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의 사춘기 , 어떻게 보내셨나요?

나도엄마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4-01-03 15:55:30

큰아이 초4 여아에요.

 

2학기 정도부터 슬슬 말이 짧아지고, 말대꾸(?)가 종종 보이고, 뭐든 왜 안돼? 하는 뉘앙스로 대꾸해요.

'에라이 씨~' 이런 말도 친구들과 대화에 많이 쓰고..

어떤 잘못 지적하면 눈 내리 깔고 듣기 싫은 표정 지어요.

이제 엄마의 참견이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하는구나 느낌이 오네요.

 

음..

이제는 제 선에서 통제가 어려워지는 낯선 자아를 만나는 느낌이 듭니다.

 

여자아이 사춘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자녀 키우는게 한고비 한고비 넘어가는 느낌드네요.

이런건 시작도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중장기 적으로 해나가야할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9.195.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4.1.3 4:15 PM (202.30.xxx.226)

    내려놨다...이제 다 내려놨군..해도..

    산 넘어 산이라고..감정적으로 이성적으로 계속 숙제가 생겨요.

    그래서 어쨌거나..투닥거리고 목소리도 커지고 그러는건 어쩔 수 없지만,

    너 역시나 크느라고 힘들고 애쓰는구나, 사랑한다 말해주면서 3년을 보냈습니다.

  • 2. 감성충만
    '14.1.3 4:20 PM (112.169.xxx.192)

    청소년복지전공을 했던 사람입니다.

    딸은 남자아이보다 더 빠른 성숙이 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이제 시작될 나이가 맞네요 ^^
    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청소년기 되면서 부모가 가장많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는
    자녀가 어떤것을 하고 싶을때 '그럼 계획을 세워봐라"입니다.
    흔히 떠도는 책이나, 자기계발서를 보면 스스로 하는 학습이라해서
    잘못되기 쉬운 상식중에 하나인데요.

    예를들어 이해하기 쉽게
    아이가 '유럽여행을 가고싶다.'라고 말합니다. (부모 둘다 유럽여행을 가본적이 없다고 가정)
    부모는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부모 누구도 유럽여행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지, 경비는 얼마나 드는지, 안전하지 않은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부모는 쉽게 말하곤 하죠 '니가 계획을 세워보아라. 보고 결정하겠다.'혹은 바로 '안된다'

    청소년기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처음하는 것에대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의 계획을 수립한다는것 매우 힘든 상황인데요.
    청소년에게는 이 과정이 더욱 힘들어 자신이 정말 하고싶었거나 좋아하는 일이 되는데도
    금새 포기해버리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포기하는 습관이 길러지게 됩니다. 조심)

    여기서 좋은 해결방안은,
    자녀가 어떤것을 하고싶어 할때,
    캥거루 부모처럼 모든 계획을 세워주는것이 아닌,
    무조건 안된다 하는것이 아닌,
    무조건 자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

    '부모와 함께 계획 수립'입니다.
    물론 청소년기의 자녀와 대화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며
    내가 유럽지도를 사와봤어, 여행하려면 영어가 필요하다더라 같은
    격려와 준비물 등의 상황에 맞는것을 함께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어야만
    '객체'로써 존중받을 수 있다고 느낄 수가 있거든요~`

    일하면서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ㅎㅎ 그래도 참고해 주시길 바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34 결국다그네뜻대로되가나봐요.. 2014/01/08 1,091
340133 요즘나온 통돌이세탁기중 먼지거름망있는 세탁기 있나요? 3 ㅋㅋ 2014/01/08 2,709
340132 뉴스타파 신년특집 - 대통령님, '팥죽민심'을 아시나요? (20.. 유채꽃 2014/01/08 531
340131 82님들 힘을 모아주세요!!! 3 peace .. 2014/01/08 698
340130 영어유치원 보내시는 분들...벌이가 어느정도 되세요?? 8 궁금 2014/01/08 2,792
340129 구몬학습지환불안되나요?.. 8 오드 2014/01/08 5,692
340128 며칠전 라만차 본다는 분... 1 삐끗 2014/01/08 563
340127 동물원 or 김현철이 토크콘서트하면 보러오실건가요? 10 공연장 2014/01/08 743
340126 합기도학원에서 에버랜드를 간대요.8살... 12 간식비 2014/01/08 1,653
340125 아기옷 엠버 아울렛 ....수도권에 남대문 한 곳만 있나요? fdhdhf.. 2014/01/08 1,357
340124 실내자전거 타시는분들..혹시 다리에 알통 생기던가요? ㅠㅠ 6 미츄어~ 버.. 2014/01/08 3,818
340123 박근혜 관심법 넘버1은 어떻게 통과됐나? 3 이면합의.... 2014/01/08 717
340122 누수문제시 정신 바짝 차리세요 4 코배기 2014/01/08 3,409
340121 초등동창생을 30년만에 만났는데 첫사랑이었다고 하면 40 여러분 생각.. 2014/01/08 15,962
340120 지금은 장터에 글내용이 수정도 안되네요ㅠ.ㅠ 2 아... 2014/01/08 975
340119 ”한국에 관용과 배려가 없다…OECD 꼴찌 수준” 1 세우실 2014/01/08 775
340118 8개월여아 제주도1박2일로 가도 될까요? 3 2014/01/08 858
340117 아빠어디가 시청거부운동이라도 벌여야겠네요. 12 바램 2014/01/08 2,255
340116 수석졸업 증명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8 ........ 2014/01/08 2,920
340115 번역가로 잘먹고 잘사는법 6 번역가 2014/01/08 3,181
340114 중학교 수행펑가 악기는 뭔가요 10 .. 2014/01/08 1,736
340113 초등학교도 좋은데 가야되나요??? 6 천재미녀 2014/01/08 1,536
340112 살쪄도 이쁜사람 보셨나요? 34 123 2014/01/08 10,402
340111 오리털이불 환불해야할까요? 4 아즈라엘 2014/01/08 1,195
340110 12개월 아가 어린이집 보내는것 어떤가요? 6 돌쟁이 2014/01/08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