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변호인을 본 당신에게

우리는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4-01-04 16:09:22
정치인 노무현은 바람과 같았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당돌할 정도의 거침 없는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어렵게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도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네티즌의 지지를 업고서야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섣부르고 직설적인 언어를 공격하고 태도가 세련되지 못하다며 비웃었다. 어느 순간 비판적 성향의 일부 지식인이 호남 민중을 외면한 영남주의자라고 그를 비판했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이 다 노무현 탓이라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잘못은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이라크전쟁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노조에게 고충을 안겼다. 주로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이, 이단아 취급하며 처음부터 그를 인정하지 않은 강고한 보수세력의 조롱과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을 협공했다.

하지만 그는 권위주의를 배척했고 권력을 분산하려 했으며 권력기관을 통치에 이용하지도 않았다.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남북한 대결주의를 완화하려 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노 전 대통령 이전 정부에서도, 이후 정부에서도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보지 않거나 외면한 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를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한 사람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비판 받아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 쏟아진 질타와 공격은 근거가 약하거나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것이 많았다.

=============================================================================
일독을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IP : 116.38.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4 4:09 PM (116.38.xxx.82)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 2. 그래서
    '14.1.4 4:13 PM (183.97.xxx.56)

    미련했고 무지했죠..
    제 자신부터...
    우리모두는 그분에게 큰빚을 졌어요...

  • 3. ...
    '14.1.4 4:19 PM (110.15.xxx.54)

    교과서에서 보던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보고 누릴 수 있게 해 준 분이죠 늘 보고싶네요~

  • 4. 너바나
    '14.1.4 5:04 PM (119.67.xxx.201)

    저 역시도 그분이 임기 마치실때쯤에 진정하게 그분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울땐 만년 야당이었지만 그 야당이 여당이 되었고 .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죠.
    한전 누려봤기에 지금의 이 현실이 참을수 없이 비참할 뿐이예요. 늘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가 잘못된 걸까요...아...답답하네요.

  • 5. 너바나
    '14.1.4 5:05 PM (119.67.xxx.201)

    한전☞한번

  • 6. 감사
    '14.1.4 7:28 PM (180.227.xxx.92)

    노대통령님께 우리 국민 모두가 큰 빚을 졌네요
    생전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못알아뵈서 정말 죄송하구,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데 넘 마음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498 카톡안하면 이상한가요? 20 오로라 2014/03/16 6,636
361497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른가요? 2 중학교 2014/03/16 609
361496 내가 뭘잘못했다고 이혼을 해야하냐 22 제가 2014/03/16 16,674
361495 노래제목 알려주세요 2 rainco.. 2014/03/16 505
361494 싱글분들 지금 뭐하세요? 9 방콕 2014/03/16 1,696
361493 턱주변이 따끔거리고 붓고 자잘한것들이 올라왔어요 1 도와주세요 .. 2014/03/16 638
361492 칼자루 뒤로 마늘 다져 쓰는데요?? 4 ^^ 2014/03/16 1,554
361491 이정재 연기 다시 보이네요. 12 ---- 2014/03/16 3,903
361490 고1맘)정석 개정판 새교육과정 미적통계책요~ 고1맘 2014/03/16 553
361489 일독을 권해요- 일베와 여성혐오증에관한 단서 산겐자야 2014/03/16 688
361488 위암수술 위전체를 절제 3 점순이 2014/03/16 3,273
361487 별로 새롭지 않은 통합신당의 당명 5 손전등 2014/03/16 797
361486 울엄마는 제집 한번도 안와보셨는데요 17 정상인가요?.. 2014/03/16 3,846
361485 쿠쿠 밥솥 쓰시는 분~ 모델넘버가 어디에 있나요? 3 ... 2014/03/16 1,311
361484 드라마 ' 맏이'... 가슴이 아프네요 8 들마 2014/03/16 2,523
361483 이 여자분처럼 아름답게 늙고 싶어요. 30 대박 2014/03/16 17,145
361482 임대차 처음 해 보는데 주의해야 할 사항 부탁드려요. 3 망고주스 2014/03/16 792
361481 제남편이 마마보이 인지 아닌지 봐주세요 26 ... 2014/03/16 4,895
361480 갑상선암수술하고 잘 사시는 분??? 8 rrr 2014/03/16 2,890
361479 안면홍조 열감 건조증으로 한의원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ㅇㅇ 2014/03/16 2,084
361478 아이를 잘 만드는 김영희님 궁금하네요. 12 닥종이 2014/03/16 5,513
361477 여자분들 나이들면 다리가 가늘어지고 상체가 통통해지지 않나요? .. 9 ㅇㅇ 2014/03/16 5,159
361476 부동산은 전세 더 빨리 성사시키려 하나요? 3 네모네모 2014/03/16 1,159
361475 아산병원에 계셨던 의사 선생님 찾고 싶어요. 00 2014/03/16 1,022
361474 전에 올수능맘이란 분이 올려주신글 가지고 계신분 계세요? 26 글찾아요 2014/03/16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