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을 본 당신에게

우리는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4-01-04 16:09:22
정치인 노무현은 바람과 같았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당돌할 정도의 거침 없는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어렵게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도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네티즌의 지지를 업고서야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섣부르고 직설적인 언어를 공격하고 태도가 세련되지 못하다며 비웃었다. 어느 순간 비판적 성향의 일부 지식인이 호남 민중을 외면한 영남주의자라고 그를 비판했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이 다 노무현 탓이라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잘못은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이라크전쟁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노조에게 고충을 안겼다. 주로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이, 이단아 취급하며 처음부터 그를 인정하지 않은 강고한 보수세력의 조롱과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을 협공했다.

하지만 그는 권위주의를 배척했고 권력을 분산하려 했으며 권력기관을 통치에 이용하지도 않았다.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남북한 대결주의를 완화하려 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노 전 대통령 이전 정부에서도, 이후 정부에서도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보지 않거나 외면한 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를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한 사람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비판 받아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 쏟아진 질타와 공격은 근거가 약하거나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것이 많았다.

=============================================================================
일독을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IP : 116.38.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4 4:09 PM (116.38.xxx.82)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 2. 그래서
    '14.1.4 4:13 PM (183.97.xxx.56)

    미련했고 무지했죠..
    제 자신부터...
    우리모두는 그분에게 큰빚을 졌어요...

  • 3. ...
    '14.1.4 4:19 PM (110.15.xxx.54)

    교과서에서 보던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보고 누릴 수 있게 해 준 분이죠 늘 보고싶네요~

  • 4. 너바나
    '14.1.4 5:04 PM (119.67.xxx.201)

    저 역시도 그분이 임기 마치실때쯤에 진정하게 그분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울땐 만년 야당이었지만 그 야당이 여당이 되었고 .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죠.
    한전 누려봤기에 지금의 이 현실이 참을수 없이 비참할 뿐이예요. 늘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가 잘못된 걸까요...아...답답하네요.

  • 5. 너바나
    '14.1.4 5:05 PM (119.67.xxx.201)

    한전☞한번

  • 6. 감사
    '14.1.4 7:28 PM (180.227.xxx.92)

    노대통령님께 우리 국민 모두가 큰 빚을 졌네요
    생전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못알아뵈서 정말 죄송하구,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데 넘 마음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939 과외샘을 ㅓ음 만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2 중1 2014/01/04 1,023
338938 한효주 김남주 신경전 20 ... 2014/01/04 107,726
338937 형님 이혼하신다는데 저 어떻게해야 할까요.. 12 . 2014/01/04 9,538
338936 제주 대명콘도 한화콘도 어디가 좋을까요? 6 혼자여행 2014/01/04 4,412
338935 헤어진 남자친구를 잡아도 될까요? 10 요냐 2014/01/04 7,002
338934 엄마가 있었음 좋겠어요..(넋두리에요.. 죄송해요..) 18 엄마가..... 2014/01/04 3,508
338933 세결여에서 하석진이 2 세결여 2014/01/04 3,975
338932 상품권샵에서 교환도되나요? 1 ... 2014/01/04 1,014
338931 거실 커튼 색좀 골라주세요. ㅜㅜ 5 dd 2014/01/04 1,914
338930 고 노무현 대통령님 타살 의혹설에 관한 증거글 입니다. 43 .. 2014/01/04 6,382
338929 다이어트와 목결림이 연관이 있을까요 1 다이어터 2014/01/04 1,110
338928 사람 빨리 잊는 법 좀... 4 정신차려. 2014/01/04 1,449
338927 레몬청같은 수제청 종류요 5 궁금해요 2014/01/04 2,915
338926 안경쓴 사람 스키탈때요~ 4 주누 2014/01/04 4,796
338925 헤어드라이기는 바꾸는게 좋네요 19 2014/01/04 14,307
338924 결국 박근혜가 사람 죽였네.. 4 dbrud 2014/01/04 1,931
338923 (펌) 교학사 교과서를 고집하는 상산고 교장선생님 7 하루정도만 2014/01/04 2,211
338922 초등생 공부습관 언제 어떤식으로 잡아주는 게 좋을까요? 5 학부모 2014/01/04 2,349
338921 유시민:죽어라 군부독재와 싸워서 투표권 찾아줬더니 노태우를 뽑았.. 처음처럼 2014/01/04 1,349
338920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하는데 케이블 2014/01/04 1,233
338919 라식하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해요. 12 안경쓴여자 2014/01/04 3,097
338918 베네딕트의 퍼레이즈 앤드를 봤어요^^ 3 .. 2014/01/04 1,992
338917 opi 큐티클 오일 ..사용하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1 토요일밤 2014/01/04 3,420
338916 사과를 왕겨 속에 보관하는 것. 6 .... 2014/01/04 1,635
338915 딸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데요... 4 ... 2014/01/04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