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변호인의 윤성두 중위를 보며 권은희 경정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14-01-03 13:38:04
끌려나가는 윤성두, 아무도 막아선 사람이 없었다

고문 경찰관에 의해 피고인들이 '만들어진 빨갱이'임을 밝히고자 영화 속 <변호인>은 처절하게 노력합니다. 하지만 검사와 판사가 찾고 싶었던 것은 진실이 아니라 시국을 뒤덮을 '빨갱이'였기에 변호인의 노력은 끝내 절규 속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바로 그때 윤성두 중위가 등장합니다. 고문 받다가 학생들이 죽는 사태를 막고자 국방부가 파견 시킨 군의관인 그는 법정에서 자신이 본 것을 용기 있게 폭로합니다. 이를 통해 '자백이 유일한 증거'였던 이 사건에서 스스로 빨갱이라고 인정했던 학생들의 자술서는 사실 "물 고문과 전기 고문 등을 통해 만들어진 허위 진실"임이 밝혀집니다.

사람들은 윤성두 중위의 양심선언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그 환호는 매우 짧았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그리고 실제 이 나라의 모습처럼 그의 양심선언 자체를 범죄 행위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출동한 헌병들에 의해 윤성두 중위는 법정 밖으로 끌려나갑니다.

그때 저는 보았습니다. 끌려나가던 윤성두 중위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게 끌려나간 윤 중위가 이후 당하게 될 고초가 떠올라 제 가슴은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 머릿속에서 떠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1992년 윤성두 중위처럼 양심선언을 했던 이지문 중위였습니다.
==================================================================
긴글이지만, 한번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2735
IP : 116.38.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3 1:38 PM (116.38.xxx.8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2735

  • 2. 나도
    '14.1.3 1:46 PM (221.149.xxx.18)

    보고나서 중위가 눈에 밟혔어요.
    픽션이라고는 하나 얼마든지 그런 일은 많았으니까
    그 이후 얼마나 고초를 겪을까. 그 억울함은 어찌 풀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555 의사선생님 어떤선물 좋아하는지 9 ... 2014/01/03 3,575
337554 15개월된 아기랑 뭘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ㅠ 5 mm 2014/01/03 1,216
337553 겸손해지고 싶어요... 1 행복을믿자 2014/01/03 1,219
337552 ebs 인강으로 토익 공부하시는 분 계시나요? 혹시 2014/01/03 729
337551 영남일베 패권주의란 무엇인가 지역감정하는 유발하는 그들의 정체 2 충청도사람 2014/01/03 814
337550 갤럭시도 말고 아이폰도 말고 어떤 스마트폰이 적당할까요? 5 dd 2014/01/03 1,026
337549 자꾸 도시락 싸오라고 명령하는 상사 왜 이런걸까요? 3 동료 2014/01/03 2,197
337548 새누리 의원 또 일 냈네요. 5 프리즘 2014/01/03 2,523
337547 너구리 면이 고무줄같아요 9 어쩔 2014/01/03 1,628
337546 코엑스 보니하니 쇼 보고 조카들 밥먹일 곳 3 Catty 2014/01/03 1,017
337545 코슷코에 쿠진아트 커피메이커 얼마인가요? 1 ????? 2014/01/03 1,323
337544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고백 “상하분리, 그땐 그게 민영화 .. 회고 2014/01/03 796
337543 구정연휴 3박4일 혼자 보내라고하면 뭐하시겠어요? 6 여러분은 2014/01/03 1,823
337542 빨래 할때요.. 2 저는 2014/01/03 1,154
337541 12/31에 끓인 육개장, 어제 저녁까지도 남이있는데 버리지 않.. 3 헤푼이/알뜰.. 2014/01/03 799
337540 빵터지는 시상소감 ㅋㅋㅋㅋㅋ 3 웃고가세요 2014/01/03 2,735
337539 피아노를 전공하면 7 2014/01/03 1,521
337538 자녀의 사춘기 , 어떻게 보내셨나요? 2 나도엄마 2014/01/03 1,636
337537 인쇄질문요 2 키톡 2014/01/03 617
337536 요즘 대만 날씨 궁금합니다~ 3 궁금녀 2014/01/03 2,484
337535 워킹맘...좀 서글프네요. 44 ... 2014/01/03 11,642
337534 이런 학생들... 6 도서관에서 2014/01/03 917
337533 추천해주세요.. 2 포경수술잘하.. 2014/01/03 362
337532 워커 브라운도 옷 매치하기 쉬울까요? 열매사랑 2014/01/03 645
337531 이 음악이 뭔가요? 3 2014/01/03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