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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남진친구가 답답한데..제가 이상한건가요

커피향 조회수 : 3,803
작성일 : 2014-01-04 16:54:19
남친은 착해요. 오래사귀면서 성품은 보증할정도로
좋은사람이에요. 크리스챤이 아닌데 마치 진정한 크리스챤같은
사람이랄까...기본적으로 우리부모님께도 너무 싹싹하게
잘해서 이쁨받고 제친구들 사이에서도 매너좋고 착하다고들
칭찬... 네. 저야 기분좋죠.
근데 남친이 사회생활에서도 그런것같아요.
일단 베풀고살자가 모토인것 처럼, 상황이 되면 도와줘요.
제가 봤을때, 굳이? 란 생각이 드는것들도요.
일이 있으면 나서는 사람없을때 총대 메는 것 같고..이런저런
부탁도 잘 들어주고. 원래 자기가 아는걸 가르쳐주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그런지.. . 누가 언제든 물어보면
대답다해주고. 이게 좋은거 아는데, 저는 남친도 힘들거
같거든요. 착한사람컴플렉스도 아니고.. .
본인은 그게 좋다네요. 자기가 베풀면 언제든 돌아오게된다고.
사람은 혼자살수없다고 계속 말해요.
한번은 본인이 일때문에 기차타러가서 할머니 돕는다고
기차못타고 동반석이라 환불못받은적 있는데.. . 오히려
도와줘서 뿌듯하다고 그러고. 그때는 연애초창기라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모르겠어요. 백화점가서도 옷같이
고르는데 어떤 아줌마가 남친보고., 이 코트좀 입어봐줄수
없겠냐고 부탁하니깐 자기 메고있는 가방이랑 점퍼 다벗고
입어주더라구요. 그것도 전, 좀 이해가 안됐어요.
본인이 벗은상태가 아니었잖아요. 근데 너희 어머니라고
생각해보라고.. .아들주려고 그러시는가보던데.라고말을
하니, 또 이해가 되긴했어요. 근데 이번에. . .남친 사는지역에
좀 친한친구가 한달 연수받게 되어서 지내게 됐는데
그친구가 집을구할수 있는 여유가 되는데도 남친이 자기 원룸에
와서 같이 지내다가라고 했다더군요.
한달을요. 그게 전 좀이해가 안됐어요. 연인도 한방쓰는게 피로
할수있는데 그 친구보고 같이 지내도되니깐 오라고했다더라구요.
저는 이게 무슨 오지랖인가 싶었어요.ㅇ
이거때문에 남친이랑 다투었는데요.
저는 남친이 굳이 불편할일을 왜 베푸냐는입장이고
남친은 이정도 감수할수있는거 아니냐고.. .베풀며 사는게 맘편하고
자기는 이런사람같다구요.. .
제가 이기적이고 이상한건가요.
남친은 저한테도 너무 잘하고. 가족한테도 잘하고.
우리부모님께도 잘하고. 친구관계도 나쁘지않아요.
제가 이상한가요. ..ㅠㅠ
IP : 110.46.xxx.1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오.
    '14.1.4 4:59 PM (39.118.xxx.120)

    이상한게 아니고 성향이 다른겁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으면 계속 만나는거고요,감당 못하면 언젠가는 헤어지겠죠. .

  • 2. ...
    '14.1.4 5:00 PM (112.155.xxx.92)

    남친이 앞에서 베풀고 뒤에서 힘들다 투덜거리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괜찮다는데 왜 님이? 님이 이해안된다고 타인의 행동이 잘못된 건 아니죠. 다만 결혼까지 염두에 두신다면 재고해 보세요. 사람 성격이 변할리도 없고 계속 같은 문제로 부딪힐테니까요.

  • 3. .....
    '14.1.4 5:04 PM (124.58.xxx.33)

    성향이 다른거죠. 남친은 남을 돕는데서 행복을 느끼는 타입인거예요. 님은 그런남친이 이해가 안되는거구요. 님이 받아들이느냐, 못받아들이느냐 그게 중요하겠죠. 남친이 남을 돕는 그자체가 즐겁고 좋다잖아요. 만남을 지속하려면 아마 그 다름을 인정하셔야할꺼예요.

  • 4. ......
    '14.1.4 5:10 PM (182.208.xxx.100)

    결혼전이면 헤어짐을,,,,,,

  • 5. ....
    '14.1.4 5:14 PM (121.181.xxx.223)

    본인이 크게 손해까지 보면서 착한사람 컴플렉스 있는것 아니면 그냥 배려심 많은 정도 아닌가요? 결혼전인데 남친이 혼자 사는 원룸에 친구랑 같이 살거나 말거나 원글님이 상관할 일이 아닌것 같은데요.남자들 그런경우 많더라구요.

  • 6.
    '14.1.4 5:26 PM (58.78.xxx.62)

    저도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남친분 좋은 사람이네요
    그 친구 일은 남자들 대부분 그렇게
    할텐데요 여자들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런경우 남자들은 대부분 같이 지내다
    내려가게끔 해요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한달인데 집
    구하기보단...

  • 7. 안맞는겁니다
    '14.1.4 5:26 PM (180.65.xxx.29)

    헤어지세요 결혼하면 님만 불행한게 아니라 남친도 불행해져요 그리고 결혼전 원룸에 친구 사는걸로 왜 다투는지요? 원룸비 원글님이 보태고 있는중인가요? 아니면 남친 원룸에 들락 거리지 못해 싸운건지요?

  • 8. 전 좋은데요
    '14.1.4 5:50 PM (59.5.xxx.97)

    저런 남자분 만나고 싶어요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마 안팎으로 다 잘하겠죠? 자기처럼 하라고 남에게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전 참 좋을것 같아요 어떻게든 손해보기 싫어 얄팍한 술수쓰는 못난이보다 훨씬 좋아요

  • 9. 뭔지 알아요.
    '14.1.4 5:56 PM (58.236.xxx.74)

    여친이 제일 중요하고, 0순위이고 이런 남자들 많잖아요.
    목표가 확실하고 시간관리 자기관리 하느라 주위 사람 자잘하게 배려할 여유 없고, 이런 남자도 많고.

    내가 정말 중요한 사람, 이라는느낌이 여자에겐 중요한데, 그 많은 배려받는 사람 중, 1/n정도의 존재감
    인가 회의를 할 수도 있어요. 사람 에너지가 무한대가 아니기때문에, 결혼후에 육아로 지쳐있을 때엔 그런
    인류애가 더 꼴보기 싫어질 수도 있고요.

  • 10.
    '14.1.4 6:06 PM (61.73.xxx.109)

    글만 보면 여친한테 피해주는게 없으니 좋은 사람같아보이지만...옛날 아버지들 중에 저런 분들 남한테 잘하느라 같이 사는 가족들 힘들게 하는 아버지들 많지 않았나요?
    이 글만 봐서는 어디까지 갈 사람인지 모르겠지만....전 그런 아버지 밑에서 고생하면서 자라서 그런지 마냥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네요
    친구들 빚보증 서고 다녀서 식구들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던 아버지들이 다 저런 부류시잖아요
    원글님도 그런건 살펴보셔야죠 정말 끝까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무조건 호구가 된다고 좋은 사람인게 아니라 일의 우선순위도 살필줄 알아야 하고 아내가 반대하는 이유도 살필줄 알아야 돼요 그런거 잘 살펴보고 결혼하세요 정말 좋은 사람인지 오지랖만 넓은 사람인지..

  • 11. 남친에게
    '14.1.4 6:22 PM (58.236.xxx.74)

    감정 빼고 담담하게 말해 봐요.
    길거리 가는 사람들과 애인인 나 사이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아주 친밀한 사람과, 덜 친밀한 사람 사이의 경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

  • 12. ㅇㅇ
    '14.1.4 6:29 PM (210.205.xxx.24)

    님 남친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나요? 배려와 매너가 조직에서의 인정으로 연결된다면 사회성 (수완) 이 좋은 거구요, 아니면 그냥 맹한 답답이 인거에요.

  • 13. ..
    '14.1.4 7:13 PM (121.181.xxx.61)

    저도 솔직히 별루에요
    저게..지금은 연애중이니까 남친혼자 만족하고 본인이 불편없음 문제될게 없는데요
    저런성향의 사람들 ..성향이 쉽게 안바뀌잖아요

    결혼후엔 저런걸 둘이서 같이 겪어야 되는부분인데
    시가형제들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 일있을때마다
    서로 도우면 좋잖아~베풀면 나중에 다돌아와~
    이런 마인드로 같이하길 바란다면...-_-;;

    원글님은 현재 원글님께는 강요하지않고
    남친혼자 저러는것도 이해안되는데
    만약 결혼후라면 더더욱 갈등이 심화되지싶어요
    저런 남친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할듯..

  • 14. ...
    '14.1.4 7:19 PM (211.202.xxx.152)

    서로 안 맞네요. 남자 친구는 비슷한 성향의 여자랑 결혼해야 안 불행할 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보통 사람이고요.

  • 15. 안맞나봐요.
    '14.1.4 7:27 PM (222.105.xxx.65)

    남친 멋진 사람이네요.

  • 16. ...
    '14.1.4 7:28 PM (223.33.xxx.105)

    결혼하면 가족은 뒷전 시댁 남부터 챙기는데
    겪고사니 잘 알아요
    속 썩는거 말도 못해요
    그런 가치관은 안바뀌는데
    감당할 수 있다면 결혼하세요

  • 17. 전별로
    '14.1.4 7:29 PM (211.117.xxx.78)

    결혼하면 우리일이 되버리니까. 친구일만해도 우리집에 묵게하자 이렇게 될수도 있고.
    주변에 비슷한사람이 있어서 전 싫어요

  • 18. @@
    '14.1.4 8:0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친이 좋은 사람인건 분명하나 결혼해서는 글쎄요.. 와이프 의사 무시하고 자기 마음가는대로 한다면
    정말 남한테만 좋은 사람인거죠. 뭐든 적당해야 좋은거지요..
    그냥 헤어지세요.

  • 19. 태양의빛
    '14.1.4 11:02 PM (221.29.xxx.187)

    금전관계가 명확하고, 자기주관 뚜렷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지 그것도 알고 싶군요. 이 세가지가 갖추어진 분이라면 인성 좋은 것이고, 아니면 호구 입니다.

    남들의 가려운 곳 그러나 자신들의 손으로는 긁을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을 잘 캐치해서 필요할 때 적시적소에 긁어주는 것이 제대로 돕는 것 입니다. 무분별하게 돕는 것은 자칫 사건 혹은 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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