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대 여자 사진작가예요.
몇 년 전 TV 문화관련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당시에 갓 서른이었나 좀 넘었나 싶네요.
키가 크고 날씬한 체형에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흰 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출연했는데
참 지적이고 차분하게 생긴 예쁜 얼굴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목소리나 말투도 담백하구요.
유방암 수술한 어머니의 상반신 누드를 찍었는데
사진을 흑백처리하고 어머니 손에 흰 꽃을 들게 하고 수술로 없어진 한쪽 가슴에 꽃송이가 가도록 연출한 사진이었거든요.
그밖에 몇 작품이 더 소개됐는데 기억은 희미하지만 다 좋았어요.
그 작가의 사진을 좀 더 보고 싶은데 이름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