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좀 서글프네요.

... 조회수 : 11,710
작성일 : 2014-01-03 15:40:16

백일 못된 아기 두고 복직했어요.

겨우 젖량 늘려놨는데 끊기가 너무 아까워서 유축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유축할 장소가 마땅치 않네요.

외부 출장과 회의가 많은 업무라서, 오늘은 화장실에서 유축했어요.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이긴 하지만 찜찜하니 아기 먹이지 못하고 버리려구요.

세후 600 월급 포기하기 아까워서 일찍 복직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젖물리려고 안아주면 함박웃음 웃으며 좋아하는 아기 얼굴,

젖 다 먹고나서 흡족한 표정으로 잠드는 아기 얼굴이 자꾸 떠올라요.

그냥 휴직 연장할까봐요.  

IP : 110.12.xxx.16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 3:44 PM (121.160.xxx.196)

    급여도 엄청나고 휴직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고 정말 부럽네요.

  • 2. ...
    '14.1.3 3:45 PM (203.226.xxx.16)

    연장되면 좀더그러시지그러셨어요.
    근데 향후 삼년간은
    눈에 삼삼하고 미안하긴 마찬가지일거고
    특히 18개월까진 더 심해요.
    엄마마음 절절한거..

  • 3. ...
    '14.1.3 3:46 PM (39.7.xxx.178)

    마음이 짠하네요. 아가 모습 아가 냄새....저희 아이들은 이제 다 컸지만 아직도 아가때 모습이 뉸에 콧끝에 맺혀 있어요. 그 시절을 함께 보낸다는건 많은 의미가 있는것 겉아요.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4. ...
    '14.1.3 3:47 PM (110.12.xxx.162)

    이제 30대 후반이어요. 고령 초산 산모인지라 경력이 십년이상 되니 급여도 많이 올랐네요.
    그동안 일한게 아까워서, 휴직 길어지면 복직 못하고 자칫 집에 들어앉게 될까 겁나서 좀 서둘러 나온것도 없지 않은데,
    돈과 커리어가 중요한가, 다시 안올 아기와의 소중한 순간을 지킬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 5. ㅇㄷ
    '14.1.3 3:48 PM (203.152.xxx.219)

    장소가 좀 그렇긴 하네요. 혹시 탈의실 같은곳은 없나요. 여직원 휴게실이나 ㅠㅠ 잠깐 한 10분 정도만 양해 구하고 유축 하시면 좋은데 ㅠㅠ

  • 6. ...
    '14.1.3 3:50 PM (110.12.xxx.162)

    생각해보니 이런 젠장 출산장려 한다는 정부 어디갔나요?

  • 7. ..
    '14.1.3 3:50 PM (118.221.xxx.32)

    두가지 다 갖긴 어렵죠
    아이도 좀 크면 내맘대로 안되고.. 남편도 그렇고
    내 경력 재산 남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휴직이 연장되면 좀더 쉬시고요

  • 8. 화장실
    '14.1.3 3:55 PM (175.200.xxx.70)

    실내나 개인 차안이나 세균농도는 아마 비슷할거에요
    깨끗하게 관리 된 화장실이라고 하니 그냥 먹이셔도 되요.
    분유보다 훨 나아요.
    저는 젖을 못먹고 자라 그런지 정서불안이 심했어요.
    못해도 1년은 먹이세요,
    모유 먹은 애도 튼튼하지만 엄마도 젖 먹이면 산후 회복도 빠르고 더 건강해져요.
    유방암도 예방되구요.

  • 9. 원글님
    '14.1.3 3:58 PM (203.226.xxx.101)

    힘내세요
    힘드시겠지만 금방 지나간답니다. 저도 청소 도구함 보관실에서 유축하며 회사다녔는데 아이 초등생된 지금은 회사에 유축실도 생겼더라구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 어릴 때보다 오히려 좀 커서 엄마좋은거 알고 엄마 찾기 시작하는 5세 이후가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 10. ............
    '14.1.3 4:09 PM (121.180.xxx.75)

    저도 화장실에서 유축했었어요
    그래 키운딸이 이제 13살 되었네요^^

    제가 사용한 화장실은 요즘처럼 그리 깔끔하고 그런곳도 아니었어요

    유축전 손잘씻고
    유축기구들 위생적으로 다루고하면괜찮아요

    돌아보니
    그리먹은 큰애...그거때문에 탈난적은 없는거같아요^^;;

    저도 그맘때....
    유축한 모유를들고 퇴근하는길이었는데
    아기가 아기봐주시는분 등에 업혀 놀이터에 나와있는걸 봤어요
    아기는 저를 말똥말똥보는데
    아직 월령이 얼마안되어서 그랬는지몰라도 그냥 쳐다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ㅠㅠ

    애가 지금 뭐하는짓인가싶은게...
    지금도 그날의 기억은 안잊혀져요^^

    그래도 저는 저를 잘 알기에
    지금도 일하고있지만....일한거를 후회하지는 않을랍니다...

    원글님도 너무 속상해마시고 기운내세요^^

  • 11. 낚시 아닌가요?
    '14.1.3 4:09 PM (211.192.xxx.132)

    모유 때문에 직장을 쉰다니... 게다가 그만둘 생각까지 한다니 왜 이렇게 오바죠?

    젠장이니, 하는 말투도 꼭 남자가 쓴 글 같네요.

    그리고 모유를 4년 먹인 사람도 유방암 걸립디다. 큰 상관관계 없어요.

  • 12. 글쎄요
    '14.1.3 4:13 PM (175.211.xxx.171)

    원글님은 본인이 경력과 급여가 아까와 스스로 일찍 나오신 케이스 아닌가요?
    더 휴직이 가능한데도 본인이 선택하신 거잖아요.
    사업장에서 보면 한 사람의 출산과 육아가 축복이지만 대체인력이 끼치는 영향이
    큽니다. 해외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는것 같지요? 미국과 프랑스에서 일하는 친구들 보니
    그곳이 더 칼날 같습니다. 그곳은 단지 미리미리 노동 인력의 재배치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직도 소규모 사업장이나 저임금 여성의 경우는 아예 휴직이 안되어 퇴사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솔직히 인사담당자였던 경험으로는
    유휴 인력중에 해당 공백으로 들이고 싶은 수많은 젊은 인력을 놔두고
    굳이 고비용에 출산 임신등의 공백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인력의 기동성을 고려하는게
    과연 복지인가 싶을 때 많습니다.
    그리고 모유를 굳이 먹이시는 것, 백일도 안되었는데 나와 일 시작하시는것,
    모두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게 더 좋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도 다 본인의 선택이구요.

    출산 임신을 고려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원글님의 대체인력들의 복지도 중요합니다.
    사실 그다지 와닿지 않는 투정같습니다. 현재 기업의 현실에선..

  • 13. 집에
    '14.1.3 4:17 PM (112.152.xxx.52)

    있어도 두 달 먹이고 말았어요

    양 적고 서로 힘들어서요

    그래도 잘만 큽니다

    지금은 속 쓰리지만 넘기시고

    멀리 보시고 힘들면 분유 먹이다가 이유식 밥

    순서대로 가면 됩니다

  • 14. ..
    '14.1.3 4:25 PM (223.62.xxx.56)

    밥먹다가도 손님 오면 바로 튀어나가는지라 복직후 유축은 꿈도 못구고 1개월 먹이고 단유했는데 지금 돌 지났는데 별탈없이 잘 자라고 있어요
    모유수유에 너무 안 매달려도 되요

  • 15. 음..
    '14.1.3 4:52 PM (39.116.xxx.177)

    뭘 선택해도 후회는 남아요.
    하지만 덜 후회할 선택을 해야겠지요.
    월600정도 받으시는 분이면 남편분도 든든한 직장가지고 계실텐데
    저라면 아직 아기가 어려니 아기를 택할것같아요.
    휴직도 가능하시다니요..

  • 16. ㄷㄷ
    '14.1.3 4:57 PM (112.149.xxx.61)

    이게 무슨 낚시꺼리나 되나요?
    단순히 모유때문이 아니라
    어린아기와의 친밀감과 유대감의 순간을 포기했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큰거 아닌가요
    그맘때쯤 직장 그만두는 엄마들 많은데 도대체 뭐가 오바라는건지
    젠장이라는 말보다
    남의 맘을 함부로 폄하하고 이해보다 비난이 앞서는 말들이
    더 불쾌하네요

  • 17. 아야어여오요
    '14.1.3 5:02 PM (61.254.xxx.103)

    초유 먹이셨으면 분유로 돌리시는것도 방법이구요. 전 백일무렵 모유끊고 복직했거든요.
    그러데 끊으면서 님같은 고민이 많았어요. 그 조그마한 입을 젖빠는 모습 못본다고 생각하니 되게 서글프더라구요. 근데 분유먹으면서 커도 잘 자라고 다지나가기 마련이예요.

  • 18.
    '14.1.3 5:23 PM (211.192.xxx.132)

    낚시가 아니라면 모유수유 때문에 그만둔다는 말은 핑계로 들리죠. 그런 핑계를 대고 그만두니 여자는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듣는 겁니다. OECD에서 여성 실업률이 제일 높은 국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모유 수유에 대한 신화도 문제네요. 백날 시월드 운운 여권 신장 운운해도 여자들이 먼저 스스로를 옭아매니 여권이 신장될 리가요.

  • 19. 별게 다 낚시
    '14.1.3 5:24 PM (183.98.xxx.7)

    모유때문에 직장고민하는게 뭐가 이상한가요?
    낚시라고 하는 분은 모유 안먹여보셨죠?
    그리고 처음부터 펑펑 나오는거 아니고 백일정도까지 애써서 늘려놨으면 그거 얼마나 아까운데요.
    그리고 단순히 모유 때문이 아니라 아기 떼어놓는거 자체로 연결되는거죠. 아기와 엄마의 가장 강한 유대가 모유인거고요.
    원글님. 휴직 가능하시면 최대한 휴직하고 아기 더 돌보시는 방향으로 권해드리고 싶어요.
    급여나 경력 조금 더 손해 본다해도 아기와의 귀중한 시간과비교할 순 없답니다.
    아기 커가면서 젖 먹는 모습은 또 얼마나 더 예뻐지는데요.
    말귀 알아듣게되면요. 쭈쭈먹자 하면 지가 수유쿠션 질질 끌고와요.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기도 하구요.
    제 경우엔, 아기 크면서 가장 예뻣던 모습, 소중한 모습이었어요.

  • 20. 분유 어때요?
    '14.1.3 5:40 PM (111.91.xxx.71)

    첫애때 모유 먹이느라 고군분투했던거 생각하니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더라구요. 분유 먹여도 애 잘 큽니다. 오히려 모유 먹이느라 직장서 유축 시간 눈치보고, 내 몸 아프고해서 애한테 신경 덜 쓰게 되는 것보다 분유로 키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건되면 모유가 좋지만, 힘든데도 꼭 모유만 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근데 저도 첫애낳고 나선 모성호르몬 때문인지 무리하긴 했어요. ^^

  • 21. 직장맘 저도
    '14.1.3 6:03 PM (195.176.xxx.66)

    첫째 오십일에 직장나와 유축하며 두돌 바로 직전까지 모유수유했어요
    분유는 한모금도 안넘기는 첫째와 달리 둘째땐 한 6개월후부턴 혼합하며 18개월까지.다행히 둘째땐 4개월 육아휴직 가능했던터라 유축은 많이 안했네요..

    근데 윗분 말씀대로 언제 끊어도 아쉽더라구요. 애땜에가 아니라 제가 퇴근하고 와서 안아들고 모유먹이는
    그때가 넘 좋아 첫애때 진짜 오래도 물렸는데...

    어차피 아이 맡기는 시스템 자리잡고 회사에 복귀한거니.. 좀만 더 참아보세요 ㅠ

  • 22. 윗님 동감
    '14.1.3 6:56 PM (182.226.xxx.58)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사치가 아닌 행복 이라면 누리세요.

  • 23. ㅇㅇㅇ
    '14.1.3 7:14 PM (1.240.xxx.189)

    아기 젖먹는 모습보는거도 행복이지만...
    일을 할수있는 직장과 고소득수입이 있다는것도 정말 큰 행복이랍니다.

  • 24. ..
    '14.1.3 7:28 PM (119.148.xxx.181)

    세후 600이면 바로 그 억대 연봉?

  • 25.  
    '14.1.4 12:49 AM (61.98.xxx.183)

    불안하시긴 하겠네요.
    세후 600이면 육아휴직 후 복직하기 힘드실 거에요.
    거의 준전문직 아니면 전문직이실텐데
    변호사나 그런 개인개업 가능한 전문직 아니고
    회사에서 월급 많이 받은 그런 직위라면
    육아휴직으로 자리 비울 만큼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
    600만큼 일 시킬 텐데 그걸 대체인력으로 돌리고 기다려주지도 않구요.

    제 주변에도 고소득 회사직원이었던 사람이 육아휴직하고 돌아오자
    예전과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부서로 돌렸답니다.(급여는 비슷)
    그런데 급여만 비슷하게 맞추면 되지 이전과 동일 직급 동일 부서에 앉혀야 하는 건 아니라네요.
    결국 버티다 버티다 그만 두더라구요.

  • 26. 바짝
    '14.1.4 1:43 AM (14.32.xxx.157)

    혹시 자가용 출퇴근 안하세요 ? 전 차에서 유축했어요.
    몇년 더 바짝 일하시고 차라리 아이 초등 들어갈 무렵에 퇴직하세요.
    아가때는 아예 시터 구해서 아가 돌보게하면 되는데.
    아이가 초등 입학하먼 아주 애매해요. 엄마가 붙어서 학원도 보내야하고 숙제도 시켜야하고.
    학부모 모임이나 학교행사에도 적극 참석하는게 아이정서에 좋아요.
    그 즈음엔 시터가 엄마대신이 될 수가 없더라구요.
    월급이 그 정도라면 지금 휴직하면 후회될거예요.

  • 27. 아하핫
    '14.1.4 9:06 AM (124.50.xxx.59)

    전 세후 600 안되지만 월급아까워 3개월만에 출근했어요.
    젖말리시고 분유로 키우시는것은 생각도 안하시나요.
    분유도 괜찮아요...

  • 28. ahdb
    '14.1.4 9:10 AM (219.251.xxx.144)

    저도 아기 젖 먹일때 파트타임으로 일했었는데
    어느날 회의하러 갔다가 구두 코 위로 젖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젖이 불어서 옷 위로 떨어진 거였죠ㅠㅠ
    처음에 젖 먹이기 시작할때 말할수 없이 고생스럽고
    겨우 젖이 순조롭게 잘 나오기 시작해 젖이 풍부할때 그걸 짜서 버려야하는 심정
    저도 이해 되네요
    저는 그런저런 육아고민을 해결 못하고 전업 되었고
    그 뒤 소소한 일들을 하며 그다지 사회와 단절되지는 않았었어요..
    근데 두 아이 대학 보내고 50이 가까워지니
    이제 고독과 단절이 느껴집니다
    다시 돌아가도 역시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지만...
    이겨내실 만한 강한 분이라면 꼭 이겨내시길 바래요
    저는 마음이 좀 약한 사람이어서...

  • 29. ㅎㅎㅎ
    '14.1.4 9:54 AM (220.81.xxx.172)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아기는 금방 크고 님의 업무 능력은 날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왕 빠른 복직을 결정하시고 이미 업무에 충실하시니 조금만 참으면
    두 가지다 만족할 날 옵니다.
    폭발적진 모성애 조금만 눌러주세요.
    으쌰!으쌰!화이팅.

  • 30. ㅠㅠ
    '14.1.4 11:01 AM (119.71.xxx.84)

    좀 유난 스러우신듯 ...화장실에서 손 꺠끗이 닦고 유축하면되는거지 뭐 그렇게 안달을 하시는지
    그렇게좋은 직장 나중에 그만 두면 더 후회 합니다
    좋은것도 생각해보세요 ...직장 다니면서 애들 다 키운 엄마인데 ..정말 아찔해요 그때 그만 두었으면 제 정체정이 있을까 하는 .......지금 애들이 엄마 엄청 자랑 스러워 합니다
    그만 두지 마세요 ...선배로서 꼭 말씀드립니다

  • 31. 높은하늘
    '14.1.4 11:29 AM (180.64.xxx.211)

    절대 자연의 모성법칙도 인간의 이성으로 극복됩니다.
    휴직 연장하시면 돐때까지 젖먹이실거고 그럼 일하기가 싫어질지도 모릅니다.
    금방 까먹고 일에 올인하실수 있으니
    퇴근하시면 아기 많이 안아주세요. 눈맞추시구요.
    그리고 말로 이론적으로 이러이러하다 이해시켜보시구요.
    애기도 어려운말 다 알아듣습니다. 아셨죠?
    토닥 토닥 힘내시구요.

  • 32. 아자아자
    '14.1.4 12:42 PM (116.121.xxx.14)

    저도 12년전에 화장실에서 유축해서 먹인 아들이 지금 엄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화장실 오히려 사무실보다 깨끗할 수 있어요. 수유실이 있으면 좋겠지만 안되면 회의실같은데라도 이용할 수 있으면 좋은데...저는 남들한테 말도 못하고 몰래 짜서 보냉가방에 넣어서 다녔네요. 화이팅입니다!!

  • 33. ,,
    '14.1.4 12:44 PM (119.78.xxx.176)

    정말 죄송한 댓글이지만, 전 님이 부러워요.
    600 월급이 부러운게 아니고요.

    저는...산후우울증 지독하게 알아서...그전부터 우울 기질은 강했지만..
    그래서..솔직히 신생아때 아기가 이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 것인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었어요.

    젖을 줄 때 아기가 웃는 모습을 캐치해 내실 수 있는 님의 모성과 정신적 건강함이 부럽군요.
    저를 비롯한 몇몇 친구는, 차라리 애 맡기고 일하러 나가고 싶다고 부르짖었고요...
    이 글 보면서 저 자신을 반성도 하게 되네요. 엄마로서 정신적 자격 없음이...

    저는요...산후우울증이 너무나 지독해서,
    제 아기가 저랑 함께 있는 것보다 차라리 할머니나 할아버지랑 같이 있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 34. ,,
    '14.1.4 12:46 PM (119.78.xxx.176)

    오타 있네요
    산후 우울증 알아서..가 아니고 앓아서..

  • 35.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든 안하든
    '14.1.4 1:36 PM (1.215.xxx.166)

    막상 직장에 서면 다 개인몫이죠.

    그놈의 정부탓 직장탓 동료탓 시댁탓 남편탓 탓탓 지겹습니다.

    아무튼 잘되시길 빌어요

  • 36.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든 안하든
    '14.1.4 1:44 PM (1.215.xxx.166)

    저희 직장에도 애기 낳고온 동료가 잇는데,
    애 아프다고 한번씩 빠지고 모유수유하러갓다온다고 자리비우고, 다 백업해줍니다 출산휴가도 1년넘게 쓰고 와서 다 좋은데, 직장 동료들한테 좀 잘합시다. 전 솔직히 아직 시집도 못갔는데 이거저거 다 배려해주려해줘야한다고 말하는거 들으면 보기 좀 그래요

  • 37. 근데
    '14.1.4 1:45 PM (203.132.xxx.129)

    생계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욕심때문인거잖아요. 결국은 600이라는 큰돈??

    님도 그런 돈 버는 전문직이라면 남편또한 그수준일텐데.. 글쎄요. 제보기엔 배부른자의 고민같네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돈포기하고 아이 키우세요.
    아니면 모유수유가 뭐 대단한거라고 악착같이 할 필요 없다고 스스로 마음 다져먹고 일을 열심히 하시거나요.
    저도 맞벌이 15년차인데. 솔직히 사무실까지 출근하면서 시간마다 유축하러 가는 엄마들보면. 차라리 더 쉬지.뭐하는 건가 싶어요. 냉정하게 말하면.

    그러면 뭐 분유먹이고 키운 엄마들은 그만한 열성이 없어서 그런걸까요?(물론 그런분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행동하면 되고. 그냥 분유로 키우면 되지.모유 안먹이면 잡혀가는 시대도 아닌데..유난 떠는것 같아 보입니다.

    꼭 모유를 안먹여도 아이한테 쏟아야 할 각종 관심이나 사랑이..아직도 넘치게 남아있으니.포기할건 포기하고 마음을 편히 드시는게 선배 맞벌이 엄마로서 하고 싶은 말이네요.

  • 38.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든 안하든
    '14.1.4 1:46 PM (1.215.xxx.166)

    애때문이라니 뭐라 그럴수도 없는데...정히 힘들면 관두세요 제발좀 옆사람들 생각해서요

  • 39. 휴직 연장이 된다니
    '14.1.4 1:47 PM (1.215.xxx.166)

    저희 직장 계통인가보네요

  • 40. 아놩
    '14.1.4 3:12 PM (115.136.xxx.24)

    그 정도 급여를 줄 정도면 대기업일텐데
    유축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지 않나요..

    저 대기업중에서 처우가 좀 열악?한 회사에 다니던 10년전에
    화장실에서 유축한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10년이 지난 아직도 그런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니..

    정말 애를 낳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여자들 직장생활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 41. 아놩
    '14.1.4 3:14 PM (115.136.xxx.24)

    그리고 급여 이야기는 쓰지 않으시는 게 나을 걸 그랬어요..
    여긴 급여 많이 받는 사람이 하는 하소연은 배부른자의 투정으로 보더라구요..

  • 42. ...
    '14.1.4 7:10 PM (211.36.xxx.160)

    주말 지내면서 유축 그만두고 젖 끊어야겠다고 마음이 굳어지네요.
    아기가 다행히 분유만도 잘 먹어줄 것 같고,
    많은분들 말씀하신대로 직장에서 유축하는게 아무래도
    일하는데에 지장도 있고 말이지요.
    암만 내 아이 젖먹이는게 중요하다해도
    직장에서 남의눈 피해 도둑질하듯 점심시간에 화장실서 유축하는거,
    서글프기도 하지만 프로답지 않아 보이니 그것도 맘이 무거웠어요.
    이번주말 아기 흠뻑 먹여주고 다음주엔 슬슬 끊어봐야겠네요.
    아기가 좀 짠해보이는 마음은 곧 옅어지겠지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 43. 분유의 장점도 있어요
    '14.1.4 8:17 PM (203.132.xxx.129)

    아빠가 먹일수도 있잖아요. 아빠가 분유먹이면서 갓난 아이랑 눈마주치고... 교감하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497 남편이 밖에서 자식을 낳아온다면 서류상. 15 ..... 2014/01/03 5,461
337496 새된 박근혜와 김무성...교학사 거부 전국 확산 4 손전등 2014/01/03 1,997
337495 거실에 암막커튼 해야하나요? 6 ㅇㅇ 2014/01/03 2,592
337494 코스트코 회원카드 만들어야 할까요? 3 .. 2014/01/03 1,541
337493 신용카드 온라인에서 처음 사용할때.. 5 ,,, 2014/01/03 563
337492 생중계 - 민주투사 故 이남종열사 추모문화제 - 한강성심병원 앞.. lowsim.. 2014/01/03 684
337491 쓰던 명품가방들 이사하는데 어찌 처분할까요 16 X 2014/01/03 4,161
337490 초등 고학년 필사 할 책으로 뭐가 좋을까요. 4 베껴쓰기 2014/01/03 2,203
337489 착상혈은 언제 보이나요? 4 ㄴㄴ 2014/01/03 2,373
337488 핸드폰 소액결재 사기...6개월동안 당했네요 2 카르마 2014/01/03 2,543
337487 남편의 바람 친구에게 말하나요? 21 위로받고 싶.. 2014/01/03 4,936
337486 큰시누.. 통쾌해요. 26 검은색하늘 2014/01/03 14,905
337485 상속관련 질문이요.. 3 ... 2014/01/03 1,293
337484 괌pic 3박4일이면 충분할까요? 2 ... 2014/01/03 3,524
337483 가수 이수는 구매자고 소녀들 감금해서 성매매 시키고 21 ㅇㄴㄹ 2014/01/03 49,574
337482 무기력증.. 3 겨울이 두렵.. 2014/01/03 1,276
337481 젊은데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요 ㅠㅠ 4 기억력 2014/01/03 3,719
337480 혹시 몸매때문에 찜방이나 목욕탕 안가시는분? 9 손님 2014/01/03 2,515
337479 다채롭고 광범위한 생리전증후군ㅠㅠ 8 한숨 2014/01/03 3,468
337478 학원 스케줄 좀 봐주실래요? 5 곰인형 2014/01/03 1,103
337477 김한길이 이명박 특검 않하기로 했다네요 30 이명박특검 2014/01/03 4,048
337476 무쇠가마솥 추천 무쇠 2014/01/03 2,324
337475 영어 때문에 갈등 되네요 2014/01/03 1,247
337474 과탄산+베이킹소다+구연산에서 나오는 가스 같은거요.. 4 ^^ 2014/01/03 6,164
337473 외국에 자주 가시는분 4 둘리 2014/01/03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