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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돌처럼 굳어지네요.

그만 조회수 : 4,076
작성일 : 2014-01-07 19:07:43

남편 외도.
이후 별거.
태풍 같은 모진 시간들 지나고.
다시 살고있습니다.

그뒤로 서로가 서로에게 조심하며 살았죠.
큰싸움이나, 그일을 상기시키는 행동이나. 그런것 없이.
서로가 가능한 기분상하지 않도록..

어제.
남편의 행동에 제가 많이 서운했고.
그동안은 드러내지 않던 표현으로
남편에 대한 투덜거림이 있었고.

남편은 티비면 가전들을 뒤엎고..
제게..
한대치고 싶다고 소리치더군요.

그렇게 분노에 차갑게 변한 남편의 눈빛을 보며..
아, 이사람도 내게 감정이 굳어졌구나...느꼈습니다.

제가 느끼는 마음도
화가 나거나, 억울하거나.. 그런 감정이 아닌..
아무 미동없이 굳어진 감정을 느끼고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예전과 같을 수는 없지만,
애정이라는 마음이 솟을까요..

한번 칼로 그어진 상처, 흉이 참 깊다는 생각 듭니다.

서로가 조심하며 지낸것도..
모두 연극이었네요.
언제 터질지 몰라서
조마조마, 잘지내는 척, 괜찮은 척, 그런척 했던것이죠.

허무합니다.
그냥 인생자체가..






IP : 203.226.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
    '14.1.7 7:10 PM (203.226.xxx.48)

    싸운 이유는 외도에 대한건 아니었어요.
    생활에서 제가 싫어하는 남편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유였죠.

  • 2. //
    '14.1.7 7:13 PM (210.105.xxx.230)

    너도 나처럼 고통을 당하고 살아야해,,잘못은 너가 해놓고 왜 내가 고통받아야 하느냐,,,

    김지수왈

  • 3. 왜 이혼 안 해요?
    '14.1.7 7:19 PM (175.197.xxx.75)

    그러니 어거지로 서로 불편하죠...

    그냥 마른 관계로 지내세요. 서로 같이 뭘 하지도 말고.

  • 4. 두 분 다
    '14.1.7 7:21 PM (1.233.xxx.121)

    서로의 바닥을 보고
    이미 마음이 싸늘하게 식은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5. ...
    '14.1.7 7:21 PM (211.202.xxx.152)

    이혼도 한가지 길이에요. 같이 살면서 너무 피폐해진다면 고려해 볼만해요.

  • 6. ,,,
    '14.1.7 7:22 PM (203.229.xxx.62)

    인간은 완전하지 못해서 부딪히게 돼 있어요.
    재 결합 하셨으니 많이 생각 하셨을텐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인정하고 사세요.

  • 7. 인생이
    '14.1.7 7:38 PM (121.147.xxx.125)

    그리 내맘대로 내 것인양 휘둘러지는 게 아닌거죠.

    그런 사람은 없지않을까요?

    남자도 아니 결혼해서 안심했던 남편도 마찬가지고

    죽을때까지 서로 인정해주고 받아주고 이해하고 그러며 가는 거 아니겠어요.

    남과 아니 남자와 함께 산다는 게 얼마나 많은 다름의 발견과 이해의 연속인지

    아무리 알콩달콩 보이는 부부도 서로 조심하며 사는게죠.

    찰떡처럼 보이는 부부가 하나로 보일뿐이지 그 속에 무수한 찰알들이 갈아지고

    짓눌리고 그리고 나서 어쩔수없이 한데 엉겨붙어 저리 찰싹 붙어보이는 거죠.

    30년 넘어 살다보니 부부란 그런 거 같아요.

    하나가 먼저 누구랄 거 없이 조금씩 맘을 터놓기 시작하면

    그래서 한 없이 주고 또 주고 또 주다보면

    결국 다른 한 쪽도 그 파도에 휩쓸려 넘어가게 마련인 거

    부부는 쨌든 누가 먼저든 자존심은 버릴 필요가 있어요.

    자존심 그거 못된 거에요.

    부부가 함께 되는 걸 가로막고 믿음을 가로막게 되고

    신뢰도 그르치게 되죠.

    이미 용서했다면

    이미 그 남자와 잘되기로 했다면

    그저 남자대 여자로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누가 먼저 헌신하듯 모든 걸 줘야 한다고 봅니다.

    짝하고 소리가 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않더라도 기다려주며 다시 좋게 생각해보며 살아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끝났다? 끝났으면 찢어져야지

    마음은 찢어진채로 몸은 엉겨 사는 척하면 안되지않을까요?

    수없이 죽이고 싶고 헤어지고 싶어도 한 가닥 헤어질 수없어 뒤엉겨 산다면

    만약 그렇다면 헤어지지않기로 했다면

    처음 결혼해 몸살이할 때보다 더 애틋해하며

    진심 너없으면 안되다는 생각으로 행동하셔야지않겠어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면

    어쩔수없지만 그렇다면 내 맘의 평화를 위해서 갈라서야죠.

    허나 그렇지않다면 일말의 아주 작은 끈이라도 붙잡고 싶다면

    아니 남주기 아깝다거나 아이들때문이란 생각만이라도


    원글님 평화를 위해 다 탈탈 털어버리고

    새롭게 노력하고 애쓰며 그 일은 잊고 사세요.

    그 일로 투덜이 되는 것

    그 남자도 그 불쾌했던 자신의 불륜 잊고싶을지 몰라요.

    상처란 당한 사람에게도 아픔이지만

    남에게 아픔을 준 사람에게도 더 큰 자신의 빚이고 짐이고 누추함이거든요.

    이기적인 자신의 바닥을 스스로 돌아보고싶지 않음을 이해해 주세요.

    사실 너 이런 바닥이었어라고 자꾸만 옆에서 되뇌이는 이가 곁에 있는거

    더 힘들어요.

    이런거 아닐까요?

    아주 멋지고 이쁘게 자라 미스코리아에 뽑인 여자한테

    초등학교때 친구하나가 만날때마다

    야 ~~ 너 아무리 잘난척해도 내 앞에서 넌 초등학교때 반에서 꼴찌하던 못난이야

    이런 눈빛을 보낸다면 그 친구랑 밥 먹고 싶을까요?

    함께 속 얘기라도 하고 싶을까요?

    아무리 지금 멋지게 된 자기 얘기를 해도 그래도 넌 찌질해라고 할 친구 앞에서

    짜증 나지 않을까요?



    잊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잊을 수 밖에 없지않겠어요?

    원글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다 훌훌 잊어버리세요.

  • 8. 인생은
    '14.1.7 7:44 PM (121.147.xxx.125)

    이미 지나가 저만큼 가버려 어쩔수없는 세월을 짐을

    자꾸 잡아당겨서 끌어안고 어쩌시려구요.

    쓸데없는데 힘빼지 마시고

    남편 앞에서 힘을 빼세요.

  • 9. 외도의 문제가
    '14.1.7 8:50 PM (61.43.xxx.101)

    아니라 두 분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혼할게 아니면 잊어 줄건 잊어 줘야 해요

  • 10. 위에...
    '14.1.7 8:53 PM (124.51.xxx.155)

    인생이님, 지나다 좋은 글, 읽고 고개 끄덕이고 갑니다. 근데 아직 힘들어요. 머리론 이해하고 맞다는 걸 알겠는데 제 상처난 마음이, 자존심이 그러지 못하게 하네요.

  • 11. 인생이...님
    '14.1.7 9:02 PM (121.132.xxx.249)

    상처란 당한 사람에게도 아픔이지만

    남에게 아픔을 준 사람에게도 더 큰 자신의 빚이고 짐이고 누추함이거든요.

    말씀 참 좋네요.

  • 12.
    '14.1.8 12:24 AM (121.188.xxx.144)

    인생이님 주옥같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남편의 외도로 힘들거든요

  • 13. ...
    '14.1.8 12:42 AM (211.44.xxx.164)

    반성이 됩니다.

  • 14. ..
    '16.6.24 9:59 PM (1.229.xxx.50)

    외도후 별거 재결합/ 마음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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