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가서 하루도 안 자고 오시는 분 계세요?

에고,,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4-01-01 21:12:47

제가 요즘 그래요 거리는 한시간 반정도에요 왕복 세시간인데요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가서 친정에 행사 있거나 하면 갔다가 저녁에 와요.. 안 자고 와요

 

우리 엄마 맞벌이 하셔서 힘드시긴 하지만 쉬는 날에도 외손주라고는 아직 둘뿐인데(우리 아이들) 한번도 와라 보고싶으니 데려와라 해 보신 적이 없으세요..뭐 이런거야 끝도 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원래 저 몸조리 할때도 한번 안 와보셨어요..ㅠ.ㅠ

제 막내 동생이 나이차이가 맣은 편이라, 방학이라 보고 싶기도 했고요.. 아까는 오랫만에 갈께 하고 전화 아침에 드렸는데, '으응,,, 집에 아빠도 없는데?'

이러세요 ' 아니 그냥 가는거지~~'했지만 그래 어서 와라 이런 말은 한 번도 안 하세요

'우린 지금 아침 먹고 아직 치우지도 않았어(10시경)'하시는 말씀에 아 우리 밥 해주기 싫다 이거구나 우리 엄만,,

하는 생각에 거의 다 도착해서 우리 밖에서 좀 구경하고 점심 먹고 가려는데 같이 가시려냐고 전화해서 물으니 됐다고 하셔서, 저는 애들 데리고 밖에서 볼일 간단히 보고 점심 먹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우리 큰애(5살)가 초코파이를 집으면서 나 이거 집에 갖고 가서 먹을랭~~ 하면서 동생것도 챙기고 아빠도 안 왔으니까 아빠도 주고 싶다 하자, 울 엄마 두개만 갖고가 삼촌 먹을꺼야. 가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슈퍼가서,,, 이러세요..에효 그거 10개도 더 있더만 어찌그러는지,,

 

달걀 삶은 것도 둘째가 먹자 이거 삼촌 간식으로 해 둔건데 니네 자꾸먹네,,,

 

아 정말 머리 아파요...  그렇다고 내가 친정갈때 한번 빈손으로 간 것도 아니고 우리 친정 가난하지도 않고 두분 좋은 직장 맞벌이 하셔서 다 좋겠다 하시는데 우리 엄마 왜 이래요...왜 이러시는 걸까요..

 

이제 1월말이면 명절인데 가서 자고 오면 또 이런 이상한 소리들을 들어야 하는데, 거리도 멀고, 그 다음날 가면 참 좋겠어요 그런데 또 문제 ㅠ.ㅠ

 

명절 전날 시댁가서 일하고 저녁에 오고, 명절 아침에 시댁 갔다가 원래는 친정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추석에 연휴가 길어서 내일 가려고요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말씀,, ' 시누들 12시에 바로 다 출발해서 온다더라 계속 있어라,'

계속 있어도 시누 오지도 않고 시댁이 가까워서 집에 갈께요 하니 또 연락와서 명절날 저녁에 시누들 다 모여서 또 갔었느데,, 정말 피곤했어요.. 시어머님의 말씀은 뻥이었어요 ㅠ.ㅠ 아 그러지좀 마시지,진짜....

 

이번에도 분명 또 시누들 모일텐데, 친정 늦게 가는 게 죄인지 울 시어머님은 신난다 오라고 하시고,, 조용히 쉬고 싶어요

 

친정엄마랑 이런 관계,,, 안그래도 힘들고 ,, 에효 그래도 제가 많이 포기하고 왕래를 좀 덜 하려고 하니 제 마음은 좀 편해진 듯 해요.. 물론 우리 엄마는 하나도 안 변하시지만요....

 

그냥 장난으로 친한 친구가 무슨 사주 풀이 이런거 보여준거 보니까, 전 부모복 보다 주위의인복이 더 많고, 하대요

헐헐 이런것 믿진 않지만 이 부분 참 믿게되더라고요..

 

IP : 112.166.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1 9:21 PM (203.152.xxx.219)

    저요.. 예전엔 친정가서 며칠도 자고 오고 그랬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아무리 늦어도 아무리 오는길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무조건 다시 집으로 와요.
    그게 더 편하니깐요.. 친정도 이젠 남의집 같아요. 내집같지가 않음 ㅠㅠ

  • 2. 원글
    '14.1.1 9:22 PM (112.166.xxx.100)

    아,, ㅇㄷ님은 혹시 결혼 몇년차세요...? 전 엄마가 저를 대하시는 그 태도때문에 집에 옵니다 ㅠ

  • 3. 결혼한지
    '14.1.1 9:34 PM (183.100.xxx.240)

    한참 되니까 친정보다 집이 좋긴해요.
    아무튼 이러것이다, 저럴것이다,
    지레짐작해서 섭섭함을 키우는 편인거 같아요.
    말끝마다 꼭 확인하세요.
    우리가 안반가워요? 어서오라고 하면 좋겠어.
    저기 많이 있는데, 초코파이가 얼마나 한다고 섭섭해요.
    그러면 엄마도 원글님 마음을 알수도 있고
    원글님도 오해없이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겠죠.

  • 4.
    '14.1.1 9:35 PM (112.151.xxx.165)

    보통은 외손주먹는거 아까워하시지 않는데.. 평소 클때 남자형제 편애하시지 않으셨나요? 너무속상해지마시고 원글님이 어느정도 포기하시는게 맘편해요

  • 5. ㅇㄷ
    '14.1.1 9:39 PM (203.152.xxx.219)

    결혼은 23년 됐네요 올해로..
    저희 친정엄마도 그리 푸근한 편은 아니세요. 저도 친정에선 남동생 하나 있고 딸로는 저 하난데,
    그래도 저희 아이 어렸을땐
    며칠 가있기도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되도록 갈일 없으면 안가게 되고..
    갔다가도 늦어도 죽어도 집에 다시 와요.. 대중교통 타고 한시간 반이나 걸려도요..
    저도 엄마 태도가 넘 불편함
    하긴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 어렸을때도 집에 다시 오게 되는건 결국 엄마랑 싸우고 오게 됐네요..
    일주일 가있을꺼 한 이삼일만에 돌아와버리고..

  • 6. ...
    '14.1.1 9:42 PM (218.236.xxx.183)

    그 연세에 아직도 맞벌이를 하시면 휴일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으시겠죠.
    딸만 오는것도 아니고 손주도 사위도 함께라면 여러가지로 힘드실테구요.

    다음부터는 가실 때 음식을 몇가지 푸짐하게 해서
    가서 원글님네도 드시고 부모님도 드실 수 있게 가져가세요.

    그래도 그렇게 싫은 내색 하시면 적당히 포기하시고요...

  • 7. 친정엄마도
    '14.1.1 10:07 PM (39.121.xxx.22)

    얼마나 힘들겠어요
    직장나가고 휴일에 쉬고 싶은데
    딸이라 손주들 오면 일이 많아지잖아요
    전 너무너무 이해가 되네요
    그냥 명절때나 가고 가지 마세요
    님도 직장다니시면 이해하실거에요
    그냥 쉬고 싶어요

  • 8. 우유좋아
    '14.1.1 10:36 PM (119.64.xxx.114)

    지금 이게 내 몸이 힘드니 주변 살필 여력이 부족할수밖에 없다로 이해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부모자식이 아니고 혈육의 문제가 아니면 그냥 마음이 그렇구나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자식에 대해 희생이란 일방적인 입장을 기꺼워하고 더 많이 주지못해 늘 미안한 내리사랑의 입장만을 취하는데 내 부모만큼은 나에게 그런 사랑을 보여주지 않으니 혼란스럽고 속상한거죠.

  • 9. 엄마가 피곤하신가봐요
    '14.1.2 12:35 AM (175.223.xxx.125)

    애들 데리고 오는게 피곤할수도 있어요
    일하시니까...
    당분간 안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0. 원글,,
    '14.1.2 7:29 AM (112.166.xxx.100)

    우리 엄마,, 애기 낳고 데려가면 항상 저러셨어요...
    어제도 내가 얼마나 아픈지 아냐 하시고,, 정말 저녁 먹고 오기 싫었는데, 그냥 간다고 해도 계속 궁시렁 대시면서 차려주세요. 그럴 줄 알고 우리 신랑은 안 데리고 저만 갑니다 ㅠ.ㅠ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도시인 친정 한번 가면 볼일 보고 하루 자고 애들 데리고 영화도 보여주고 오고 싶어도 그냥 와요.

    명절에도 답답해요.

    여기 있으면 또 많은 친척들 뵈야하니 그것도 힘든데 친정가도 한번 제대로 쉬는 기분이아니라요..

    그냥 그래도 엄마 힘든 거 생각하면 덜 가야겠어요..

  • 11. 아놩
    '14.1.2 12:57 PM (115.136.xxx.24)

    헉 옛날에 울 할머니가 그러셨다던데...
    손주들 다 쳐다보고 있는데 당신아들 (울아빠) 한테만 요구르트 먹으라고 꺼내주고 그러셨대요..
    손주들은 눈에 안들어오고 당신아들만 마냥 이쁘고 소중하셨던가 보더라구요

    정말 이해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567 메생이 어떻게 씻으면 될까요? 5 .... 2014/01/09 1,597
339566 뮤지컬 위키드는 어떤가요? 12 ,,, 2014/01/09 2,204
339565 스커트 전문점.. 제평 2014/01/09 662
339564 저 너무 찌질한 인간일까요? 너무 못된사람일까요?? 상황보시고 .. 14 감정 2014/01/09 3,640
339563 조카가 올해 대학입학 하는데 얼마정도 드려야 하나요 19 숙모 2014/01/09 5,815
339562 밥값 300만원 깎아달라는 보수대연합 8 세우실 2014/01/09 1,268
339561 대입제도가 복잡해 지는게 7 2014/01/09 1,276
339560 오늘 적금,예금 가입하고 금리 후기 14 무지개1 2014/01/09 5,158
339559 미국 큰일났다 ㅋㅋㅋ 3 호박덩쿨 2014/01/09 2,756
339558 맘마미아 이영자씨 주방 그릇은 어디 제품인가요 ?? 그릇 사랑 2014/01/09 2,094
339557 나자신도 몰랐던 나를 언제 발견하셨나요? 3 본연의 모습.. 2014/01/09 986
339556 강아지 배 속에서 계속 꾸루룩 소리가 나는데 괜찮을까요? 22 ㅇㅇ 2014/01/09 10,383
339555 일본여행정보 제공 블러그 아시면.... 2 초보 여행자.. 2014/01/09 851
339554 손석희의 '반란' 4 반란’의 길.. 2014/01/09 2,891
339553 문학동네 어글리 시리즈 읽으신분 3 조언구하고싶.. 2014/01/09 776
339552 날씨가 완전춥네여;;; 무엇이든물어.. 2014/01/09 756
339551 조카들 8 명이 옵니다. 디즈니 만화 추천 부탁해요 27 살려주세요 2014/01/09 2,261
339550 간첩’ 피의자 유우성, 수사관들 고소…“영상 다 찍었다” 1 증거조작 간.. 2014/01/09 930
339549 하와이 or ... 2 감떨어져 2014/01/09 608
339548 다들 큰아들 키우는 심정으로 사셨나요? 8 나너 2014/01/09 1,517
339547 스마트폰 사진 뽑으려면 어디서 뽑아야 하나요? 4 123 2014/01/09 1,022
339546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3 2014/01/09 811
339545 죄송)수학문제좀풀어주세요 4 태백산 2014/01/09 549
339544 일반고 학생중 입사제로 입학한 자녀 두신분 계신가요? 5 .. 2014/01/09 972
339543 미아삼거리역 근처 초등학교? 2 이사는어려워.. 2014/01/09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