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송장같이 사는 남편.

.. 조회수 : 4,216
작성일 : 2014-01-04 00:03:33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 처자식 나몰라합니다.

연애결혼했어도 몰랐네요.

추운 겨울이든, 비 심하게 내리는 날이든. 

일절 전화한통 없어요

전 아들만 둘이라 죽도록 힘든데..

아직 유치원생이예요.

게다가 남편따라 생전 와보지도 못한 지방에서 사느라

일가친척, 친구하나 못 만나고 살지요ㅠ

해외출장가도 전화없고

사람이 무심하고 둔한데 말수도 없고..

직업이 연구원이라 스트레스가 심하고 직장에 매여있는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다른 사람들은 무지하게 치밀하게 신경쓰면서 챙기면서 삽니다.

점점 정떨어져서

당장 어린 아이들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편 잊어버리고 살고 있어요.

당장 아이들 길러야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남편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본인 양말, 바지만 딱 사오는 걸 보니

화가 나서 지금 못참고 하소연합니다..

혹시 집에 필요한거 뭐 있냐는 말 한마디, 전화한통, 문자한통없이 사는 걸 보니..

남편이 저한테는 산송장같아요.

물론 아이들에게도요

아직 어려서 만나면 좋아하지요.

평일엔 아이들이 아빠 얼굴 못보고 살아요.

새벽 일찍 출근하고 새벽 늦게 오는 아빠니까요..

 

 

며칠전에 생일날 케익사왔다고 화내시던 분처럼

울컥 올라옵니다ㅠㅠ

IP : 121.168.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4.1.4 12:31 AM (39.118.xxx.107)

    애들이 엄마손에서 떨어지면 그때 그런남편이 나아요.
    저는 반대의 남편이랑 사는데 교대근무직업이라 일주일의 4일은 세끼 저려줘야하고 정말 집밖에는 전혀 안나가고 오직 우리 식구한테 목메는 스타일.
    퇴근하고 항상 마트들려서 쓸데없는거 까지 다 사오고.
    그래서 퇴근길에 뭐 사오라고도 안시켜요.
    엄청 많이 사들고 와서..
    어쩌다 늦게 들어오거나 야근하면 정말 편해요.

  • 2. 나무안녕
    '14.1.4 12:32 AM (39.118.xxx.107)

    핸폰이라 오타 많네요.
    나의 단점이 상대에겐 장점이 되기도 하니까
    그냥 인정하고 살수밖에요 ㅜ ㅜ

  • 3. 여기도
    '14.1.4 12:52 AM (175.198.xxx.133)

    산송장 하나 있네요
    그런데 이 송장은 집에만 있어요. 눈에 안보이면 차라리 좋겠는데 집안에 같이 있으면서 산송장처럼 있으니 미치겠어요. 정말 같이 살기 싫은 캐릭터...ㅠ

  • 4. 우리집도
    '14.1.4 10:30 AM (49.1.xxx.180)

    추가요..
    애들 어릴땐 불만이고 했는데..애들이 크니 좋은점도 많아요
    힘들어도 애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즐기세요
    운전은 하시죠?안하시면 배우세요.송장남편과 살려면 운전은 필수입니다.삶의질이 달라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736 입덧할때 가족들 밥은 어떻게 챙겨주셨나요? 10 연공주 2014/01/04 2,492
337735 루비반지 어제 끝났죠..?? 6 dd 2014/01/04 2,099
337734 모의1,2등급인데 내신7,8등급 ..어째야하나요 27 고민 2014/01/04 4,720
337733 '한식 3총사' 제대로 알고 먹어야 건강 밥상 착한정보 2014/01/04 1,304
337732 짱구는 13까지 나온건가요..?? ㅇㅇ 2014/01/04 557
337731 레이져 토닝 토요일 2014/01/04 1,559
337730 [생중계] 故 이남종열사 민주시민장 영결식 (서울역 광장) 5 lowsim.. 2014/01/04 741
337729 음식물쓰레기봉투 사용법, 이렇게 해도 되나요? 8 음쓰봉 2014/01/04 3,685
337728 에*쿠션 만들어 쓰기 .. 해보셨나요? 3 네모네모 2014/01/04 1,853
337727 박근혜 언론 규제, 군사 독재로 돌아가 2 light7.. 2014/01/04 1,257
337726 흰머리 염색 몇 살때부터 시작하셨어요? 4 염색 2014/01/04 2,559
337725 The way we were(추억) -영화 5 미스티칼라스.. 2014/01/04 1,306
337724 대인관계의 정석 12 어렵다 2014/01/04 5,062
337723 이마지방이식 해보신 분들..부작용 있나요? 4 /// 2014/01/04 4,321
337722 시누이가 질투가 너무 심해요 8 작은 며늘 2014/01/04 5,508
337721 당당한 전업 19 당당하게 2014/01/04 3,701
337720 배추김치 담글때 소금양좀 갈켜주세요 6 님좀짱인듯 2014/01/04 4,638
337719 시어머니의 이런말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15 2014/01/04 3,224
337718 거실에 입식테이블, 의자 두고 쓰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2 /// 2014/01/04 2,018
337717 꽃보다누나 윤여정씨 설거지할 때 나온 팝송 제목 좀 2 올드팝 2014/01/04 4,023
337716 임신이나 유산경험 분들에게 급질이에요 8 ㄴㄴ 2014/01/04 2,169
337715 와인 잘 아시는 분..와인잔 추천 좀 슈피겔라우, 나흐트만 3 ----- 2014/01/04 2,584
337714 용인 아파트주민 알려주시겠어요... 6 용인 2014/01/04 2,086
337713 중학교2학년 텝스 6~700점대 맞는 아이 많나봐요 1 .. 2014/01/04 1,389
337712 울산 현대고, 교학사 교과서 선정 위해 회의록 조작 의혹 5 이명박특검 2014/01/04 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