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노무현은 바람과 같았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당돌할 정도의 거침 없는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어렵게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도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네티즌의 지지를 업고서야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섣부르고 직설적인 언어를 공격하고 태도가 세련되지 못하다며 비웃었다. 어느 순간 비판적 성향의 일부 지식인이 호남 민중을 외면한 영남주의자라고 그를 비판했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이 다 노무현 탓이라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잘못은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이라크전쟁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노조에게 고충을 안겼다. 주로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이, 이단아 취급하며 처음부터 그를 인정하지 않은 강고한 보수세력의 조롱과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을 협공했다.
하지만 그는 권위주의를 배척했고 권력을 분산하려 했으며 권력기관을 통치에 이용하지도 않았다.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남북한 대결주의를 완화하려 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노 전 대통령 이전 정부에서도, 이후 정부에서도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보지 않거나 외면한 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를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한 사람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비판 받아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 쏟아진 질타와 공격은 근거가 약하거나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것이 많았다.
=============================================================================
일독을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을 본 당신에게
우리는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4-01-04 16:09:22
IP : 116.38.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는
'14.1.4 4:09 PM (116.38.xxx.82)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2. 그래서
'14.1.4 4:13 PM (183.97.xxx.56)미련했고 무지했죠..
제 자신부터...
우리모두는 그분에게 큰빚을 졌어요...3. ...
'14.1.4 4:19 PM (110.15.xxx.54)교과서에서 보던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보고 누릴 수 있게 해 준 분이죠 늘 보고싶네요~
4. 너바나
'14.1.4 5:04 PM (119.67.xxx.201)저 역시도 그분이 임기 마치실때쯤에 진정하게 그분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울땐 만년 야당이었지만 그 야당이 여당이 되었고 .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죠.
한전 누려봤기에 지금의 이 현실이 참을수 없이 비참할 뿐이예요. 늘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가 잘못된 걸까요...아...답답하네요.5. 너바나
'14.1.4 5:05 PM (119.67.xxx.201)한전☞한번
6. 감사
'14.1.4 7:28 PM (180.227.xxx.92)노대통령님께 우리 국민 모두가 큰 빚을 졌네요
생전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못알아뵈서 정말 죄송하구,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데 넘 마음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56142 | 가스오븐 레인지 밧데리교체?? 2 | 별달꽃 | 2014/03/02 | 3,435 |
356141 | EM 치약 어떤가요? 1 | 궁금이 | 2014/03/02 | 2,367 |
356140 | 시아버님과의 통화.....답답해요 ㅜ ㅜ 3 | 싫다 | 2014/03/02 | 2,619 |
356139 | 집사서 이사왔는데 보일러고장이에요 12 | 보일러 | 2014/03/02 | 4,777 |
356138 | 헨리 같은 사위 있었음 좋겠어요. 8 | 아우 | 2014/03/02 | 2,834 |
356137 | 일룸 책상을 팔려고하는데 얼마에 내놔할런지 3 | 거래 | 2014/03/02 | 3,395 |
356136 | 백팩 수선 1 | 백팩 | 2014/03/02 | 997 |
356135 | 유용한사이트 2014버전 510 | 2014버전.. | 2014/03/02 | 25,460 |
356134 | 김치찜에 돼지껍데기 넣으면 어떤가요? 1 | 늦은 저녁 | 2014/03/02 | 967 |
356133 | 전기레인지 사용법과 관리 여쭐께요. 2 | 전기레인지 | 2014/03/02 | 2,336 |
356132 | 요즘 짭잘이 토마토 맛이 어떤가요? 2 | 봄봄.. | 2014/03/02 | 1,325 |
356131 | 알아두면 해피한..27가지 양념장 만들기 897 | 해피양념 | 2014/03/02 | 50,270 |
356130 | 외국에서 대학나오면 17 | 혼돈 | 2014/03/02 | 2,834 |
356129 | 아기 잃어버린 꿈이요ㅠㅠ 5 | 할로 | 2014/03/02 | 8,663 |
356128 | 저는 국이 참 좋아요. 7 | ... | 2014/03/02 | 1,489 |
356127 | 스마트폰 밧데리가 빨리 닳아요 19 | 폰 ㅠ | 2014/03/02 | 5,122 |
356126 | 과외 선생님, 이런 경우 일반적인가요? 8 | 아이 | 2014/03/02 | 2,224 |
356125 | 르베이지라는 브랜드 가격대가 비싼 편인가요? 3 | ... | 2014/03/02 | 3,644 |
356124 | 속옷 상의 밴드 수선 해보신분 계신가요? 4 | 마리 | 2014/03/02 | 1,255 |
356123 | SBS에는 일베충이 상주해있나본데요;; 3 | 아이쿠야 | 2014/03/02 | 1,208 |
356122 | 초등생 바이올린 어떤걸로 구입해야 하나요? 2 | 땡글이 | 2014/03/02 | 1,672 |
356121 | 50~60대에는 도우미나 청소 같은거 외엔 일이 없을까요?.. 17 | 암담 | 2014/03/02 | 5,004 |
356120 | 아이폰 침수 겪어보신분?! 2 | ㅠㅠ | 2014/03/02 | 954 |
356119 | 휘슬러 인덕션 1구짜리 쓰시는분~~ 3 | 랑이 | 2014/03/02 | 5,176 |
356118 | 유행안타는 브랜드? 3 | 김동순울티모.. | 2014/03/02 | 1,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