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시동생

eggnog 조회수 : 6,019
작성일 : 2014-01-04 15:14:53
아까 지워진 새댁 글을 보니 형수가 자기 남편을 좋아하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은 거 같아요. 그러니 그 남편이 자격지심이라는 말을 한 거 같고요. 사실 형수 행동도 예사롭진 않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설마 형수가 시동생에게 사심이 있을까 싶은데...

시동생이 형수한테 사심있는 경우는 봤네요. 직장 동료의 시동생과 제 대학 후배를 소개팅시켜준 적이 있어요. 후배는 무용과 출신이라 몸매도 훌륭하고 굉장한 미인이에요. 성격도 좋고 재치 있어요. 지금 체육교사이고요. 동료 시동생은 다국적 IT 기업에서 꽤 높은 직위. 여자에 비해 7살 정도 많고요.

그런데 후배가 소개팅하고 와서 좀 어이없다고 하더라구요. 만나서 얼마 지나지도 않아 형수 자랑을 그렇게 하더래요. 우리 형수는 서구적인 미인이다, 능력도 출중하다, 성격도 좋다, 등등.  형수 사진도 보여주더래요...아무리 봐도 형수 같은 여자가 없다면서...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조금 예민하고 의심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설마 형수를 좋아할까. 남자가 후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부러 형수 얘기를 한 거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어쩌다 그 시동생이랑 같은 회사 다니는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하게 됐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 회사에서도 평소에 형수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 형수가 니 동료였니? 그렇게 미인이고 글래머라며? 형수가 이상형이라고 했어" 

기가 막히더군요....

그리고 동료가 늘씬하긴 한데 제 후배와는 비교가 되지 않거든요. 외모도 중간 정도고요. 게다가 시동생에 비해 8살 연상...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는 거 같아요.


 
IP : 61.74.xxx.1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4 3:17 PM (203.152.xxx.219)

    세상엔 별별 사람 다있죠.. 보통 시동생은 시누이들하고 비슷한 레벨이다보니, 시누 올케 사이 못지 않게
    시동생 형수도 사이 별론데;;;

  • 2. ...
    '14.1.4 3:18 PM (121.181.xxx.223)

    원글님 같은경우 형수에게 사심이 있다기보단 형수같은 여자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겠죠..그런 경우는 많은것 같아요..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기본 모델로 정해놓고 이정도 되는 사람이면 괜찮겠다 그런거요..단 사람이 푼수같아서 지 입으로 나불거리고 다닌거죠..연예인 누구 같은 스탈이 이상형이라거나 그런것처럼 형수가 이상형이 된거겠죠..뭐..^^

  • 3. ...
    '14.1.4 3:19 PM (112.155.xxx.92)

    형수인 님 동료가 과연 그걸 몰랐을까요? 님이나 후배나 그냥 들러리 선거에요.

  • 4. eggnog
    '14.1.4 3:27 PM (61.74.xxx.151)

    네 그냥 이상형일 수도 있다지만 가까운 사람을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요?

    동료가 알고 있을까요? 차마 그 얘기는 하지 못하겠더군요. 민망해할까봐...; 알고 있었다면 자기딴에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을 소개팅해주는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한 걸까요...

  • 5. ㅇㅇ
    '14.1.4 3:30 PM (211.36.xxx.148)

    형수님 이상형인 경우는 많아요. 엄마같은 여자 만나고 싶은 경우도 많구요

  • 6. ...
    '14.1.4 3:32 PM (121.181.xxx.223)

    제 주변에 자기 형수 자랑하고 다니고 그런경우 있는데 형수를 여자로 좋아하고 그런것 아니더라구요..제친구 시동생인데 형수를 엄마나 친누나처럼 생각하고 의지하는 그런거에 가깝던데요..사실 자랑하는것과는 다르게 친구가 키땅딸 인물없는데도 특히나 선보러가서 형수자랑 극찬--;;; 그게 마이너스가 되는줄도 모르고--;;

  • 7. //
    '14.1.4 3:35 PM (222.97.xxx.74)

    보통 아들만 있는 집안의 시동생들이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더라고요.

  • 8. 형수도 이상한 사람 있다는
    '14.1.4 4:31 PM (119.203.xxx.61)

    형수도 이상한 녀자 있어요.
    어디서든 이상한 사람은 있으니까.

    남자들 보면 자기한테 영향력있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같이 좋아하는 경우 있어요. 좀 찌질하죠. 질투는 나의 힘 인가 영화가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사실 제대로 된 대가족 내에선 형수든 제수든 남자형제들과 필요 이상으로 가깝게 안지내죠.
    남편외 남자형제들에게 과하게 친절하거나 과하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그 자체도 이해가 안가는 1인.
    시동생도 시월드인데 지한테 필요이상 친하게 굴면 경계스럽지 않나요?

  • 9.
    '14.1.4 4:41 PM (58.236.xxx.74)

    그 소개팅남은 자라면서 모성결핍 같은게 있을 수도 있어요,
    글레머러스한 체형인 여자들이 신경질적이기보다 푸근한 인상이잖아요.
    포용적이고 엄마같고.
    싸가지 없이 워킹맘인 형수의 고충은 아랑곳 없이, 효도 하나 안 하나 눈 시뻘개져서 감시하는
    못된 시동생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 10. ...
    '14.1.4 4:46 PM (112.155.xxx.92)

    ㅋㅋㅋ 윗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글래머러스가 푸근한 인상, 엄마같아요 남자들이 말하는 글래머의 의미를 전혀 모르시네요. 우리엄마 글래머다 자랑하고 다니는 미친 아들 없어요.

  • 11. 어쨓든
    '14.1.4 5:42 PM (219.250.xxx.77)

    그 시동생이 형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심은 알 수 없으나
    소개팅 나온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계속했다는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10 교회 여자동생이 2달후 공무원 시험보는데 지금 고백하면 안되죠?.. 8 궁금이 2014/02/22 2,808
354309 아이 독감에 대한 질문드려요-경험있는 분 꼭 답변 좀.... 2 미리 감사.. 2014/02/22 738
354308 냉동실에 보관해 둔 찹쌀가루 유통기한 2 백합 2014/02/22 10,055
354307 우크라이나 여성의 절규, 호소 4 아이달고 2014/02/22 1,473
354306 대한빙상협회 행동의 진실(펌) 5 안녕 2014/02/22 1,911
354305 배달 햄버거 어떤 집이 맛있나요? 4 .... 2014/02/22 1,492
354304 상가를 산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10 상가 2014/02/22 2,533
354303 닭뼈가 검은 색이면 오래된 걸까요? 11 자주 2014/02/22 10,657
354302 엑셀 고수님들~ 정렬 좀 도와주세요 1 정렬 2014/02/22 693
354301 남편과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6 .. 2014/02/22 4,579
354300 일주일동안 떡볶이로 식사하고 있는데... 저 괜찮을까요? 17 걱정? 2014/02/22 4,869
354299 nbc는미셀콴까지 합세해서 연아를 까고 있다는 밑의 답글보고 궁.. 19 .... 2014/02/22 14,415
354298 대륙의 소매치기(소치에서) 3 지나가다가 2014/02/22 1,408
354297 김연아 vs 소트니코바 경기 동영상+점수집계 한눈에 보여주네요... 7 ㅇㅇ 2014/02/22 1,793
354296 가죽소파 갈라진 곳에 뿌리는 스프레이 혹은 접착제인지 아시는 분.. 1 블루버드 2014/02/22 2,698
354295 절판이나 품절된 책 팔려고 하는데 가격 높게 해도 살까요? 16 2014/02/22 2,632
354294 농촌체험이나 갯펄 체험, 딸기밭체험, 좋았던 테마여행 추천좀 해.. 1 ........ 2014/02/22 745
354293 러시아 심판진 이름 공개 6 애플푸들 2014/02/22 1,682
354292 전기밥솥 첨쓰는데요..보온해둘때 30분정도 간격으로 '딱-'하는.. 1 케이트 2014/02/22 1,974
354291 피지오겔 공식수입품은 다른가요? 2 엄마 2014/02/22 1,627
354290 영어권 국가 사시는분들 " 영문명" 질문드려요.. 13 곰곰 2014/02/22 4,096
354289 영화 재미있대요~ 4 국민의한사람.. 2014/02/22 1,470
354288 연아 경기 다시 재판단 해달라 청원 2 페티션 2014/02/22 873
354287 앞으로컴퓨터가 심판봤으면 좋겠네요 7 심판 2014/02/22 721
354286 재수하는 동생한테 책가방을 사주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8 .... 2014/02/22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