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조회수 : 4,167
작성일 : 2014-01-05 21:53:52

이제 6살된 아들인데요.

정말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로 이쁘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키우면 키울수록 한숨나오는 일 투성이고 여자인 엄마가 보기엔 이해가 안되는 일 뿐이네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뛰고 점프하고 작년 한해 앞니 다쳐서 치과간것만 서너번이고요

마지막엔 윗잇몸과 입술을 연결하는 그 인대같은것도 끊어졌어요. 세면대에서 까불다 부딪히는바람에요.

머리도 한번 찢어져서 스탬플러(?) 세방 박고

그거에 노이로제 걸려서 머리 다칠까 늘 노심초사인데

어제도 쇼파에서 까불다 거실테이블(다칠까봐 늘 치워놓는데 어제 하필 아이아빠가 뭐 한다고 거실에 꺼내놓은것) 모서리에 머리를 박아서 혹이 엄청 크게 났어요. 또 찢어진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그럴때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거 같아 늘 뛰지마라 조심해라 가 입에 붙었고요.

그러니 애는 제말이 귓등에도 안들리는거 같고 같은말 두번 세번 반복해도 귀에 아예 안들리나봐요.

마지막에 악을쓰며 고함을 질러야 그제야 눈똥그랗게 뜨고 말을 들어요. 그럼또 전 애를 너무 윽박지른거 같아 죄책감 느껴지고요. 근데 이게 무한반복이네요.

노는것도 맨날 닌자고 무슨 울트라맨 스파이더맨 이런거 흉내내면서 저나 남편을 때리고 놀라그러고 역할놀이하면 꼭 자기는 괴물,공룡, 나는 피해자..ㅠㅠ

너무 과격하게 놀아서 혼내면 또 혼냈다고 삐져서 지방에 들어가서 씩씩대고 있고...

휴.....진짜 얘랑 휴일 종일을 같이 있으면 미추어버릴거 같아요.

근데 이건 시작일거 같고...사춘기되면 저를 얼마나 또 힘들게 할까 이런 생각만 들고...

정말 아들은 왜이리 힘든걸까요...

이래도 크면 자기아빠처럼 멀쩡한 어른남자가 되긴 되는거겠죠? ㅠㅠㅠ

 

 

IP : 180.224.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5 9:57 PM (119.78.xxx.200)

    별 도움 안되는 말일수도있지만, 아예 하루에 한번씩 넓은잔디에 풀어놓는건 어떨까요? 에너지 방전하게...

  • 2. 운동시키세요
    '14.1.5 10:01 PM (180.65.xxx.29)

    에너지 많은 애는 집에서 놀게하지말고 수영 태권도 같은거 시키세요

  • 3. ...
    '14.1.5 10:02 PM (112.155.xxx.92)

    그냥 활발한 보통 남자아이일뿐인데 가뜪이나 저질체력인 우리나라 엄마들이 감당하기엔 많이 벅차죠.

  • 4. ...
    '14.1.5 10:07 PM (118.222.xxx.214)

    아들셋맘입니다만...
    남자애들은 무조건 데리고나가세요.
    에너지방전돼야 조용해요.

  • 5. 윗윗분~짱~
    '14.1.5 10:08 PM (222.121.xxx.44)

    맞아요~
    아들은 필히 운동을 시켜야 된다야 한표 추가 입니다.
    어딘가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킬곳이 필요하더라구요.
    태권도 추천합니다 ㅎ.

  • 6. 아들둘
    '14.1.5 10:09 PM (182.212.xxx.51)

    연년생 아들둘 초등생인데 수영,축구,농구,종합체육 보냅니다 다녀와서도 이ㅣ너지가 넘쳐요 그럴때는 좋아하는책 10권 풀어놓습니다

  • 7. .....
    '14.1.5 10:16 PM (1.127.xxx.166)

    제 아들도 6살이고 또래남자이들 보니 말도 잘 듣고 그렇게 사고치지 않던데요
    한번 다친 이후엔 경각심이 생겨야지.. 안전교육 붙잡고 시켜보세요,

  • 8. 아이성향??
    '14.1.5 10:28 PM (116.41.xxx.233)

    전 아들만 둘인데 올해 8살,6살이에요..큰아이는 놀땐 활달하게 놀지만 겁이 많아서 아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던가 하는 위험한 행동은 안하는 반면..둘째녀석은 큰아이에 비해 와일드해요..
    아직까지 심하게 다친적은 없지만 그래도 형에 비해서는 잘 넘어지고 잘 부딪히고..성격인듯 해요..
    뭐 아이성향에 따라 다른거니..님의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니 야외활동을 아주아주아주 많이 하셔야 할듯 해요..

  • 9. ..
    '14.1.5 10:44 PM (219.241.xxx.209)

    ㅎㅎ 제 언니 친구가 내과의사인데요
    그 집이 아들 셋이거든요 그 언니는 막내가 어린이집에 갈때까지는 병원닫고
    몇 년 집에서 살림만 했어요.
    아들 셋이라고 그 집에 입주 도우미로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서요.
    힘내요!!

  • 10. ...
    '14.1.6 4:25 PM (211.202.xxx.152)

    제 친구는 가녀리고 하늘하늘 했는데 아들 둘 키우면서 장군님이 됐더군요. 남자애들이라 집에 남아 나는 게 없고 응급실 행도 여러 번. 애들은 그저 에너지를 다 쓰게 해야 돼요. 진짜 스포츠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481 헬스장에 사용하는 런닝화 4 ... 2014/04/14 2,043
370480 입주변에 뾰루지, 자궁에 문제있는건가요? 8 ... 2014/04/14 17,096
370479 슈퍼맨이 돌아왔다..사랑이에 대해 좀 악의적인 오역 자막들; 52 2014/04/14 19,328
370478 화초가 집안냄새를 잡아주나요? 2 화초 2014/04/14 1,851
370477 카톡에서 주고 받는 82cook.. 2014/04/14 871
370476 시민권자...와.....영주권자....는 뭔가요?차이점은요? 4 잘몰라서요 2014/04/14 16,095
370475 소형평수 아파트..에어컨 질문이요. 10 새댁 2014/04/14 2,722
370474 문득 든 결심 1 -- 2014/04/14 905
370473 탐욕의 제국 박민숙씨 인터뷰 4 반가와요 2014/04/14 1,113
370472 “중앙일보 기자, 국정원에서 탄원서 받았다” 실토 2 샬랄라 2014/04/14 908
370471 담배 태우시는 친정엄마 2 배고파 2014/04/14 2,277
370470 발바닥 앞부분이 아픈 것 도 족저근막염일까요? 3 2014/04/14 7,114
370469 정수기 없이 살아요. 이상한가요? 20 맹물 2014/04/14 4,924
370468 조언구해요.. 아내 사별 후 교재? 재혼? 16 ... 2014/04/14 6,308
370467 공부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팁 (유아기~) 6 ㅇㅇㅇ 2014/04/14 2,336
370466 (슈퍼맨제주도편) 야노시호같은 올림머리 어떻게하나요? 3 123 2014/04/14 5,062
370465 임신중인 직장인인데 별 거 아닌거에 박탈감 느끼네요 14 ... 2014/04/14 2,896
37046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탱자 2014/04/14 798
370463 천정엄마 ㅠ 1 사과향 2014/04/14 1,092
370462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서 보여준 안철수의 정치력 12 길벗1 2014/04/14 1,089
370461 이번주에 4,6살 아이 데리고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가는데요~.. 5 어디가좋을까.. 2014/04/14 1,278
370460 [마감]어거스트-가족의 초상 오늘 영화 시사회표가 생겼어요.^.. 1 불굴 2014/04/14 925
370459 주말에 전주한옥마을 갔다 왔어요 7 여행기 2014/04/14 2,545
370458 나이드니 어울리는 옷이 하나도 없네요... 5 2014/04/14 2,638
370457 잠실 아파트 단지 12평대 월세 잘 나가나요? 5 궁금 2014/04/14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