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못해내겠어요.
올해는 뭐든 열심히 해보자 하는 각오를 가졌거든요.
그런데 막상 뭘 하나 공부하려고 비싼 수강료 지불해가며
하려 하는데 이건 로그인부터 어렵고 범용 로그인을 하래요.
공부는 말도 못하겠고 실습까지 첩첩산중인데
시작부터 못 해서 못해 내겠어요.
마흔 몇살 되다보니 기억력도 가물 가물하고
무엇보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쁜 거 같아 고민이네요.
고등까지는 공부를 잘 했는데 대학 공부도 너무 어려워서 겨우 해냈거든요.
제가 머리가 나빠 그런가 우리 큰 애도 머리가 나빠요.
이제 이 녹슨 머리로 공부 하려니
재미난 문화센터 자격증 반 정도는 하겠는데
무슨 국가고시, 혹은 그에 준하는 자격증 이런 거 하려니 정말 머리가 안 돌아요.
무슨 노력도 안 하고 그런 소리 하냐 하실란가 모르겠는데
공부에 흥미도 없고 머리도 안 도는데 해야할까요?
앞으로 크게 쓰일것도 같고 해서 해보려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저를 못 믿겠네요.
몇 백만원 비싼 돈 내고 에너지랑 돈 낭비할 까봐 미리 겁나서요.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