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그룹으로 과외를 해요.
학년이 바뀌니 시간변동이 장난이 아니에요.
한 그룹 네 명의 아이 중에서 아이 둘이 수학시간때문에 시간 변경하기로 했고, 그 외 한명도 변경 시간이
된다고 해서 셋이 시간이 맞춰졌어요. 그런데 한 아이 어머님이 우리 애는 그 시간 수업있어서 안된다고..ㅠㅠ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렇다고 그 한 명을 수업할 수도 없고..
저한테 시간 맞춰 달라 하시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또 한 그룹은 한 아이의 수업시간 변동으로 또 바꿔 달라..
나머지 세 명은 시간은 되지만, 그 아이 하나때문에 시간 바꾸기 싫다....라며 어머님들이절대 반대 중.
시간 바꾸는 아이의 어머니도 수업은 꼭 해야겠으니 바꿔라...선생이면 이 정도 수완은 발휘해라. 는 중
혼자 하기는 좀 그런 수업입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경력이 꽤 되는데도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같아선 시간 못 맞추면 그만 둬라 하고 싶은데..이건 뭐 다들 뭐가 그리 기분이 나쁜지..
이런 시간 맞추는 걸로도 기싸움을 하시니...에휴..
네..제가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해요.
제 동기들 모두 제가 과외한다 그러면 깜짝 놀라요.
돈 벌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거기다 아이들한테는 정말 열심히 해요.
다들 원하는 특목고도 갔고....지금도 그만 둔 애들 찾아오고 메일도 보내고 ..
제가 지금 스트레스가 머리까지 차 올라 두서없이 글을 올려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안 상하실까요?
이제 죄송해요 미안해요..이 말하기도 너무 힘들고, 제가 왜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해요.
어머님들은 수업시간 변경할때 어떻게 하시는지..해법 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