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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댁이면 뭘해요

하하 조회수 : 5,749
작성일 : 2014-01-03 23:27:45

저희 시댁은 시월드와는 정 반대에요

시어머니 참 잘해주세요

아이도 잘 봐주시고

제가 과일이라 깎을라 쳐도 과도 뺏으시며 가만 있으라 하시는...

뭐든 더 먹이고 들려보내려 하셔서

니 밥그릇 니가 찾아먹어라 하며 큰 저는 놀랐을 정도에요.

근데 그럼 뭘하나요

남편이 되려 생색 쩔고 일시키려 안달인걸요.

저도 물론 가서 놀지 않아요.

아무리 시댁이 잘해주셔도 시댁은 시댁이죠.

냉큼 눈치 보다 수저 놓고 냉큼 눈치 보다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하고

원래도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 소파에 드러누워 티비 보는 동안 방에 가서 이불 개고 치우고 정리하고  

어쨌든 계속 눈치 보고 있어요. 절대 자기 집처럼 발 뻗고 못있죠. 우리집 아니니까요.

그러나 우리 남편 틈만나면

우리집만한 시댁이 어디있냐 우리 엄마가 너한테 일을 시키더냐 부터 시작해서

니가 시댁가서 손하나 까딱하느냐 

니가 나서서 밥차리겠습니다 하고 부엌 가서 요리해야지 뭐하냐 

너는 왜 시아버지 생신상도 안차리냐 미역국이라도 끓여가야지

그리고 최고 망언은 피곤하면 시댁 가서 쉬어라...

보통 게시판에 흔히 시어머니가 하셔서 며느리가 스트레스 받는 그 발언들

전 시어머니한테선 한번도 못들었고 남편한테서는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네요.

저 맞벌이에요. 야근 쩌는 직종이라 8시에 나가 9시퇴근요.

저보다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다 못해 시간이 남아 매일 운동 챙겨 하시는 남편님은

애를 보고만 있을 뿐 누워서 손하나 깜짝 안해서

제 돈 내고 시터 겸 도우미 쓰고

그나마 도우미분이 못챙기시는 것들 쉬는날이나 조금 일찍퇴근한날 챙기느라 녹초가 되요.

 근데 이젠 저런 스트레스까지 주네요

제 돈 내고 시터 겸 도우미 쓰는 건 이리저리 많이 싸워본 결과 우리 남편은

하여튼 니가 회사 가니까 집안꼴도 말이 아닌 거고 애도 밖으로 도는 거다 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제돈 내고 쓰는 걸로 해치운 거죠.

적다보니 정말 남편이 미쳤나 싶네요.

IP : 211.109.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해주세요.
    '14.1.3 11:31 PM (24.209.xxx.75)

    부록이 아무리 좋으면 뭘하냐,
    상품이 허술한데...

    시댁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냐,
    남편이 맞벌이에 시간 남아 돌아도 집안일 손가락 까닥 안하는데....

  • 2. ㅇㄷ
    '14.1.3 11:31 PM (203.152.xxx.219)

    원래 시집이 이상하건 안이상하건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래요..

  • 3. 하하
    '14.1.3 11:34 PM (211.109.xxx.77)

    우리 엄마도 사위 뭐 시킬 사람 아니지만, 처가에서 자기가 손하나 까딱 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부엌에 얼씬도 못함. 안하는 건가? 제가 그렇게 말하면 미친년이라고 이혼하자 그럴걸요 ㅋㅋㅋ그렇게 말하면 이혼 그냥 할까봐요 ㅋㅋ

  • 4. ..
    '14.1.3 11:35 PM (175.125.xxx.14)

    님이 애정적으로 을인입장에서 하신 결혼인가요?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할 행동치고는 좀
    혹시 마초적인 남자인건지.
    남편에게 요구할 사항을 말로 조목조목하세요 남자는 말안하면 절대 몰라요

  • 5. 흐음
    '14.1.3 11:41 PM (24.209.xxx.75)

    솔직히 말할게요.
    집안일 분담 차트 만드세요.

    그리고 초기에 두달에 한번 정도 시간 잡아서,
    그 차트 놓고 실적 평가 하세요.

    애 보는건...솔직히 당신이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에 따라서,
    알아서 하라고 하구요.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 지라고 하세요.

    시댁가서 일하는 것도 당신이 드러누워 아무것도 안하면,
    나도 꼼짝 않겠다고 하세요.
    진짜 ㅈㄹ을 해야 정신을 차리지요.
    말 안해주면 나 정도면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걸요???

  • 6. 봄날
    '14.1.4 12:07 AM (203.226.xxx.104)

    현명하시네요
    보통 자기 몸 부서져라 살림까지 사시던데
    전 님의 용기가 부럽네요
    님 돈이라도 도우미 쓰고 하시니깐요
    아직 전 아기가 없지만
    신랑이 저지랄하면 죄송요
    말이 이쁘게 안나오네요
    내가 아무리 벌어도 도우미 쓸까말까를
    수백번 고민만 하다 제 손으로 다 할 것 같거든요
    친정 엄마가 절대 그렇게 살지 말라시는데..
    그게 쉽나요
    똑똑하고 현명하십니다. 짝짝짝!!^^

  • 7. 아이 없고
    '14.1.4 12:26 AM (122.128.xxx.79)

    신랑이 저지랄이면 이혼하셔야지 웬 다른 고려를 하시나요. 윗님.

  • 8. 봄날
    '14.1.4 12:33 AM (203.226.xxx.104)

    저희 신랑이 그렇단 게 아니구요
    댓글을 잘못 이해하신 듯 해요^^

  • 9. ..
    '14.1.4 12:58 AM (211.246.xxx.147)

    비슷한 인간이랑 살고 시집도 비슷해서 공감. 원래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거라잖아요..
    시집에서 지는 자빠져 있으면서 아주 잠깐 주춤거리는 내 옆구리 쿡쿡 찌르며 빨랑 발딱 일어나 일하라며 눈 부라리던 그 순간..잊을수가 없음.
    어쩜..피곤하면 시집가서 쉬어라..이 대사 나도 많이 들어본건디 ㅋㅎㅎ
    암튼 내가 미친ㄴ 이지..어쩌다 저딴 거랑 결혼 나부랭이 같은 걸..

  • 10. ..
    '14.1.4 1:02 AM (211.246.xxx.147)

    글고 똑같이 처가에선 어쩌구..이런 말 해봐야 이런 인간들한텐 씨도 안 먹혀요.
    처가랑 시집이랑 같냐?! 이거 한마디로 더이상 진전이 안됨...

  • 11. 잠안와
    '14.1.4 1:49 AM (221.140.xxx.68)

    원글님 마지막 줄 왠지 귀여우세요 ~ 죄송; 느낌에 쾌활하고 매력적이신 분일듯 ㅎㅎ

    남편분은 읽다가 부들부들하게 되네요 ㅡㅡ

  • 12. ㄹㅇ
    '14.1.4 3:47 AM (218.50.xxx.123)

    법륜스님 설법에도

    맞벌이면 남편도 아내를 위해서 밥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달라져야한다고요

    난리를 치세요
    싸워서라도 쟁취를하세요

    지금이 어떤세상인데
    군림하려하나요

    여자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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