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도 부모님에게 맞고 삽니다.

힘들다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14-01-03 13:07:42

어릴 때부터좀 심하게 맞았는데 나이들어도 달라지는 건 없고 오히려 더 끔찍스럽게 때리네요.

어제도친구 만나서 술 좀 마시고 12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갔더니 1m짜리홍두깨를 꺼내놓고 기다리다가 저 들어가자마자 달겨들어서 마구잡이로 때리네요. 머리 끄댕이 잡고 끌고다니고벽이나 가구에 퍽퍽 머리 찧고 목 조르고 발로 밟고..

예전엔그래도 좀 심하게 때리긴 해도 잘못했어 안했어, 어? 이런식으로타이밍이 있게 때렸는데 이젠 그냥 죽어죽어 이러면서 마구잡이로 끌고다니고 밟고.. 점점 더 과격해지네요.

예전에는아빠가 엄마를 말려줬는데 어느샌가 아빠도 가세해서 같이 때려요.

폭력이란게 그런가봐요. 한번 하기 시작하면 폭력을 한다는 걸 합당화하고 점점 맘편하게 행사하고.. 더 강하게 하고 그러고도 양심의 가책을 못느끼고..

조금 아까도전화해서 당당하게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얘기 좀 하자고. 

솔직히 제가 무슨 말을 하고싶겠어요? 상대도 하기 싫은데.


직장도있고 나이도 좀 있으니 그냥 옷가지 몇벌 들고 나와서 혼자 살려고요.

그럼 또회사까지 따라와서 행패를 부리겠죠.

근데 그런게무서워서 계속 붙어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싼 월셋방하나 구해서 나가야겠어요. 돈에 쪼들려도 지금보다 행복할 것 같아요.

IP : 123.143.xxx.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r
    '14.1.3 1:10 PM (222.103.xxx.248)

    급하게 구하면 힘드실듯.. (가전등 쟁이기도..)

    고시원이나 고시텔로 가세요

  • 2.
    '14.1.3 1:11 PM (112.151.xxx.165)

    독립하세요 왜맞아요? 아무리죽을죄를 지었어도 맞을만해서 때렸다는건 없어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감정조절못해서 때리는경우가 간혹있어도 상습적인건 곤란하죠

  • 3. ㅇㄷ
    '14.1.3 1:19 PM (203.152.xxx.219)

    어휴 미친부모 아냐.. 다 큰 딸을 왜 때려요.. 돌았나.
    저도 자식 다 컸지만 저런 부모는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어서어서 나와서 독립하세요.
    고시텔이나 여성전용 원룸 알아보세요.

  • 4. ...
    '14.1.3 1:24 PM (218.156.xxx.195)

    독립하세요.
    저 대학졸업식 한 다음날 바로 독립했습니다.
    대학은 제 손으로 벌어서 다녔구요.
    대학때 모은 돈으로 보증금하고 월세 구해 나왔습니다.

  • 5. ㅠㅠ
    '14.1.3 1:41 PM (112.161.xxx.97)

    이건 그냥 학대수준인데요??
    얼른 도망치세요

  • 6. 저기요
    '14.1.3 1:53 PM (175.200.xxx.70)

    저는 님도 걱정이지만 나중에 님 아이가 더 걱정이네요.
    폭력이 되물림 되더라구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저두 부모에게 사랑 못받았지만 내 아이만은 나같은 슬픔 안겨주기 싫어 무척이나 노력해요.
    지금 아이들과 잘 지내는데 애들이 행복해하니 저도 삶이 즐겁구요.
    가정도 화목해요.
    꼬옥 좋은 남편 만나서 사랑 받고 사시길 빌어요.^^

  • 7. ....
    '14.1.3 1:59 PM (112.220.xxx.100)

    진작에 독립..
    그리고 부모님은 정신적으로..치료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 8. 흠.
    '14.1.3 3:45 PM (59.25.xxx.110)

    우선 토닥토닥,,
    에휴...
    진작에 독립 준비하셨어야죠..
    힘들더라도 너무 급하게 나오시지 마시고, 천천히 준비해서 독립하세요.
    회사 찾아오면 쌩까시고요.

  • 9. ..
    '14.1.3 4:00 PM (118.221.xxx.32)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벗어나세요
    집 구해도 알리지 마시고요

  • 10.
    '14.1.3 4:45 PM (221.158.xxx.87)

    그건 맞고 산다고 표현하기도 뭐하네요.... 심한 폭력이네요.. 머리를 벽에 찧는다니... 부모님이 조폭도 아니고 넘 심하십니다. 바로 나오세요...죽을 죄를 지었어도 부모가 자식에게 할 짓이 아니네요..

  • 11. ...
    '14.1.3 5:07 PM (119.196.xxx.178)

    이건 정신병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그야말로 사랑의 매..... 평생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도 아니고
    부모가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
    그리고 정신병은 전염됩니다.
    엄마, 아빠..... 빨리 안 도망치면 님도 그렇게 돼요.

  • 12. ...
    '14.1.3 5:09 PM (119.196.xxx.178)

    그리고 그럴때는 경찰에 신고하세요
    지금도 병원가서 상처랑 다 진단서 남기세요
    경찰에 신고하시고.
    이건 정신병으로 다뤄야 합니다.
    공권력이 개입하면 병이 좀 순해집니다.

    일단 살고 봐야죠. 고시원으로 당장 나가고요. 연락 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536 등기할때 꼭 그 지방 등기소에서등기해야하나요? 2 왔다초코바 2014/01/07 1,043
338535 아침에 잘 일어나시는 편인가요? 5 노굿 2014/01/07 1,605
338534 보험료 소득공제용 3 82cook.. 2014/01/07 850
338533 금융권에 女바람 분다지만 … 여성대통 2014/01/07 936
338532 가계약후 파기했어요...복비. 9 자삭예정 2014/01/07 6,565
338531 자존감 어떻게 높여요? 15 모모 2014/01/07 4,303
338530 2014년 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07 748
338529 해외사는 주부9단님들, 대체 식품에 대해 얘기해봐요 17 영국 2014/01/07 7,998
338528 기 쎄지는 방법 있을까요??????? 9 2014/01/07 6,550
338527 박근혜 기자회견 80분간 할만만, 소통은 없었다 4 집배원 2014/01/07 1,006
338526 밑에 글 보니 떠오른 소름끼쳤던 인간... 13 모모 2014/01/07 4,153
338525 배신당해 보신분.. 25 죽여버리고 .. 2014/01/07 6,091
338524 편애를 잘 겪는 타입이 따로있나요? 3 .... 2014/01/07 1,947
338523 오늘 따뜻한 말 한마디는.. 3 리작 2014/01/07 2,429
338522 미국에 사는 친구한테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11 저요저요 2014/01/07 3,996
338521 사주상 애한테 바늘을 쓰는 직업이 좋다? 7 사주 2014/01/07 3,858
338520 맏이같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3 드라마 2014/01/07 1,102
338519 덴비 영국에서 구매대행할만 한가요? 3 깊은 밤 2014/01/07 4,526
338518 잠이 안와서 미치겠네요 15 ㅈㅈㅈ 2014/01/07 3,130
338517 진공항아리 말고 음식물을 돌대신 눌러주는거... 6 한마리새 2014/01/07 1,588
338516 미친짓을 했을까요.. 4 내가 왜.... 2014/01/07 1,897
338515 굳이 생선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어디걸 먹어야 할까요? 2 ... 2014/01/07 1,752
338514 노르웨이 고등어 왜이리 기름줄줄인지 원래 이런거에요? 16 요리망함 2014/01/07 5,597
338513 신촌이 많이 변했네요 2 ㅇㅇ 2014/01/07 2,185
338512 전쟁이 날 수도 있나요 8 H 2014/01/07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