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 한살림 후쿠시마 문제 말여요..

조합원1 조회수 : 2,450
작성일 : 2014-01-07 21:12:19

우리나라도 원전 많구 서해 근방 중국에도 깔렸죠.
사실 한국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긴 해요.
그러므로 생존자들의 말을 들어보는건 좋다 생각해요.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핵 강연회라든가 피폭시 대처법,
탈핵을 위한 시민단체 조직이나 정부에 제의할 사항같은거요.
하지만 세계 석학들, 김익중교수님 등등 얘기 종합해보면 지금 일본정부의 대처는 옳은게 아니란거죠. 솔직히 사고 즉시 후쿠시마 및 인근 주민들을 강제이주 시켰어야 한다고 하네요. 군인을 동원해서라도 파손된 원전 덮구요.

그 사람들이 계속 거기 남아 자립을 꾀하는 거 자체가...
우리가 도와 마땅한 일은 아닌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국토 절반이 오염되고 뭐 그런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일본정부가 자기네 국익과 경제적 타산을 이유로 초기대처도 제대로 안해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 계속 수산물 팔고 있고 우리도 어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재해주민의 자립을 위해 오염지역 생산품을 구입해준다는거.. 아무리 공산품 판매라 해도 참 무리수라 생각돼요.

딴소리지만 소위 진보계열 정치세력이 맨날 고전을 면치 못하는거랑 비슷해보이기도 해요. 지지자들의 니즈와 생각을 읽을 생각은 안하고 자꾸 여기저기 기웃거리죠. 서민 중산층 다 죽어나는데 소수자 인권(소수자 인권이 소중하지 않다는건 아닌데 요즘 젊은이들 결혼도 못하고 애도 못낳는게 재벌 편중 특혜+그거에 반하는 노동자 내치고 값싼 해외인력 수입 이거랑 전혀 무관하진 않잖아요) 뭐 가지가지... 프레임 잘 짜면 어느정도는 같이 안고 갈수 있는것도 있는데(여성문제등)
으휴 제가 가방끈도 짧고 해서 논리정연하게 분석은 못하겠지만 참 그러네요. 정당이면 지지자들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이면 조합원들의 의사를 반영해야 하는데 자꾸 "자기네"가 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행하려고 해요.

아 그냥 막 답답하네요.
평범한 개인은 그냥 역사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할 뿐인건지.
IP : 118.223.xxx.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에요
    '14.1.7 9:25 PM (182.210.xxx.57)

    후쿠시마지역은 이제 소개지역이 될 곳이지 거기 계속 살게해서 자립심 키우라고
    물건 팔아 줄 곳이 아니에요.
    대전 또는 한살림 관계자들아 똑바로 정신차리고 헛짓 좀 하지마라
    멍청하게 ㅉㅉ
    어디서 인류애를 그런데 갖다부치냐??

  • 2. 그게
    '14.1.7 10:31 PM (39.120.xxx.109)

    물건 판매를 우리가 먼저 해달라고 했을 리는 없죠...그들이 요구했을 겁니다 십중팔구...
    그들의 방문 목적에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선한 의도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결국 물건 팔러 오는 게 최종 목적이겠죠,, 그 쪽 지역 경제가 지금 초토화되었고 마을을 살리려고 고심 끝에 새로운 생산품을 만들어내었고 그게 잘팔려야 그 지역이 갱생할 테니까요...
    호구 노릇 하는 거 맞습니다.
    모르고 그랬다면 맹한 것이고
    알고 그랬다면 무개념인 것이죠..
    정부는 수입 규제 안하고 이제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그 쪽 물건 광고해주나요.?그것도 한살림 생협에서?

  • 3. ......
    '14.1.7 10:33 PM (221.150.xxx.212)

    네 글쵸..

    한살림 이번 사태 보면.. 꼭 민주당 멍청이짓 하는거나 비슷..


    우리는 착해. 이상적이야.. 어때 좋지?


    이러는건데..

    기업가나 정당이 저런 병 걸리면 그건 그냥 멍청이일 뿐이에요.

    기업이나 정당이나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저런식으로 하는건 멍청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됨.

  • 4. 문제는
    '14.1.7 11:24 PM (125.181.xxx.153) - 삭제된댓글

    저렇게 미련한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내부에서 저항이 없었다는 거죠.
    다들 똑같이 닭짓하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구요.
    이래서 일부 활동가집단에게 조직전체 맡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네요.
    한살림 생협 운동에도 일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의사결정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 5. 조직이란게
    '14.1.7 11:53 PM (99.226.xxx.84)

    물이 고여서 흐르지 않으면 문제생기듯, 같아요.
    내부에 문제 있을겁니다.
    이 번이 전화위복이 되어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집단이 되어야 오래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049 운동화 밑창 갈아주나요? 3 될까? 2014/03/08 1,108
358048 피아노 아이 오래 시킨 부모님 계신가요? 17 질문 2014/03/08 3,740
358047 유치원 수영수업시 수영복이요~ 또사 2014/03/08 701
358046 헬스 근력 운동 스케줄 좀 도와주실 분~ 4 무거워요.... 2014/03/08 2,801
358045 엔프라니선파우더요.오프라인에서 살 수 없을까요? 날개 2014/03/08 511
358044 냉장고 청소 얼마만에 한 번씩 하시나요? 7 냉장고 2014/03/08 1,868
358043 고학년 남아 피아노 가르치면 어떨까요 6 2014/03/08 1,287
358042 왜 한국은 그래비티같은 영화를 못만들까요? 54 영화 2014/03/08 3,727
358041 대학생 용돈은 얼마 줘요? 9 용돈 2014/03/08 2,163
358040 토픽스, 韓 천주교 단체 국정원 고발 보도 2 light7.. 2014/03/08 504
358039 응급남녀 보시는분 계세영~ 12 지효야 너 .. 2014/03/08 2,300
358038 공교육의 목표가 뭔가요? 18 대체 2014/03/08 2,310
358037 바짝 마른 오가피나물이 있는데 1 초보주부 2014/03/08 537
358036 꽃할배연세면 감기가 되게 위험한거죠? 5 .. 2014/03/08 1,882
358035 버럭 잘하고 욱하는 남편과 사시는 분 계신가요? 30 jkk 2014/03/08 9,631
358034 박은지 부대표는 10 나비 2014/03/08 3,691
358033 양모이불이 원래 잔털이 많이 날리나요? 9 털뭉치 2014/03/08 1,813
358032 당신은 차가운사람같다 릉 영어로 어떻게 해야하죠? 3 ???? 2014/03/08 2,402
358031 하루도 자살소식없이 지나가는 날이 없네요. 8 .... 2014/03/08 2,604
358030 한 달만에 4kg 뺐어요. 6 다이어터 2014/03/08 5,313
358029 들깨가루가 너무 많아요.- 요리 알려주세요 24 하늘 2014/03/08 3,655
358028 강남지역에서 영어강사 해보고 싶습니다. 8 강사 2014/03/08 2,077
358027 일하면서 신을 쿠션좋고 발 편한 슬리퍼 추천해주세요 7 .. 2014/03/08 3,172
358026 대전에서 전주 가는 방법 4 도와주쎄여8.. 2014/03/08 3,585
358025 입덧 해보신 분들 3 노산 2014/03/0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