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남편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요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4-01-07 23:33:19

2년전 남편과 갈등이 있었구요

(외도는 아니예요)

제가 많이 상처를 받았었어요

그것때문에 신랑도 힘들었겠죠

2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이 풀리고

애 생각해서라도 풀어야겠다고 많이 노력했어요

신랑도 많이 노력했구요

 

결혼 초부터 시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만7년이 됐는데도

한번씩 훅 치고 들어오는 그분들 때문에 힘들구요

신랑과 갈등이 있던 2년 동안은 그분들이 막말하고 이상한 행동해도

우리 문제 때문에 신경도 안쓰이던 것이

신랑과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지려는 상황에서

시부모님이 막말하시고 이해안되는 행동 하시면

신랑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서

신랑이 또 싫어지구

신랑은 또 상처받고..

 

그러네요

 

시부모님들은 저희가 사이 안좋은거 모르세요

사이 안좋은 중에도 1주에 한번씩 찾아뵙고 부모님 앞에선 그런 내색 안했어요

자기 아들때문에 제가 고생하니

요 근래 2년 동안은 저한테 막말도 덜하고 바라는것도 덜했어요

그래서 좀 나아졌다 싶었고

저두 그분들 막말엔 좀 이력이 났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이제는 그분들이 이상한 행동 할때마다

신랑 얼굴에 그분들 얼굴이 겹쳐보여

신랑이 싫어집니다

 

그럼 안되지.. 알면서도

무의식중에 그렇게 보여요

 

신랑도 시부모님들 힘들어합니다

왕가네 식구들에 광박이 시아버님이 저희 시아버님 같으시구요

(요즘은 많이 누그러지셨지만..)

시어머님은... 상상초월입니다. 제가 보기엔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한수위시라는...

 

그런데 신랑한텐

당신 얼굴에 시부모님이 겹쳐보여서 싫어..

라고 하면 상처받을테니

그런말 못하고

제 말과 행동에 짜증이 베어나오니

상처를 받겠죠

저두 힘들구요

 

시간이 답일까요...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7 11:41 PM (125.177.xxx.38)

    안겹칠수가 있을까요.
    부모 자식간인데요.
    아무튼 시부모님 막말..
    마음고생 어찌 다 말할까..저도 이해 합니다.
    제 경험상 해답은 두가지더라구요.
    하나는 속으로 삭히고 힘들어할게 아니라 안볼 각오로 내가 세게 나가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 나의 태도를 남편이 이해하고 편들어 주는 것.

  • 2. ...
    '14.1.7 11:50 PM (24.209.xxx.75)

    전 남편이 시어머님 판박이예요.
    시어머님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안 겹쳐 보이는건,
    저를 대하는 표정이 달라서인거 같아요.

    제 신랑도 자기 부모님 힘들어해요.
    한다리 건너인 제가 이렇게 힘든데,
    자기 낳아준 엄마의 험한 모습을 보는 그 속이 어떻겠어요.
    애처롭게 생각해 줘서 그런지, 제 앞에서 시어머님이 제게 짓는 그 표정은 안나옵니다.

    남편 좀 위해 주시고, 차라리 시댁에 좀 덜 자주 가세요.
    기억하세요. 님 남편이랑 결혼을 했으니 시댁이 있는 거예요.
    결혼 생활이 엉망이 돼면, 시댁이고 뭐고 그냥 남인 거예요.

  • 3.
    '14.1.8 8:55 AM (211.114.xxx.137)

    겹쳐보이더라구요. 울 남편도 싫어하는 부분도 닮아서 저한테는 보이구요.
    나이들수록 얼굴도 더 닮아가요.
    문득 문득. 정말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근데 적응하며 살아야죠 뭐...

  • 4. 겹쳐보이죠
    '14.1.8 12:16 PM (125.186.xxx.25)

    유전자가 어디안가드만요

    문득문득 저도 깜짝놀라요

    어쩔땐 소름끼치게싫더라구요

  • 5. 시집살이
    '14.1.25 10:06 AM (117.111.xxx.222)

    당연히 오버랩되죠
    식탁에서 더럽게 음식먹는모습만 봐도 숨이턱턱막히고
    어쩌면 저리 단점만 닮나 싶을정도에요
    윗분 말씀대로 결혼이십년 해가 갈수록 하나씩 더 닮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357 무 보관 잘하시는 분? 8 어떻게 2014/01/21 1,899
344356 안철수 이사람 정말... 33 .. 2014/01/21 3,915
344355 불경은 왜 우울할까요? 12 ... 2014/01/21 4,697
344354 실세 중에 질세 서청원 사위 .....뉴욕 부동산 불법매입 실태.. 1 선데이 저널.. 2014/01/21 1,277
344353 세계교원단체- 전교조 법외노조철회안하면 한국압박하겠다 1 집배원 2014/01/21 687
344352 이혼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살 곳을 구하려 합니다. 5 살기 2014/01/21 1,902
344351 남편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8 ㅇㅇ 2014/01/21 2,598
344350 성조숙증 아닌가 걱정이 되요. 5 딸둘맘 2014/01/21 2,295
344349 엄마가 명예퇴직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돼요 18 ded 2014/01/21 4,939
344348 급질)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물보낼려고 하는데 2 다람쥐여사 2014/01/21 617
344347 군에 있는 아들이 기침땜시요... 10 군에 있는 .. 2014/01/21 1,648
344346 글펑합니다. 66 며느리 2014/01/21 12,285
344345 친구랑 둘이 갈건데 보라카이 또는 사이판 중 추천해주세요 2 ... 2014/01/21 1,683
344344 힘이 팍팍 나는 음악 추천바라요! 10 아잣! 2014/01/21 1,415
344343 국민은행 왜 이러냐.... 주민등록번호 오류라고.... 4 너무 하네... 2014/01/21 3,186
344342 구정기차표 기차 2014/01/21 697
344341 미드 블랙리스트 다운 받을수있는 곳 아시는뷴 ㅠ 5 알려주세영^.. 2014/01/21 1,626
344340 이런 경우 관리비 정산은 어찌하나요. 5 이사나갈 세.. 2014/01/21 1,367
344339 서영교 “정병두 대법관 후보, 모종의 거래-靑입김 의혹” //// 2014/01/21 660
344338 명절에 시댁과 여행은 한숨만 2014/01/21 1,054
344337 구정 차례준비 할 때요 7 새댁 2014/01/21 988
344336 집주인과 연락이 안돼요. 2 2014/01/21 1,980
344335 일산에 순두부찌개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2 순두부 2014/01/21 2,035
344334 얼굴에 아토피가 심하게 확 올라왔어요.. 4 ㅜㅜ 2014/01/21 1,874
344333 시력을 위해 거실등을 LED 전구로 바꾸려고해요. 7 .. 2014/01/21 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