸이 급속도로 피곤해집니다.
    애들이 일찍 안지면 급속도로 신경이 예민해져요.
    그러고 나면 씻기가 넘넘 싫어서 새벽까지 미루다가 어쩔수 없이 씻어요.
    미리 씻고 자야하는데... 그게 귀찮아요.
    전 골고루 다 있네요.
    저혈압에 사주에서 목이 젤 많아요.
    그리고... 결정장애까지 있어요.ㅠㅠ
    책도 좋아하는데... 요즘 들어서는 책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요.
    활자중독증도 있는 것 같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읽고 있는 제작진을 발견합니다.
    전 왜 태어났을까...생각하며 요즘 많이 제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어요.
    원글과 댓글들 보고 위로받고 갑니다.
    추천해주신 책들도 꼭 읽어볼게요.

  • 136. 미시
    '14.1.8 11:25 PM (58.234.xxx.181)

    일상이 힘든얘기 저장해놓고 풀어갈래요

  • 137. 다들
    '14.1.8 11:25 PM (203.243.xxx.226)

    나만이런거 아니군요

  • 138. 저장해요
    '14.1.8 11:26 PM (1.225.xxx.142)

    차근차근 일고 돌아보고 싶네요

  • 139. 똑같아요..
    '14.1.8 11:27 PM (58.236.xxx.74)

    에너지가 항상 낮게 깔려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길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도
    아는척 하고 말걸고 하는게 귀찮아서 그사람이 날 못본거 같으면 그냥 지나칠때도 많아요...ㅠ 2222222222

  • 140. 저도요
    '14.1.8 11:29 PM (118.222.xxx.112)

    안지면 -> 안자면, 제작진 -> 제 자신
    아이패드로 썼더니 오타가 많아요. 수정합니다.

  • 141. 오히려 완벽한
    '14.1.8 11:32 PM (121.132.xxx.65)

    성격의 소유자 같아요.
    아니
    완벽해지려고 하는 성격요.
    공감 공감 해요....저는 제가 문제가 많은 덩어리인줄 알았는데
    저도 위로 받습니다.
    외롭지 않습니다.ㅎㅎ

  • 142.
    '14.1.8 11:34 PM (121.169.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분들이 많아서 놀랐고 공감되는 댓글이 넘 많네요
    이래서 82가 그래도 좋아요..

  • 143. 댓글 또
    '14.1.8 11:41 PM (110.14.xxx.201)

    몇년간 감탄도하고 갸우뚱하기도하고 맞장구치기도한 많은 82 게시글중 정말 가장 공감가는 원글과 댓글들 주셔서 또 댓글쓰며 털어놓고싶네요
    제가 되고싶은게 철학자랍니다
    높은 고지까지 다다르는 학자로서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철학적사고만 끊임없이 하고살아도 (아무지장없는)되는 사람이요
    머릿속에 우주 생명 의식 영성등 온갖 삼라만상이 회오리처럼 몰아치거나 태곳적 충돌한 운석처럼 붙박이로 숨고르기할때나 거침없이 안팎으로 가지쳐나갈때등에서 희열을 느낄때만 많습니다
    탐구하고픈 연구(지극히 주관적이고 오직 내게만 유의미한 일개주제라도)만하며 책만보며 산책만하며 생각만하며 살다 스러지면 아쉬울게 없지싶어요
    그러기엔 숨쉬고 운신해야할 몸이있고 일상이있고 가족관계 사회생활 기타등등 엮인 씨줄 날줄이 많지요
    그 씨날줄들로 대단한 무늬를 만들어내진 못한다해도 태어난이상 자신 한 개체만은 최소한 저버리지말고 돌봐야하기에 멍한상태라도 기상후 일상에 다시 발을 내딛는거겠지요
    원글님과 꼭꼭 새기며 읽어보게되는 댓글다시는 많은 비슷한 분들께 제대로 감사드립니다~

  • 144. 흔들인형
    '14.1.8 11:41 PM (211.199.xxx.2)

    전 어릴땐 안그랬는데 나이들고 그렇네요..세수 하는것도 버거워요

  • 145. 오히려 완벽한
    '14.1.8 11:43 PM (121.132.xxx.65)

    그리고 지나치게 책임감 강하고...
    밖에선 대단히 부지런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인줄..

  • 146. Coriander
    '14.1.8 11:47 PM (202.171.xxx.84)

    저장합니다.
    제가 그런 것 같아서.. 천천히 읽어보려구요~

  • 147. ..
    '14.1.9 12:00 AM (218.144.xxx.19)

    저도 속으로 울며 출근때문에 겨우 몸을 억지로 짜내기 밀어내기로 살아가는지라 공감이 되네요..
    일상이 버겁고 아침마다 언제까지 이럴수 있을까 하면서 또 평생 이러겠지 하면서 입 꾹다물고 세수하고 옷입고 시계보고 버스기다리는 모든.과정에 대해 지그시 참는 기분으로 버티고 있어요... 남들도 힘드는데 참는걸까? 그러기엔 꽤 잘 하고등.사는것 같아.저만 유독힘들어하는게 맞나보다 합니다

  • 148. 절대공감
    '14.1.9 12:07 AM (175.120.xxx.83)

    나만 왜 이럴까. 늘 내가 싫고 힘들었는데.
    많은 위로와 성찰 얻어갑니다.
    원글 써주신 분,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149. 저도
    '14.1.9 12:29 AM (219.241.xxx.159)

    너무 좋은글들 감사합니다.

  • 150. 흑흑
    '14.1.9 1:05 AM (175.211.xxx.9)

    저도요 공감해요

  • 151. 하얀솜사탕
    '14.1.9 1:07 AM (112.148.xxx.25)

    원글님과 주옥같은 댓글에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 152. 눈깔사탕
    '14.1.9 1:10 AM (211.105.xxx.196)

    혼자가 아니었군요.
    성향들이 비슷하신 분이 많네요.
    전 자신을 잘안다고 생각은 하지만 혼자란 생각에 외러웠거든요
    책읽고 생각하기 좋아하는데 늘 에너지가 금방 떨어져서 달다구리를 한개라도 먹어줘야해요
    공불 꽤 잘했지만 스스로 기준만 높았지 커리어도 그저그래요.
    범이하의 사람들보다도 실행력이 없어 늘 괴롭습니다. 완벽주의 때문에 더 괴로운데 실상이 정돈이 안되어 있으니 저의 완벽주의는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네요 ㅜㅜ
    어쨋든

  • 153. 눈깔사탕
    '14.1.9 1:10 AM (211.105.xxx.196)

    어쨋든 위러가 됩니다. 감사해요들

  • 154. 고맙습니다
    '14.1.9 1:15 AM (211.108.xxx.188)

    어디 말도 못 하던 고민을 공유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시다니, 울면서 읽었어요. 모두들 고맙습니다ㅠㅠ
    저도 완벽주의적 성향 있고, 에너지 레벨 낮고, 부모님이 권위적이세요.
    평생 '귀찮아'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정말 귀찮아서가 아니라 '힘들어' '싫어' '나는 동의 안 해'의 제 나름대로 표현이었네요...

    머리에 열 많고 생각이 많아 힘드신 동지들께
    (아직 저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방법 하나 추천드릴게요.
    108배를 하면 머리 열이 내려가면서 생각이 줄어들어요.
    허리 등 똑바로 펴고 바른 자세로 해야 하고요, 108배 엄두가 안 나시면 20배, 30배씩이라도 꾸준히 하고
    '운동'이 아니라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1배 올릴 때마다 고맙습니다 마음속으로 반복하면서 집중하면 좋아요.
    다른 운동은 몸에 근력은 생길지언정 머리 열 빼주는 효과는 없었어요.
    요가도 좋긴 했는데, 선생님이 봐 주시면 괜찮지만 집에서 혼자 하다가 잘못하면 열이 더 쏠리더라고요.

    사실... 108배 힘들죠. 그 힘든 걸 게다가 매일 해야 하다니, 상상만 해도 어지럽죠?
    법륜스님 법문 몇 년째 열심히 들으면서 제일 와닿았던 것 중 하나가 '그냥 하라'는 말씀이었지만
    저는 '그냥 하기'조차 너무 힘들고 엄두가 안 났어요.
    정토회 다른 행자분들이 하시는 새벽 5시 108배 기도는 딱 두 번 해보고 나가떨어졌네요.

    그렇지만 평생이 바뀌는 일인데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시간 좀 더 걸리면 어때, 안 하는 것 보다 낫지...
    이렇게 생각하고
    3배부터 시작했어요. 절 세 번.
    다음 날은 10배, 그 다음 날은 15배, 그 다음 날은 20배, 힘들면 다시 10배...
    지금은 하루 2-30배씩이라도 꼬박 해요. 기운이 좀 있는 날은 50배도 하고. 앞으로 좀 더 나아지겠지요.
    108배 채우게 되면 제대로 된 기도도 올려 보려고요. 지금은 기도법 보고 따라하는 것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하다 보면 머리에 차 있던 열이 내려가고, 생각이 줄어들고,
    몸 자세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조금씩 힘이 생겨요.
    스님이 말씀하신 '그냥 하기'를 조금씩 실천해나갈 정신력이 그제야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한 번들 해 보세요.
    모두들 조금씩 더 평안하고 행복해지시길.:)

  • 155. ...
    '14.1.9 1:18 AM (115.95.xxx.43)

    저 같은 분들이 많아 위로받고 갑니다.
    뭘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는 느낌...

    전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56. ..
    '14.1.9 1:20 AM (119.64.xxx.173)

    아....ㅜㅜ
    82를 한 이후로 가장 공감가는 원글과 댓글들이에요. 이런걸 성찰력이라고 하나요? 항상 제가 머릿속으로 고통 받던 것들을 글로 풀어낸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큰 위안이 되네요.

    저도 똑같네요. 사소한 일상을 항상 시뮬레이션 하며 하기 전부터.이미 질려 버리죠. 근데 하면 아주 완벽하게 해놔요. 남들은 그래서 제가 굉장히 부지런한 줄 알지만... 제 속은 까매요. 청소하는 날은 그 전날부터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고요. 어디부터 청소할건지 써놓고... 그걸 머리로 그려보고... 아주아주 피곤한 스타일이죠. 진짜 한마디로 사는게 힘들다... 맨날 중얼거리며 사네요. 씻기전 스트레스도 동일하구요. 공부머리, 권위주의 부모 또는 비슷한 성향의 부모, 저혈압, 완벽주의, 결정장애, 뭐... 저 먹으면 배부른 약까지... 너무너무 동감해서 눈물까지 났네요.

    제가 그래도 그나마 극복한 방법을 말씀드리면...
    직장 관둔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여백의 시간이 있어야 겠더라구요. 직장 다니며 애 키우고 살때는 이렇게 살아도 되나 매일 매일 자괴감 들었는데... 몇년전부터 전업이 되어 내 가족 위주로 사고하게 되니 정신적으로 덜 힘들어요.

    그리고 정반대 성향의 배우자... 남편은 아침에 정말 발딱 일어나는 스탈이고... 무한긍정 스타일이어서 까칠한 제가.중화된다고 해야하나... 자식도 유전상 물타기가 되어 좀 저보다 덜 까칠한 것 같고 그러네요.

    그리고 정리하기. 집정리, 물건 잘 버리고 잘 정이 하는 것이랑...
    인간관계도 욕심 안부리고 단순하게 하는게 저는 맞는 것 같아요. 오전에 전화벨만 울려도 심쿵하는 저는 여러 사람이랑 관계 맺는게 안되는 듯해요. 제가 표면적으로는 재밌는 편이라 호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스스로 넓히지 않게 되네요. 저는 오전에 누구랑 만나서 얘기하고 나면... 에너지가 바닥나서 애들한테 못되게 굴게 되더라구요. 한마디로 일상이 무너짐... ㅜㅜ

    암튼 원글님 사랑하고요... 댓글 쓰신 분들 감사하네요. 에너지업의. 비법이 필요한 순간이네요. 저도 단거 먹는 방법은 잘 이용하는데... 운동 좀 하려고 노력해야 겠네요.

  • 157. 네오차
    '14.1.9 1:31 AM (175.126.xxx.9)

    전에 저도 최측근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행동하기전에 생각이 너무 많다고...그냥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없이하라고...많이 공감되네요..반가워요^^

  • 158. 감사
    '14.1.9 1:37 AM (116.121.xxx.198)

    저같은분이 이렇게 많다니....생각버리기가 관건이네요
    원글이님 이하 주옥같은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159. ..
    '14.1.9 1:46 AM (175.121.xxx.135)

    그래도 겉으로는 완벽하고 남들처럼 말끔하게 삶을 꾸리시는 분들 많네요

    전 어렸을때부터도 몸 건사하는게 버거웠고 지금도 남들 보기에 깔끔하게 해내지도 못해요. 남이 시킨 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데 저 자신을 돌보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결과적으로 겉으로도 대충..나름대로는 신경쓴 거지만 남들 보기엔 꾸지리한..상태로 다니고
    공부도 나름 잘했지만 왜 그렇게 모든 게 버거웠는지..결국 그 공부 잘한 것도 전혀 장점으로 살리지 못한 인생을 살고 있네요.. 남들이 보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거 같은데..제가 막 나가고 퇴폐적으로 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런거랑 거리가 먼..아주 심심한 인생인데늘 존재의 버거움을 안고 단지 저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는 거 그거 하나가 제 모든 상황의 원인이네요

    기질적으로 비슷한 분들이 이 글에선 많다고 하지만 저한텐 그 분들조차 정말 부럽네요..

  • 160. ..
    '14.1.9 1:48 AM (119.64.xxx.173)

    댓글 달고 나니 또 좋은 댓글들이... 108배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실천해보고 싶네요.

  • 161. .......
    '14.1.9 1:48 AM (1.236.xxx.163)

    공감합니다..

  • 162. ..
    '14.1.9 1:52 AM (175.121.xxx.135)

    적어도 그 버거움 때문에 자기 삶까지 망치지는 않으신 거 같아서요..ㅠㅠ

  • 163. 저도
    '14.1.9 1:54 AM (203.226.xxx.152)

    너무나 공감해요!

  • 164. 멘붕
    '14.1.9 2:37 AM (218.152.xxx.92)

    저도 그래요 일상의 작은 하나하나가 모두 버겁습니다.

  • 165. 이럴 수가!
    '14.1.9 3:01 AM (116.121.xxx.16)

    일상의 버거움 - 지난 몇 십년간 제 고민의 중심이였어요!!

    일상생활을 거침 없이 해내는 사람들 보면서 얼마나 자괴감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그것에 대해 지난 10년간 책도 많이 읽고 심리 공부도 해보며 도대체 난 왜 이런 걸까 머리에 쥐가 나도록 생각했었는데!

    댓글 주신 분들 글들 속엔 제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과 유사한 것도 많고 또 새로운 clue도 많이 있네요.


    저 또한 생각이 많고 완벽주의자이며, 책 읽는 것과 머리 쓰는 것을 좋아해요. 공부도 잘 했고 명문대에 갔습니다. 하지만 공부와는 별개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쉽게 되지 않는 아이러니라니... 저는 제가 게으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마음 먹기까지가 어렵지 일단 마음만 먹으면 완벽하게 해 내고, 제가 하고 싶은 것, 해야하겠다는 목표가 생기면 무섭게 돌진합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일상, 의미나 상벌이 부여되지 않는 일상 - 이를 테면 집안일 - 같은 것은 능률이 오르지 않고 쉽게 지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하기 싫은 것과 싸우며 싫다고 저항하는 것이었네요. 계획 세우는 거 지치기는 하지만 무척 좋아합니다. 성취욕 있고 호불호가 강하고요. 방해 받는 거, 계획이 급작스럽게 바뀌는 것 좋아하지 않아요. 다른 계획에 차질이 생기니까요. 그래서 갑자기 전화해서 부르는 사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슈퍼 장 본 후 배달도 거의 안해요. 보통 편하려고 배달을 많이들 이용하시던데 저는 무거워도 낑낑거리며 제가 들고 옵니다. 배달 건이 언제 올지 기다리며 신경 쓰는 것이 싫어서요. 그리고 저혈압이고 체력이 많이 버겁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집으로 오는 전화, 오전의 만남은 피하는 편이에요. 사람들과의 만남와 수다는 즐겁지만 전화로 몇 시간 통화하거나 만나고 나면 오후 일정 다 꼬입니다. 피곤해서 그 날 가족들 건사하기 힘들어요. 완벽주의에 결정장애이고요, 위에 다른 분 쓰신 것처럼 인터넷 쇼핑하려면 온통 다 뒤져서 최저가, 최고 상품 고르느라 지쳐 쓰러질 지경입니다.

    신기하게 댓글 올려주신 대로 제 생일은 음력 15일 전후이고요. 활자중독, 메모광이고요. 머리 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적어두지 않으면 계속 머리 속에서 몇 바퀴 돌며 확인하려는 습관 탓에 아예 적어 두고 머리를 비우게 되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고백하자면 저는 집으로 손님 초대하는 게 너무 힘듭니다. 저에게 집은 달팽이 껍질처럼 쏙 들어가 쉬고 싶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편안한 안식처 같은 의미라서요. 불쑥 연락 없이 찾아와서 몇 시간씩 오고 가며 머무는 이웃 관계를 가진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전 손님 초대 며칠 전부터 청소하고 대접할 음식에 머리가 아프고 방문하는 날 아침부터 소화도 잘 안됩니다. 손님 대접과 청소로 체력은 급 고갈되고요. 바깥에서 미리 계획하여 만나는 만남은 아주 즐겁고 좋은데 말이죠.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이 문제로도 많이 고민했어요. 동지라도 몇 분 계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일상의 버거움에 대해 몇 십년 고민하며 제가 찾은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1. 가진 에너지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려고 한다.
    (저질체력에 비해 완벽주의이고 그나마 적은 에너지를 평상시에도 많은 생각으로 방전)
    2. 정신에너지 근력보다 신체에너지 근력이 낮다.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불균형)

  • 166. ..
    '14.1.9 3:14 AM (175.121.xxx.135)

    다들 생각이 많고 일상활동보단 공부쪽이 편하고 완벽주의 성향 등등..위에서 쭉 열거하신 특징들 보면 여기 분들 중에 MBTI 검사 유형 중에 INTP이신 분들이 많을 거 같네요. 저도 그렇구요. 전에도 INTP인 사람들이 모여서 하소연 하는 글을 본 적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글과 댓글 내용이 매우 비슷했던듯^^;;

    에효..성장환경이나 건강의 영향도 있겠지만 뭔가 타고난 기질도 있는것 같네요. 그냥 자기 성향이 그렇다는 걸 받아들이고 적당히 포기할 건 포기하고 자신의 최선 하에 잘 맞춰 살아야할 듯 합니다 ^^;

  • 167. ...
    '14.1.9 7:30 AM (115.136.xxx.187)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원글과 댓글로 써 주신 상황이 모두 다 저랑 똑같아요.ㅠㅠ
    항상 지쳐있는 내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 , 아무도 날 이해못하겠지 싶었는데..
    조용히 위로받고 갑니다.

  • 168. 생각이
    '14.1.9 8:00 AM (211.245.xxx.175)

    많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댓글에 공감합니다.
    설겆이를 하면서 세탁기 돌릴 생각을 하듯 항상 다음을 생각해요.
    매사가 부담스럽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아서
    게으른 자신을 자책하며 더 자존감을 떨어뜨렸지요.
    머리를 비워야겠어요.
    또 하나의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예요.
    모두들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169. 저도
    '14.1.9 8:30 AM (65.188.xxx.29)

    위로받아요. 저는 힘들게 일 하며 살다가 일 안하니 제 에너지 레벨에 맞는 것 같아 많이 행복 해지고 단순해 졌는데요 다시 뭔가 하고 싶어지네요. 원글님 조금 쉬어가세요. 댓글들도 많은 위로가 되네요.

  • 170. 라라요
    '14.1.9 11:02 AM (203.247.xxx.244)

    저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부분을 다른분들도 가지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다 같을수도 없지만 다르지도 않은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만이 힘들게 느끼고 있던 무거운짐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 171. ..
    '14.1.9 11:15 AM (112.218.xxx.218)

    근사한 게으름 포장지 라고 쓰신분은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지않으시네요
    게으름과는 다른성격의 문제예요

  • 172. 긍정의힘
    '14.1.9 11:25 AM (211.107.xxx.225)

    에너지가 님, 리플 읽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앗 이건 뭐지? 내 이야기다 란 생각에 놀랬고
    우와 님(저랑 너무 비슷. 그래서 힘든 운동을 놓지 못하고 있는것도), 이야기가 반갑고
    미셸님 이야기에 눈물까지..
    (애기가 한 말이 너무 마음아파요. 저도 나중에 애기가 저를 닮는다면 이런 느낌이겠죠..?)
    그러다 닉네임 .. (점 두 개라서, 아이피로 쓰면 '14.1.9 1:20 AM (119.64.xxx.173) 이신분. )
    의 이야기도 읽다가 또 한번 눈물이 왈칵...
    1.직장 관둔거 2. 정반대성향의 배우자 가 극복한 방법이라고 하셨죠?
    지금 제가 그래요. 전업에 정반대 남편이랑 살아요. 그래서 이만큼이지 그게 아니었음 정말 끔찍했을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저랑 똑같은 성격이신데, 정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비슷한 성격의 아빠랑 결혼해서 평생 힘들어서 병까지 얻으셨거든요. 지금도 힘들어하시구요. 그 생각 하니까 엄마생각에 눈물이 더 나네요..
    난 정말 정반대 성격 남편 만나서 천만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그러다...또
    이럴수가! 님 리플 읽고.. 펑펑 눈물이 나왔어요.
    저도 공부 잘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까지 되었지만.. 늘 나만 더 특별히 힘들어하는 것 같은
    이유에 자괴감도 들었었거든요.
    계획 세우는 거 힘들지만 무척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지만 그러고나서 하루가 꼬이고..
    체력 저질에 메모광.. 손님초대시 스트레스까지..
    세상에 저같은 분이 저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어찌 눈물이 날까요
    제 남편도 저란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었는데
    또 하나의 나 들이 여기저기서 나를 이해해주는 것만 같은 느낌에
    너무 눈물이 나네요..
    덕분에 아침일정이 다 꼬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너무나 할일이 많은데..
    일단 진정하고 나중에 다시 와서 또 천천히 읽어보면서 생각을 더 해봐야겠네요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원글님과 리플다신 분들 모두에게요.

  • 173. 긍정의힘
    '14.1.9 11:50 AM (211.107.xxx.225)

    그리고 덧붙여 이럴수가! 님께서 쓰신 원인책 2개에 정말 공감하구요
    -----------
    1. 가진 에너지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려고 한다.
    (저질체력에 비해 완벽주의이고 그나마 적은 에너지를 평상시에도 많은 생각으로 방전)
    2. 정신에너지 근력보다 신체에너지 근력이 낮다.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불균형)
    -----
    요 원인에 대해서 방금 제가 해결책을 생각해보았어요.

    1. 가진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려고 하지 말자 -->그러다보니 항상 제가 아프고 몸살이 났었더라구요.

    - 늘 일정을 어느 정도 여유가 있게 배열. 일주일중에 1일은 꼭 프리한 일정으로 비워두자.....
    - 아침에 힘드니까 아침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지 말자
    - 하루중 내가 활기찬 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보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복잡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자.

    - 메모하는 습관으로 머릿속을 비울 것
    -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너무 많은 계산을 하지 말고, 그 일을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지 말것

    - 남들에게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이려고 하지 말고, 허술한 면을 드러내는 것을 겁내하지 말것
    - 즉 실수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것.


    2. 운동하기 - 죽을 때까지 운동하는 시간을 따로 비워둘 정도로 운동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해서 평생습관으로 만들 것

    신체근력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욕심은 많은데 그 일들을 다 하지 못해서 받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평생동안 같은 고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최대한 체력을 키워서 정신에너지 근력보다 신체에너지 근력을 높게 해서
    생각보다는 몸으로 (행동) 해치울 수 있는 그런 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할 것

    --
    사족을 덧붙이자면,
    사실 그래서 제가 몇년 전부터 운동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시작했거든요.
    저질체력이라 처음부터 무리하게 할 순 없었고요.
    일주일에 단 2회 3회라도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많이 체력이 나아졌어요.

    요즘엔 저도 가끔 놀래요..
    예전에 비해서 이렇게 제가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요.
    예전엔 아침에 운동 1개만 하고 오면
    점심먹고 쓰러져 낮잠 자고.. 방전되어 버려서
    저녁 차릴 의욕도 안 생기고
    (저녁도 사실.. 뭔가 근사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냥 포장해서 먹어버리죠.
    사실 대충 한가지라도 차려먹어도 되는데, 기왕 하는거 책 찾아보고 레시피 여러개 비교해보고
    공부한다음에 확실하고 좋은 레시피로 요리를 하자 ! 이런 생각 때문에
    하기도 전부터 벌써 머리속에선 지치죠.
    남들은 요리하는거 그냥 대충 레시피 보고 대충 계량하고 모양도 대충 만들고 그냥 맛있다고 카스에 자랑하던데 전 왜 이런지..ㅠㅠ)
    암튼 그래서 힘들었는데..
    요샌 아침에 운동 하고 나서도
    낮엔 낮잠 안 자고 잠시 휴식 1-2시간 갖으면 그래도 회복이 되어요. 저녁 차릴 힘도 좀 있고요.
    정말 서서히지만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니까 운동은 정말 우리같은 인간들에겐 그래서 필수라고 생각해요
    이걸 하지 못하면, 평생 똑같은 고민을 하며 힘들어하며 살아갈 거라 생각해요...

    요러다, 또 오늘 일정이 꼬일까봐 이만 줄여야겠네요.
    너무 좋은 글이라 리플보러 또 계속 들를 거 같아요.
    다른 분들도 계속 리플 달아주심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74. 맑음
    '14.1.9 11:59 AM (175.115.xxx.62)

    조은글이네요.

    저장해 놓고,몸과 맘이 힘들때,읽어보며 위로받고싶네요^^

  • 175. ,,,,
    '14.1.9 12:07 PM (218.232.xxx.212)

    저는 주기적으로 그러는데 일년에 한두번 3주정도 쳐져요 의지력으로 다잡는거도 힘들고

    평상시에는 부지런하고, 몸좋을때는 기분도 좋고 몸도 가볍고 일도 잘하고 모임도 자주하고 그러는데
    몸힘들고 축축 쳐질때는 그냥 누워있는거도 힘들지경이에요

    맥도 약하고 엄청 저혈압이고 그래서 게으른줄알았는데...

    좋은 글얻고 힘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176. ..
    '14.1.9 12:15 PM (222.107.xxx.147)

    에너지가 부족해서...
    저도 살면서 그런 생각 참 많이 하는데.
    뭔가 리듬에서 비껴가는 것도 힘들어요.
    게으른 게 아니었어요, 저도.

  • 177. 생각
    '14.1.9 12:23 PM (112.164.xxx.199)

    생각버리기

  • 178. 저장
    '14.1.9 12:29 PM (39.118.xxx.31)

    저장해 두었다가 저녁에 읽어볼께요.삭제하지 말아주세요...

  • 179.
    '14.1.9 12:41 PM (14.36.xxx.171)

    공감되고,좋은 글들도 많네요.

  • 180. 오오
    '14.1.9 12:47 PM (222.237.xxx.150)

    비슷하신분들 반가워요!!!
    연말이라고 나가기 싫은 만남 몇번 했다가 호되게 앓아누웠네요. 요즘은 일단 먹는것부터 잘 챙겨먹고 가벼운 운동하는걸로 모든 일정을 맞췄어요. 완벽주의는 잠시 접어두고요. 아.무.생.각 없이 그냥 움직이려고 해요. 저질체력이라 운동도 조금만 많이하면 더 아픈데ㅠㅠ 서서히 늘려야겠죠. 저도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181. 코코
    '14.1.9 12:47 PM (175.195.xxx.52)

    저두 정말루 힘들어요. 지금 내가 해야할일은 집안 뒤집어 엎기, 오늘은 안방, 낼은 아이방, 담날은 부엌, 이렇게 하루에 한방만 하자 맘먹어도 못해요. 미쵸겠네요.

  • 182. 일단 하자
    '14.1.9 12:50 PM (210.126.xxx.222)

    200여개가 되는 댓글까지 읽으며 정말 놀랐어요.
    어쩜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위에 어떤 님이 평생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사신다는 말에 완전 깜놀... 저도 그렇거든요 ㅠㅠ
    근데 또 이상한 건 전 체력은 어느 정도 강한 편...
    부모님들이 권위적인 건 동일한데, 엄마는 저랑 완전 반대 스타일의 추진력 짱의 행동파...
    생각만 많고 시작을 못하는 저를 이해를 못하셔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못마땅해하는 면이 많아요.
    공부머리는 좋아서 명문대 나와 가방끈 긴데, 커리어 측면에선 그냥 저냥 시시한 것...
    애 둘 키우며 이런 성향들이 너무 강해져서 정신적으로 너무 번민하며 여러 심리학책들 읽었는데, 읽을 때 뿐이에요. 비슷한 분들이 많다는 게 어느 정도 위안이 되긴 하네요.
    위에 어떤 분이 저항 심해서 그렇다는 말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첫째는 저랑 비슷한데, 둘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해야할 일이면 쉽게 수긍하고 빨리 빨리 하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태어난 기질에 따라 다르다니 좀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 생각을 좀 줄이고 하자...
    알긴 하는데, 실행으로 잘 옮겨지지 않아 괴로와요 ㅠ.ㅠ
    그래도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믿으며 조금씩 노력할거에요.

  • 183. 음,
    '14.1.9 1:11 PM (223.62.xxx.68)

    그런것도같고~또 아닌것도같고~

  • 184. 이네스
    '14.1.9 1:18 PM (219.241.xxx.103)

    나만 이상하다고 생각들었는데 배우고 랍니다

  • 185. ....
    '14.1.9 1:24 PM (203.249.xxx.21)

    저도 비슷한 과인 것 같아요...
    저장하고 꼼꼼이 읽어봐야겠어요...ㅜㅡ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1주일 누워만 있어보는 거예요...
    현실은 대학졸업 후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어요. 늘 할일이 있었어요.(직장이나 학교, 어떨땐 둘 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러본 시기는 출산휴가 3개월.

    쉬고 싶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삶...
    아니면 도서관이나 개인서재 같은 곳에서 하루 종일 책을 보거나 공부하고 싶어요....... ㅎㅎ

  • 186. ^^
    '14.1.9 1:25 PM (125.186.xxx.48)

    도움이 되는 글이 많아 저장하려구요

    원글님과 댓글님 감사해요^^

  • 187. 와우....
    '14.1.9 1:36 PM (221.147.xxx.122)

    "바보들은 생각만 한다...."
    "해 보기나 했어??"

    마음에 늘 새겨두려 하는 말이죠..
    생각만 하다 끝내기에는 짦은 인생이기에.....

  • 188. 존왓슨
    '14.1.9 1:44 PM (221.153.xxx.203)

    저는 제가 선천적으로 게으른줄알았는데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니 그런분들이 많았군요 ㅠㅠ

  • 189. ..
    '14.1.9 2:08 PM (14.36.xxx.217)

    동감입니다

  • 190. 결정장애
    '14.1.9 2:18 PM (122.62.xxx.91)

    내 이야기입니다.

  • 191. 디타본티즈
    '14.1.9 2:28 PM (112.214.xxx.108)

    저장할래요

  • 192. ...
    '14.1.9 2:34 PM (121.170.xxx.179) - 삭제된댓글

    잘 읽었습니다.

  • 193. louvain
    '14.1.9 2:36 PM (221.159.xxx.134)

    공감합니다 . 재밌고도 놀랍네요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평생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아왔고 음력 생일도 1일입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타고난 건강이 뒷밪침해주니 버텨왔네요. 당장 실천에 옮기고 싶은 것은메모 습관으로 뇌의 과부하를 덜어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194. 하하하
    '14.1.9 3:43 PM (59.6.xxx.187)

    일단 저장합니다...
    그동안 제 평생 혼자 속으로 삭혀왔던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분들이 많다니....눈물이 ㅜ,ㅜ
    에너지 부족,완벽주의,끝임없는 생각,권위적인 부모님,모든일에 의미 부여 곧 의미 없는 일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결정장애,모든일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힘듬,생일 음력 15일 ,사주에 불없음 등등 전부 다 저한테 해당되는 거네요..
    흠... 읽다보니 발가벗은 나를 들킨 느낌이네요.....헐

  • 195. ^^
    '14.1.9 5:01 PM (211.234.xxx.150)

    또 보러왔더니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려있네요
    새로 달린 리플에서도 좋은팁 얻어갑니다. 의미부여 하느라 의미없다고 생각되는 일엔 내적인 저항이 심하고 메모광.. 저 또한 여기 적힌 특성들+메모광적인 부분이 있어요. 핸드폰에 메모만 이백개 가까이 돼요 가끔 정리하긴하는데,다들 아시겠지만 오전이나 낮엔 너무 피곤해서 생각만으로도 지치고 우울해지기까지하는 바람에 잦은 정리는 못하네요^^;
    하지만 계획 세우고 메모하는거 엄청 좋아해요. 저 위의 이럴수가님 땜에 제가 메모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게됐어요. 네, 메모를 하지않으면 하루종일, 수십번도 그 내용을 되새겨보고 점검해보게 되니까 뇌의 과부하를 덜기위해 본능덕으로 메모광이 된듯 합니다 하하하
    앞으로 좀더 메모를 열심히 해서 머리의 짐을 덜어주어야겠어요
    그리고 이 글 보고 느낀게 있어요, 어차피 해야할일은 생각하기전에 해버리자 라는겁니다. 귀찮다고 미루는 그 시간도 괴로움이니까 생각과 동시에 행동을 해버리려고요. 실제로 그렇게 해봤더니 어제 저녁은 평소와는 다르게 기분도 좋고 활력이 넘첬어요.

  • 196. 귀찮다..힘들다..
    '14.1.9 5:49 PM (1.224.xxx.47)

    저도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에요. 항상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깊은 한숨도...

    저도 밥 대신 먹는 알약을 개발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돈도 보낼 의향이 있다고 늘 주장해 왔고요ㅎㅎ

    전 사람 만나는 약속이 그렇게 부담되요. 그냥 집에 널부러져 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자꾸 도대체 집에서 뭐 하는 거냐며. 밖에 나와서 만나자고 하네요 ㅜ.ㅜ
    이리저리 둘러대며 약속을 피해보려 해봐도 왜!왜왜왜!왜! 그럼 괜찮은 날짜 얘기해보라며 물러서질 않는 건가요...다들....
    사실 지금도 (그리 많이 친하지 않은 분과) 다음주에 잡힌 약속 하나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상태에요.

    그리고...공부를 잘 했고 나름 좋은 학교 나왔으나 직장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전업하고 있네요.
    항상 책을 펼쳐놓고는 있어요. 이게 활자중독인가? 암튼 항상 책을 들고 있는 편-_-

    그리고 걱정이 많아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사서 하고 그것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피곤한 상태...
    그러다가 아..짜증. 정작 일은 대충대충...아...나도 몰라~~~~

    저도 제일 걱정인 게 우리 딸이 저 닮을까봐요ㅜ.ㅜ
    딸은 부디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네요.

  • 197. 소피아87
    '14.1.9 7:27 PM (220.125.xxx.82)

    일상의 모든일이 버거운..젖장

  • 198. ..
    '14.1.9 8:22 PM (175.197.xxx.137)

    오마이갓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댓글 읽다보니 저랑 비슷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무기력증 장난 아니고 근데 책임감 때문에 주변에서는 최고 성실한 사람으로 통해요.

    활자 중독증 있고 메모광이고 공부 잘해서 명문대 나왔어요.
    여행도 그리 좋아하진 않고 ㅎㅎ

    아이 둘인데 제 뜻대로 계획대로 안움직이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요.
    화내면 화낸거 땜에 또 엄청스트레스 받죠. 완벽주의자라 일과 생활 가정 모두 밸런스가 맞아야 되고요.

    어디가서 점보면 뭐든 일등하고 싶어 두다리 못뻗고 자는 스타일이래요.
    그만큼 생각이 많고 계획 세우는거 좋아하고 근데 그만큼 체력이 안따라줘서 실행 못하니 또 스트레스받고

    특별히 나는 왜이럴까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여러분들 의견 보니 재밌네요.

  • 199. 내니노니
    '14.1.9 11:13 PM (222.101.xxx.180)

    전 저만 이런줄 알고 정신과를 가봐야하나했어요. 친구가 저랑 통화하면서 '너 나랑 통화하면서 한숨과 힘들다 를 몇번이나 한줄알아?'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생각을 비우고 해결하지도 못할 걱정거리들도 좀 편하게 생각할래요. 정신과치료받는거보다 더 위안받은거 같아요.

  • 200. 저도 그래요
    '14.1.9 11:30 PM (58.125.xxx.203)

    비슷한 글들이 많아 놀랬네요

  • 201. 공감
    '14.1.9 11:31 PM (125.185.xxx.161)

    격하게 공감합니다.
    생각버리기가 방법인가 봅니다.

  • 202. ...
    '14.1.10 4:32 AM (121.181.xxx.176)

    너무 공감되어 마니 웃었네요

  • 203. ..
    '14.1.10 8:20 AM (88.74.xxx.1)

    많은 분들의 커밍아웃을 읽으며 맞아맞아를 연달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완벽주의,끝임없는 생각,권위적인 부모님,모든일에 의미 부여 곧 의미 없는 일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결정장애,모든일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힘듬,생일 음력 15일 주변,사주에 불없음 등등 전부 다 저한테 해당되는 거네요.222
    3박 4일 잠만 잤으면 좋겠다가 단골멘트. 여러가지 꿈 중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널브러져 사는 것. 이란 게 51%임.
    메모 좀 열심히 해야 겠네요.

  • 204. 콰이어트
    '14.1.10 9:44 AM (110.70.xxx.174)

    우선 공감버튼 한번 누르고....(삑-)
    저질체력, 저혈압, 귀찮아, 설겆이하고 한번 눕고,
    청소하고 또 눕고,모임 다녀오면 며칠 눕고...

    약속있으면 약속전화 끊으면서 취소할 궁리부터하고...ㅠㅠ 모임 나가기 싫어서 몸부림치다 나가고...

    저는 저의 이런 현상을 체력고갈과 내향성으로 분석하고 고민하다가 108배 몇달하다가 포기..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 다시 운동 시작. 매일 못하니 일주일에 2-3일만. 지금까지 10개월째 안 빠지고 합니다.
    책도 봤어요. 콰이어트. 내향적인 줄 알았지만, 반대로 외향적인 듯한 이중적인 내 모습의 이유(?)도 이해가 되었지요.

    그런데 이 글과 댓글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 배우고 갑니다.
    생각버리기.
    하아----저도 생각부터 하다 지치고 시뮬레이션만 하다가 정말 했다고 생각하고 정작 그 일은 안하기도 하고...
    이제 해결책 하나 더 찾았습니다. 내향적이기에 늘 동굴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고 어둡고 작고 따뜻한 방(공간)을 만들고 지칠때 거기서 명상을 하든 눕든 머리속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쉬는 시간을 갖아야겠어요
    원글님과 댓글님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 205. 저두
    '14.1.10 4:01 PM (182.209.xxx.68) - 삭제된댓글

    공감백배 하며, 예전에 철학관에 갔더니 "모래" 라고 하더군요.
    모래처럼 생각이 너무 많대요.
    그리고 심리상담에서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돼도 사업을 해도 된다고 했어요.
    제가 준비가 안된건 다른 사람이 볼때는 충분히 된거라구요.
    그런데 제 성격엔 사업하면 망할것 같아요. 판단이 너무 느려서요.

  • 206. .....
    '14.1.10 6:12 PM (222.233.xxx.75)

    저도 하다 지치는 스타일이라
    손톱 열개를 다 못깍아서 새끼 손톱을 안깍는 사람이었는데..
    저랑 비슷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

  • 207. 무릎을 탁 쳤어요.
    '14.1.10 11:01 PM (58.236.xxx.74)

    에너지 부족,완벽주의,끝임없는 생각,권위적인 부모님,모든일에 의미 부여 곧 의미 없는 일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결정장애,모든일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힘듬,생일 음력 15일 주변,사주에 불없음 등등 전부 다 저한테 해당되는 거네요. 333333333

  • 208. ,,,
    '14.1.11 2:42 AM (220.86.xxx.175)

    정도차가 있긴하지만..
    너무 공감갑니다.

  • 209. 프라그
    '14.1.12 3:44 PM (122.34.xxx.87)

    일상에 지칠때 읽어보렵니다

  • 210. ,,
    '14.1.12 10:47 PM (221.148.xxx.89)

    일상이 힘든 사람들... 저돕니다

  • 211. 일상
    '14.1.13 5:13 PM (203.241.xxx.14)

    일상이 버거운 사람들

  • 212. ss
    '14.1.16 10:51 AM (211.41.xxx.226)

    저도 얼마전부터 모든게 버겁네요. 많은 도움되는 글과 댓글 저장합니다,

  • 213. 햄톨
    '14.1.16 2:23 PM (58.140.xxx.238)

    저도 그저 게으른거라 나 자신을 치부했는데..저랑 같은분들 많아 저장합니다.

  • 214. 와우
    '14.1.21 8:54 PM (58.233.xxx.84)

    무기력에대한 글

  • 215. 역시
    '14.1.27 12:24 PM (39.7.xxx.197)

    미리 생각을 마니 하는 편인데
    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긴 해여~~

  • 216. ㅇㅇ
    '14.2.20 5:49 PM (220.87.xxx.189)

    무기력에 대해 검색해 보다 이 글을 읽게 됐는데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제일 괜찮은 내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노력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217. ............
    '14.2.26 12:49 PM (118.219.xxx.72)

    이거 강박증의 한 증상이래요 행동만 강박적으로 하는게 강박증이 아니고 생각을 계속 하는게 강박증이래요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 218. 고양이엄마
    '14.2.26 3:54 PM (84.114.xxx.117)

    제얘기같아서 저도 덧글 달아봅니다.
    전 그냥 완벽주의자 어머니밑에서 자라다가
    전 스무살에 외국 유학까지 나오니 저의 내적성향들이 더 극대화되더군요.
    외국어 하기전에 더 생각하고 사람들 만나기전에 도 생각하고 에너지가 생각하는데만 빠져나가더라구요.
    또 하는 공부가 심리치료쪽인데 사람들 치료하려 만나는 일이 얼마나 버겁던지요.
    운동도 하고 나름대로 항상 계획을 짜나 버거워서 못하고 숨어버린적이 많았습니다.
    학과과정중 스스로 삼년간 의무로 심리치료교수에게 심리치료를 받아야하는데 교수가 보자마자 이러더라구요. 우울증이있다고. 삶이 버거워보인다고..
    그순간 눈물이 확 쏟아지면서 이사람이 내 맘을 아는구나..했죠..
    매일 강박처럼 가던 운동을 끊고 자연으로 나가던지 요가를하라고 하더군요. 하루에 한번은 꼭 내가 좋아서 할수있는일을하고 찾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고..정말 첨엔 오글거리지만 일부러 작은것부터 시작하라고 하더군요. 반신반의로 오년넘게 해오던운동을 그만두고 그렇게 이쁜 찻잔도 사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찾게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훨씬 내가 밝아지고 지금은 내 에너지를 내가 조금은 다스릴 수 있다는 느낌. 필요없는곳엔 에너지를 쓸데없이 낭비하려고 노력하지않아요.

    힘내요 우리.

    많이 공감되는 글이라서 덧글남깁니다.
    다른 덧글분들도 너무 좋은글들 감사하네요

  • 219. sayes
    '14.2.26 4:28 PM (221.143.xxx.103)

    저도 늘 일상이 지쳐요. 뭐 하나 시작하거나 실행하려고 해도 생각이 많고... 도움이 되는 글과 댓글 저장합니다.

  • 220. 프라그
    '14.4.4 6:03 PM (122.34.xxx.87)

    무기력에 빠진 오늘 ,좋은글들이 도움이되네요.

  • 221. 저도
    '14.8.14 12:17 AM (58.236.xxx.207)

    늘 무기력 합니다
    머리속으로는 가능한데 실행에 옮기려면 하기 전부터 지칩니다

  • 222. ...
    '14.9.24 5:44 PM (220.88.xxx.44)

    무기력...저장합니다.

  • 223. 저장
    '14.10.4 12:25 AM (112.214.xxx.238)

    저도 저장해갑니다. 무기력...ㅎㅎ

  • 224. 위로가 되네요
    '14.10.31 5:53 AM (74.109.xxx.235)

    귀찮아 입에 달고 다니면서 남보다 일을 잘해내고 그런데 빨리 지치고 한번 몰아치면 한동안 쓰러져 있고, 정신적 체력보다 신체적 체력 딸리고, 생각이 너무 많고 ㅠㅠㅠㅠ 다들 고맙습니다.

  • 225. ........
    '14.12.27 9:40 PM (59.13.xxx.12)

    너무너무너무 동감합니다!!!

  • 226. 우연히
    '15.8.26 2:23 PM (113.10.xxx.150)

    봤는데 저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ㅠ 도움받고 갑니다...

  • 227. 쩜쩜
    '15.8.26 3:02 PM (112.170.xxx.22)

    힐링이 되는 글이네요. ㅠㅠ
    저의 해결방법.
    1. 모든 일상을 단순화한다.
    애들 보내고 식세기 돌리고 로봇청소기 돌리고..
    모든 일상을 자동화 루틴화시키려 노력한다.
    2. 운동한다.-운동안하면 끝도 없이 게을러지고..마음이 지옥입니다.

  • 228. 감사합니다.
    '15.8.27 6:37 AM (14.36.xxx.119)

    항상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 하지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았던거 같아요. 이제라도 생각버리기 연습을 해야겠어요.
    두고두고 볼께요.

  • 229. 몸살이라 결근하고
    '15.8.27 9:47 PM (121.165.xxx.100)

    종일 앓다 일어나 핸펀 보다가 눈이번쩍 뜨이는 글을 읽었네요 고맙습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읽는것만으로도 ....

  • 230.
    '15.8.28 10:05 PM (211.36.xxx.3)

    생각하기 강박증.맞는것 같아요.
    의지력의재발견.

  • 231. 공감
    '15.11.29 6:45 AM (116.32.xxx.242)

    생각하지 말기..저도 공감해요
    저장하고 두고두고 읽어볼래요

  • 232. ㅇㅇ
    '16.2.20 2:53 PM (203.255.xxx.49)

    저도 그래요. 생각이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에너지가 다 그리로만 간 거예요.
    생각하는 것도 힘이 드는 일이거든요. 저장합니다.

  • 233. .....
    '16.4.11 2:03 AM (110.35.xxx.173)

    일상의 모든 일이 힘 들어져서 숨만 쉬고 있는 상태라 일단 저장합니다.
    길어서 담에 읽고 도움 받아야 겠어요

  • 234. 그린tea
    '16.9.28 4:28 AM (110.46.xxx.63)

    생각버리고 행동하기!

  • 235.
    '17.5.13 1:19 AM (59.15.xxx.95)

    생각 버리기...

  • 236. ..
    '17.7.13 11:36 PM (121.185.xxx.157)

    에너지가 없는 저질 체력이라 모든일이 버거워요... 해야할건 정말 많은데 생각뿐 몸이 움직이질 않아서
    닥쳐서 하게되는.. 그래서 모든일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같아요. 의외로 저같은 분들 많아서 시간내서 읽어봐야겠어요.

  • 237. ...
    '17.7.14 12:06 AM (112.186.xxx.183)

    82죽순이인데 이런 좋은 글을 못보고 지나갔었네요.
    원글님, 댓글님들, 링크 걸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 238. 세상에
    '17.7.14 12:35 AM (221.145.xxx.83) - 삭제된댓글

    이 좋은 글 못보고 지나쳤는게 .. 뒤늦게라도 이리 알게되니 무지 고맙네요
    제가 그래요... 뭐 하나하려면 머릿속에서 미리 예측이 되기때문에 하기도전에 지쳐버려요

    생각 버리는 연습하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기...

  • 239. 세상에
    '17.7.14 12:38 AM (221.145.xxx.83)

    제가 뭐 하나하려면 머릿속에서 미리 예측이 되기때문에 하기도전에 지쳐버려요.
    생각 버리는 연습하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기...

    덕분에 이런 좋은 글 알게되어 감사하네요

  • 240. 천천히
    '17.7.14 3:36 AM (218.232.xxx.9)

    나중에 천천히 읽어보려고 저장합니다~

  • 241.
    '17.7.14 5:31 AM (122.40.xxx.27) - 삭제된댓글

    일상이 버겁습니다. 의지의재발견

  • 242.
    '17.7.14 5:33 AM (122.40.xxx.27)

    일상이 버겁습니다. 의지력의 재발견

  • 243. 사노라면
    '17.7.14 8:01 AM (211.207.xxx.102)

    의지력의 재발견
    댓글의힘 감사합니다

  • 244. 탈출..
    '17.7.15 2:29 PM (115.90.xxx.192)

    굿바이 무기력...

  • 245. 좋은 원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저장할게요.
    '17.7.26 3:02 AM (116.121.xxx.182)

    무기력 - 어렸을적부터 일상의 작은 하나하나가 모두 버겁습니다.

    추천 도서 - 의지력의 재발견

  • 246.
    '17.8.16 1:56 AM (112.155.xxx.50)

    이 글을 진작 봤더라면 좋았을텐데...원글님 저랑 너무나 똑같네요. 저장합니다.

  • 247. 요즘
    '17.8.25 2:08 AM (218.232.xxx.9) - 삭제된댓글

    제가 이래요..저도 저장..

  • 248. 위안
    '18.2.17 1:26 AM (116.40.xxx.86)

    받아갑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나약하지만 의지도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249.
    '18.3.30 3:22 PM (223.62.xxx.131)

    일상의 권태로움을 이겨내려면 꼭 해야 할 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마음 비운 채로 다소 기계적으로 빠르게 해치우기.. 의지력. 기억할게요.

  • 250. 로베르타
    '18.3.30 4:28 PM (175.124.xxx.163)

    좋은 글 많네요.

  • 251. ..
    '18.3.30 5:18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장해요.

  • 252. ..
    '18.3.30 5:20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장해요. 세포가 자신과 맞지 않는 형질은 거부하고, 맞는 것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현대사회는 그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외부에 있어요. 표준화되고 옳다 그르다.. 하는 게 있죠.
    올바른 여성의 외모.. 라든가.
    힘듦은 그런 마찰로 인해 생긴다고 생각해요.

  • 253. ..
    '18.3.30 5:20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장해요. 세포가 그러는 것처럼 개인도 자신과 맞지 않는 형질은 거부하고, 맞는 것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현대사회는 그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외부에 있어요. 표준화되고 옳다 그르다.. 하는 게 있죠.
    올바른 여성의 외모.. 라든가.
    힘듦은 그런 마찰로 인해 생긴다고 생각해요.

  • 254. ..
    '18.3.30 5:21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장해요. 세포가 그러는 것처럼 개인도 자신과 맞지 않는 형질은 거부하고, 맞는 것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현대사회는 그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외부에 있어요. 표준화되고 옳다 그르다.. 하는 게 있죠.
    올바른 여성의 외모.. 라든가.
    힘듦은 그런 마찰로 인해 생긴다고 생각해요.
    어떤 행위를 하면서도, 이게 과연 필요한 일인가에 대한 번민이 매번 일어나는 거죠.

  • 255. ..
    '18.3.30 5:23 PM (114.203.xxx.241)

    저장해요. 세포가 그러는 것처럼 개인도 자신과 맞지 않는 형질은 거부하고, 맞는 것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현대사회는 그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외부에 있어요. 표준화되고 옳다 그르다.. 하는 게 있죠.
    올바른 여성의 외모.. 라든가.
    힘듦은 그런 마찰로 인해 생긴다고 생각해요.
    어떤 행위를 하면서도, 이게 과연 필요한 일인가에 대한 번민이 매번 일어나는 거죠.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간다..
    머리를 깎는 것을 통해, 외모를 단장하는 번잡스러움을 일거에 해소하죠.
    절에 들어간다.. 삶의 다양한 번잡스러움을 제거하는 거고요.
    사람들이 사소한 행동이나 삶의 굵직한 것들에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한문장으로 표현한 거죠.

  • 256. oo
    '18.3.30 5:53 PM (39.115.xxx.179)

    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다시와서 꼼꼼히 읽었어요
    빈혈에 저혈압 생각많고 의미부여 메모광 활자중독 사람 만나고 나면 방전되어버리는 완벽주의자
    그러면서 생활은 너무 벅차고 힘들죠.
    저질체력 극복하려고 잘해먹는것도 힘들어요. 운동도 잘 안되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해버릇 해야겠어요. 매일 똑같은걸 먹더라도...
    이것저것 쉽게 휙휙 해버리는 에너지 넘치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그렇게 반이라도 따라갈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 257. 자동 반사처럼
    '18.3.30 6:14 PM (183.100.xxx.72)

    와 진짜!!링크 타고 들어왔는데 생각없이 닥치는대로 바로바로 하기
    의지력도 유한한 자원이라 메모하고 뇌를 쉬게 하기
    일단 체력 키우기 저장합니다
    원글님 그리고 공감하신 댓글님들 모두 한동네 모여 느리게 시부적시부적 대충 같이 살면 세상 긴장없이 남의 에너지에 치이는 일없이 좋겠어요

  • 258. 관심
    '18.3.30 8:22 PM (124.61.xxx.146)

    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259. 저장하고
    '18.3.30 9:06 PM (180.71.xxx.239)

    찬찬히 읽어볼래요

  • 260. ㅡㅡ
    '18.3.30 9:15 PM (112.150.xxx.194)

    일상 하나 하나가 힘들때. 격하게 공감합니다.

  • 261. 진짜
    '18.3.30 10:30 PM (222.97.xxx.185)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자기위안에 놀라고 갑니다

  • 262. 와우
    '18.3.31 1:12 AM (121.140.xxx.223)

    4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글과 댓글들이라니....좋네요.

  • 263.
    '18.3.31 6:57 AM (223.62.xxx.228)

    일상의 버거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 264. 바로 저, , ,
    '18.4.1 4:24 PM (116.121.xxx.163)

    오죽하면 정신과 상담끼지 했을라구요

  • 265. 에고
    '18.4.1 4:34 PM (115.137.xxx.76)

    저도 그렇네요
    얼마전엔 자는데 그냥 숨이 끊어졌음 좋겠다 생각했어요
    포기가 제일 쉬운거라는데 인생은 포기하는자에겐 아무것도 안주시기에...

  • 266.
    '18.4.1 4:43 PM (211.179.xxx.189)

    제 얘긴줄 알았어요. 일상이 버거워요.
    젊을 때 한의원에서 맥 짚으면 노인네 맥이라고 했어요.

  • 267. ㅇㅇㅇㅇ
    '18.4.1 6:20 PM (223.62.xxx.244)

    그러게요 나만 브러고 사는게 아닌거에 작은 위로가 됩니다

  • 268. 원글님 댓글님들
    '18.4.2 9:11 PM (121.142.xxx.91)

    감사합니다. 저를 구원하셨어요. 일부러 게으른거도 아니고 체력이 안따라줘서 못하는건데도...그래도 느껴지는 자책감 우울감..정신의 힘과신처ㆍ힘의 부조화 맞아요. 늘생각하던 거예요. 마음으로는 백두대간 종주도하고 세계일주도 하는데. 헌실은 여행만좀 다녀와도 몸살..그래도 동지들을 보니 위안 됩니다. 저도 음력 15일생인데 신기하네요. 사주같은거 그리 많이 믿진 않는데 음력 15일이 왜 그런거죠? 아시는분? 진짜 궁금해요

  • 269. ...
    '18.4.7 9:02 PM (210.125.xxx.66)

    1. 일주일에 한번 설거지하고 헹구는 건 식기세척기에 맡겨요.
    2. 빨래를 무조건 일주일에 몇번씩 돌려요.
    3. 기관지 안좋아서 물걸래질만 해요 (베이큠 안해요 귀찮아서)

  • 270. 저 위에
    '18.4.14 9:01 PM (14.44.xxx.218)

    노인네 맥이라고 하신 분요.
    빈혈 확인해보세요. 한의학에서 "혈허"라고 하는 거요.
    전 진짜 피가 부족해서 평생 빈혈로 살았어요.
    10-20대 때 매일 아프냐는 얘기듣고 살았어요.
    창백한 게 당연했던 듯

  • 271.
    '19.4.9 11:49 PM (112.187.xxx.43)

    저장합니다

  • 272. 저도
    '21.11.9 2:17 PM (173.180.xxx.160)

    저장합니다.

  • 273.
    '21.12.29 11:56 PM (27.124.xxx.171)

    Adhd일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 274. 레이나
    '22.8.31 3:15 AM (110.12.xxx.40)

    일상의 무기력
    저장합니다

  • 275. 82회원
    '22.12.5 11:56 AM (118.235.xxx.9) - 삭제된댓글

    나중에 보려고 저장합니다

  • 276. 82회원
    '23.1.28 7:10 AM (119.194.xxx.238)

    저장합니다 (어렸을적부터 일상의 작은 하나하나가 모두 버겁습니다.)

  • 277. ..
    '23.6.1 2:48 PM (211.36.xxx.18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 278. ..
    '23.6.1 2:50 PM (211.36.xxx.183)

    무기력증
    저도 비슷해요

  • 279. ...
    '23.6.1 3:33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단숨에 읽었어요
    자책감에 그만 시달리고 싶어요

  • 280. ...
    '23.6.1 3:53 PM (1.215.xxx.30)

    일상의 무기력
    저장합니다 2222222

  • 281. 샤르망
    '23.6.1 9:17 PM (121.165.xxx.111)

    아~ 나만 일상이 버거운 게 아니였어요.원글 댓글 격하게 공감하며 일상의 버거움에 대해 읽고 또 읽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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