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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신당은) 태풍당이 될거여. 그냥 휙 쓸고 가분당께"

탱자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4-01-03 12:40:59
광주는 고민하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대표적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난롯불 앞에 둘러앉은 상인들에게 지역민심을 묻자 옥신각신하던 사이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미워도 민주당파'와 '안철수로 새정치파'가 갈리더니 신당은 창당도 안했는데 합당 요구도 나왔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오전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윤창원기자

A(54)="맛이 이라고 가분적이 없어. 민주당이 힘도 쪼까 못 써불더만 박근혜(대통령) 한테 끌려댕겨불고. 내년이라고 달라지것어?"

B(69)="민주당도 시원찮당께. 거시기가 인자 돼야제 안철수가. 싸움질도 안하고, 거짓이 없는 사람이랑께"

C(60대)="웨메~ 안철수가 혼자 뭘 할 수 있간디? 새누리당한테 밀려불 것인디"

B="아따, 그랑께 당을 맹근다고 안 허요"

C="(안철수 신당은) 태풍당이 될거여. 그냥 휙 쓸고 가분당께"

D(50대)="민주당에 누가 있소? DJ선생님(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호남 인물이 없당께. 안철수 한 번 해보라고 혀"

E(72)="뭔 염병할 소리여. 그라믄 쓴다냐. 둘이 합쳐야지"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추진위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 거리설명회를 갖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분명한 건 호남은 '강한 야당'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철수 신당이 미덥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내건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선택의 기로에선 새로운 기대 쪽으로 이끌리기 마련인 듯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3배가 높다는 게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이었다.

민주당을 향한 상인들의 쓴소리에는 깊은 실망감이 배여 있었지만 사랑의 회초리기도 했다.

어쨌든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어느 한쪽의 손을 처음으로 들어줘야만 한다.

광천동 터미널에서 양동시장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기사 정영일(70)씨부터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그는 "안철수만큼 새로운 사람도 없다. 저는 그분이 좋다"면서도 "그런데 광주시장은 누가 나오냐"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정씨는 민주당의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용섭 의원의 경력을 읊으며, 그를 지지한다고 했다. "안철수 씨가 광주시장으로 나올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번화가인 광주 충장로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전폭적인 안철수 신당의 지지층이었다. 대학생 박성연(21.여)씨는 취재진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전 안철수요"라고 답했다. "신뢰를 주는 정치인"이라는 이유였다.

곁에 있던 박승환(22)씨는 "깨끗하다. 투명하다"고 공감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안 의원 측이 내세우는 인물을 신뢰할 수 있느냐'고 묻자 "믿을 만한 사람일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민주당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낡은 이미지"를 부정적 판단의 근거로 꼽았다.

직장인 서강준(32) 씨는 "지난 1년을 볼 때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견제할 제1야당으로서 힘이 부족해 보였다"면서 "호남인맥도 없고, 호남 정치가 전무했다. 실망한 민심이 광주에 애정을 쏟고 있는 안철수 신당으로 기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의 주어가 '안철수'가 아닌 '민주당'이었다.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또다른 택시기사 진모(40)씨는 "안철수 신당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인물을 내놔야 한다"고 인물 경쟁을 주문했다.

표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정치인들도 술렁이고 있다. 광주시의원 3명 등 전·현직 기초의원 7명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신당행을 택했다.

그 가운데 한명인 홍인화 시의원은 "공천이 곧 당선인 민주당은 뿌리 없는, 고인 물"이라면서 "이제 민주당이라고 해서 찍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실제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추진위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 거리설명회를 갖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이에 반해 민주당 소속인 조오섭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거나 시류에 편승한 분들이 안철수 신당에 많다는 걸 동네 주민들은 알고 있다"고 맞섰다.

안철수 신당의 입성이냐, 민주당의 수성이냐를 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26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을 "호남에서 청산해야할 낡은 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에 맞서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2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선 "호남이 없는 민주당을 생각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이 새해벽두부터 신당창당을 염두에 둔 독자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고 있어 '안철수 신당'이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40103060314999&RIG...

 

IP : 118.43.xxx.1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명 공모에 참여합니다.
    '14.1.3 12:47 PM (122.128.xxx.9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당'
    '작은새누리당'
    '뱁새당'
    '새누리무섭당'
    '새가날아든당'
    '새누리통합당'
    '새누리앞에서는작아진당'
    '새누리작은집이당'
    '나는부자당'
    '3%당(안랩에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 줄 거임)'

  • 2. ..
    '14.1.3 12:49 PM (218.144.xxx.230)

    122.128// 차암~~~ 찌질하고 못났네요.
    그럴시간에 어떤 정치인지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지지하는정치인이 잘되기를 바래야지
    이렇게 저질로 논다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잘하는것도 아니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 3. 크크크
    '14.1.3 12:52 PM (122.128.xxx.98)

    개그를 다큐로 받아치는 망해먹은 센스는 주종간이 똑같습니다요~

  • 4. ㅇㅇ
    '14.1.3 12:54 PM (180.69.xxx.110)

    크크야. 너의 주인한테나 가서 짖어라. 월월월

  • 5. ..
    '14.1.3 12:54 PM (218.144.xxx.230)

    218// 님덜떨어진 사람이예요?
    웃자고 하는이야기는 다른사람들도 가볍게 웃을수 있어야 하는것입니다.
    주동이라니??? 님이나 님지지하는 정치인 모시세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자신이 주종이라고 생각하나보네.

  • 6. 이런~
    '14.1.3 12:58 PM (122.128.xxx.98)

    개그코드가 안 맞는다 그러면 깔끔할 것을 뭘 저리 주저리주저리~

  • 7. ..
    '14.1.3 1:00 PM (218.144.xxx.230)

    122.128// 머리가 나쁘면 스스로 고생한다고 하더니
    그 어디가서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사람취급 못받아요~~

  • 8. 탱자
    '14.1.3 1:02 PM (118.43.xxx.197)

    122.128.xxx.98//

    님이 탱자를 자극하고 계시군요.

    민주당은 없어져야할 당입니다. 왜냐하면,

    2005년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지금의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표인 박근혜에게 "노선과 정책들"이 같으니 대연정하자고 제안했을때, 이에 찬성한 부류들이 지금 민주당에 터 접고 있는데, 이들이 반새누리당 세력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새누라당과 연정에 관심있는 놈들이 민주당에 있어야 합니까? 위의 보도를 보면 광주의 시장사람들을 민주당을 반새누리 새력으로 보고있는데, 노무현의 대연정에 찬성한 부류들은 반새누리 새력이 아니지요. 이 광주의 시장 분들이 이런 사실을 구체적으로 모르는 것 같아도 다 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은) 태풍당이 될거여. 그냥 휙 쓸고 가분당께" --- 이 얼마나 함축적인 말인가요?

  • 9. 불타는피아노
    '14.1.3 1:02 PM (219.253.xxx.66)

    122.128 ------
    님...아이큐 100이하는 100이하만 낚을 수 있어요...여기는 100이상인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 10. 탱자님
    '14.1.3 1:10 PM (122.128.xxx.98)

    안철수의 지향점이 어딥니까?
    새누리당과의 연정에 찬성한 부류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없애야 할만큼 새누리당에 반감을 가진 분들께서 어이하여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구린내나는 주둥이 한번 제대로 열어보지를 못하는 겁니까?
    만만한 민주당만 줄창 씹어댈게 아니라 새누리당도 함께 씹어주는 게 강호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안철수의 모습이 탱자님은 자랑스럽나요?
    그리고 밝히자면 저는 민주당과는 거리가 있어요.
    소멸직전의 진보정당과 약간의 연대가 있을 뿐입니다.

  • 11. 탱자
    '14.1.3 1:20 PM (118.43.xxx.197)

    122.128.xxx.98//

    "새누리당은 원래 그런 놈들입니다". 그냥 힘들여서 입 아프게 비판할 가치도 없는 부류드리죠. 관심이 없으니 바판할 의욕도 안생기지요.

    굳이 탱자의 관점을 알고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보십시오. 새누리당과 싸울려면 그들이 누구인가? 어떤게 정권을 잡아왔는가를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하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732258&reple=12366503

  • 12. 탱자
    '14.1.3 1:27 PM (118.43.xxx.197)

    122.128.xxx.98//
    안철수의 지향은 "새정치"를 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죠.

    1. 신뢰의 정치
    2. 상생과 화합에 의한 통합의 정치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도 참배할 수 있고, 이들의 공은 받아들이고 과는 버리는 영리하고 합리적인 정치, 물론, 경남에 가면 노 전대통령도 참배할 것입니다)
    3. 실천의 정치 (박근혜 현 대통령이 부친인 박정희의 국가사회주의를 받아들여 대재벌들을 제어하고 증세를 통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화할 것이란 국민의 여망을 1년만에 깨버렸군요)

  • 13. 탱자님
    '14.1.3 1:32 PM (122.128.xxx.98)

    비겁한 변명이십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대한민국에 깊숙히 뿌린 내린 거대정당입니다.
    안철수의 목표가 민주당을 잡아먹어 제 1야당으로 뿌리내려 대통령이나 한자리 해먹겠다는게 전부가 아니라면 '새누리당 따위는 비판할 가치도 없는 부류다'고 코웃음 칠 그런 정당이 아니란 말입니다.
    새누리당이 누구인지 그들의 뿌리가 어디서부터인지는 저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철수의 태도가 의심스러운 겁니다.
    통진당에 밀려 국회의원 하나 없는 군소정당을 거쳐 정당해산까지 한 소멸직전의 진보정당의 주변인인 저의 입장으로는 이 핑계, 저 핑계, 이제는 새누리당과의 연정 시도죄까지 물어서 민주당을 공중분해 시키기에 올인하는 태도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 14. 탱자
    '14.1.3 1:45 PM (118.43.xxx.197)

    122.128.xxx.98//

    그래서 우리가 극복해야하는 악이 새누리당, 거대재벌들, 독점언론들, 이에 복무하는 지식인들, 언론인들, 종교인들 등등 --- 이것에 동의하시겠지요.

    이 기존의 (영남) 기득권세럭에 대항하는 세력이 민주당이 맞는데, 노무현 추종세력이 현재 민주당 야권의 주류들인데, 이들이 새누리에 대항하는 방식이 새우리가 쓰는 방식와 동일하죠. 영남후보론이 그렇고, 증오와 갈등을 부추키는 정치가 그렇고, 뺼갱이 종북 - 민주대 반민주 등의 프레임이 이미 87년에 끝났는데, 이 새누리아 똑 같은 프레임 아래서 대여투쟁을 하면 백전백패하게 되었있습니다.

    안철구 제시하는 증오와 대결이 없는 상생과 화합을 위주로하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하니 안철수를 한 번 밀어보자는 것이지요.

  • 15. 하늘
    '14.1.3 1:52 PM (180.69.xxx.110)

    122.128님은 안철수가 민주당을 몰락시킨다고 믿고 싶은 모양인데요. 현실은 민주당을 찍던 국민이 민주당에 등 돌리고 안철수 당에 기대감을 나타내는거죠.
    이미 그리 밀어주고도 못 먹은 민주당의 무능력에 분노.
    양보를 하고 야권의 대표가 뵈어버린 안철수
    안철수가 없다면 민주당이 다시 지지 받을거란 착각은 버리시길

  • 16. 122.128
    '14.1.3 4:03 PM (121.163.xxx.19)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는 말이 진짜 개그네요.
    농담이란건 듣는사람이 불쾌하면 농담이 아니라 주책과 막말이란것도 모르시나 봐요?

  • 17. 122.128.xxx.98
    '14.1.4 6:37 PM (114.204.xxx.187)

    개그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개그라고 인정이 해야 개그지.
    빈정에 조롱을 풀어놓고 혼자 개그라고 우기고 난리네.
    진짜 참 못났다. 딱 국정원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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