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학생들...

도서관에서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4-01-03 15:39:12

7개월 임신부이고 요즘 도서관에서 공부중입니다..

외곽에 있는 대학교 도서관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요

열람실 좌석은 400석쯤 되는데 공부하는 사람은 30명쯤? 되는듯,,,

지역주민에게도 도서관 출입증을 발급해줘서 다니고 있는데

오늘 참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화장실 가려고 열람실 문을 여는데..

갑자기 누가 쓱~ 지나가면서 제 배를 살짝 건드렸어요

밀고 닫는 통유리 문이고 제가 먼저 열었으면 기다리든가 해야지

문열고 있는 사람 사이로 지나가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이라 뭐,,누군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긴머리 휘날리는 여학생?이었나,,,

암튼 그냥 잊고 다시 공부하다가 몇시간뒤 다시 열람실 문을 열려고 하자,,

아까 그 긴머리 여학생인듯한 사람이 아까와 비슷하게 제 반대편에 서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문을 열다가 아까같은 상황 반복될까봐

열다가 다시 뒤돌아 제 자리에 앉았어요

 

잠시뒤에 휴게실에서 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아까 그 여학생.. (남친인듯 보이는 남학생이 옆에 서 있구요)

제가 문을 열다가 그냥 가서 본인이 그 사이게 끼이게 되었으니 사과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본인이 왜 그문에 끼이게 됐는지 생각해 봤냐구요

아까와 똑같은 말을 반복하더군요,,제가 문을 열다가 다시 닫아서 그런거라고~

 

잠시 그 학생 얼굴를 쳐다보다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내가 문열고 있을때 학생을 무엇을 했는지..손은 뒀다가 뭐에 썼는지..

문 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 사이로 지나가려다 그렇게 된거 아니냐고,,

반대편에서 문열고 있는데 그 사이로 지나간 사람이 문연 사람한테 할말은 아닌것 같다구요

오전에도 그렇게 지나가다가 임신한 내 배 치고 가도 난 아무말 안했는데..

지금 학생 다 지나갈때까지 내가 문을 열어서 잡아주지 않았다고 얘기하는거냐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먼저 문열고 나가면 대부분 사람들은 잠시 기다리지

학생처럼 그 사이로 먼저 지나가지 않는다구요,,

 

얘기 다 듣더니,,남학생이 죄송하다며 그 여학생 끌고 가네요..

여학생은 가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면서 씩씩대고요..

 

IP : 210.98.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니
    '14.1.3 3:45 PM (203.226.xxx.113)

    밑도 끝도 없이 어처구니없는 여자애들 있어요
    남학생 없었으면 봉변 당하실 수도 있었겠어요
    에휴~~~

  • 2. ㅇㄷ
    '14.1.3 3:46 PM (203.152.xxx.219)

    헐 진짜예요? 와 요즘 애들 정말 보기보단 되바라졌군요.
    저도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딸이 있는데 딸하고 제가 같이 있을때..
    타인에게 뭐라고 정당하게 항의라도 하려고 하면 챙피하다고 됐다고 그냥 가자고 하도 그러는바람에
    넌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서운게 많아서 엄마 말도 못하게 막냐고 하는데;;;
    그리 나중에까지 찾아와서 뭔가를 따지는 학생이 있다니 놀라울따름이네요..

  • 3. 어이상실
    '14.1.3 4:04 PM (118.221.xxx.32)

    참 요즘애들 왜그래요
    공중도덕 예의교육 이런건 기본인데..
    기분 나쁠수도 있다 해도 드걸 와서 따지다니..문이 닫히면 지가 잡아야지..원
    그래도 차분히 따지신건 잘하셨네요

  • 4. 제제
    '14.1.3 4:09 PM (119.71.xxx.20)

    참 유리문 말많아요~
    위험하구요.
    줄줄이 올때 어떨땐 어이없이 잡고 서서 다른 사람 다 지나갈까지 기다리고 있게 돼요.
    문지기도 아니구...
    아이들에게 늘 앞사람 문열면 바통받아서 잘 잡아라 안 그럼 다친다...
    쇼핑갈때나 병원 갈때나 통유리문 지날때마다 잔소리해요.
    어릴때 끼어서 손톱이 빠졌어요.

  • 5. 도서관에서
    '14.1.3 4:11 PM (210.98.xxx.53)

    제제님...
    맞아요,,유리문이 아이들에겐 위험하죠..
    정말 조심시키고 또 조심시켜야 해요

  • 6. .....
    '14.1.3 5:17 PM (124.5.xxx.132)

    헐 그 남친이 빨리 여친의 본성을 꺠닫고 헤어져야 할텐데 말이에요 별 싸가지를 다 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927 우울증과 무기력에 빠진 친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3 ........ 2014/03/01 2,389
355926 김연아 의외네요. 88 방정식 2014/03/01 25,367
355925 피칸을 호두처럼 한 개씩 집어먹기도 하나요? 2 호두 친구 .. 2014/03/01 1,410
355924 눈꼬리쪽이 따갑고.. 3 이상 2014/03/01 1,323
355923 매주 주5일 일하는 분들은 정말 좋으시죠? 2 ㅇㅇ 2014/03/01 1,476
355922 소아 비만, 도와주세요ㅠㅠ 28 통통이 2014/03/01 3,886
355921 대학생 남학생 가방은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13 예쁜 가방 2014/03/01 2,136
355920 별그대 천송이와 도민준 집 어디에 있는 건가요? 5 럭셔리 집~.. 2014/03/01 4,970
355919 가래 삭히는데 강력한 방법 있나요? 10 처방 2014/03/01 4,373
355918 스마트폰에서는 도구ᆞ옵션 ᆞ자동완성 해제 어떻게해야한가요 1 ᆢ바닐라향기.. 2014/03/01 995
355917 출퇴근시간 버스 배차시간이요~ 궁금 2014/03/01 650
355916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리페어 아이크림 대체품? 쫀쫀한 아이크림요~.. 2 바비 2014/03/01 1,810
355915 낚시글이였던거에요? 1 방금 2014/03/01 1,257
355914 독일 또는 프랑스 슈퍼에서 사올만한 것들 알려주세요 17 제발 2014/03/01 6,389
355913 트리트먼트나 린스 써보니 물 사용량이 장난아니네요 7 샴푸후 2014/03/01 2,543
355912 남편에게 어떻게 잘해주시나요 한가지씩 풀어봐요 15 ... 2014/03/01 3,797
355911 찜질방 이용법을 잘 몰라서 여쭤봐요^^;;; 2 찜질방 초보.. 2014/03/01 3,075
355910 안심구워먹고 신라면으로 마무리.. 5 ㅁㅁ 2014/03/01 1,574
355909 인디언에 대한 재밌는책 있을까요? 5 나야나 2014/03/01 518
355908 美 피겨 칼럼니스트 “김연아 은메달, 1년전부터 계획된 거대한 .. 2 도둑들 2014/03/01 3,752
355907 밑에 교복 단 줄이 신 다는분 1 ㅇㅇ 2014/03/01 767
355906 햇반으로 김치볶음밥할때 미리 전자렌지 돌리나요? 3 .. 2014/03/01 10,198
355905 소설가 서영은 - "동리 선생과의 결혼은 운명.. 우린.. 16 노망 2014/03/01 7,795
355904 여성쉼터 가야할 상황.. 짐 들고가야하나요? 9 무지개 2014/03/01 2,568
355903 김장아찌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레시피 찾아요 4 김김김 2014/03/01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