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송장같이 사는 남편.

..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14-01-04 00:03:33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 처자식 나몰라합니다.

연애결혼했어도 몰랐네요.

추운 겨울이든, 비 심하게 내리는 날이든. 

일절 전화한통 없어요

전 아들만 둘이라 죽도록 힘든데..

아직 유치원생이예요.

게다가 남편따라 생전 와보지도 못한 지방에서 사느라

일가친척, 친구하나 못 만나고 살지요ㅠ

해외출장가도 전화없고

사람이 무심하고 둔한데 말수도 없고..

직업이 연구원이라 스트레스가 심하고 직장에 매여있는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다른 사람들은 무지하게 치밀하게 신경쓰면서 챙기면서 삽니다.

점점 정떨어져서

당장 어린 아이들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편 잊어버리고 살고 있어요.

당장 아이들 길러야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남편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본인 양말, 바지만 딱 사오는 걸 보니

화가 나서 지금 못참고 하소연합니다..

혹시 집에 필요한거 뭐 있냐는 말 한마디, 전화한통, 문자한통없이 사는 걸 보니..

남편이 저한테는 산송장같아요.

물론 아이들에게도요

아직 어려서 만나면 좋아하지요.

평일엔 아이들이 아빠 얼굴 못보고 살아요.

새벽 일찍 출근하고 새벽 늦게 오는 아빠니까요..

 

 

며칠전에 생일날 케익사왔다고 화내시던 분처럼

울컥 올라옵니다ㅠㅠ

IP : 121.168.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4.1.4 12:31 AM (39.118.xxx.107)

    애들이 엄마손에서 떨어지면 그때 그런남편이 나아요.
    저는 반대의 남편이랑 사는데 교대근무직업이라 일주일의 4일은 세끼 저려줘야하고 정말 집밖에는 전혀 안나가고 오직 우리 식구한테 목메는 스타일.
    퇴근하고 항상 마트들려서 쓸데없는거 까지 다 사오고.
    그래서 퇴근길에 뭐 사오라고도 안시켜요.
    엄청 많이 사들고 와서..
    어쩌다 늦게 들어오거나 야근하면 정말 편해요.

  • 2. 나무안녕
    '14.1.4 12:32 AM (39.118.xxx.107)

    핸폰이라 오타 많네요.
    나의 단점이 상대에겐 장점이 되기도 하니까
    그냥 인정하고 살수밖에요 ㅜ ㅜ

  • 3. 여기도
    '14.1.4 12:52 AM (175.198.xxx.133)

    산송장 하나 있네요
    그런데 이 송장은 집에만 있어요. 눈에 안보이면 차라리 좋겠는데 집안에 같이 있으면서 산송장처럼 있으니 미치겠어요. 정말 같이 살기 싫은 캐릭터...ㅠ

  • 4. 우리집도
    '14.1.4 10:30 AM (49.1.xxx.180)

    추가요..
    애들 어릴땐 불만이고 했는데..애들이 크니 좋은점도 많아요
    힘들어도 애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즐기세요
    운전은 하시죠?안하시면 배우세요.송장남편과 살려면 운전은 필수입니다.삶의질이 달라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126 일룸 책상을 팔려고하는데 얼마에 내놔할런지 3 거래 2014/03/02 3,395
356125 백팩 수선 1 백팩 2014/03/02 994
356124 유용한사이트 2014버전 510 2014버전.. 2014/03/02 25,459
356123 김치찜에 돼지껍데기 넣으면 어떤가요? 1 늦은 저녁 2014/03/02 966
356122 전기레인지 사용법과 관리 여쭐께요. 2 전기레인지 2014/03/02 2,336
356121 요즘 짭잘이 토마토 맛이 어떤가요? 2 봄봄.. 2014/03/02 1,325
356120 알아두면 해피한..27가지 양념장 만들기 897 해피양념 2014/03/02 50,269
356119 외국에서 대학나오면 17 혼돈 2014/03/02 2,834
356118 아기 잃어버린 꿈이요ㅠㅠ 5 할로 2014/03/02 8,663
356117 저는 국이 참 좋아요. 7 ... 2014/03/02 1,489
356116 스마트폰 밧데리가 빨리 닳아요 19 폰 ㅠ 2014/03/02 5,121
356115 과외 선생님, 이런 경우 일반적인가요? 8 아이 2014/03/02 2,223
356114 르베이지라는 브랜드 가격대가 비싼 편인가요? 3 ... 2014/03/02 3,644
356113 속옷 상의 밴드 수선 해보신분 계신가요? 4 마리 2014/03/02 1,255
356112 SBS에는 일베충이 상주해있나본데요;; 3 아이쿠야 2014/03/02 1,208
356111 초등생 바이올린 어떤걸로 구입해야 하나요? 2 땡글이 2014/03/02 1,672
356110 50~60대에는 도우미나 청소 같은거 외엔 일이 없을까요?.. 17 암담 2014/03/02 5,002
356109 아이폰 침수 겪어보신분?! 2 ㅠㅠ 2014/03/02 952
356108 휘슬러 인덕션 1구짜리 쓰시는분~~ 3 랑이 2014/03/02 5,175
356107 유행안타는 브랜드? 3 김동순울티모.. 2014/03/02 1,166
356106 쌍수 실패 12 오아시스 2014/03/02 7,225
356105 김한길과 안철수의 신당...수두룩한 암초들 11 손전등 2014/03/02 1,584
356104 고등학생 딸 10만원짜리 지갑이요... 35 에효 2014/03/02 13,173
356103 머리 찢어졌을때 가는 병원 1 ad 2014/03/02 12,240
356102 드레스룸 있어도 옷장이 필요할까요? 5 고민 2014/03/02 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