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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맘 없는 아이 - 도와주세요

고1맘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4-01-07 18:12:35

고1남학생입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공부하기 어렵고 싫어서 공부 접겠다고 말하네요.

최근 두어달 동안 과외를 지 누나한테 받았는데, 숙제를 안 해놓거나 대충 해놓거나해서

도대체 어쩔 작정이냐고 생각을 말하라고 했더니 며칠만에 내 놓은 말이

힘든 공부 접겠답니다.

그 전에 대학생 과외도 시키고 학원에도 다녀봤지만

효과를 못 봤어요.

보컬학원을 다니고 싶어합니다.  재능 없습니다.

성적 올리면 보내준다고 했는데 변화가 없으니 더 이상 요구는 하지 않네요.

모의고사 평균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2등급 나옵니다.

공부에 매달릴 성적도 못되지만, 그래도 대학은 보내고 싶어요.

본인도 대학은 가고 싶어합니다. 형편이 힘들지도 않구요.

친구도 거의 없는 편이고, 운동도 싫어하고, 낯가림도 심한 저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조용한adhd가 의심돼요. 초등때 선생님의 지적이 있었어요.

벌써 고1인데 상담받고 치료하면 나아질까요? 아님 학습클리닉을 찾아볼까요?

IP : 121.167.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7 6:18 PM (175.210.xxx.243)

    저같음 보컬학원 보내주겠습니다.
    하고 싶은거 하다보년 성격도 공부도 향상될수 있은거고 또 본인이 소질없다 스스로 느끼면 미련없이 포기할테니까요.
    공부에 너무 연연해마시고 애가 하고 싶은거 시켜보세요. 그 정도 성적이면 아주 못하는것도 아닌데 멀리 내다봤을땐 공부보다도 사회성이에요.
    공부만 강요하다 다 놓칠수는 없잖아요.

  • 2. 메이
    '14.1.7 6:29 PM (61.85.xxx.176)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를 이룬 경험이 부족한거 같네요 보컬연습도 혼신의 힘을 다해야 남다른 실력을 얻게 되는거니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 그런경험을 하고나면 공부도 자신감이 붙을거라 생각되어요.

  • 3. ㅁㅁ
    '14.1.7 7:14 PM (218.50.xxx.13)

    아들키워본 엄마로서 원글님 맘 백퍼공감하고
    힘드실거같아 글남깁니다
    충분히 가능성있는 성적이고요 고2겨울이라도
    정신차리면 몇등급씩 올라갑니다
    우리아들도 고2까진 모의고사 4등급였는데 고2겨울부터하더니
    이번에 2% 1등급나왔어요 문과지만요
    그때쯤 정신차리는 애들 많아요 안되면 할수없는거지만
    지금부터 맘졸이지마시고 여유있게 대처하세요
    많은 남자애들이 공부하기싫으니 보컬하고싶다고들 하더군요
    보컬전문가,작곡가들 연줄통해서라도 오디션보게하세요
    사전에 귀뜸하시고 처절하게 깨지고 온다음 맘졉던데요
    수학하나라도 완전포기하게하진 마시고요
    아들키우기 참 힘들죠~

  • 4. 그게요
    '14.1.7 8:24 PM (175.208.xxx.91)

    엄마가 보기에 보컬에 재능이 없어 보이는지는 모르지만 전문가가 보기엔 잠재력이 있는 끼 있는 아이인줄 모르잖아요. 우리아들도 님아들과 비슷한 성향이었는데 기타하겠다고 해서 시켰어요. 나중에 정신을 차리더라도 일단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니 해보라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실용음악과 보컬은 3명 뽑는데 5-6백명 몰려 온다는거 그러다보니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많이 생기고 있어요. 큰 돈줄이거던요. 원서비만 하더라도...
    차라리 보컬 한다면 지금이라도 시키세요. 인문게 다니면 정보고등인가? 서울이세요?인문계고등에 이름은 있고 정작수업은 정보고등인가? 실용음악과가 있는 고등학교에 가서 전문적으로 배우더라구요.
    그길 가겠다고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죽어라 매달리는 아이들도 많아요. 경희대 한양대 단국대 호원대
    기타등등 실용음악과 있는 대학들 찾아보세요. 오히려 그 길이 공부보다 더 빠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실용음악과 많이 신설되는 추세라서 나중에 실용음악과 교수로 갈길도 있잖아요. 남자 아이들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또 2학년 되어 삭발하고 공부하는 녀석도 있고 엄마가 자식을 믿어주고 밀어주고 해야지 아이들이
    자기편이 없으면 더 방황합니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너 나 닮아서 노래 잘하는거 아는데 나도 니가 정말 소질 있으면 보내고 싶은데 실용음악과 보컬 경쟁률이 오백대일이라는데 할수 있겠니? 한다면 내가 팍팍 밀어줄게 하세요. 우리아들도 기타한다고 공부 안하고 그러더니 입시 치고 와서는 이제 후회 합니다.
    이제 스무살 넘어져보기도 하고 아파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인생을 알아가는거지요. 백세인생 시대에 일이년 늦어졌다고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살아가야 할 인생이 어떤 색깔로 펼쳐질지 모르는 일이니깐요.

  • 5. 원글이
    '14.1.7 10:35 PM (121.167.xxx.36)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맘이 좀 편안해졌어요. 공부만이 다가 아님을 알곤 있어도ㅠㅠ
    자신감을 많이 잃은 거 같아 좋게좋게 얘기나누려고 맘 다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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