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처음엔 사랑을 요구해요//

변호인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4-01-02 07:42:38

여자는 처음엔 사랑을 요구해요. 다음엔 함께 있기를 바라고, 그 다음엔 돈, 아파트, 결혼을 내 놓으라 협박하지요

호프집으로 들어오자 네 사람은 문호의 오랜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육 년 전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그녀는 아직도 학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문호는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었다. 남이 보기에 문호의 연애는 죽도 밥도 아니었다. 전 대리는 여자의 마음은 여름날 창가에 놓아둔 나물반찬이라고 비유했다. 칼로 도마를 내리쳐 파를 썰고 무를 자르는 요리과정이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피가 흐르는 고등어와 공치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런 생선을 토막 내면서 여자는 연민을 버리고 냉정으로 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처를 통해 경험한 여자의 속성이라면서, 그는 여자는 하염없이 뭔가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라고 결론지었다. 웨이터가 조끼를 놓고 간 뒤 전 대리는 아까부터 줄곧 주장하던 자신의 의견을 마무리했다.
“뭔가 계속 주지 않으면 여자는 이렇게 말해요.”
취기를 종잡을 수 없는 창백한 얼굴로 그가 말했다.
“사랑이 식었군!”
문호는 이마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술버릇이었다. 전 대리는 입술을 실룩이며 누군가를 저주하는 표정을 지었다. 민정은 그러한 행동이 전 대리의 술버릇이라고 생각했다. 실룩이던 입술을 바로 한 그가 목소리를 낮추며 얼굴을 내밀었다.
“자신의 변덕을 그렇게 남자한테 뒤집어씌운단 말입니다.”
하하하하, 하고 민정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커다란 소리로 웃었다.

IP : 211.171.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ㄴㄹ
    '14.1.2 8:05 AM (222.103.xxx.248)

    그러나 남자가 잘생겼다면?

    여자는 말없이 아파트 직업 돈등을 갖다 바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888 띠어리 코트를 팔고자 하는데 가격이...? 8 대체얼마를 2014/01/17 2,263
342887 변호인...후기...기회주의자와 정의파가 싸우면... 7 초희 2014/01/17 1,188
342886 아랫층 소음이 민망해요... 25 ㅜㅜ 2014/01/17 26,885
342885 아이가 질문을 하네요. 나쁜 기억을 잊는 방법은? 3 지윤사랑 2014/01/17 1,598
342884 허리가 많이 아픈 사람은 어떻게 복근운동하면 좋을까요?? 10 요통환자 2014/01/17 6,482
342883 취향 얘기가 나와서 ㅋㅋ 나의 취향. 16 christ.. 2014/01/17 4,204
342882 핫요가의 무서움.. 17 뱃속에거지든.. 2014/01/17 18,921
342881 전업주부는 소득공제 어떻게 하나요? 2 아자아자 2014/01/17 1,912
342880 구두 코가..까졌는데요 .. 2014/01/17 633
342879 감기걸린 강아지 병간호하는데 섭섭해요 7 00 2014/01/17 2,210
342878 [불펜펌] 누가 진짜 엄마일까요?(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 있음).. 5 궁금 2014/01/17 2,444
342877 맥주와 스팸 8 배불러 2014/01/17 1,882
342876 닌텐도 DS잃어버린 울아들 사줄까요? 말까요? 3 엄마 2014/01/17 1,048
342875 본인 입원할때 주위에 알려야하는걸까요? 9 2014/01/17 1,547
342874 근데 티비에 연예인이 입고 들고하면 보통 똑같이하고 싶어하나요?.. 20 36세 2014/01/17 3,105
342873 아 어쩌면 좋나요 1 -_- 2014/01/17 846
342872 여자의 3 노화인가요 2014/01/17 1,028
342871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 2 와이파이 2014/01/17 960
342870 곰팅이 2014/01/17 503
342869 코카콜라 제조법,128년만에 공개될 위기에서 벗어나 2 뭐그리대단하.. 2014/01/17 1,471
342868 천송이 미워!!!!!!!!!!!!!!! 2 ㅇㅇ 2014/01/17 2,243
342867 월 3000만원 받으면 1 처리이 2014/01/17 2,612
342866 밤 12시에 밥 차려달라는 남편.. 6 애엄마 2014/01/17 2,477
342865 아기침대 안사면 아기는 어떻게 재우나요? 20 ., 2014/01/17 11,450
342864 연말정산 계산시에 기준은? 1 연말정산 2014/01/17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