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이 작곡과를 가고싶어하는데요.

고등맘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4-01-03 20:20:41
지금 이과를 준비하면서 방학때 영어, 수학 과학학원 계획해서
짜놨거든요. 오늘부터 방학특강 다니는데

아이가 고민이라고 이과를 가야할지, 이과가면 무슨 과를 갈지도 아직 정한건 아니구요. 수학을 잘하니까 이과다, 그수준.

근데 아이가 음악을 좋아해요. 그렇다고 악기 다루는건 없는데
매일 컴퓨터에 무슨 작곡프로그램 깔아놓고 맨날그걸로 뭐하는건지
종일 만지작거리고.

그러면서 이과를 갈지 작곡과를 갈지 고민이라구요.
작곡과,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지금은 자율고 다니는데 작곡과 준비하려면
일반고 전학해서 레슨 받고 그래야하나요?

이쪽으로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 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125.187.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3 8:26 PM (46.19.xxx.138)

    1. 일반고가 아무래도 유리하죠. 2. 작곡과라는 것이 실용음악쪽인지 클래식인지 모르겠는데 실용음악 쪽이겠죠? 예고에서 진학하는 코스의 아이들도 있지만 작곡과는 일반고에서도 많이 진학하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 대체로 수능이나 내신성적 입결이 다른 실용음악과보다 높아야 하는 걸로 알아요(전형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요) 악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성적은 조금 좋은 어중이떠중이들이 대학을 결정해야할 시기가 오면 대거 지원하는 사태가 벌어지거든요. 3.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곡과가 쉬운건 아니에요. 음악 이론, 작곡 이론도 알아야 하고 작곡을 하려면 피아노도 어느정도 다룰 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실기시험에 대한 대비도 해야하죠. 그러므로 실용음악학원은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 되요. 일단 아이 데리고 실용음악학원 가서 상담받아보세요. 그런 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상담 잘 해줄 겁니다.

  • 2. 원글
    '14.1.3 8:36 PM (125.187.xxx.174)

    실용음악학원이요? 아, 그 생각을 못 했네요.
    우리 동네에도 실용음악 아카데미라고 있던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3. ...
    '14.1.3 8:36 PM (121.172.xxx.172)

    작곡과라면 클래식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레슨을 받아야 해요. 화성학도 알아야 하고 대위법도 알아야 하고..
    제 친구는 3년간 레슨 받고 연대 음대 갔어요.
    떠오르는 멜로디를 그냥 악보에 그릴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해요.
    그런데 컴퓨터로 한다는 걸 보니 클래식 작곡 쪽은 아닌 것 같은데...

  • 4. ...
    '14.1.3 8:39 PM (103.16.xxx.171)

    선택은 아드님의 몫이지만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조언해드리자면 내가 실용음악분야에서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싶다 라면 관련 학과를 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뮤지션이 되고 싶다거나 대중가요 작곡가가 되고싶다 라는 희망이라면 굳이 실용음악과를 진학할 필요가 없고 또 실용음악과를 간다고 하더라도 그게 작곡과일 이유도 없습니다. 일렉기타를 쳐도 되고 피아노를 해도 되고 베이스를 해도 되고 어차피 다 닿아있어요. 악기 다루는 송라이터가 얼마나 많은데 작곡과만 나와서 내가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거같네요.
    그리고 특히나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과 관련해선 공대 출신의 뮤지션들이 매우매우 많습니다. 그쪽이랑 쓰는 머리가 비슷한 거겠죠. 아이가 나는 음향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일을 하고싶다가 아니라 그저 곡을 쓰는 것을 배우고싶다 수준이라면 그냥 공대 진학하게 하세요. 공대 가서도 음악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리고 실제로 훌륭한 많은 뮤지션들은 실용음악과 나오지 않았습니다.

  • 5. 오프라
    '14.1.3 10:40 PM (1.177.xxx.172)

    윗분 말씀이 정답입니다

  • 6. 원글
    '14.1.3 11:09 PM (125.187.xxx.174)

    우와~~정말 답글들 감사해요!
    아이도 아직은 막연하게 생각하는 수준인데
    위엣분들 글 읽으니 자세히 알겠네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314 82쿡 정말 무섭네요 15 ..... 2014/01/09 14,724
340313 가정용 빗자루요! 3 청소반장 2014/01/09 1,278
340312 Amazones의 비극의 결말 1 Amazon.. 2014/01/09 1,098
340311 짝 보신분들 이 댓글 봐주세요ㅠ 6 고민고민 2014/01/09 1,817
340310 무식한 사람 8 55 2014/01/09 1,904
340309 무역에 관한 업무 문의는 어디에 하나요? 2 ... 2014/01/09 633
340308 청송여고 설립자, '국민재건운동본부' 지부장 출신 3 이명박구속 2014/01/09 1,047
340307 2014년 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09 543
340306 수영을 2주째 안가니 더 가기싫어요 5 운동 2014/01/09 1,961
340305 싸이판 PIC 자유여행이 낫나요, 패키지가 나은가요? 7 뽁찌 2014/01/09 3,993
340304 남편을 위한 보양식 뭐가 있을까요? 3 남편을 위한.. 2014/01/09 1,365
340303 교학사 관련 풍자만화-네이버 웹툰 꽃향기짙은날.. 2014/01/09 859
340302 공복혈당136(당뇨의심) 검진표 절대 열어보지말라더니 7 놀랐어요 2014/01/09 8,355
340301 “불평등 불평 말고 ‘여성도 할 수 있다’ ” 1 변호. 2014/01/09 609
340300 명절 기차표 예매 짜증나요 12 기차표 2014/01/09 2,859
340299 이케아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17 이케아 2014/01/09 3,920
340298 60대 중반 베이비부머 순자산 6년만에 37% 감소 수학사랑 2014/01/09 2,090
340297 제주도와 거제도중에 어디가 더 살기 좋을까요 6 이사 2014/01/09 4,913
340296 아내의 자격 4회에 김희애가 읽어주는 동화 1 궁금 2014/01/09 1,740
340295 시어머니모신다고가출한지석달인남편... 1 클랄라 2014/01/09 2,784
340294 이런상황.... 3 참으로 2014/01/09 1,301
340293 부모님 뭐하시니? 이거 왜물을까요? 10 ... 2014/01/09 2,975
340292 mp3에 음악 다운 받으려고 하는데요 2 마츄 2014/01/09 1,018
340291 회색인 안철수 20 깨어있고자하.. 2014/01/09 2,450
340290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3 ,,, 2014/01/0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