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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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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좋은차를 샀는데요, 분수에 맞지 않는것 같아서요

왜이럴까요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13-12-31 21:52:54
미국에서 개인 사업하고 있는데 올해 세금을 좀 내야 할 듯 보여서 그러느니 차를 사자고 남편이 우겨서 좋은 차를 샀어요. 이문제 때문에 엄청 싸우고요. 제생각은 세금은 좀 내더라도 궂이 차를 사는 큰 소비는 안하는게 남는거다는거 구요, 남편은 세금으로 나갈돈 좀 보태서 차 바꾸는게 삶의 질도 높이고 인생 업그레이드 되는거라고 하고 , 저보고 돈도 못벌면서 돈벌 궁리라도 해야지 안쓰는 거 밖에 모른다고 비난을 하더라구요.

차는 차고에 있는데 맘이 왜이렇게 불편하죠 ? 저희 아직 렌트살고 있는 형편에 이런차가 어울리기나 하고 자꾸 불편하고 , 저한테 돈 못버는 주제 어쩌구 하면서 막말로 모멸감을 준 남편도 용서가 안되고 이 복잡한 심경은 뭘까요 ?
IP : 68.110.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1 10:04 PM (61.98.xxx.41)

    .자신과 차를 동일시 하는 남자들 있어요
    근데 남편분 넘 냉소적이네요
    돈도 못 벌면서...헐!
    많이 벌어 와봐! 차 아닌 헬기로 바꿔도 암말안해!

  • 2. 원글
    '13.12.31 10:10 PM (68.110.xxx.222)

    재태크 잘하는 수완좋은 여자들 엄청부러워요. 직장생활하다가 그만두고 전업하는데, 할 줄 아는게 없다는 자괴감만 들고 참 제자신이 비참하네요.

  • 3. ......
    '13.12.31 10:19 PM (221.150.xxx.212)

    결혼한지 5년만에 6억 모았습니다.

    돈 모으는데 가장 방해되고 한계효용 떨어지는게 뭘까요?

    바로 고가의 자동차거든요.

    그거만 안사도 일단 돈모으는거 반은 성공이라고 보면 되죠.

    물론 돈이 넉넉하고 출퇴근 거리가 멀고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한다면

    안전상의 이유로 볼보나 럭셔리 세단을 살수는 있지만.

    이역시 돈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때나 효용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고가의 자동차 그거 안사면 나머지 수십 수백가지를 넉넉하게 누릴수 있구요.

    또는 저축의 속도가 몇년은 빨라지죠.

  • 4. ......
    '13.12.31 10:20 PM (221.150.xxx.212)

    즉 자동차라는 것은 돈이 제한적일때는 한계효용이 매우 떨어지는 물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돈이 넘쳐날때 마지막에 고가의 자동차를 사는거죠.

  • 5. ....
    '13.12.31 10:34 PM (184.36.xxx.231)

    아이고...아직 렌트 사신다니 좋은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엔진오일 갈때도 20~30불이면 될것을, 좋은 차는 300~400불 해요.
    개스도 프리미엄으로 넣어줘야 하구요..물론 알아보고 구매하셨겠지만
    유지비가 좀 들어요. 나중에 정 안되면 처분하시더라도, 일단 지금은
    그냥 좋은 마음으로 타세요.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그런데 바꿔 생각해보면, 이렇게라도 안하면 생전가야 좋은 차는 못타보고
    우리 스스로의 노동력을 땔감삼아 하루하루 살기 바쁘게 지내요.
    타지살면 뭐 하나 낙이라도 있어야죠..

  • 6. 원글
    '13.12.31 10:43 PM (68.110.xxx.222)

    저도 그 유지비 때문에 신경이 쓰인건데, 남편 막말때문에 맘이 굳어져서 더 심난한듯 해요.

  • 7. 차는
    '14.1.1 9:35 AM (175.197.xxx.70)

    그렇다치고 남편의 막말에 혼쭐을 내주고 싶네요!
    어디 하늘같은 마눌에게 그런 심한 말을...
    그냥 좋은 마음으로 누리세요~
    저희도 사업하고 남편이 씀씀이가 있는 편인데 요즘 좀 힘들어도 예전엔 못해 본게 없고
    다 누려 봤기 때문에 남들 뭐 할때 부러운게 없어 좋아요.
    젊을 때 돈 모은다고 못 누리고 늙으면 또 돈 없어서 못 누리니 언제 그런 좋은 차 타 보겠어요?
    남편의 소비성향은 스스로 깨닫기 전엔 절대도 안 바뀌더라구요.

  • 8. 우리남편도
    '14.1.1 12:59 PM (1.127.xxx.248)

    우리도 세금 때문에 가구 비싼 거 좋지도 않더만.. 하여간 몇 백만원 어치 들여놓았어요
    둘 다 회계사라.. 세금 내는 거 비교해서 반값정도에 구매한 거라 치면 맞다고 두뜨려 보더니 그렇게 하네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잘 하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많이 버세요 정도 추임새 넣으시고 뭐든 알바라도 알아보셔요..

  • 9. 우리남편도
    '14.1.1 1:00 PM (1.127.xxx.248)

    아 저도 외국인데 마트 밤에 물건 채우는 거 많이들 해요, 저도 한 1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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