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 알바 해보신분 계시나요?

... 조회수 : 2,554
작성일 : 2014-01-03 11:57:38

병원에 다니느라 취업은 미루고 동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점장분은 바쁘셔서 그밑에 남자분이 편의점 모든걸 도맡아 하고 있는데 성격이 정말 깔끔해요.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이고 물건들도 자기 생각대로 진열해야지 조금만 바꿔놓으면 짜증을 냅니다.

알바를 못믿어서 그런지 잔소리가 정말 끔찍하게 많네요.

제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교대시간이 되면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집에도 못가게 사람을 붙잡아놓고  나는

이렇게이렇게 하는데 너도 이렇게 해라 말이 많습니다.

몇번은 그러려니하고 네네하며 맞춰줬는데 어떤날은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제가 했다며 짜증을 냅니다.

전 억울하죠.그래서 참다못해 대꾸를 하면 그게 또 맘에 안든다고 짜증을 내요.

자꾸 이게 반복되니까 지치고 힘이 드네요.

물건 재고 안맞는것도 얼마 하지 않은 제 탓을 합니다.

재고가 안맞는 이유야 많잖아요.손님이 많아서 빨리 계산하다가 실수하거나 혹은 슬쩍하는 손님이 있어서,바코드 찍다가

착각해서 수량을 잘못 찍거나 다른 상품을 한가지로 찍거나 그런 이유요.

하지만 전 저런 실수를 할만큼 손님을 많이 맞아 본적도,바코드 찍을때도 상품이 같은건지 꼭 확인하고 찍고 손님께 확인

까지 하고 찍었거든요.

물론 저도 할일이 있으니 손님이 슬쩍하는건 못볼수도 있어요.

손님 올때마다 쫓아다니며 감시할수는 없으니까요.더구나 CCTV가 있으니 간이 크지 않고서야 슬쩍하는 손님은 많지 않

으니까요.

그런데도 계속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말을 듣고 있으니 이래서 알바는 오래 못하는거구나 싶어요.

알바를 구할때도 요즘 믿을 사람이 없다며 제가 그 편의점 단골이라 자주 봐서 맘에 든다며 해달라고 해서 시작한거였

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돼요.

잘못한거 지적해주고 가르쳐주는건 좋은데 도가 너무 지나치니까 스트레스가 쌓여요.

손님앞에서는 목소리부터가 저한테 말할때랑 완전 달라지고 맘에 안드는 손님이 왔다가 가면 욕을 합니다.

그런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요.

전 진상 손님보다 이 아저씨가 더 무서워요.

편의점 알바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인가요,아니면 제가 일하는 편의점이 이상한건가요?

믿을 사람을 구할거면 식구들끼리 하던가 상관도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니가 잘못했네 의심이나 하고 이게 할일

인가 싶어요.

 

IP : 115.23.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 12:14 PM (211.209.xxx.29)

    편의점 알바는 안해봤지만, 가게에 사장님과 장시간 있어봐서 그 잔소리가 어떤것인지 알아요
    사장 입장에서 잔소리를 안할순 없을겁니다 님도 한마디 하셔요
    너무 힘드시면 그만둬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할말을 담아두지마시고 꼭 말씀하세요
    다른곳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같으니 도로 편의점으로 구하실거면 참고 계시고
    아예 다른직종 알아보시려면 힘든거 얘기하고 시정안되면 그만 두시면 될거같아요

  • 2. 원글..
    '14.1.3 12:38 PM (115.23.xxx.238)

    사장님께는 한번 넌지시 말씀드렸죠.일하는거보다 그 아저씨 보는게 힘들다고...병원다니는 동안만 다닐 생각이에요.의심받고 의심하며 일하고 싶진 않아요.회사안에서는 적어도 할일들이 정해져 있으니 잘못을 하면 확 티가 나니까 차라리 편할것 같아요.여기서 일한후로 손가락에 습진이 생겼어요.하루에도 수십번씩 물에 손을 담그고 사니까요.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티도 안나요.ㅠㅠ

  • 3. 성격이
    '14.1.3 1:44 PM (119.201.xxx.79)

    깔끔한게 아니고 히스테릭 한거같네요.

  • 4. 알바
    '14.1.3 4:44 PM (211.177.xxx.98)

    편의점 알바해서 잘아는데요.
    그만두셔야 합니다.
    좋은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인간하고 있으면 병생기고, 사장한테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다른곳으로 옮기세요.
    쌓인게 편의점이예요.
    요즘 그런대우 받고 누가 일해요.
    최저임금 주면서...
    그만 두시는 순간 정말 편해지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494 화장품바르고나서 막이 생기는건 왜그런건가요? .. 2014/01/03 834
337493 국거리로는 어떤 부위가 맛있나요? 8 국끓이자 2014/01/03 2,117
337492 쓸고 닦는거 보다...자잘하게 빨래널고 개고 정리가 제일 싫어요.. 5 2014/01/03 2,239
337491 연대의대 원주캠퍼스 글 쓰신 분~~~ 12 ..... 2014/01/03 4,389
337490 방사선살균소독 아시는 분 1 식품 2014/01/03 888
337489 스파 괜찮은 곳 추천 좀해주세요. 스파 2014/01/03 660
337488 그럼...초대받아 왔다가 갈때 매번 남은 음식 싸들고 가는 사람.. 33 아침 2014/01/03 8,686
337487 공군 3차 전형 합격했어요. 5 엄마 마음 2014/01/03 3,431
337486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은 왜 고공시위를 벌였나? 4 기막혀 2014/01/03 1,286
337485 벌써군내나는 김장김치 김치찌개 끓여도될까요? 2 2014/01/03 5,503
337484 미진한 국정원 개혁안, 관권부정선거 염려 안해도 되나 3 as 2014/01/03 483
337483 교복 조끼와 가디건, 그리고 생활복 2 교복 2014/01/03 1,308
337482 기관지염 완화되신 분 있으세요? 7 토토 2014/01/03 2,174
337481 죄송하지만 연봉글에 묻어서 14 대덕 2014/01/03 3,581
337480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갔을까? (길지만 재밌고 유익한 글).. 14 닭보다 낫다.. 2014/01/03 2,952
337479 고비용 시대를 부추기는 한국 주택 공사 손전등 2014/01/03 734
337478 요즘 외고학샐들 전공어 자격시험 필수인가요? 2 궁금 2014/01/03 1,268
337477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통" ..... 2014/01/03 892
337476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3 워킹맘이란 2014/01/03 1,094
337475 맞선으로 만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어요. 16 ... 2014/01/03 7,321
337474 안철수씨 차라리 정치 행보 포기하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28 안철수 2014/01/03 2,446
337473 인테리어, 맘에 안드는거 다시 해달라고 하면 진상인가요? 4 dd 2014/01/03 1,684
337472 故이남종 빈소, 야권 정치인 발길 이어져 2 죽음으로 2014/01/03 1,193
337471 초등 6학년이 매일 풀기에 좋은 연산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01/03 2,070
337470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고백 “상하분리, 그땐 그게 민영화 초석.. 어찌하오리까.. 2014/01/03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