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고라 등에 올라오는 유기견 후원해달라는 글들.

베리베리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4-01-03 10:39:29

처음엔 열악한 시설에서 너무 고생하시고 좋은 일 하신다고 없는 돈 털어가며 기부도 몇번하고 했었어요.

그래서 까페까지 가입도 해서 들어가 글도 보고 그랬는데

보다 보니까 이건 뭔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이 몇백마리씩 기르는 사람이 나오는데 건물은 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 위생상태도 엉망이고

진짜 바람만 겨우 피하는 정도의 시설이에요.

그래서 애들 배고픔과 추위라도 피할수 있게 해주자 이런 마음으로 기부도 조금하고 했던건데

까페 들어가서 보니 기부되는 돈들이 죄다 아픈 애들 치료비로 쓰이고 있더군요.

동물 치료비 비싼거 아시죠? 결국 동물병원만 배 불리겠구나 싶어 그 까페 탈퇴하고 말았네요.

치료도 상황 봐가면서 하는거지 대다수 다른 애들 열악한 상황에 방치한채 아픈 애들 치료에만

열 올리면 뭐하나요? 그러니 후원이 들어와도 바로 바닥나고 하는거지..

아파도 등급을 매겨 재정상태 고려해 가며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건데 그 까페보니 거의 가망없는 애들한테까지

돈 쏟아붓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고라에 올리는 사진은 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 웅크리고 있는 개들 사진.

난 기부할때 그 사진들 보고 기부한거지 가망없는 애들한테 까지 치료비 쓰라고 준건 아니거든요.

이쯤되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동물병원과 뒤로 무슨 관계가 있는건 아닐지 의심까지

들게 하네요. 아픈 애들 치료할수 있어요. 그치만 그보다 멀쩡한데도 안락사 되어지는 유기견들이

훨씬 많아요. 가망없는 애들한테 쏟아부을 돈으로 멀쩡한데 안락사 되어가는 개들 하나라도 더 받아주고

추위에 안 떨게 해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IP : 218.209.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14.1.3 11:21 AM (110.70.xxx.62)

    저는 그것보다도 애들이 그렇게 많은데 중성화 안시켜서
    번식속도가 너무 빨라요.
    그러면 또 걔네들 불쌍하다고 다 키운다고 천사코스프레하죠. 정말 대책없고 무책임해요.

  • 2. 그런
    '14.1.3 11:24 AM (180.70.xxx.59)

    문제점도 있었군요.
    저도 후원 몇 번이나 하면서 참 감사한 사람들이라 생각했었는 데요.
    중성화 수술이 정말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 3. 그래도
    '14.1.3 11:29 AM (112.153.xxx.137)

    해야지요

    하면서 건의를 해서 개선을 해야겠지요

  • 4. .....
    '14.1.3 11:30 AM (220.76.xxx.150)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사실은 재난 등으로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울 때,
    전쟁 등에서 응급구조 등에서 원글님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요..
    한정된 자원, 재원, 의료기자재로 해결해야 하니까..

    유기동물 센터가 그리 열악한 상황이라면,
    어차피 많은 동물이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 하는 상황일 텐데
    차라리 치료해도 소생가능성이 적은 동물은 차라리 빨리 안락사 하고,
    치료비를 대신 사료, 깨끗한 물,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5. 근데
    '14.1.3 12:05 PM (211.55.xxx.187)

    사람도 배불리 못 먹고 치료 못 받는 사람 있을건데
    그 개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 제가 못난건가요?
    줌.. 에서도 아픈 유기견 치료하라고 십만원, 이십만원씩 쾌척하는 사람들보니
    뭔가 세상이 좀 거꾸로 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차이이긴 하지만 좀....

  • 6. 윗님
    '14.1.3 1:17 PM (218.236.xxx.152)

    불쌍한 동물 돕고자하는 마음 역시 휴머니티입니다
    그 돈 인간에게 안 쓰이고 동물한테나 쓰인다고 생각하니
    아깝나요? 쓸데없다고 생각하나요?
    님은 인간만이 동정심을 받을 가치가 있고 그것만이 진정한 인간애라고
    생각하신다면 님은 인간만 도우세요 누가 뭐라 하나요?
    도움 받는 동물이 인간 보다 처지가 낫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고
    생각까지 하는 그 심보가 못났네요

  • 7. 그리고
    '14.1.3 2:00 PM (218.236.xxx.152)

    유기견 돕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은 안 돕는다고 확신하세요?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요?
    그럼 유기견 돕는 사람은, 사람 보다 동물이 더 불쌍하고
    동물이 더 도울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인가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그토록 불쌍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에게 과연 연민을 느껴보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 본 사람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 8. 크리스티
    '14.1.3 2:01 PM (58.143.xxx.245)

    원글님 의견도 일리 있네요.
    그렇다면 후원을 끊기보다는 사료 등을 사서 보내주는 후원은 어떠신지요?

  • 9. ...
    '14.1.4 4:07 AM (125.185.xxx.17)

    그런 뉴스 볼 때마다 마음만 있지 막상 돕지 못하는 제게 여기 행동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근데 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많이 황당 합니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1번부터 완벽히 해결하고 2번을 해결하려 한다면... 사회 속성상 영원히 2, 3,4,5 번등은 등한시 되고 맙니다. 같이 가져 간다고 생각 해야죠...
    국내 빈곤층이나 소년 소녀 가장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해외의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돈을 부치는 일이 잘못일 수 없듯이요.

  • 10. 근데
    '14.1.10 5:11 AM (211.212.xxx.144)

    그래요.
    나 사람에게 연민느끼고 도움주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의구심은 무슨...
    우간다 어린이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고
    국내에도 일정 금액 후원하고 있고요.

    유기견을 만드는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세요.
    사람에게 잘하고 있는 제게는 관심 끄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575 잠이 달아났어요 4 ^^* 2014/01/13 1,053
340574 땀 많이흘리면 어떤이불이 좋을까요? 1 초록 2014/01/13 703
340573 남편이 너무 보고싶어요... 80 ㅜㅜ 2014/01/13 20,245
340572 기업에 낼 자소서 양식의 비결이라는 게 있나요? 2 @@ 2014/01/13 882
340571 드럼세탁기 먼지 어떻게 해야되나요? 10 ... 2014/01/13 3,787
340570 이제는 네팔까지 가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남자들..-.- 29 zzz 2014/01/13 7,735
340569 영화, 겨울왕국..시사회 보신 분 계신가요?? 7 겨울밤 2014/01/13 1,933
340568 하나고와 외고 자사고는 5 2014/01/13 3,116
340567 미용실에서 일하시는 분 계신가여?? 고데기 2014/01/13 710
340566 그린 커피 빈 약 드셔 본 분... 1 혹시 2014/01/13 1,374
340565 강서구 아파트 잘 아시는분 3 자유 2014/01/12 1,746
340564 중딩봉사시간 5 급질 2014/01/12 893
340563 성접대 저렇게 빠져나가는군요. 5 시사2580.. 2014/01/12 2,873
340562 4억전세vs5억매매 어떡할까요? 강동구입니다 7 말티 2014/01/12 3,307
340561 부모 vs 학부모.. 자기들도 아이들이었는데 왜 저렇게 된걸까요.. 19 루나틱 2014/01/12 4,999
340560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4 요즘 보는 2014/01/12 1,983
340559 반지갑과 장지갑중 뭐가 더 좋을까요? 3 그린tea 2014/01/12 1,987
340558 차화연씨가 제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7 백년의유산 2014/01/12 6,627
340557 수욜 베트남과 캄보디아 가는데 준비물 부탁드려요!!! 2014/01/12 1,615
340556 남편이 실직을 하고 의료보험이요 ㅠ 9 실업 ㅠ 2014/01/12 4,751
340555 나쁜 타이밍에 찾아온 괜찮은 소개팅 4 m 2014/01/12 2,537
340554 챗바뀌 달리시는 부모님들.... 스브스를 보세요... 루나틱 2014/01/12 1,306
340553 자연드림 화장지 괜찮은가요?? 3 화장지 2014/01/12 2,216
340552 신생아용 전자제품 질문 8 돈데군 2014/01/12 790
340551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채린이요 37 .. 2014/01/12 13,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