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통개념부터 다른 박근혜정부 2년차도 험한길예고

집배원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4-01-07 20:42: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로 만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으로 본 박근혜 정부의 집권 2년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험난할 전망이다.

안녕하지 못하거나 안녕한 이들로 국론이 양분되는 등 혼돈 정국을 방치하다 취임 316일 만인 6일에야 비로소 국민 앞에 선 박 대통령은 짜여진 각본대로 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공염불에 그치고 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과 같은 '듣기 좋고 하고 싶은' 말들만 늘어놨다.

모두발언에서 임기 첫해를 뒤흔든 주요 현안들에 대한 언급은 생략한 박 대통령은 이어 진보 언론은 제외된 12개의 매체와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하지만 질의응답은 11년 전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는 판이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정권에 민감한 문제들이 포함된 날선 질문을 받았던 노 전 대통령과 달리 박 대통령은 사전에 조율된 13개의 질문을 받았다.

여기서 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만한 질문은 '대선 불법 개입 의혹'과 '불통 논란', 단 두 가지 뿐이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정권 국가기관들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지난 1년간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소모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송구함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이내 "다행히 연말에 여야가 많은 논의 끝에 국가정보원·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 국정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제도적으로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그것이 차단되었다"는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 개입 원천 방지를 위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에서의 개혁안 마련은 여야의 인식 차이로 당초 약속한 시한을 넘겨 간신히 이뤄졌고, 오는 2월 말까지 미진한 부분을 추가로 논의해야 되는 미완성 상태다.

국가기관 정치 개입 가능성이 "원천 차단되었다"고 박 대통령이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닌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럼에도 마치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우리가 함께 미래로 나갔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심지어 "국민들께서도 정부·국회·여야가 경제를 살리고 민생회복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모습을 가장 보고 싶어 하시지 않겠냐"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야권의 특검 도입 요구도 "지금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량의 국민들이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들으려고 하기는커녕 자신의 기존 입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해 '불통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런 박 대통령이 불통 논란 질문에 '진정한 소통'을 운운했다는 사실은 한 편의 코미디를 연상시킨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불통 지적에 대한 진지한 반박을 시도했다.

박 대통령은 "단순한 기계적 만남 또는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것이 소통이냐"라고 반문한 뒤 "그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답했다.

"그동안 불법으로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소통이 안 돼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위한 전제조건은 모두가 법을 존중하고, 지키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이 적용·집행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을 겨냥해 "정부가 민영화 아니라고 누차 얘기해도 그 말을 들으려고도 안 하고, 그냥 불법 파업을 이어갔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접 만나는 방식의 소통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News1

박수현 기자 parksoo9@etomato.com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실시간 주요뉴스  |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민변 "공무원 간첩사건, 수사기관이 조작증거 제출" 2014-01-07 20:24 (탐나는대물)음식료주 베스트3 2014-01-07 20:14 (탐나는대물)음식료주, 원화강세·가격인상 덕보나 2014-01-07 20:12 (CES 2014)"IT랑 놀자"..소니, 생활 밀착형 제품 선봬 2014-01-07 20:03 유로존 12월 CPI 0.8% 상승..직전월 대비 '하락' 2014-01-07 20:02
추천 1031
jQuery(function($){ jQuery("#recommendBtn").rankup({ host: 'like.media.daum.net', getRecommendCountOnLoad: true, beforeWidgetLoad : function(widget) { }, completeWidgetLoad : function(widget) { }, getRecommendCountSuccess : function(widget) { jQuery("#recommendBtn .txt_num").text(widget.recommendCount); }, getRecommendCountError : function(widget, status) { }, recommendSuccess : function(widget) { jQuery("#recommendBtn .txt_num").text(widget.recommendCount); return false; }, alreadyRecommended : function(widget) { alert('이미 추천하셨습니다.'); }, recommendError: function(widget, status) { if (status.code == 700) { alert("제한된 사용자입니다"); } else { alert("잠시 후 다시 추천해 주세요"); } } }).click(function(e){ Util.stopEvent(e); }); });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과도한 부채부터 줄여라" 공공기관 개혁 촉구SBS공공기관 개혁 '朴風' 몰아친다국민일보'소통' 개념부터 다른 대통령..정부 2년차도 험로뉴스토마토김현철 "박 대통령 아버지 흉내"연합뉴스아버지처럼 '3·4·7' 단계별 경제목표 제시동아일보경제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동참해 달라"뉴시스
관련기사485건 자동집계됩니다.
'소통' 개념부터 다른 朴..정부 2년차도 ..
민주, 朴대통령 회견 비판 공세.."짜고치.. '소통' 개념부터 다른 朴..정부 2년차도 험로 뉴스토마토 민주, 朴대통령 회견 비판 공세.."짜고치는 고스톱방식 소통어려워" 뉴시스 여야, 박 대통령 회견 놓고 이틀째 공방 연합뉴스 [취재파일] 박 대통령, 소통 간극 어떻게 메울까? SBS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대선개입 의혹과 특검, 지난 1년 국력 소모 .. 국민일보 야당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 대통령의 소통인가 데일리안 <현장에서>'野變大變' 문화일보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노사정,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지혜가 절실 국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불통 논란 해소에 나섰지만.. 한국일보 박 대통령 회견 점수는? "사전 답안 작성, 무효처리 0점" 오마이뉴스 박 대통령 '기자회견 질문지' SNS 등 확산 경향신문 민주 "OEM방식 회견으론 소통 어려워" 연합뉴스
daum_ad_pubid = "daum_search"; daum_ad_adunit = "MNAB"; //daum_ad_type = "mediadaum"; daum.load('http://ma.biz.daum.net/script/show_ads.js');

네티즌의견

내 댓글 목록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체의견 1211개가 있습니다. 등록순 추천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동시등록하기 | 댓글운영원칙?
0/300자
정치일반 포토·TV
"토호 당선 막자"...
안철수 '인재영입'...
민변 "공무원 간첩...
리틀 DJ 한화갑 ...
이전 현재 페이지 1/ 총 페이지 154 다음
이전페이지 맨위로
var mcate = "1002";var scate = "1020";//클릭티아라 dynamic 적용var hennessyDynamic = true;var NEWS_VIEW_CP_ENG_NAME = "tomatotv"; var issueId = 577; var issueTab = 0;var moduleOptions = { secId : '05d25' || '05d22', socialWidget : { }, socialRhea : { version : "1.4.0", yozmSourceId : "21" }, newsBody : { IMAGE_MAX_WIDTH : 640, hasTitle : true, clipboard : true, poll : { template : "/proxy/resources/3.9.6.10/media/jstTemplate/newsView/news_view_poll.jst" }, callback : function(){ } }, newsBox : { type : "issue", title :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requestUrl : "/api/service/issue/577.js?tab=0" }, cluster : true, photoSlide : true, cpRelatedNews : true};try { var newsData = new NewsViewComponent(moduleOptions); //hennessy호출.. jQuery(function(){ hennessy.call(null, newsData.getNewsData().cpInfo.engName, null, newsData.getNewsData().cateId, null); //newsId, cp, serviceCateId, newsCateId, device });} catch(e) { $("newsToolBox").innerHTML = "
"; $('newsBody').innerHTML = $('newsBodyShadow').innerHTML; console.log("DaumNewsViewError:",e);}
IP : 59.3.xxx.20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608 아사다 마오 트리플 7개 1 ㅇㅇㅇ 2014/02/21 1,348
    353607 갑자기 마오팬들이 다 일어나오셨나 29 ㅡㅡ 2014/02/21 1,424
    353606 경기보면서 뭐하세요? 9 김연아 무대.. 2014/02/21 597
    353605 방금 전 라커룸에서 연아선수가 까부는거 봤어요? 10 ㅋㅋㅋ 2014/02/21 2,947
    353604 러샤 선수가 저렇게 했으면 몇 점? 4 ㅇㅇㅇㅇ 2014/02/21 985
    353603 아사다마오, 이러다 평창 간다고 할것같네요.. 14 .. 2014/02/21 2,096
    353602 아사다는 피겨룰이 아니라 순서를 개정했으면 좋았을듯요 3 ,,, 2014/02/21 970
    353601 살다살다 아사다 마오 뛰는걸 보고 감탄사가 나오다니;; 6 우와 2014/02/21 2,146
    353600 아사다 마오 우네요 7 빙질이 저질.. 2014/02/21 1,685
    353599 아사다마오 금메달 가능성 있을까요? 49 아사다 2014/02/21 3,832
    353598 우리나라 고성희 심판도 율리아 러츠에 가산점 줬나요? ... 2014/02/21 1,984
    353597 좀 웃어봐...아흑.. 1 장커신 2014/02/21 736
    353596 우리나라 김해진..너무 안타까워요 2 역시 부엉이.. 2014/02/21 1,615
    353595 해진이 성깔있네요. 11 ㅎㅎ 2014/02/21 4,403
    353594 김해진선수 잘했는데 2014/02/21 603
    353593 인터파크는 할인쿠폰 주는거 없나요? 하루두번 쿠폰주는거 코코 2014/02/21 715
    353592 체크카드발급을 은행에서 싫어하는이유 5 궁그메 2014/02/21 2,331
    353591 밍크 하니 생각나네요 2 밍크 2014/02/21 820
    353590 4조 클린하는 애가 없어야 2 떨려 2014/02/21 831
    353589 푸틴이 피겨 보러 왔다는데... deb 2014/02/21 888
    353588 오스먼드 색감 안 맞네요 7 뉴스 2014/02/21 1,307
    353587 김연아의 최대 적은 심판 1 증말 2014/02/21 510
    353586 기미약 드셔본 분 계시나요? 먹는 기미약.. 2014/02/21 1,753
    353585 내일도 새벽잠 자긴 글렀네요. 1 시차 2014/02/21 712
    353584 피겨, 사소한 질문있어요. ... 2014/02/21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