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2학년 여름 즈음에 갑자기 심한 근육틱이 와서 여기에 도움 말씀 구한적이 있었어요
그게 벌써 2년전이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눈깜박임이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좋아졌었고 저도 일과성 틱에 대해서는 들은적이 있었던터라
별 신경쓰지 않고 지냈었는데
2학년 여름에 그렇게 갑자기 어깨 들썩임이 심해지면서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심리 상담하고..고민끝에 틱으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약도 거의 1년반넘게 먹였습니다.
틱이 올라왔을때 정말 근육틱이 너무너무 심해서 알아볼대로 다 알아보고 심리상담 놀이치료 부모치료상담
뉴로피드백 할건 다했던것 같아요
1년간 서서히 좋아졌고 틱이 원래 그렇듯이 좋아졌다 올라왔다를 반복하더군요
1년반동안 한의원을 다닌건 약 때문이건 뭐건 간에 한의원을 다니는 동안에 많이 좋아졌기도 했었고
또 뚜렛이 걱정되어 예방차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닌건데
아무 징조 없다가 갑자기 음성이 나오더라구요 그때 약도 끊고 더이상 다니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할건 하는구나 싶어서
틱 앓고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원인도 의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진게 없고 심리,환경적요인과 유전적 소인이 만나서 어느시기에 발현되었다가
대부분 청소년기를 거치며 잦아든다는 정도만 대체적으로 알려진 사실이구요
아이가 틱을 앓고 나서 백방으로 알아보고 도와주고 싶은건 다 해봤지만
마음 편하게 해주는것 밖에 달리 해줄수 있는게 없다라는 결론 뿐이더라구요
잘먹이고 스트레스 덜 받게 노력하고 부모가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주고..
그래도 아이는 합니다.
병원에서 알게 된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하고 있는데
왔다갔다 해요 좋았다 나빴다 그기간도 다들 다르고
제 아이는 근 일년간 괜찮게 보냈어요 아주 심했던 근육틱 기간...음성이 올라와서 고생했던 한달...
작년 이맘때쯤 안좋았지만 그래도 작년 한해 그럭저럭 약하게 이것저것 하면서 잘 보냈는데요
올해 초 부터 음성이 확 심하게 올라왔어요
그래도 몇년동안 단련이 되어서인지 몰라도 심하게 불안하거나 속상해 하지 않고 그나마
대범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아이 앞에서는 더욱 그래야 하구요)
아이가 오늘 자면서 음성을 하더라구요..
원래 틱은 아무리 심해도 잘땐 안하던데
자면서 음성을 하는거 보니 가슴이 무너지네요..
깨어있을때 하는것도 힘들텐데 자면서 까지 하니
음성틱이나 근육틱 심했다가 크면서 나아진 자녀 두신 분..계시나요?
얼마전에 여에스더 나오는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데 그분 아들도 근육틱 왔다가 음성틱이 심하게 왔는데
특별히 병원에서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진 않았더라구요
어차피 예후는 비슷하다면서..
그래서 저도 백방으로 이것저것 해본 경험도 있고 애만 괴롭히는것 같아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데
이렇게 심하게 하는걸 보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이가 크면서 나아진분 계시나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