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통개념부터 다른 박근혜정부 2년차도 험한길예고

집배원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4-01-07 20:42: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로 만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으로 본 박근혜 정부의 집권 2년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험난할 전망이다.

안녕하지 못하거나 안녕한 이들로 국론이 양분되는 등 혼돈 정국을 방치하다 취임 316일 만인 6일에야 비로소 국민 앞에 선 박 대통령은 짜여진 각본대로 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공염불에 그치고 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과 같은 '듣기 좋고 하고 싶은' 말들만 늘어놨다.

모두발언에서 임기 첫해를 뒤흔든 주요 현안들에 대한 언급은 생략한 박 대통령은 이어 진보 언론은 제외된 12개의 매체와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하지만 질의응답은 11년 전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는 판이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정권에 민감한 문제들이 포함된 날선 질문을 받았던 노 전 대통령과 달리 박 대통령은 사전에 조율된 13개의 질문을 받았다.

여기서 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만한 질문은 '대선 불법 개입 의혹'과 '불통 논란', 단 두 가지 뿐이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정권 국가기관들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지난 1년간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소모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송구함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이내 "다행히 연말에 여야가 많은 논의 끝에 국가정보원·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 국정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제도적으로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그것이 차단되었다"는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 개입 원천 방지를 위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에서의 개혁안 마련은 여야의 인식 차이로 당초 약속한 시한을 넘겨 간신히 이뤄졌고, 오는 2월 말까지 미진한 부분을 추가로 논의해야 되는 미완성 상태다.

국가기관 정치 개입 가능성이 "원천 차단되었다"고 박 대통령이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닌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럼에도 마치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우리가 함께 미래로 나갔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심지어 "국민들께서도 정부·국회·여야가 경제를 살리고 민생회복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모습을 가장 보고 싶어 하시지 않겠냐"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야권의 특검 도입 요구도 "지금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량의 국민들이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들으려고 하기는커녕 자신의 기존 입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해 '불통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런 박 대통령이 불통 논란 질문에 '진정한 소통'을 운운했다는 사실은 한 편의 코미디를 연상시킨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불통 지적에 대한 진지한 반박을 시도했다.

박 대통령은 "단순한 기계적 만남 또는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것이 소통이냐"라고 반문한 뒤 "그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답했다.

"그동안 불법으로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소통이 안 돼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위한 전제조건은 모두가 법을 존중하고, 지키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이 적용·집행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을 겨냥해 "정부가 민영화 아니라고 누차 얘기해도 그 말을 들으려고도 안 하고, 그냥 불법 파업을 이어갔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접 만나는 방식의 소통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News1

박수현 기자 parksoo9@etomato.com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실시간 주요뉴스  |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민변 "공무원 간첩사건, 수사기관이 조작증거 제출" 2014-01-07 20:24 (탐나는대물)음식료주 베스트3 2014-01-07 20:14 (탐나는대물)음식료주, 원화강세·가격인상 덕보나 2014-01-07 20:12 (CES 2014)"IT랑 놀자"..소니, 생활 밀착형 제품 선봬 2014-01-07 20:03 유로존 12월 CPI 0.8% 상승..직전월 대비 '하락' 2014-01-07 20:02
추천 1031
jQuery(function($){ jQuery("#recommendBtn").rankup({ host: 'like.media.daum.net', getRecommendCountOnLoad: true, beforeWidgetLoad : function(widget) { }, completeWidgetLoad : function(widget) { }, getRecommendCountSuccess : function(widget) { jQuery("#recommendBtn .txt_num").text(widget.recommendCount); }, getRecommendCountError : function(widget, status) { }, recommendSuccess : function(widget) { jQuery("#recommendBtn .txt_num").text(widget.recommendCount); return false; }, alreadyRecommended : function(widget) { alert('이미 추천하셨습니다.'); }, recommendError: function(widget, status) { if (status.code == 700) { alert("제한된 사용자입니다"); } else { alert("잠시 후 다시 추천해 주세요"); } } }).click(function(e){ Util.stopEvent(e); }); });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과도한 부채부터 줄여라" 공공기관 개혁 촉구SBS공공기관 개혁 '朴風' 몰아친다국민일보'소통' 개념부터 다른 대통령..정부 2년차도 험로뉴스토마토김현철 "박 대통령 아버지 흉내"연합뉴스아버지처럼 '3·4·7' 단계별 경제목표 제시동아일보경제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동참해 달라"뉴시스
관련기사485건 자동집계됩니다.
'소통' 개념부터 다른 朴..정부 2년차도 ..
민주, 朴대통령 회견 비판 공세.."짜고치.. '소통' 개념부터 다른 朴..정부 2년차도 험로 뉴스토마토 민주, 朴대통령 회견 비판 공세.."짜고치는 고스톱방식 소통어려워" 뉴시스 여야, 박 대통령 회견 놓고 이틀째 공방 연합뉴스 [취재파일] 박 대통령, 소통 간극 어떻게 메울까? SBS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대선개입 의혹과 특검, 지난 1년 국력 소모 .. 국민일보 야당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 대통령의 소통인가 데일리안 <현장에서>'野變大變' 문화일보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노사정,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지혜가 절실 국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불통 논란 해소에 나섰지만.. 한국일보 박 대통령 회견 점수는? "사전 답안 작성, 무효처리 0점" 오마이뉴스 박 대통령 '기자회견 질문지' SNS 등 확산 경향신문 민주 "OEM방식 회견으론 소통 어려워" 연합뉴스
daum_ad_pubid = "daum_search"; daum_ad_adunit = "MNAB"; //daum_ad_type = "mediadaum"; daum.load('http://ma.biz.daum.net/script/show_ads.js');

네티즌의견

내 댓글 목록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체의견 1211개가 있습니다. 등록순 추천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동시등록하기 | 댓글운영원칙?
0/300자
정치일반 포토·TV
"토호 당선 막자"...
안철수 '인재영입'...
민변 "공무원 간첩...
리틀 DJ 한화갑 ...
이전 현재 페이지 1/ 총 페이지 154 다음
이전페이지 맨위로
var mcate = "1002";var scate = "1020";//클릭티아라 dynamic 적용var hennessyDynamic = true;var NEWS_VIEW_CP_ENG_NAME = "tomatotv"; var issueId = 577; var issueTab = 0;var moduleOptions = { secId : '05d25' || '05d22', socialWidget : { }, socialRhea : { version : "1.4.0", yozmSourceId : "21" }, newsBody : { IMAGE_MAX_WIDTH : 640, hasTitle : true, clipboard : true, poll : { template : "/proxy/resources/3.9.6.10/media/jstTemplate/newsView/news_view_poll.jst" }, callback : function(){ } }, newsBox : { type : "issue", title :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requestUrl : "/api/service/issue/577.js?tab=0" }, cluster : true, photoSlide : true, cpRelatedNews : true};try { var newsData = new NewsViewComponent(moduleOptions); //hennessy호출.. jQuery(function(){ hennessy.call(null, newsData.getNewsData().cpInfo.engName, null, newsData.getNewsData().cateId, null); //newsId, cp, serviceCateId, newsCateId, device });} catch(e) { $("newsToolBox").innerHTML = "
"; $('newsBody').innerHTML = $('newsBodyShadow').innerHTML; console.log("DaumNewsViewError:",e);}
IP : 59.3.xxx.20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73 신성통상 세딸 편법증여 수사 중이군요 1 ㅅㅅ 22:32:17 89
    1741572 챗지피티에 고민 털어놓으면 3 불신 22:30:46 134
    1741571 배현진은 아나운서가 어떻게 된거죠? 2 배현진 22:29:08 212
    1741570 올수리할때 계속 가서 봐야 하나요? ... 22:27:40 64
    1741569 윤석렬 16포인트로 글씨 키워야 겨우 읽는다는 실명관련 뉴스보고.. 1 ㅋㅋㅋ 22:26:54 255
    1741568 꽁보리밥 너무 좋네요 4 하늘 22:23:34 308
    1741567 법륜스님 이 답문 너무 와닿아요 ㄱㄴㄷ 22:22:59 324
    1741566 Skt 내일부터 데이터 무제한 인가요 1 쌍첩 22:22:57 366
    1741565 운전면허 따는곳 2 요즘 22:22:05 87
    1741564 50대후반부부 나들이가는데~~ 1 지방댁 22:21:02 367
    1741563 시어머니처럼 친정엄마는 철판 못까시나봐요 22:19:12 258
    1741562 성심당 잠봉뵈르 샌드위치 보세요 11 .. 22:14:38 1,086
    1741561 정대택님 감옥보낸 판사와 부인 1 ㄱㄴ 22:12:38 522
    1741560 이재명 보유세 올리면 100% 정권 교체됩니다 18 ㅇㅇ 22:05:49 1,174
    1741559 마음터놓을 곳이 없네요 15 22:02:07 1,068
    1741558 에너지음료를 넣어 놓았다. 4 얼음땡 21:52:32 746
    1741557 배현진 숏츠 지금봤는데 얼굴이 화끈ㅠ 25 너무 창피해.. 21:50:03 2,037
    1741556 “조국은 이재명과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15 oo 21:43:40 1,525
    1741555 '김건희 청탁' 통일교 전 간부 구속영장 발부ㅡ냉무 7 귀염뚱이 21:41:55 767
    1741554 딸이 자기한테 신경좀 끄래요 11 20대 외동.. 21:40:42 1,758
    1741553 인스타 디엠 읽었는지 확인 못 하죠? 1 ... 21:40:22 178
    1741552 차량 엔진오일 갈면 부드럽게 잘 나가나요? 7 자동차 21:38:02 463
    1741551 고도제한'에 뒤집힌 목동…오세훈 "서둘러 재건축 5 이게디 21:37:45 1,511
    1741550 벌금보다 효과 좋은 흡연금지 문구 2 ........ 21:33:47 1,069
    1741549 치명적 매력덩어리 욱이가 82쿡 누님들 위해 양복 입었어요 13 ... 21:21:57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