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mf를 전혀 못느끼고 사신분도 계신가요?

..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14-01-07 10:05:07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imf를 전혀 못느끼고 살았어요.

남편은 공무원이라 월급 꼬박꼬박 나오고 주위 사람들도 다함께 사택에 모여 살았거든요.

그래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실감할 수가 없었어요.애들도 어려서 돈 쓸일도 별로 없었구요.

금모으기만 동참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너무 둔하게 살았던건지..

지금은 남편이 자영업하는데 참 많이 힘들고 불안해요.

IP : 1.246.xxx.9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학
    '14.1.7 10:05 AM (125.131.xxx.84)

    유학중이라 잘 못느끼고 지났어요

  • 2. 그러니
    '14.1.7 10:08 AM (110.47.xxx.109)

    직장인이 제일 뱃속편한직업이지요
    특히...공무원이면 괜히 철밥통이라고하겠어요

  • 3. Coriander
    '14.1.7 10:09 AM (58.152.xxx.46)

    아는 분은, 수출 하시는 분인데, 환율이 올라서,
    호기를 맞으셨다고 했어요.

    대부분의 경우와 반대죠...

  • 4. 저희도 공무원 이었는데
    '14.1.7 10:14 AM (122.34.xxx.34)

    괴담이 많았어요
    이번 월급 줄 돈이 없어서 농협에서 긴급 대출 했다더라 등등
    월급을 받긴 받았으나 불길한 소문들이 늘 끊임없이 돌았고
    구조정한다더라 이번에 각 과별로 몇명 명퇴신청받고 안되면 강제로 한다더라 소문이 진짜 많았는데
    남편분이 집에서는 그런 불안한 이야기는 안하셨나봐요
    은행에 현금 많으신 분들 쾌재를 불렀죠
    시중 은행 금리가 12-13% ..저희 달랑 천만원 넣어놔도 이자만 한달에 10만원
    1억이면 이자만 100 10억이면 이자가 천 인 시절 이었죠
    근데 은행이 돈있는 친구는 은행 망하면 어쩌냐구 돈 찾아서 집에 금고사서 넣어놔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랬어요

  • 5. 그때
    '14.1.7 10:15 A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현금부자들은 그시절 그리워했죠..

  • 6. 선장
    '14.1.7 10:15 AM (222.97.xxx.74)

    그 때 선원 그만하고 사업할려던 지인
    환율올라 선장을 2년정도 더 하고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아 (거의 연봉이2배이상올랐어요)
    지금 신도시 중심에 미분양되었던 상가를 분양받아서 2년후 신도시 활성화되어
    13평짜리에 (매입가2억5천)전세 1000에 월세500 받아서 노후 걱정은 없습니다.
    투자대비 대박났습니다.
    imf라고 모두 힘들었던것이 아니고요 환율관련 직업은 좋았죠...

  • 7. 저희도
    '14.1.7 10:17 AM (211.178.xxx.40)

    잘 몰랐어요.
    자영업이었음에도요. 그땐 오히려 직장인들이 더 불안하지 않았나요? 아님 말구~ ㅎㅎ

    그리고 은행에 있던 돈에 이자가 쏠쏠하게 붙었구요. ^^;;;

  • 8. 집값이 왕창
    '14.1.7 10:21 AM (112.152.xxx.173)

    떨어지는데다가 금리가 고금리라
    집을 사고싶어 죽겠는데 남편이 반대했었죠
    바보같으니....

  • 9. 그때도
    '14.1.7 10:26 AM (211.178.xxx.40)

    부동산은 끝났다 했었죠.
    있던 집도 팔고 전세가고... 그게 영리한 거라고 말하던 때였으니까요.

  • 10. 아이돈노
    '14.1.7 10:29 AM (116.36.xxx.82)

    몰랐어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직장생활하며 아무생각없이 살았네요.
    그런데 지금은 힘드네요. 결혼해서 아이들키우며 내 살림하고 사니 참 힘들어요.
    지금세상은 그때보다 살기 어떤지.. 궁금해요.

  • 11. 그때 득본
    '14.1.7 10:32 AM (121.134.xxx.111)

    전 제가 다니던 직장이 회계법인/컨설팅 쪽이라 엄청 호황이었어요. IMF 때문에 외국 기업들도 많이 진출하고, 내부 감사나 프로세스도 선진화해야 되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엄청 터져서 제일 바빴던 기억이. 근데 월급쟁이라 사실 별 변화는 없었고 가진 자산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디 투자를 하지도 못하고. 그냥 별탈없이 무사히 지나간 것만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 12. 金 조금 냈어요
    '14.1.7 10:35 AM (175.120.xxx.233)

    그 외엔 전혀 못 느꼈어요
    방송에서 그때 사업 어려웠다 망했다는 얘기 많이 들리면
    그랬구나 한답니다

  • 13. 말도안돼
    '14.1.7 10:35 AM (210.178.xxx.214)

    원글님 말단 공무원이셨나봐요.
    imf때 저희 부모님 부부 공무원이였는데 무조건 정원 10% 이상 감축해야 되서
    부부공무원이 감원대상 1순위 였어요.
    공무원들 부부 직업조사서 작성해 내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엄마도 너무 괴로워 하시고 말단직원들의 눈치로 위경련까지 ...
    아버지도 늘 걱정낀 모습이셨고 결국 무언의 압력을 못견뎌서 엄마가 퇴직하셨어요.
    심지어 통폐합 되던 과도 있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언니 2~3년간 아예 뽑지도 않는 지역도 많아서
    겨우 한두군데 뽑으면 몇백대 1의 경쟁으로 시험 치러 다니던 시절도 있었어요.

  • 14. 저요...
    '14.1.7 10:37 AM (218.39.xxx.68)

    아빠가 공무원이었어요.

  • 15. **
    '14.1.7 10:37 AM (220.87.xxx.9)

    남편 직장(30대 그룹중 하나) 그때 거의 공중 분해 ...
    해고도 안해서 자발적으로 나가도록... 실업수당도 못받음...
    아는 분 그때 회계사... 거래처 파산처리 하느라 바쁘고... 돈은 못 받고...

  • 16.
    '14.1.7 10:42 AM (115.136.xxx.24)

    사실 저도 별로 못느꼈어요

    물론 주위엔 영향받는 분들 많았지만 (회사 입사 무기한 연기 등등)
    개인적으론 직접 받은 영향이 거의 없어요..

    공부하고 있던 시절이라 공부 계속 했고,,
    IMF터지고 약 1년후였는데 취직도 그럭저럭 했고,,

    부모님 집 가격이 폭락했었지만
    뭐 그 집 아직까지 살고 있으니 오르나 내리나 별 상관도 없고,,

    오히려 은행에 현금 약간 있었는데 이자율이 엄청 올라서 조금 이득을 봤죠...

  • 17. 당시 미혼
    '14.1.7 10:47 AM (112.171.xxx.151)

    그당시 집은 아버지는 공무원 연금 받는중이셔서 어려운건 전혀 몰랐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부도가 났었죠
    그만두고 통장에 1억 가까이 모아둔 돈이 있었는데
    이자가 월200정도 나와서 그돈 쓰며 한동안 지냈네요

  • 18. 에휴
    '14.1.7 10:57 AM (14.47.xxx.169)

    아엠에프 터지고
    대학졸업반이었는데 취업문이
    완전히 막혔었어요
    그전해에만해도 한전이니 케이티니 다 지방대에서도
    쉽게취업들어갔었던걸로 아는데
    완전 그전취업생들의 십분의 일도 취업이안됐던
    정말 막막했던기억이납니다

  • 19. 97학번
    '14.1.7 12:31 PM (183.109.xxx.166)

    대학생이였는데 장학금이 왕창 줄었어요 ㅠㅠ

  • 20. ..
    '14.1.7 2:04 PM (122.34.xxx.39)

    전98학번. 아버지 공무원이셔서 뭐도 모르고 대학생된다고 좋아했죠. 제기억에 100만원 정기예금하면 한달에 만원줬어요.
    제가 300을 모았는데 1년에 36만원 이자 받았거든요.

  • 21. ....
    '14.1.7 5:40 PM (223.62.xxx.82)

    저 97학번. 저희집도 힘들어져서 과외와 장학금과 대출로 버텼었어요. 그때 한두학번 위 선배들 졸업때랑 맞물려서 난리였었지요. 제 남편은 환율이 엄청 뛰어서 미국여행 접었었다고. 제 친구들중에도 유학 중 돌아온 애도 있었고, 미술하다가 집이 망해서 중간에 그만둔 애도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815 남편을 지칭해서 여보야~~라고 하시나요?? 7 호칭 2014/04/14 2,272
369814 가벼운 트렌치 스타일의 봄 코트 3 개나리빛 2014/04/14 1,672
369813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2 .. 2014/04/14 921
369812 수도물살이 어느땐 너무 약한데요? 2 로즈마미 2014/04/14 1,058
369811 화이트와인 살찌나요 4 랭면육수 2014/04/14 2,400
369810 대다수 무관심한 부모들에게 ㅡ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발족식 3 녹색 2014/04/14 1,128
369809 자이글과 휴롬.. 어떤거 사시겠어요? 어느것이 더 유용할까요? 14 mmatto.. 2014/04/14 4,583
369808 초등학교 5학년 남아에게 도움되는 학습및 예체능. 1 좋은 부모 .. 2014/04/14 895
369807 작년 초등1학년 교과서 버려도 되는건가요? 4 1학년 2014/04/14 1,147
369806 중학생 아이들 영어 학원은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ㅣㅣ 2014/04/14 1,035
369805 요번에 사퇴한 국정원 2차장 서천호 관상 1 무섭네요 2014/04/14 1,416
369804 국정원 2차장, 간첩증거 조작에 사의 표명 2 샬랄라 2014/04/14 639
369803 블로그 찾아요 영양제 상담해 주던 ~~ 2 미리감사 ^.. 2014/04/14 1,105
369802 가구 좀 골라주세요(1번 또는 2번) 9 2014/04/14 1,534
369801 답답한 마음에 글써요.. 40 수퍼펭귄 2014/04/14 8,936
369800 며칠전 남친이 600만원 모아놓고 청혼했다는 여자에요. 11 sono99.. 2014/04/14 7,741
369799 닥스 트렌치코트 수선 1 망설임 2014/04/14 2,500
369798 부산에 성인심리치료센터좀 추천해주세요 2 궁금맘 2014/04/14 1,336
369797 10년 전 연봉 5천짜리 직장을 그만뒀었죠 31 예전 2014/04/14 12,985
369796 곰탕 끓이기~~ 1 ^^ 2014/04/14 1,344
369795 포드에서 나온 토러스타시는 분 계세요? 7 자동차 2014/04/14 2,693
369794 부부싸움후 더 힘든 시간들 3 고민 2014/04/14 2,535
369793 미래가 안보여요 2 슬퍼 2014/04/14 1,777
369792 성대에서 수은테러 일어났데요 26 오늘 2014/04/14 19,532
369791 침대가 불에 타는데도 피하지 못한 중증 장애인 2 복지 2014/04/14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