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워킹맘이란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4-01-03 13:59:04

아래 글을 읽다가 제 경험을 풀어봐요

결혼전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연년생 아이들 둘 낳고 지끔껏 일하고 있어요

중간에 고비도 있었고

진자 연년생 아이들 친정엄마에게 한명, 앞집에 한명씩 맡기고

2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낸 세월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근데 시간은 흘러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6학년.

저도 직장에서 나름 중견으로 들어서고 있어요.

 

근데 직장에서 승진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근데 승진한다는 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햐 하는 거고 비례해서 가정에 소홀해질 수 있는거고

갈등을 하다가

 

아이 둘 앉혀놓고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이래저래 해서 승진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러면 너희들에게 신경써줄 시간이 줄어든다

니들 생각은 어떠냐.

그랬더니

두아이 모두

엄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엄마가 높은 자리있으면 자기들도 좋을 거 같다고

자기들은 반찬 1~2가지만 있어도 되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할 일 알아서 잘 할거라고

(잘하는 아이들 아니예요. 특히 아들은 게임과 tv보는 걸 옆에서 제지안하면 무작정 하려고 하고)

제가

아빠나 할머니는 엄마가 그냥저냥 직장 다니길 원한다. 니들한테 더 신경쓰라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싫어하시면 자기들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겠다고

엄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네요...

기특하고 마음이 짠하면서도....

 

이 땅의 일하는 엄마들!

왜 고민없고 왜 힘들지 않고 왜 아프지 않겠습니까만은.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면

아이들에게 그냥저냥 다니는 모습이 아닌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 ^^

IP : 117.110.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4.1.3 2:22 PM (203.226.xxx.88)

    ㅎㅎ
    저희 삼실샘도 엄마 일안하면
    호텔패키지도 싸게 가는 한 번씩 가는 해외여행도
    외식도 아예 못한다고 하니
    애들이 지 할 일 알아서 잘 한다고 하네요ㅋㅋ

  • 2. 123
    '14.1.3 4:15 PM (211.181.xxx.31)

    힘내세용~ 저도 어릴때 일하는 엄마가 무지 자랑스러웠답니다 ㅎㅎ

  • 3. 조금은
    '14.1.3 5:09 PM (222.236.xxx.27)

    걱정되네요
    지금 외식이나 해외여행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관리가 안되는거 같아서요
    엄마가 없으면 게임 tv맘대로 할수 있겠지란 맘으로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는건 아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313 교학사 관련 풍자만화-네이버 웹툰 꽃향기짙은날.. 2014/01/09 859
340312 공복혈당136(당뇨의심) 검진표 절대 열어보지말라더니 7 놀랐어요 2014/01/09 8,356
340311 “불평등 불평 말고 ‘여성도 할 수 있다’ ” 1 변호. 2014/01/09 609
340310 명절 기차표 예매 짜증나요 12 기차표 2014/01/09 2,860
340309 이케아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17 이케아 2014/01/09 3,920
340308 60대 중반 베이비부머 순자산 6년만에 37% 감소 수학사랑 2014/01/09 2,090
340307 제주도와 거제도중에 어디가 더 살기 좋을까요 6 이사 2014/01/09 4,913
340306 아내의 자격 4회에 김희애가 읽어주는 동화 1 궁금 2014/01/09 1,740
340305 시어머니모신다고가출한지석달인남편... 1 클랄라 2014/01/09 2,784
340304 이런상황.... 3 참으로 2014/01/09 1,301
340303 부모님 뭐하시니? 이거 왜물을까요? 10 ... 2014/01/09 2,975
340302 mp3에 음악 다운 받으려고 하는데요 2 마츄 2014/01/09 1,019
340301 회색인 안철수 20 깨어있고자하.. 2014/01/09 2,450
340300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3 ,,, 2014/01/09 1,715
340299 이선균은 상대 여배우 바라볼때 ‥ 27 미스코리아 2014/01/09 16,760
340298 액땜했다고 위로 좀 해주세요. 5 에고고 2014/01/09 1,766
340297 콩깍지가 벗겨진 후 느끼는 자괴감 느껴보신 분.. 4 laigef.. 2014/01/09 2,844
340296 남편될사람 아버지가 폭군이었으면 21 .... 2014/01/09 3,128
340295 결혼십년, 검소한 남편때문에 삶의 재미가 없어요 33 ... 2014/01/09 17,544
340294 근데 상암동에 나정이집이 있긴 있나요? 2 ㅇㅇㅇㅇ 2014/01/09 2,231
340293 3개월 강아지 철들려면 멀었나요? 7 똘똘 2014/01/09 2,381
340292 주택대출 ,,,어느 정도 가지고 계시나요? 6 dma 2014/01/09 2,455
340291 서양요리 가르치시던 니콜리 요리선생님 아시는분 계신가요? .... 2014/01/09 832
340290 뒤늦게 독감 접종을 했는데요 3 독감 2014/01/09 952
340289 밥먹으러 오던 길냥이가 며칠째 않와요 9 명이나물 2014/01/0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