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매일 오는 친정엄마의 카톡이 귀찮아요.

검은색하늘 조회수 : 2,965
작성일 : 2014-01-03 09:52:37

20대 중후반때 저희 부모님, 저 결혼하라고 매일같이 잔소리하고

당시 누가봐도 나쁜남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헤어져라 말리기는 커녕, 너 좋으면 결혼하라 하신 분들이에요.

그 남자랑 헤어지고 엄마가 주선한 선자리 나갔지만

조건만 좋은 남자들일뿐, 정말 어이없는 남자들이었는데

끝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결혼을 강요하던 분들이었어요.

오빠가 결혼을 안해서 저에게 더 닥달을 했는지도..

어쨌든 20대 끝자락에 좋은사람을 만나(연애) 결혼했어요.

그렇게 결혼하라 닥달하던 엄마.

어렸을 때부터 오빠랑 차별하며 저를 키운 엄마가

카톡을 자주해요.

한 질문을 하면 대답을 듣고 다음 말을 해야 하는데

성질이 급하셔서 자기 묻고픈, 하고픈 말 다 쏟아내놓고

내가 어디서부터 답을 해야할 지 머뭇거리고 있으면

답이 없네, 바쁜가보네 나중에 톡하자. 이러시곤 마무리 하세요.

그럼 전 답답해서 결국 전화를 하구요.

이게 자주 반복되니까 너무 짜증나요. 귀찮기도 하구요.

이럴꺼면서 그때 왜그렇게 저한테 결혼하라고 모질게 구신걸까요?

집 나가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저 백수도 아니고, 돈 벌어서 제 돈으로 결혼했어요. 집에 민폐끼친 것도 없구요.

IP : 119.198.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 11:02 AM (121.188.xxx.121)

    그래서 전 딸한테 카톡 안날립니다. 귀찮아 할까 봐~

  • 2. 아마
    '14.1.3 11:10 AM (58.236.xxx.74)

    결혼하라고 모질게 구신건 친정엄마 자신이 당신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안하니까
    자식들도 제때제때 뭔가 못할까봐 자식일에도 그 불안이 전이되서 그런거 같아요.
    지금도 시도때도 없이 카톡 날리시는 것도 마음이 공허해서 그런거 같고요. 그냥 그런거 같아요.
    지지해주는 든든한 친정엄마를 가진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 친정엄마에게 푸근하게 의지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 3. 친구처럼
    '14.1.3 2:25 PM (218.153.xxx.112)

    엄마들이 결혼한 딸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하잖아요.
    어머님이 친구들에게 딸하고 매일 카톡한다고 자랑하시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303 이 시간에 안자고 뭐하시는거죠? 6 ㅇㅇ 01:38:50 226
1607302 문신이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저는 01:36:38 66
1607301 82에 부동산에 대한 물어보지 말라고 하지만... 3 ... 01:27:48 191
1607300 남편이 투도어 스포츠카를 사고싶어해요 4 1111 01:18:14 235
1607299 빚은 인플레이션에 녹는다 3 01:04:42 621
1607298 78세 엄마가 온갖 방법으로도 불면증이 안 나아요 23 불면증 00:59:10 1,250
1607297 흙에 있는 관음죽을 수경으로 바꿔도 될까요 1 ........ 00:47:40 157
1607296 서울시 반지하 침수 대책 나왔네요 11 세훈아? 00:36:54 1,623
1607295 미국 대선 첫TV 토론 전문가들 평가 2 ㅇㅇ 00:35:42 620
1607294 비내리는 오늘이 제일 덥네요 3 ㅇㅇㅇ 00:32:41 793
1607293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이름에 넣으면 5 개명 00:31:06 471
1607292 장마비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엄청 많이 퍼붓네요 서울 북부 00:29:19 547
1607291 이런경우 커피값은 어떻게? 10 질문 00:27:57 1,073
1607290 허웅이 나쁜놈이지만 22 물론 00:21:57 2,924
1607289 허웅보면 22주 밖에 1 이제 00:16:36 1,291
1607288 한의원 원장님의 이해안가는 행동 12 .. 00:10:41 1,621
1607287 머리에 땀… 3 습도 00:10:36 553
1607286 강릉 시내나 안목해변 횟집 추천 1 강릉 00:08:14 217
1607285 국민연금.. 조기 수령 하시는분들 계신가요? 1 ** 00:06:06 814
1607284 마스크빼면 큰일 나는줄 아는 중학생 3 ㅠㅠ 00:05:26 1,001
1607283 스님 따라다니는 여자들 8 00:04:36 1,592
1607282 tv 수명 2 ..... 2024/06/29 351
1607281 돌풍 잘문요(스포) ... 2024/06/29 462
1607280 저가 아아가 집에서 만든 스벅보다 맛나요. 15 살아가는거야.. 2024/06/29 1,767
1607279 복부팽만으로 넘 고통스러운데 8 배아파요 2024/06/29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