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평생 살고 싶은 만큼 맘에 드는 집이 있나요?

고민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4-01-02 21:00:25

신혼때 몇년 전세살고

이후 저렴할 지언정 자가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사정상 매도매수했었죠.

돈복은 없는지 그렇다고 부동산으로 돈 번것도 없구요.

그래도 개미처럼 모아서인지 지금보다 더 큰평수로 옮겨갈 돈은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반대를 해요..

그 이유는

결혼후 이제껏 6번정도 집을 옮겼는데

그때마다 맘에 든 집이 없었었어요..

인기지역 비인기지역이..이런건 차치하고요..

아파트자체가 볕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여름에 너무 덥고

반대로 볕이 덜 들어와서 겨울에 너무 춥고..

의외로 환기가 잘 안된다거나..

의외로 주변에 공기가 너무 탁하다거나...

옮겨가고자 하는 집이 10억가까이 대형평수인데

복비도 세금도 엄청나고 올수리하면 그것도 상당하고요..

남편은 그냥 전세로 옮기자고 하네요..

너무 거액의 돈을 아파트에 박아 놓으면 나중에 정말 이사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맘편히 전세살다가 우리가 맘에 안들면 언제든지 이사가자고..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집도 팔기 힘든 시절이란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되구요..

그런데 전세살이도 만만치 않잖아요.

애들이랑 있는데 집보러 온다가 들이닥치지기도 하고..

( 전에 제가 처음 집사러 알아보러 갈때 우리가 퇴근하고 가니 딱 그 댁의 저녁식사시간이더라구요..

  아이랑 부부랑 밥을 먹는데...아주 불만스러운 눈빛...식사시간에 들이닥쳐서 참 미안하더군요.

  그런데 그 눈빛의 뜻이 다른데 있었어요...나중에 우리가 집 잘보고 간다고..사실 아주 맘에 들었죠..그리고 나가려는데

  마음에 들어하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자기네들 이사가기 힘들다..이런말을 하는거 보고..전세살이가 불안한게 저런거구나...)

아무튼...

무엇보다도 남편이 지금 고가의 넒은 아파트를 사는걸 반대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를 떠나서

우리맘에 드는 아파트가 아니면 그땐 팔기도 힘든데..어떡할거냐..이거에요..

10억 가까이 넓은 평수로 간다는 것 자체가 이제 애들 결혼시킬때까지 살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보니..

참...집복도 없어요..

이상하게 꼭 문제가 있는 아파트만 걸리는지..

위에 열거한 문제 말고도..

누수문제..곰팡이 문제...

다행히...옆집 윗집 아랫집은 늘 좋은 분들을 만나왔다는거 하나가 위안이네요...

IP : 114.206.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덴
    '14.1.2 9:11 PM (175.195.xxx.73)

    100퍼센트 흠잡을 데 없는 집이 있을까 싶은데요.평생 살고 싶은 집은 완벽하다 말할 수는 없어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이 맞을 때 ,그리고 긴 시간을 두고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이 유지된다고 볼 때이지 않을까 싶어요.전 그런 집을 찾았는데요.마침 그집이 위에 열거한 의미를 부여받는 표준주택이라는 주택으로 선정되어 있더군요

  • 2. 저요
    '14.1.2 9:11 PM (223.62.xxx.53)

    큰평수 주상복합 30층ᆢ
    펜트하우스라 천정이 높아그런지
    답답함이 없고 시원한 느낌 집안은 보송보송
    청바지도 하룻밤이면 마르는데
    전혀 건조함은 느껴지지 않아요
    방들은 모두 남쪽을 보고있고
    전면이 유리라 사계절의 풍경을 그대로 느끼죠
    특히 눈이온 세상을 아침 눈뜨고 보는 풍경이란
    외국 여행 온 느낌일때도있구요
    교육 특구도 아니고
    선호되는 신도시도 아니지만
    집값이 많이내려 맘은 쓰리지만
    떠날수가 없어요
    이런집이 있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 3. 현대인들을
    '14.1.2 9:13 PM (183.100.xxx.240)

    유목민에 비유하잖아요.
    끊임없이 짐싸고 풀고.
    어릴때 추억어린 물건하나 쟁여둘 곳이 없고.
    그런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야죠.

  • 4. 매매
    '14.1.2 9:25 PM (183.103.xxx.106)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몇년후 완벽한집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데 모르면 대충 사는데 이것저것 알고 찾다보면 완벽한집 찾기 어려울거같아요.
    지하철이 가까운곳,너무덥거나 춥지않은집,층간소음없는집,도로 소음없는집...
    사실 확인해야할부분이 많아요.

  • 5. 그런집
    '14.1.2 9:36 PM (175.200.xxx.70)

    없어여..
    왜냐면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라 조건이 완벽해도 어디서든 불만을 또 찿아요.
    제가 이사를 많이 다녀보니 전세 월세 내집 그런거 다 필요없이
    빚 없는 집 맘 편한 집이 최고였어요.
    결국 하꼬방이라도 내가 맘이 편함 거기가 최고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552 정말 궁금해요!! 가쉽걸 블레어 임신하지 않았었나요? 5 진짜 2014/01/22 6,249
343551 따뜻한 말 한마디 재밌게 보시는 분.. 6 ... 2014/01/22 2,143
343550 인터넷뱅킹 1 ... 2014/01/22 510
343549 바디피트가 흡수력은 짱인데... 6 생리대 2014/01/22 3,295
343548 영화 드라마 음악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 2014/01/22 740
343547 부산분들 보세요.... 부산 명물 '이기대 휴게소' 실소유주가 .. 2 이기대 2014/01/22 2,527
343546 2014년 1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22 402
343545 학교 방과 후 샘의 수업태도..제가 화나는 게 이상한 건지요??.. 14 이해가 안되.. 2014/01/22 2,652
343544 혹시 집에 방1개 세놓는분 있나요? 49 음 어렵다어.. 2014/01/22 13,318
343543 남친카톡잠금 3 ........ 2014/01/22 2,155
343542 이거 미용실 바꿔야되는걸까여?? 이철수 2014/01/22 555
343541 “꽃뱀 연예인 누굴까?” 수억원대 선물 공세 후 손씨 2014/01/22 14,561
343540 금으로 씌운 치아 나이 들어 보이죠? 3 kkk 2014/01/22 973
343539 다크서클과 눈에 좋은 음식 2 2014/01/22 2,082
343538 파리 일일 가이드 투어 관련 질문이에요~ 4 결정장애 2014/01/22 2,063
343537 며느리한테만 아프다 아프다하는 시어머니심리? 11 ㄱㄴㄷ 2014/01/22 3,400
343536 안철수에 대한 82와 엠팍의 다른 분위기 16 불펜 2014/01/22 3,205
343535 저는 설에 뭘 해야할까요? 6 저는 2014/01/22 1,477
343534 잡지사 사진찰영에서 엄마노릇 잊지 말라는 추신수? 11 라면은너구리.. 2014/01/22 4,859
343533 현대 정치바이러스 안철수 개발자에 대응은 ?... 3 선견지명 2014/01/22 491
343532 길치나 방향치이신 분들 계신가요? 29 미아 2014/01/22 4,454
343531 전화 할인 사기 조심하세요... 2014/01/22 945
343530 자식이 뭔지, 저만 힘들게 살고 있어요 11 다른집 2014/01/22 4,594
343529 퇴직예정자가 줄줄이...있는 회사 4 ..... 2014/01/22 2,322
343528 페이셜 오일에 대한 궁금증 9 피부미인 2014/01/2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