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아는 엄마가 너무 귀찮게 하네요.

@@ 조회수 : 6,583
작성일 : 2014-01-03 10:50:41

딸아이(초등고학년) 단짝이라서 자주 어울리는 친구가 있어요.

우리집에도 자주 오고 그집으로 놀러도 잘 가고...

그동안은 제가 직장 다니느라 그집 엄마와 따로 만날일은 없었어요.

이번에 이직하느라 사직서 내고 여기저기 이력서 내면서

쉬고 있어요.

쉰다고는 하지만 계속 일할거기 때문에 소소하게 준비할 것도 있고

연락오면 면접도 봐야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시간이 많지도 않아요.

제가 직장 그만둔 걸 알게 되었나봐요.

매일 아침이면 카톡이 와요.

하도 카톡이 지겨워서 답장 안했더니 이젠 전화를 합니다.

전화해서는 오늘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요.

12월에 시간 될때 한번 만나서 밥먹고 차마신적이 있는데

저랑은 사고방식이나 추구하는 게 많이 다르다고 느껴서

거리를 둬야겠구나...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도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대뜸

"어제 어디 갔었어? 집에 없었나봐."

이러는거에요.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생각해보니 어제 그집 딸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울딸이랑 놀았어요.

노는거 보고 저는 그 시간에 미용실 다녀왔구요.

미용실 다녀왔다고 하니까 대뜸 머리모양 봐야겠다고 합니다.

오늘 할일이 있어서 어렵겠다고 적당히 둘러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일이냐? 내가 도와줄까?같이 하면 되는데...

아...정말...

맘같아서는

"댁이랑 만나고 싶지 않아요."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괜찮다고 사양했더니

너무 예의차리지 말라느니 서로 그 정도는 해줄수도 있는 사이라느니...

말이 늘어져요.

눈치가 없는건지...

빨리 취업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1.236.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1.3 10:54 AM (58.236.xxx.74)

    재취업 할 거라 준비할 거 많아 시간없다 솔직히 말하세요,
    그엄마는 퇴직하셔서 시간 많은 줄 아는 거 같은데.

  • 2. ///
    '14.1.3 11:00 AM (14.138.xxx.228)

    그냥 상황을 바로 이야기 하세요.
    원글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호의를 보이는데
    원글님은 그 분이 싫기도 하고 바빠서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고 만날 시간이 없는 상황이네요
    상대는 나를 좋아하는데 나는 만나기 싫다고
    대놓고 너 만나기 싫다고 거절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바쁘다고 했는데 도와준다고 하면
    재취업 준비로 바빠서 남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하세요.

    재취업 준비로 너무 바쁘다.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라고 좋게 거절하세요.

  • 3. 손님
    '14.1.3 11:14 AM (222.114.xxx.133)

    다시 일다니면 그런일 없어지잖아요.
    그냥 참으시길..
    원글님이 어지간히 좋은가보네요..
    아우 정말 싫은 스타일ㅠ 적당히 만나는게 좋아요

  • 4. ㅇㅇ
    '14.1.3 11:29 AM (39.119.xxx.125)

    원글님도 어지간히 까칠한 스타일
    그 아줌마도 눈치없고 쓸데없이 정 넘치는 스타일

    그냥 솔직히 말하세요
    재취업 해야해서 바빠서 사람만날 시간없다고.
    자기한테 호감을 가져서 자꾸 접근하려는 사람인데
    내 맘에 안든다고 그사람 마음까지 하찮고 우스운
    것으로 만들지 마시구요.

  • 5. ..
    '14.1.3 11:33 AM (119.70.xxx.81)

    원글님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요.
    전 전업이라도 저런식으로 말도 놓고
    자기맘대로 연락하고 그럼 거리둬요.

  • 6. ...
    '14.1.3 11:34 AM (115.23.xxx.78)

    마음 써주는 건 고맙지만
    재취업 준비로 경황이 없다, 미안하다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그동안 친하게 지냈으니
    그 엄마도 원글님과 가까워지고 싶은가 봅니다.
    나 좋다는 사람에게 상처까진 주면 안 될 것 같아요.

  • 7. ㄴㄴ
    '14.1.3 11:37 AM (112.149.xxx.61)

    전 원글님 맘 이해해요
    저도 왠만하면 애들친구 엄마들 사람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만나요
    그런데
    저한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어떤 엄마가 있었는데
    정말 사고방식 가치관 취향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같이 몇마디 하고 나면 할말도 없고
    그 엄마 얘기 들어주는것도 고역이더라구요

    엄마들이 취향같은거야 다를수 있죠
    그런데 세상을 보는 사고방식자체가 다르니 정말 할말이 없고 피곤하더라구요
    보통은 한두번 둘러대고 하면 적당히 거리를 두는데
    그런 눈치도 없고...정말 한번 만나고 와서 뻗은적이 있네요 ㅜㅜ

  • 8. 원글이
    '14.1.3 11:39 AM (1.236.xxx.79)

    그래서 적당히 둘러대고 거절하는데도 끝이 안나요.
    바빠서 시간이 안된다면 그일 언제 끝나냐고 끝나는 시간에 만나자고하고
    끝나면 저녁이라서 저녁준비해야 한다고 하면
    그냥 식구들끼리 치킨 시켜주고 나오래요.
    나와서 자기랑 맥주한잔 하자고 합니다.
    이번주는 바쁘겠다고하면 월요일엔 무슨일?화요일엔 무슨일?이런식으로 물어요.
    자기 뜻이 관철될때까지 막무가내로 붙잡고 늘어지는 느낌이에요.

  • 9. ㅋㅋㅋ
    '14.1.3 11:46 AM (122.100.xxx.71)

    처음엔 외로운 사람 원글님이 좀 어울려주지 했다가
    원글님 마지막 댓글보니 정말 끝이 없네요. 네버앤딩스토리..
    좀 멀리할 필요가 있겠어요.

  • 10. ...
    '14.1.3 11:53 AM (211.246.xxx.246)

    재취업준비하느라 좀바쁘다.시간내기 힘들디고 하세요 .그리고 다시 또 전화오면 아ㅜ네.지금 급한일아니면 다음에 통화하죠.하고 끊어버리세요..

  • 11. ㅡㅡㅡㅡ
    '14.1.3 12:01 PM (175.195.xxx.20)

    끝나면 저녁이라서 저녁준비해야 한다고 하면
    그냥 식구들끼리 치킨 시켜주고 나오래요.
    나와서 자기랑 맥주한잔 하자고 합니다



    - 이건 좀 많이 이상해보이네요. 자기가 뭔데 치킨 시켜주고 나오라고 하남요...이해안감

  • 12. 그냥 무시.....
    '14.1.3 12:59 PM (175.214.xxx.206)

    별로 안친한데 저러는 엄마라면 진짜 피곤하겠어요.
    저라면 전화도 퉁명하게받고 카톡 답안하고..
    원글님 스트레스 쌓이니 신경쓰지마세요.

  • 13. ...
    '14.1.3 1:03 PM (211.107.xxx.61)

    어휴 듣기만해도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아이친구라고 해서 그엄마가 내친구가 아니더라구요.
    저도 저런사람한테 말려서 한동안 엄청 힘들었는데 거리두셔야해요.제경우엔 싫은티 안내고 좋게 거절해도 못알아들으니 끝내 안좋게됐지만 어쩌겠어요.
    상대방한테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 버리면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 14. ...
    '14.1.3 2:30 PM (124.5.xxx.132)

    저도 당하고 있어서 그 심정 알아요 사람이 사람하고 사귀려면 일정한 거리감이나 이런게 있어야하는데 너무 매달리니까 사람 미쳐요
    아침마다 뭐 하냐고 카톡에.... 제 일정 그 사람에게 보고하는것 같다니까요? 거기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가 좋게 거절하면 끊임이 없어요 왠만한 사람이면 좋게 얘기하면 알아차리고 눈치껏 행동하는데 인상쓰고 화내지 않으면 그게 거절이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 15. 저런건
    '14.1.4 10:53 AM (122.35.xxx.135)

    원글이에 대한 호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구요. 싸구려 호기심 쩌는 경박한 성격이라 그래요.
    제대로 본건 한번뿐인 사람이...반말에 머리한거 봐야겠다니? 자기가 뭔 권리라도 있는양 구는거 되게 불쾌하죠.
    저런 여자들은 예의차려 대하는 걸 지가잘나 지가 뭐라해도 허용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더군요.

  • 16. 카이베르
    '14.1.4 11:29 AM (14.32.xxx.48) - 삭제된댓글

    그 분 교회다니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101 결혼휴가 회사에 신청할 경우 결혼식 올린다는 증거물(?) 서류 .. 7 결혼휴가 2014/01/05 3,165
338100 이런 어르신도 있네요! 1 존경 2014/01/05 757
338099 심영순님요리하실때 1 .. 2014/01/05 2,302
338098 화장품 바르고 피부가 아픈데 환불 가능한지요?? 5 2014/01/05 1,439
338097 어제 무도 노홍철 장윤주 2 약빤 김태호.. 2014/01/05 3,714
338096 오늘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이지아가 입고나온 무스탕 2 유자씨 2014/01/05 6,505
338095 오늘방송하는 셜록보여달라는 중딩아들 7 마음의평화 2014/01/05 2,366
338094 생리양이 들쑥날쑥해요 22 2014/01/05 819
338093 세파클러라는거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 2014/01/05 2,058
338092 안철수의원이 가장 영입하고 싶은 인물 9 .. 2014/01/05 2,431
338091 혹시 된장 진짜 맛있는거 알고 있는분 없나요?? 3 ..... 2014/01/05 2,201
338090 배추된장국 마늘 넣나요? 6 ㅇㅇ 2014/01/05 2,204
338089 아들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10 2014/01/05 4,009
338088 조선은 나름 괜찮은 나라였죠... 33 루나틱 2014/01/05 2,896
338087 초등, 시디즈랑 듀오백..어떤게 더 좋을까요?? 3 의자 2014/01/05 2,341
338086 기내에 헤어드라이기 들고 탈수 있나요? 4 비행기 2014/01/05 17,497
338085 위안부 (문신) 19 Drim 2014/01/05 2,892
338084 천주교계에서 청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1 우리는 2014/01/05 1,808
338083 아무 이유없이 친구와 멀어졌는데요 3 Blair 2014/01/05 2,180
338082 좀전에 댓글 많이달렸던 카톡 문의 글 6 2014/01/05 1,775
338081 시댁 가족 모임때마다..남편이 멀게 느껴져요.. 19 이런 감정... 2014/01/05 4,909
338080 가정에서 문서세단기 쓰시는 분들 있나요? 9 서류 2014/01/05 2,017
338079 변호인 다시 보려는데요(스포있을수 있어요) 1 두렵지만 2014/01/05 890
338078 20개월 남아 밤중수유를 끊고... 3 모스키노 2014/01/05 874
338077 박근혜 용비어천가 아! 희망의 박근혜 책 나왔네요 10 호박덩쿨 2014/01/0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