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바웃 타임

필로시코스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4-01-02 14:45:31
작년 31일날 밤 6살 (이제 7살 되었네요) 아들내미와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9월에 제주도 갔을 때랑 얼마전에 제가 좀 큰소리를 내며 다그친 기억이 항상 맘에 안좋게 남아 있어서
엄마가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 엄마가 성숙한 어른이니까 그 상황에서도 좋게 말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아들 맘아프게 해서 미안했어..앞으로 더 좋은 엄마 되도록 노력할께.. 그때 우리 아들 많이 속상했지? 하니..
" 응. 엄마가 화냈을때 좀 답답했어. 근데 3일만 있다가 용서해줄께" 하는데..어찌나 속이 뜨거워지는지 그러고 나서
서로 속상한점 말하고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화해했어요..^^

그리고나서 어제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타임슬립장면에서 정말.. 엉엉 울었네요.
그 평범한 장면이 감동을 주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가족간의 사랑. 진정한 삶의 이유.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아이로 인해 성숙해져가는 부모. 나중에 제가 그 아버지처럼 노년이 되면 가장 가고싶은
과거가 지금 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아이들이 행복할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할텐데.. 아이로 인해 제가 성숙해지는거 같아요. 

IP : 163.152.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cd
    '14.1.2 3:06 PM (183.102.xxx.177)

    시종 웃음과 눈물을 교차시키는 행복한 영화였어요.
    보는이마다 소중한 시간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현재를 열심히 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2. mary
    '14.1.2 5:33 PM (180.71.xxx.125)

    아버지께 죄송해지는 영화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840 안동 여행 7 여행 2014/02/21 1,650
353839 베네통이나 시슬리 40대가 입어도 되지요? 6 상의셔츠 2014/02/21 3,402
353838 정지영 아나운서가 부산외대->이대 맞나요? 16 추워요마음이.. 2014/02/21 22,018
353837 '찌라시', 개봉 하루 만 9만 동원 일일박스오피스 1위 '심상.. 2 샬랄라 2014/02/21 1,071
353836 과거에 나에게 엄청난상처를 줬던 남편과 행복하게살수있을까요? 12 ... 2014/02/21 3,202
353835 뭘 해도 안줬을 금메달,코스트너 프로그램 보다보니까요 1 그냥 2014/02/21 1,797
353834 코스트코에 커피 상품권이요~ 3 ... 2014/02/21 756
353833 연아퀸, 당신때문에 행복했어요~ 1 고마워요 2014/02/21 344
353832 서울영재고와 부부싸움 - 스펙이 중요하다, 아니다 30 인간답게 2014/02/21 5,620
353831 이번 주 주말에 퇴소인데. 시어머니가... 15 휴우 2014/02/21 3,279
353830 연아 끌어내리기 판정, 소치가 아니라 수치 올림픽 4 손전등 2014/02/21 796
353829 비타민 C 유통기한 지난것 6 비타민 2014/02/21 8,182
353828 항의 소용 전혀 없다네요 8 .... 2014/02/21 2,804
353827 3박 외국여행 추천. 좀. . . 2 곰돌이 2014/02/21 1,403
353826 연아야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다. 언니가 2014/02/21 299
353825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 이플 2014/02/21 471
353824 연아팬중 피겨 퇴출하자고 하는 사람 제정신입니까 7 ㅇㅇ 2014/02/21 1,438
353823 심판진에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부인 포함돼 2 개같은 2014/02/21 519
353822 ”낙하산 차단” 발표 당일 또 낙하산 1 세우실 2014/02/21 457
353821 소치 집단 히스테릭 (내용 추가) 4 우상화 2014/02/21 1,685
353820 봄꽃축제 가보신데중에 추천해실곳 있으세요???^^ 2 .. 2014/02/21 526
353819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피겨 언급 안 된 곳 여기말고 또 있나요.. 7 여기 이 회.. 2014/02/21 1,182
353818 고삼폰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7 아들맘 2014/02/21 1,465
353817 이번 올림픽사태에 분개한 카타리나 비트 3 숨막히네요 2014/02/21 2,436
353816 단순히 금메달을 놓쳤다고 분한게 아니죠. 5 .. 2014/02/21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