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사보도보다 종편 단속이 시급하다

sa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4-01-01 17:52:20
논평]유사보도보다 종편 단속이 시급하다
김용민 기자  |  yongmin.kim@kukmin.tv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에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 23개 사업자 68개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부의 허가 없이 보도를 불법적으로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시비가 걸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RTV의 ‘뉴스타파’ 등 정권에 협력하지 않는 논지를 여과 없이 펴내는 방송입니다. 정부의 문제제기는 이들 보도를 허가받지 않은 채널들이 내보내는 보도 프로그램이 유사 보도로써 시청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와 종합편성 또는 보도전문채널만 뉴스 보도를 할 수 있습니다. CBS는 TV는 종교전문채널이어서 규제 대상이긴 하나, 라디오는 지상파방송이며, 허가사항을 보더라도 기독교 전도 방송 외에 방송 전반 즉 시사 보도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C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뉴스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RTV 즉 시민방송으로 나가는 ‘뉴스타파’ 역시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습니다. RTV는 시민이나 기관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는 퍼블릭 액서스 채널입니다. 뉴스타파 역시 R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사리에 맞지 않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CBS 그리고 RTV를 콕 찍어 단속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따로 답을 드리지 않아도 짐작하실 것입니다. 이들 방송이 권력자를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이들의 보도 내용을 규제하기 힘드니 법규를 동원해 압박하려 하는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CBS와 RTV 등이 정치 사회 등 각 부문의 갈등 상황을 보도 논평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사 보도를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한 신문이,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뉴스와 종합편성 기능의 TV방송을 허락받은 동아일보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둥 터무니없는 낭설을 서슴없이 떠들고,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지난 대선, 총선에 편파 보도 또 논평을 서슴지 않았던 동아일보의 종편이야말로 보도를 빙자해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혼탁한 정치상황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편성 비율 약속을 어기고, 나아가 지분관계도 속여 사실상 허가 취소대상이어야 할 동아일보가 과연 유사보도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CBS나 RTV에 앞서 함량미달 종편부터 단속돼야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판 언론을 압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야욕을 버리고, 현 종편의 불공정 편향성을 직시하고 철저하게 재허가 심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방송사가 뉴스, 시사 논평을 하기 위해서는, 여당 인사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집권세력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이 방송통신위원회는 수년에 한 번씩 방송사를 심사하고 재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결국 방송이 권력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래서야 방송의 항구적인 공정성 구현이 가능하겠습니까. 방송이 권력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 2013-12-31 국민TV라디오- 종합뉴스&논평 팟캐스트로 듣기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015
IP : 115.126.xxx.1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963 유족들 해산 안하면 검거하라? 7 아 정말 2014/05/09 2,195
    378962 언니가 제게 개구신 같다네요 2 그후 2014/05/09 2,950
    378961 젊은대학생들이 움직인다. .. 2014/05/09 2,221
    378960 청와대 민경욱,, 순수 유가족 요청듣겠다 6 상황인식 2014/05/09 1,898
    378959 양산 다 왓어요 18 행동 2014/05/09 5,019
    378958 시사인 청와대 속보30신 3 우리는 2014/05/09 2,765
    378957 청와대앞... 1 festiv.. 2014/05/09 1,449
    378956 티비 수신료 관련 민변과 통화했어요 결과 2014/05/09 1,739
    378955 오이소박이를 했는데...너무 짜요~ 19 비프 2014/05/09 4,870
    378954 참머리 쓰네요.. 1 。。 2014/05/09 1,649
    378953 그리 떳떳하다면... KBS에서 기자회견해야지... 3 기브스 2014/05/09 1,568
    378952 동대문경찰서앞/감신교총학 진상규명 및 연행자석방촉구 기도회 3 녹색 2014/05/09 1,720
    378951 저희집은 시청률조사기 설치한 집이라 당분간 티비수신료 내면서 지.. 3 당분간만 2014/05/09 2,405
    378950 사임의 뜻 3 용어 2014/05/09 2,152
    378949 양산일부 배달됐어요. 4 ᆞᆞᆞ 2014/05/09 2,923
    378948 kㅄ 뭔 빽으로 저리 당당 하지... 4 ... 2014/05/09 1,538
    378947 “김시곤 국장 발언, 자리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 7 1111 2014/05/09 3,139
    378946 원예학과 나와서 취직이 힘드네요.. 9 .... 2014/05/09 5,689
    378945 몰락 박근혜, 추락 안철수, 무인비행기 믿어라!, 기레기라는 이.. lowsim.. 2014/05/09 1,828
    378944 검은옷 항의했다는 몇몇 시청자 의견은 참 잘도 반영하는군요. 1 개병신 2014/05/09 1,609
    378943 kbs보도국장 기자회견 하네요 진중권이,,,,, 16 역시 2014/05/09 4,793
    378942 선대인님 트윗- kbs 시청료 납부 거부 8 시청료거부 2014/05/09 3,048
    378941 김시곤이 진중권 잘못이라네요 26 적반하장 2014/05/09 5,419
    378940 하원도우미 비용 얼마가 적당할까요?(죄송) 5 워킹맘 2014/05/09 23,144
    378939 현장입니다.유가족분들 제발 더 악독해지세요 ㅠㅠ 12 끝을보자 2014/05/09 4,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