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다가 제 경험을 풀어봐요
결혼전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연년생 아이들 둘 낳고 지끔껏 일하고 있어요
중간에 고비도 있었고
진자 연년생 아이들 친정엄마에게 한명, 앞집에 한명씩 맡기고
2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낸 세월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근데 시간은 흘러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6학년.
저도 직장에서 나름 중견으로 들어서고 있어요.
근데 직장에서 승진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근데 승진한다는 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햐 하는 거고 비례해서 가정에 소홀해질 수 있는거고
갈등을 하다가
아이 둘 앉혀놓고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이래저래 해서 승진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러면 너희들에게 신경써줄 시간이 줄어든다
니들 생각은 어떠냐.
그랬더니
두아이 모두
엄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엄마가 높은 자리있으면 자기들도 좋을 거 같다고
자기들은 반찬 1~2가지만 있어도 되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할 일 알아서 잘 할거라고
(잘하는 아이들 아니예요. 특히 아들은 게임과 tv보는 걸 옆에서 제지안하면 무작정 하려고 하고)
제가
아빠나 할머니는 엄마가 그냥저냥 직장 다니길 원한다. 니들한테 더 신경쓰라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싫어하시면 자기들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겠다고
엄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네요...
기특하고 마음이 짠하면서도....
이 땅의 일하는 엄마들!
왜 고민없고 왜 힘들지 않고 왜 아프지 않겠습니까만은.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면
아이들에게 그냥저냥 다니는 모습이 아닌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