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남편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요

....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4-01-07 23:33:19

2년전 남편과 갈등이 있었구요

(외도는 아니예요)

제가 많이 상처를 받았었어요

그것때문에 신랑도 힘들었겠죠

2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이 풀리고

애 생각해서라도 풀어야겠다고 많이 노력했어요

신랑도 많이 노력했구요

 

결혼 초부터 시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만7년이 됐는데도

한번씩 훅 치고 들어오는 그분들 때문에 힘들구요

신랑과 갈등이 있던 2년 동안은 그분들이 막말하고 이상한 행동해도

우리 문제 때문에 신경도 안쓰이던 것이

신랑과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지려는 상황에서

시부모님이 막말하시고 이해안되는 행동 하시면

신랑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서

신랑이 또 싫어지구

신랑은 또 상처받고..

 

그러네요

 

시부모님들은 저희가 사이 안좋은거 모르세요

사이 안좋은 중에도 1주에 한번씩 찾아뵙고 부모님 앞에선 그런 내색 안했어요

자기 아들때문에 제가 고생하니

요 근래 2년 동안은 저한테 막말도 덜하고 바라는것도 덜했어요

그래서 좀 나아졌다 싶었고

저두 그분들 막말엔 좀 이력이 났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이제는 그분들이 이상한 행동 할때마다

신랑 얼굴에 그분들 얼굴이 겹쳐보여

신랑이 싫어집니다

 

그럼 안되지.. 알면서도

무의식중에 그렇게 보여요

 

신랑도 시부모님들 힘들어합니다

왕가네 식구들에 광박이 시아버님이 저희 시아버님 같으시구요

(요즘은 많이 누그러지셨지만..)

시어머님은... 상상초월입니다. 제가 보기엔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한수위시라는...

 

그런데 신랑한텐

당신 얼굴에 시부모님이 겹쳐보여서 싫어..

라고 하면 상처받을테니

그런말 못하고

제 말과 행동에 짜증이 베어나오니

상처를 받겠죠

저두 힘들구요

 

시간이 답일까요...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7 11:41 PM (125.177.xxx.38)

    안겹칠수가 있을까요.
    부모 자식간인데요.
    아무튼 시부모님 막말..
    마음고생 어찌 다 말할까..저도 이해 합니다.
    제 경험상 해답은 두가지더라구요.
    하나는 속으로 삭히고 힘들어할게 아니라 안볼 각오로 내가 세게 나가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 나의 태도를 남편이 이해하고 편들어 주는 것.

  • 2. ...
    '14.1.7 11:50 PM (24.209.xxx.75)

    전 남편이 시어머님 판박이예요.
    시어머님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안 겹쳐 보이는건,
    저를 대하는 표정이 달라서인거 같아요.

    제 신랑도 자기 부모님 힘들어해요.
    한다리 건너인 제가 이렇게 힘든데,
    자기 낳아준 엄마의 험한 모습을 보는 그 속이 어떻겠어요.
    애처롭게 생각해 줘서 그런지, 제 앞에서 시어머님이 제게 짓는 그 표정은 안나옵니다.

    남편 좀 위해 주시고, 차라리 시댁에 좀 덜 자주 가세요.
    기억하세요. 님 남편이랑 결혼을 했으니 시댁이 있는 거예요.
    결혼 생활이 엉망이 돼면, 시댁이고 뭐고 그냥 남인 거예요.

  • 3.
    '14.1.8 8:55 AM (211.114.xxx.137)

    겹쳐보이더라구요. 울 남편도 싫어하는 부분도 닮아서 저한테는 보이구요.
    나이들수록 얼굴도 더 닮아가요.
    문득 문득. 정말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근데 적응하며 살아야죠 뭐...

  • 4. 겹쳐보이죠
    '14.1.8 12:16 PM (125.186.xxx.25)

    유전자가 어디안가드만요

    문득문득 저도 깜짝놀라요

    어쩔땐 소름끼치게싫더라구요

  • 5. 시집살이
    '14.1.25 10:06 AM (117.111.xxx.222)

    당연히 오버랩되죠
    식탁에서 더럽게 음식먹는모습만 봐도 숨이턱턱막히고
    어쩌면 저리 단점만 닮나 싶을정도에요
    윗분 말씀대로 결혼이십년 해가 갈수록 하나씩 더 닮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384 이보영 이미지와 완전 다르네요 13 밝아서 2014/03/04 20,942
357383 만나면 맨날 돈없다고 죽는 소리 하는 사람이... 7 도대체뭐냐고.. 2014/03/04 3,241
357382 요즘 중고생들 교복 위에 적당한거 뭐가 좋을까요? 4 세일 2014/03/04 1,026
357381 초등 1학년 방과후 수업 여쭤요~ 4 학부모 2014/03/04 2,960
357380 힘들면 꾹 담아두시나요 아니면 주변에 말하시나요? 8 성향 2014/03/04 1,640
357379 73000번의 칭찬과 격려 46 카레라이스 2014/03/04 6,936
357378 블랙박스 선택에 참고하세요 4 KS기준 미.. 2014/03/04 2,023
357377 댓글 감사해요 내용은 지울게요. 6 왜이래 2014/03/04 964
357376 채린이가 한편으로 이해는 되더군요. 7 .... 2014/03/04 1,820
357375 저처럼 스카프 안좋아 하시는 분 계시나요? 23 독특 2014/03/04 3,718
357374 시력 좋지 않은 아이 담임선생님께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11 .. 2014/03/04 1,930
357373 지금 강용석이가 열씸히 떠드는데 김구라가... 2 ..... 2014/03/04 3,341
357372 드루킹이란 블로그요.. 1 ,. 2014/03/04 4,937
357371 대학병원 유방초음파할 때 같이 조직검사 하나요? 5 초음파 2014/03/04 3,013
357370 힐링캠프에 나오는 이보영 쌍꺼풀 6 궁금 2014/03/04 14,234
357369 경기도 출퇴근 궁금해요 1 댓글 부탁드.. 2014/03/04 681
357368 사마도요 아세요? 별달꽃 2014/03/03 1,227
357367 족욕하는 방법이요, 이방법 맞나요? 5 딸기체리망고.. 2014/03/03 2,200
357366 재취업을 위한 친정으로의 합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8 데이지 2014/03/03 2,066
357365 고양이와 개는 키우는 느낌이 다른가요? 33 고양이 2014/03/03 5,990
357364 제사...짜증이 나요... 1 아악짜증나 2014/03/03 1,386
357363 실내자전거 렌트할만 한가요? 운동 2014/03/03 1,931
357362 여자들은 권리는 동등하게 주장하면서 책임은 왜 안질려고 할까요?.. 32 시민만세 2014/03/03 3,494
357361 고마우신 젊은쌤께 11 비담 2014/03/03 1,614
357360 제주여행 계획좀 봐주세요 8 제주여행 2014/03/03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