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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다 키운 어머니들께 궁금한게 있어서요.

초보엄마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4-01-08 00:10:56
지금 두 돌 좀 지난 남아 키우고 있는 늦깍이 초보 엄만데요.
안그래도 노산에 원래가 저질 체력이라 나홀로 육아 너무 힘든데
아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에너자이저예요. 
정말이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네요.
아까도 저녁먹이느라 간신히 붙잡아 앉혀놓고 다른데 못가게 하니 팔을 막 휘젖고 몸을 앞뒤로 이리저리 돌리고 흔들고
그러지 말라고 하니, 제 머리를 양손으로 마구 휘저어 놓구요. 당연히 음식은 이리 저리 다 흘리고..
장난감은 죄다 꺼내서 잠깐 놀다가 금새 다른거 꺼내서 내동댕이 치고.. 아무리 치워도 순식간에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요.
이리저리 뛰고 아무데나 기어오르고.. 
층간소음 방지위해 폴더매트로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하도 넘어지고 구르고 해서 매트 아니었음 몸이 성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어디 나가면 사방 팔방으로 총알같이 뛰어다녀서 잡으러 다니는게 일이구요.
오죽하면 지주 만나는 아이 친구 엄마가
자기가 아는 엄마중에 제가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대요.
초딩 아들 둘 키우고 있는 여동생도 저희 아이 하는거 보면 저런애 첨봤다고 저보고 너무 힘들겠다고 하구요.
시동생 애 둘 아기때부터 키우고 있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저희 아이는 잠깐도 보기 어렵다고.. 
제가 설거지 한다고 잠깐 우리애 사고치나 봐달라고 했더니 싫다고 설거지 당신이 하실테니 애나 보라고...ㅠㅠ
식당에서 외식하는건 가족 모임 같은거 아니면 포기했구요.

제가 궁금한건요. 당장 우리애 천방지축인건 어려서 그러려니 하겠는데
커서도 계속 이럴까봐 너무너무 걱정이 되서요.
이렇게 부산하다면 단체생활이나 학습태도에도 당연히 문제가 있을거 같은데요.
이런 성향의 아이 키워보신 선배님들.. 크면 달라질까요?
만일 달라진다면 언제쯤 좀 나아질까요? 
만일 커서도 이런다면.... 아, 그건 너무 좌절인데요. ㅠㅠ
IP : 183.98.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1.8 12:12 AM (223.62.xxx.161)

    이건 복불복이라...;;

  • 2.
    '14.1.8 12:17 AM (223.62.xxx.94)

    클수록 눈치가 생길수록 말귀알아들을수록 덜해지긴 해요
    힘내세요

  • 3.
    '14.1.8 12:18 AM (223.33.xxx.42)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아요
    나이먹으니...ㅎ

  • 4. 제리맘
    '14.1.8 12:25 AM (218.48.xxx.120)

    크면 달라져요.
    전 둘째라 힘든지 모르고 키웠어요.
    지금은 얼마나 의젓하고 남의 맘도 잘 살피는 멋진 고딩 남학생이 됐어요.
    유치원 때는 선생님이 발이 안보인다고 했어요. 만화에서 쌩하고 지나가면 발 안보이게 그리잖아요.
    어릴때는 방마다 장난감 다 쏟고.. 책도 다 뽑아서 쌓기해 놓고...특히 모든 레고 다 쏟아 놓았고요.
    애기 때 우유 먹을 때 권투하면서 먹었어요. 목도 태어난지 일주일만 가누었어요.
    남편이 늘 재는 사람이 아니고 다람쥐다 생각하고 키우라고 했어요.
    잠시도 가만 안있어서 밥 먹이려고 식탁의자에 앉게 하면 바로 앉아서 잤어요.
    사진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붙잡지 않으면 달아나 버려서...
    한 번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내린 적이 있어서....그후론 대문 밖만 나가면 손을 놓지 않았어요.
    그래도 예쁘기만 했는데...

  • 5. 24개월이면
    '14.1.8 12:44 AM (99.226.xxx.84)

    그래도 말귀 알아들어요. 눈을 똑바로 보게 하고, 절대 아닌 것은 아니게 확실히 가르치세요. 잘하면 그에 대응하는 상을 주시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 다는 것(때리는 것 말구요 ㅎ)도 가르치세요. 육아서 많이 읽으세요. 공부도 하러 다니십시오(부모교육훈련..)
    에너지 많은 아이들은 무조건 운동 시키십시오. 집에서만 데리고 계시면 안되구요, 신체운동을 시키세요.
    제 아이도 대단했었고 과잉행동장애아라고 쑤군대기도 했었는데, 운동시키고 부모교육훈련받고 제 아이에 대해서 제가 먼저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좋은 습관을 갖은 아이로 자랐어요. 하지만 너무 심하다...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소아정신과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 6. 은총이엄마
    '14.1.8 12:53 AM (114.200.xxx.142)

    ㅎ어쩜 울아들이랑 이케 같을까요,24개월인데 하루가
    시작되면 이젠겁이납니다,하루종일 냉장고만 열어달라고하고 집안은 매일 쑥대밭,물건집어던지고 밥먹을때 전쟁아닌 전쟁을치루고 에너지가 얼마나 넘치는지 잠깐 한눈팔면
    사고치기일쑤네요,저희 친정엄마도 언니도 시누도 죽어도
    일을하면했지 울아들은 보기힘들다고하네요,하루가 넘힘드네요,저도 많이 노산이고초산이라 힘이드네요,
    언제쯤 얌전해질런지?? 외식하러 나가기가 두려워요,ㅋ
    어쩜 이리 똑같은지,ㅎ 힘내자고요.시간이 약일듯..

  • 7. 먼저.
    '14.1.8 1:40 AM (203.226.xxx.48)

    아이가 에너지 소모를 어떻게 푸는지요?활동량 많읏 아이들은 그거 뛰고 놀고 하는걸로 해소해야해요.그걸 밖에서 해야하는데 못하니 집에서 난리인거죠. ㅡㅡ저도 둘째의 활동량 뒷받침 못해주는 저질체력 엄니라서 실컷 놀이하는곳을 두돌쯤 기관보냈어요.바깥활동 필수로 하는곳으로요.
    ㅜㅜ 그렇게 타협했네요. 서로 살기위해? ㅜㅜ

  • 8. 초보엄마
    '14.1.8 2:50 AM (183.98.xxx.7)

    그래도 나이들면서 나아지기도 한다니 다행이네요.
    에효.. 엄마 노릇 정말 힘드네요. 우리 아이도 어디 보냈으면 좋겠지만 심하게 엄마 껌딱지에
    얘가 또 이 와중에 너무 순해서 다른 아이들과 놀면 늘 치여요. 뭐든 다 뺏기기만 하고 다른 애가 때려도 가만 있고.
    그러니 어디 보내기도 불안하구요.
    위에 은총이 엄마님 반갑네요. 이게 반가울 일인가 싶지만서도.
    우리 애는 냉장고도 혼자 막 열어요. 기운이 장사예요. 덩치는 네살짜리 덩치구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ㅠㅠ

  • 9. 경험
    '14.1.8 3:52 AM (183.98.xxx.95)

    주의력에 문제가 있거나 과잉행동일수도 있어요 만에 하나.
    안전하게 가기위해 확인하는 셈 치고 검사받는 것도 나쁘지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찍 알면 대처도 빠르구요 그럼 아이와 엄마의 고생도 덜해질거구요 아니라면 좋은거니까 체크하는 의미로요

  • 10. 수영장
    '14.1.8 11:34 AM (124.149.xxx.129)

    수영장 데리고 다니세요!!! 힘 쫙 빠지게 ㅋ 주변에서 많이들 다녔어요, 저는 물이 싫어서 근처에 등산 많이 다녔어요.

    그리고 아이들용 오메가 3 먹이시구요. 과잉행동 아닌가 보세요. 제 아이는 안 그런 편이였어요. 전 음식은 그냥 간단히 빵, 계란 삶은 거, 바나나 이런 위주로 밥안먹어도 쿨하게 말았구요. 자꾸 데리고 나가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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