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학생들...

도서관에서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4-01-03 15:39:12

7개월 임신부이고 요즘 도서관에서 공부중입니다..

외곽에 있는 대학교 도서관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요

열람실 좌석은 400석쯤 되는데 공부하는 사람은 30명쯤? 되는듯,,,

지역주민에게도 도서관 출입증을 발급해줘서 다니고 있는데

오늘 참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화장실 가려고 열람실 문을 여는데..

갑자기 누가 쓱~ 지나가면서 제 배를 살짝 건드렸어요

밀고 닫는 통유리 문이고 제가 먼저 열었으면 기다리든가 해야지

문열고 있는 사람 사이로 지나가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이라 뭐,,누군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긴머리 휘날리는 여학생?이었나,,,

암튼 그냥 잊고 다시 공부하다가 몇시간뒤 다시 열람실 문을 열려고 하자,,

아까 그 긴머리 여학생인듯한 사람이 아까와 비슷하게 제 반대편에 서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문을 열다가 아까같은 상황 반복될까봐

열다가 다시 뒤돌아 제 자리에 앉았어요

 

잠시뒤에 휴게실에서 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아까 그 여학생.. (남친인듯 보이는 남학생이 옆에 서 있구요)

제가 문을 열다가 그냥 가서 본인이 그 사이게 끼이게 되었으니 사과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본인이 왜 그문에 끼이게 됐는지 생각해 봤냐구요

아까와 똑같은 말을 반복하더군요,,제가 문을 열다가 다시 닫아서 그런거라고~

 

잠시 그 학생 얼굴를 쳐다보다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내가 문열고 있을때 학생을 무엇을 했는지..손은 뒀다가 뭐에 썼는지..

문 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 사이로 지나가려다 그렇게 된거 아니냐고,,

반대편에서 문열고 있는데 그 사이로 지나간 사람이 문연 사람한테 할말은 아닌것 같다구요

오전에도 그렇게 지나가다가 임신한 내 배 치고 가도 난 아무말 안했는데..

지금 학생 다 지나갈때까지 내가 문을 열어서 잡아주지 않았다고 얘기하는거냐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먼저 문열고 나가면 대부분 사람들은 잠시 기다리지

학생처럼 그 사이로 먼저 지나가지 않는다구요,,

 

얘기 다 듣더니,,남학생이 죄송하다며 그 여학생 끌고 가네요..

여학생은 가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면서 씩씩대고요..

 

IP : 210.98.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니
    '14.1.3 3:45 PM (203.226.xxx.113)

    밑도 끝도 없이 어처구니없는 여자애들 있어요
    남학생 없었으면 봉변 당하실 수도 있었겠어요
    에휴~~~

  • 2. ㅇㄷ
    '14.1.3 3:46 PM (203.152.xxx.219)

    헐 진짜예요? 와 요즘 애들 정말 보기보단 되바라졌군요.
    저도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딸이 있는데 딸하고 제가 같이 있을때..
    타인에게 뭐라고 정당하게 항의라도 하려고 하면 챙피하다고 됐다고 그냥 가자고 하도 그러는바람에
    넌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서운게 많아서 엄마 말도 못하게 막냐고 하는데;;;
    그리 나중에까지 찾아와서 뭔가를 따지는 학생이 있다니 놀라울따름이네요..

  • 3. 어이상실
    '14.1.3 4:04 PM (118.221.xxx.32)

    참 요즘애들 왜그래요
    공중도덕 예의교육 이런건 기본인데..
    기분 나쁠수도 있다 해도 드걸 와서 따지다니..문이 닫히면 지가 잡아야지..원
    그래도 차분히 따지신건 잘하셨네요

  • 4. 제제
    '14.1.3 4:09 PM (119.71.xxx.20)

    참 유리문 말많아요~
    위험하구요.
    줄줄이 올때 어떨땐 어이없이 잡고 서서 다른 사람 다 지나갈까지 기다리고 있게 돼요.
    문지기도 아니구...
    아이들에게 늘 앞사람 문열면 바통받아서 잘 잡아라 안 그럼 다친다...
    쇼핑갈때나 병원 갈때나 통유리문 지날때마다 잔소리해요.
    어릴때 끼어서 손톱이 빠졌어요.

  • 5. 도서관에서
    '14.1.3 4:11 PM (210.98.xxx.53)

    제제님...
    맞아요,,유리문이 아이들에겐 위험하죠..
    정말 조심시키고 또 조심시켜야 해요

  • 6. .....
    '14.1.3 5:17 PM (124.5.xxx.132)

    헐 그 남친이 빨리 여친의 본성을 꺠닫고 헤어져야 할텐데 말이에요 별 싸가지를 다 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629 식재료 낭비없이 먹는법 글 엄마께 보여드렸더니 16 2014/01/10 8,848
340628 조의금 관련 1 ..... 2014/01/10 1,081
340627 14년 된 나의 동지가 갔어요.. 31 타라 2014/01/10 13,637
340626 이 시간에 안마기 돌리는 윗집 ! 2 지나모 2014/01/10 1,590
340625 아침에 등원버스 엄마들과 기다리는게 넘 불편한데;; 30 손님 2014/01/10 13,292
340624 스타킹 야식배달부 테너 김승일 올레KT 천원 자선공연있네요.(.. 2 천원 2014/01/10 1,254
340623 법무사시험준비해볼까합니다 9 해피해피 2014/01/10 7,001
340622 제몸이 우선일까요? 5 ㄴㄴㄴㄴㄴ 2014/01/10 1,778
340621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쑤셔요 4 쑤셔요 2014/01/10 4,251
340620 "착하다" 는 말 좋으세요? 10 으....싫.. 2014/01/10 2,374
340619 김수현:해품달 한가인 vs 별그대 전지현 관련 궁금한 점 33 야밤에뻘글 2014/01/10 9,863
340618 100% 캐쉬미어( 한국방문 선물용) 4 머플러 2014/01/09 1,451
340617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영화 총정리 101 부산그넘 2014/01/09 35,732
340616 태양의빛님‥아까 댓글중 김구선생님 17 요즘 2014/01/09 1,607
340615 너무 착하고 순하게 생겨서 피해보는 사람들.. 5 ..... 2014/01/09 2,116
340614 필립스 아방세 믹서기 좋을까요? 5 믹서기 2014/01/09 7,554
340613 전문대 유교과ᆞ물리치료과쎈가요? 2 ㅅㅅㅅㅅㅅ 2014/01/09 1,730
340612 겨울철 한파때 빈 집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14/01/09 1,391
340611 CT 촬영 한달새 3번촬영하면 미친짓일까요? 9 병원마다 판.. 2014/01/09 7,493
340610 초등 고학년이 좋아하는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8 2014/01/09 3,278
340609 이거 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2 미치겠다 2014/01/09 940
340608 식재료 낭비없이 해먹는 법 148 주부 2014/01/09 21,012
340607 모시고싶은 강사 1위 노무현 -동영상 5 //// 2014/01/09 1,102
340606 근데 왜 달지 않아야하죠? 51 근데 2014/01/09 9,665
340605 변호인만큼 감동했어요 4 자다깬여자 2014/01/09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