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괴롭힘때매 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느낌입니다

악연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4-01-01 10:00:56

고양이 손에 잡힌 쥐처럼 벌벌 떠는 제가 너무 싫어요

대응했다가는 말대꾸 한다며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자기 건드리지 말라고 무슨짓할지 모른다고 협박하니까

전 혹시라도 제 직장이나 가족에 해를 입힐까 싶어 그냥 아무말 못해요.

 

남편과 이혼중인데 여기도 글 남겼었지만 결혼직후 폭언과 폭력적행동 그리고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혀서 이혼하려고 집 나왔고 이혼중인데 몇개월동안 자기 화날때나 억울하다고 느낄때마다 전화해서 알아들을수도 없이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같이 살때도 당장 내일이혼하자며 법원가자고 니 직장 짤리든말든 내일 법원가야하니까 직장나가지말라고하고.

저도 물론 잘못많이 했어도 이혼이 결정된 후에는 화나도 소리 안지르려고 노력했어요.다시 안볼사이니까 끝은 좋게 마무리지고 싶어서요.  아니 그게 아니라 무서워서 못지른다고 봐야죠. 저에게 마음이 떠나니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막나가는데 너무 무섭고 감당이 안됐고 어떻게 저런인간이랑 몇년이나 사귀었는지 사람에 대한 불신도 너무 커졌고 잘 있다가도 문득문득 울분이 터지며 눈물이 고이고..

이럴걸 알았는지 대출받고나서 연대보증을 제가 섰는데 혼인신고서가 결혼후 두달이내에 제출하는거였는데 빨리 하고 싶다며 결혼2주후 접수해버리더라구요. 전 어차피 해야할거라 별로 거부감은 없었구요.그 후 달라졌어요. 행동 막나가고.

그땐 취소도 안됐고.. 그냥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죠 그 후부터는.

반년동안을 말도 못하게 정신적으로 학대당했다고 느꼈고 더이상은 희망도 없어요.

부부상담도  거부했고 별거이후에 그정도로 그냥 일반인처럼 대화만 햇어도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죠.

대화자체가 안되는 평행선 같은 사이고. 극단적인 면이 있어서 제가 고분고분하지 않는이상 폭군으로 변합니다.

연애땐 물론 엄청나게 과하게 잘해줬는데.생각해보면 연애할때 힌트를 너무많이 줬는데( 연애때 화가심하게 나면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른적 몇번 있었어요 ) 하지만 곧바로 빌고 미친듯이 잘해줘서 심각성을 잘 몰랐죠.. 왜이렇게 바보같은지..같은얘기로 맨날 한탄만 하네요

 

어제 갑자기 3주만에 연락와서 받았거든요 일주일뒤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보면 끝나는거라 혹시 그거때매 전화했나 싶어서. 그랬더니 받자마자 하는말이 돈내놓으래요. 신행비랑 저희부모님꼐 드린용돈 내놓으래서 3분의 2정도는 줬는데

나머지 금액도 빨리 입금하라고. 이혼끝나고나서 준다하니(이혼하는과정도 힘들어서 안나온다고 진상부리고 그래서요) 그걸어떻게 믿냐고 당장 입금하라고.

전 그렇게 따지면 혼수똥값에판거랑 거기에 놓고온 혼수때매 난 완전 빈털터리 됐고 예물다 돌려줄테니 예단비 달라고 했더니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너와 너네집만보면 치가 떨린다며 그게 이혼할거리도 아닌데 너는 이혼하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이혼하자고 집나갔으면서 내가 그걸 왜 줘 !!! 라며 뭐라고 또 폭언을 하는데 여기까지 듣고 수화기 내려놨네요..

이혼하자고 한 사람이 무조건 큰 죄인인양 ...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에 대해 전혀 생각은 안해보는지..

바람피고 때려야 이혼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폭언이나 정신적폭력은 이혼할거리조차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 외할머니 돌아가셨대요. 5일전에.

그게 마치 제 탓인양..이혼하려고 별거 몇주 하고 있을때(몇달전) 그인간이 한번도 안찾아오다가 뜬금없이 찾아왔길래 물어보니 자기 외할머니 요양원에 들어갔으니 거기 같이 가쟤요. 전 싫다고 했죠 이혼얘기 나오는마당에. 저를 데리러 온게 아니라 외할머니께 보여주기 위해 저를 데리러 온거고 말하는거 들으니 반성은 커녕 니가 잘하면 나도 그럴일없을거라며.. 그러는데. 제가 들어가봐야 이용만 당하고 또 쫓겨날것 같아 안간다고 하니.

그랬더니 너 거기 안가면 이혼할거야. 라는 말듣고 더 기가 찼죠. 그러더니 몇달뒤인 지금 돌아가시고 나니까 내가 너 거기 안가면 이혼한다고 했었지 ? 이제 할머니도 돌아가신마당에 모든걸 끝낼거야. 다음주에 법원나와서 먼저 대기하고 있어 알겠냐 ?

이래서 제가 더이상말해봤자 대화안통해서 암말안하니 끊어 이러고 끊어버리대요..

정말.. 사람을 피말려요 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느낌. 전화끊고 나서 소리지르고 싶고 너무 분한마음을 참느라..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모든게 다 제탓입니다 그인간은요.. 화가나요.

 

이혼하자고 해서 자기 이혼남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와 저희집이 이혼하라고 한건 맞아요.

근데 딸 이혼시키고 싶을 정도면 부모님도 얼마나 실망하셨는지 그거 생각못하나요 ?

제가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신혼집가서 짐빼려고 했었는데 비번바꾸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했구요 제가 마스터키로 문열고 들어가니 그 키 당장 내놓으라며 저희엄마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인사도 안했구요. 저희집안도 그인간한테 학띠었어요.  그 후로 저희집와서 사과하긴 했는데. 와서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했습니다 다신안그러겠습니다. 제가 잘하겠습니다. 이 말 하는게 어려운가요? 그런말 못해요.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그런생각자체를 못해요. 왜냐면 자기가 다 잘했으니까요. 그런말을 할 이유가 없는거죠.

그냥 이혼하기엔 좀 섣부른것 같다며, 왔다고 그말하더라구요.

듣는 저희아빠는 믿음이 안가는말을 하니 답답해 하시고. 아빠가 몇번이나 단둘이 붙잡고 얘기 오래하셨는데 그인간은 못알아들었을거에요. 저희가족도 이혼하라고 하지만 그 이면엔 행복하게 사이좋게 잘 살았음 좋겟다는 생각도 많이 하세요

누가 딸 을 이혼녀만들고 싶겠어요. 싹수도 없고 희망도 없으니 이제 포기하고 이혼하라고 하는거죠.

애 생기면 제인생은 망친거니 차라리 애없는 지금.하라는거죠.

다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결혼후 시댁에도 딱히 잘한것도 없고 그인간이 오히려 저희집에 더 잘했죠.

그인간한테 연애때도 많이 막말했구요. 인과응보겠지만. 이정도로 심하게 받을줄은 몰랐고 많이 반성합니다..

모든사람에게 잘해야 하는데. 내사람이라고 너무 편하게 대하고 짜증부리고 배려안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전화끊고 바로 입금 다 시켜줬구요 입금하니 잠잠하네요.

연대보증문제도 있고 머리 터질것 같아요. 여러군데 알아봤는데. 아직까진 저에게 그 돈이 넘어올 가능성은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하지만.마무리 잘 하지 않고 좋게 끝내지 않으면 1년뒤 연대보증가지고 저에게 무슨짓을 할지 몰라 좋게 끝내려 합니다.. 이혼해도 가끔씩 전화해서 괴롭힐것 같네요..그인간에게 언제야 완전히 벗어날런지.

연대보증이 끝나는 1년뒤일까요...그냥 일반사람처럼 대화하는게 그리 어려울까요.. 이성잃고 폭주하는 모습볼때마다 고통스럽고 괴로워요. 하긴..일반사람처럼 대화하는게 어려웠으니 이혼까지 간거겠죠..ㅜㅜ

 

IP : 1.220.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 10:39 AM (118.221.xxx.32)

    님이나 처가를 우습게 보네요
    혹시 건장한 남동생이나 친척 없어요?
    만날때 사람 사서라도 같이 만나서 더 삼하게 한번 해주시면 그런 인간은 깨갱 할텐대요

  • 2. 연락을
    '14.1.1 12:29 PM (1.127.xxx.248)

    아주 끊으세요, 저도 이혼 후 아이 때문에 전남편과도 좋게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만
    님은 아이도 없고 돈 문제 정리 잘 하시고요, 직장 주거지 핸펀번호 함 바꾸시고 연락은 이메일로만 하자고 하세요, 그럼 문서상 증거도 되고요 필요없는 말은 줄어들겁니다
    올 해는 좋은 일만 만드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829 배우 한정수, 서울역 분신 사망男 애도_이런일 생길 줄 알았다 4 연예인들도 .. 2014/01/01 2,951
336828 (펌) 올해 내수시장 지옥문열릴것 4 하루정도만 2014/01/01 2,297
336827 다음 대선 예언 하나하죠.. 30 루나틱 2014/01/01 7,055
336826 첼로 가르칠까요? 3 잘살자 2014/01/01 1,681
336825 코레일, ‘대체 인력’ 채용 취소해 지원자들 골탕 5 /// 2014/01/01 2,211
336824 모태 신앙 개신교 신자인데, 카톨릭으로 옮기고 싶어요. 53 .. 2014/01/01 4,681
336823 인천공항 가는 방법 5 공항 2014/01/01 1,013
336822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어색한 남자친구. 제가 예민한걸까요? 9 edc345.. 2014/01/01 3,726
336821 약속 자꾸 깨고 의지할일 있을때만 연락하는 사람 4 ㅠㅠ 2014/01/01 1,704
336820 부자의 기준, 수재의 기준 29 수학사랑 2014/01/01 4,922
336819 베@킨#빈% 아이스크림..짠맛이 나는데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 4 31 2014/01/01 1,749
336818 내가 속한 출신... 3 ... 2014/01/01 1,632
336817 흰색패딩부츠, 신으면 너무 백곰같을까요?ㅋㅋ 2 rindy 2014/01/01 1,032
336816 실비보험 여쭐께요 3 2014/01/01 1,153
336815 랄프로렌 구매대행 사이즈 4 66 2014/01/01 1,179
336814 새 언니 행동, 어떤가요? 38 객관적으로 2014/01/01 11,193
336813 흠.. 제 글에 어떤분이 안철수씨 말 틀린거 하나도 없으니 논리.. 15 루나틱 2014/01/01 994
336812 유치원생 여아 고급스런한복 어디파나요? 11 한복 2014/01/01 1,793
336811 82님들 주위에 예쁜여자가 받는 환대?이득? 얘기좀 해주세요 31 , 2014/01/01 19,103
336810 남아 뼈나이 13세 이후도 크나요 5 속타네요 2014/01/01 6,763
336809 분신한 40대 편의점 직원.. 죽음으로 던진 "안녕하십.. 17 열정과냉정 2014/01/01 3,494
336808 유시민과 최재천 5 상상 2014/01/01 2,582
336807 국정원이 주도한 댓글사건 잘못이해하네 3 잘모르나 2014/01/01 982
336806 노르웨이산 가공 고등어 어떤가요? 10 고등어 2014/01/01 3,092
336805 보고 있으면 짜증나는 사진들 2 ㅇㅇ 2014/01/01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